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 내에서 종양이 성장하는 환경을 모방할 수 있어서 종양 연구에 널리 활용되고 있는 환자유래 이종이식 모델(PDX models: patient-derived xenograft).하지만 원래 종양과 동일한 유전적 특성을 보존한다는 가정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이런 가운데 뇌종양 연구에 활용되는 PDX모델이 제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병리과 박성혜 교수, UNIST(울산과학기술연구원) 바이오메디컬공학과 명경재, 권태준 교수 공동 연구팀은 PDX모델에서 뇌종양 관련 정보를 많이 제공한다는 연구
고령사회가 되면서 노인 급성골수백혈병(AML)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AML은 혈액 세포를 만드는 줄기세포에 이상이 생겨 백혈구가 과다 증식해 정상 백혈구와 적혈구 및 혈소판 생성이 억제되는 혈액암이다. 주요 발생 연령은 65~67세이며, 고강도 항암치료가 가능한 환자부터 전신수행능력이 떨어져 표준치료가 불가능해 저강도 치료가 불가피한 환자까지 다양하다. 획일화된 치료법을 적용할 수 없는 이유다.하지만 인공지능(AI)으로 환자에 적합한 맞춤요법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조병식(교신저자)·박실비아(공동제1
인종이나 병기, 간질환 유무와 관계없이 간암을 간편하고 효과적으로 진단하는 방법이 개발됐다.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유수종·조은주 교수 및 연세대 생화학교실 김영준 교수(김시초·김다원 연구원) 공동연구팀은 간암에서만 나타나는 메틸화 마커를 정량 분석하는 검사법을 개발했다고 암분야 국제학술지(BMC Molecular Cancer)에 발표했다.간암은 한국인 암발생 순위 7위로 환자 10명 중 6명은 5년내 사망한다. 간경변, 간염바이러스 등 위험인자를 가졌다면 조기발견을 위해 정기 검사를 받아야 한다.검사에는 혈액이나 영상, 내시경을 이용
한국BMS제약(대표이사 이혜영)은 급성골수성백혈병 유지요법 치료제 ‘오뉴렉(Onureg, 성분명 아자시티딘)’이 8월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는다고 밝혔다. 급여 적용 대상은 공고요법 시행유무와 관계없이 유도요법 이후 완전관해(CR) 또는 불완전한 혈액학적 회복을 동반한 완전관해(CRi)를 달성하고, 조혈모세포이식(HSCT)이 적합하지 않은 급성골수성백혈병 성인 환자이다. 세부 조건으로는 ▲세포유전학적으로 중등도 또는 고위험군인 경우 ▲저메틸화제(HMA, Hypomethylating agent) 사용 경험이 없는 경우 ▲조
우울증이 심할수록 염증 관련 유전자가 많이 발현하는 것으로 확인돼 앞으로 우울증도 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함병주, 한규만 교수)과 건국대 연구팀(신찬영 교수), 한동대 연구팀(안태진 교수)은 우울증 환자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염증 관련 유전자의 발현 수준이 높다고 정신의학 분야 국제학술지(Brain, Behavior and Immunity)에 발표했다.염증은 생물학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만성 염증 상태가 뇌에 기능 이상을 초래해 우울증 발생에 취약해질 수
노인 급성골수백혈병에는 골수 이형성 증후군 치료에 사용되는 메틸화 억제제 덱시타빈에 백혈병 신약인 베네토클락스의 병용요법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혈액내과 조병식(교신저자)·곽대훈(제1저자) 교수팀은 백혈병 신약 베네토클락스와 데시타빈의 병합치료요법 효과를 입증했다고 혈액암 관련 국제학술지(Blood Cancