간암치료에 이용하는 표적항암제 레고라페닙(제품명 스티바가)이 동양인에서 자주 발생하는 피부암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규현‧정민규‧신상준 교수 연구팀은 수술 효과가 없는 c-KIT(시-키트) 돌연변이 흑색종(피부암)에 레고라페닙을 투여하자 호전율이 74%에 달했다고 유럽암학회지(European Journal of Cancer)에 발표했다.악성 흑색종은 자외선을 차단하는 멜라닌을 만드는 표피의 세포에서 발생하는 치명적인 암이다. 1차 치료는 종양과 그 주변을 제거하는 외과 수술이지만 수술 불가능한 국소 진
유한양행이 개발한 3세대 EGFR 변이 표적치료제 렉라자(성분 레이터닙)의 뇌전이 효과가 재확인됐다.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이세훈 교수는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3,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레이저티닙의 1차 치료 뇌전이 효과에 대한 하위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는 국제폐암연구협회지(JTO)에도 발표됐다.이 교수에 따르면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진단 시 이미 뇌를 비롯한 두개강으로 전이된 환자가 적지 않다. 치료 경과 마저 좋지않아 치료 수요가 높지만 마땅한 치료 옵션은 적다.1, 2세대 EGFR 표적
생존율이 낮다고 알려진 진행 난소암. 초기에 면역항암제를 투여하면 생존 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암병원 부인암센터 이정윤·김성훈·김상운 교수(산부인과)와 연세대의대 의생명과학부 박준식 교수 연구팀은 진행 난소암 수술 전에 면역항암제를 투여하면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이 항암화학요법 대비 1.5배 연장된다고 암면역요법분야 국제학술지(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에 발표했다.진행 난소암은 대개 3기 이상 지나서 발견되기 때문에 외과
한국얀센의 백혈병치료제 임부르비카(성분 이브루티닙)이 9월부터 1차 치료제로 보험 적용이 확대됐다.적용 대상은 치료 경험이 없는 65세 이상 만성림프구성백혈병 또는 소림프구성림프종 환자에서 Cumulative Illness Rating Scale(CIRS) 점수가 6점을 초과하거나 사구체 여과율(Creatinine Clearance)이 70mL/min 미만인 경우다.이번 적용 확대는 임상연구 RESONATE-2의 결과에 근거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임브루피비카는 대조군인 클로람부실 단독요법 대비 무진행생존기간(PFS)이 유의하게 연
호르몬 억제치료 반응이 좋아 치료 경과가 양호하다는 호르몬수용체 양성(HR+)/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음성(HER2-) 유방암. 다만 재발·전이 유방암의 경우 호르몬 저항성인 내성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이런 가운데 최근 내성을 일으키는 원인이 발견됐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박연희 교수·삼성유전체연구소 박경희 연구원,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석아·이경훈 교수, 화이자 정옌 칸(Zhengyan Kan) 박사 공동 연구팀은 재발·전이 유방암 표적치료제 팔보시클립에 대한 내성 환자 특징을 발견, 게놈 메디신(Genom
국내 개발 폐암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효과와 안전성을 재확인됐다.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임선민 교수와 국립암센터 종양내과 안병철 교수는 국내 비소세포폐암환자에 렉라자를 투여하자 허가 임상시험 결과와 동일한 효과와 안전성을 보여주는 리얼월드데이터를 폐암국제학술지(Lung Cancer)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으로 연세암병원과 국립암센터에서 치료받은 환자 가운데 EGFR-TKI 치료제 투여 후 내성이 생긴 T790M 양성 환자로서 렉라자를 투여받은 103명이다.연구에 따르면 대상자 가운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술이 발전하면서 폐암도 세분화되는 가운데 MET 엑손 14 결손 환자에 적용할 수 있는 폐암치료제가 국내 출시된다.한국머크바이오파마는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MET 엑손 14 결손이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텝메코(성분명 테포티닙) 출시를 알렸다.지난해 2월 미식품의약국(FDA) 허가에 이어 같은 해 11월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모두 2상 임상연구 VISION 결과에 근거했다. 이 연구는 단일군, 오픈라벨, 다기관 시험으로 코호트A와 코호트C로 나뉘어 진행
치료 타깃이 발견된지 40년만에 빛을 본 폐암치료제가 국내 승인됐다. 암젠코리아는 지난 2월 비소세포폐암치료제 루마크라스(lumakras, 성분명 소토라십)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KRAS G12C 변이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 치료에 승인받았다.암젠코리아에 따르면 루마는 라틴어로 빛(light)이며, 크라스(Kras)는 치료 타깃인 유전자 변이로 40년간 긴 터널을 뚫고 이제서야 빛을 본 약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루마크라스의 치료 타깃인 KRAS 유전자 변이는 1982년 처음으로 발견됐다. 그동안 여러
온코닉테라퓨틱스(대표 김존)의 이중저해 표적항암제 OCN-201(기존개발 코드명 JPI-547)이 난소암 대상 국내 2상 임상시험에 들어간다.회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를 승인받아 국립암센터 등 9개의 3차 종합병원에서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임상시험 대상자는 파프(PARP, Poly ADP-Ribose Polymerase) 저해제 치료 경험이 있고 화학요법에 내성을 보인 난소암 환자 58명. 회사는 이번 시험이 기존 난소암 치료의 패러다임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이번 임상시험은 국립암센터 항암신약신치료개발사
신장암 치료에는 카보메틱스(성분명 카보잔티닙)와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의 병용요법이 효과적으로 나타났다.입센코리아 의학부 조백설 총괄은 1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들 약물의 병용요법 효과를 입증한 임상시험 CheckMate 9ER 결과를 소개했다.진행 신장암환자를 대상으로 카보메틱스와 옵디보 병용군과 수니티닙 투여군을 비교한 결과, 병용군에서 무진행생존기간이 2배 연장됐다(16.6개월 대 8.3개월). 특히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률은 49%나 감소시켰다(위험비 0.60).객관적반응률도 2배(55.7% 대 27.1%), 건강 관
진행 담도암의 생존율을 면역항암제로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수술이 불가능하고 효과적인 치료법도 제한적이었던 만큼 10년간의 표준치료법이 바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서울대병원 종양내과 오도연 교수는 지난 20~22일 열린 미국 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2)에서 면역항암제 표준항암요법에 더발루맙의 병용투여 효과를 확인하는 글로벌 3상 임상연구(TOPAZ-1) 결과를 발표했다.담도암은 국내 발생률 9~10위에 해당하는 암으로 서양보다는 국내 발생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치료법도 제한적인데
"1차 치료에 대한 면역항암제 승인은 위암 치료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다."연세암병원 라선영 교수[사진]가 22일 열린 면역항암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의 위암 1차 치료제 적응증 확대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위암 치료현황 및 치료지견, 약물의 가치와 의미를 설명했다.라 교수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위암은 전체 암의 12%를 차지해 발생자 수 1위다. 하지만 10년 이상 1차 치료에 허가된 치료제가 없는만큼 이번 옵디보의 1차 치료 적응증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라 교수는 CheckMate-649
지난 4일 미국임상암학회(ASCO2021)가 온라인 개최된 가운데 국내 연구진의 연구발표는 총 260건이다. 이 중 대한항암요법학회 회원이 주연구자로 참여한 연구는 35건이다.연구회 회원이 발표한 연구 가운데 첫번째는 연세암병원 조병철 교수의 EGFR 돌연변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레이저티닙(lazertinib)과 아미반타맙(amivantamab) 병합요법의 안전성 및 효과를 연구한 1상 연구(CHRYSALIS).현재 비소세포폐암의 표준요법은 오시머티닙이지만 대다수가 내성 출현으로 질병이 진행되며 기존 세포독성 화학요법 외
재발이나 전이 위암의 절반 이상은 표적요법에 반응을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아주대병원 종양혈액내과 안미선·최진혁 교수팀(김태환 임상강사)은 최근 진행성 위암의 표적요법인 트라스투주맙과 항암화학요법(카페시타빈과 시스플라틴 또는 5-FU와 시스플라틴)의 병용 효과와 예후 인자를 확인해 국제 암학술지 BMC(BioMed Central) Cancer에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트라스투주맙은 지난 2010년 토가(ToGA) 연구 발표 후 승인돼 1차 표준치료에 사용되고 있지만, 아직 실제 진료현장에서 환자들의 예후 인자에 관한 연구는 거
한국다케다제약의 폐암치료제 알룬브릭(성분명 브리가티닙)이 이달부터 LK 양성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성폐암 1차 치료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알룬브릭은 2018년 11월 이전에 크리조티닙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ALK 양성 진행성 또는 비소세포성폐암 치료제로 국내 허가받았다. 이어 2020년 8월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된데 이어 7개월 지나 급여가 확대됐다.이에 따라 ALK 양성 비소세포성폐암 환자의 1,2차 치료 모두에서 보험급여가 적용된다. 알룬브릭의 효과는 3상 임상시험 ALTA-1L에서 확인됐다. 2차 중간 분석 결
한국다케다제약의 림프종치료제 애드세트리스(성분 브렌툭시맙 베도틴)가 4월부터 1차 치료제로 보험급여를 적용받는다.적응 대상은 치료경험없는 호지킨 림프종 및 전신역형성대세포림프종 성인 환자다. 애드세트리스의 효과는 치료경험없는 3~4기 호지킨림프종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에서 확인됐다. 연구에 따르면 애드세트리스투여군은 병용화학요법 ABVD(아드리아마이신+ 블레오마이신+빈블라스틴+다카바진)군 보다 3년 무진행생존율이 높아(83.1% 대 76%), 질병 진행위험을 30%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위험비 0.704).말초T세포림프종
아스트라제네카(AZ)의 폐암치료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의 효과가 재확인됐다.중국 지린암병원 잉칭(Ying Cheng) 박사는 3상 임상시험 FLAURA와 동일한 프로토콜의 FLAURA China의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표적종양학(Targeted Oncology)에 발표했다. FLAURA는 국소 진행성 및 전이성 폐암환자를 대상으로 오시머티닙과 게피티닙 및 엘로티닙의 생존율을 비교했다.FLAURA China 대상자 역시 국소 진행성 및 전이성 폐암환자로 타그리소군(71명)과 표준치료(1세대 EGFR-TKI)군(65명)의 생존율
항암제 엔트렉티닙(상품명 로즐리트렉, 한국로슈)이 한국인을 포함한 동양인 대상 연구에서 치료효과가 재확인됐다.한국로슈에 따르면 싱가포르 국립암센터 다니엘 탄(Daniel SW Tan)교수는 엔트렉티닙의 ALKA-372-001, STARTRK-1, STARTRK-2의 아시아 환자 대상 하위 분석 결과를 이달 20일 온라인 개최된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 아시아 회의 2020(ESMO Asia 2020)에서 발표했다.엔트렉티닙은 암 발생 부위와 상관없이 NTRK(신경성 티로신수용체키나제) 유전자 융합과 ROS1 변이를 바이오마커로 삼는
한국다케다의 난소암 치료제 제줄라(성분명 니라파립)가 최근 적응증을 추가하면서 치료법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제줄라는 최초로 BRCA 변이 여부와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PARP 억제제로, 18세 이상의 2차 이상 백금기반요법에 반응한 백금민감성 재발성 gBRCA 변이 고도 장액성 난소암 환자(난관암 또는 일차 복막암 포함)에 백금계 항암제 완료 후 8주 이내 투약 시 급여를 받을 수 있다.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허수영 교수[사진]는 10일 '난소암 1차 유지요법 적응증 확대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제줄라에
한국다케다의 비소세포폐암치료제 알룬브릭(성분명: 브리가티닙)이 1차 ALK 억제제 치료경험이 없는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에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27일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룬브릭을 ALK 양성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적응증 확대 허가했다.이번 허가는 ALTA-1L 임상시험의 2차 중간 분석 결과에 근거했다. 이 시험의 대상자는 ALK 억제제 치료경험이 없는 ALK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275명.이들을 알룬브릭 투여군과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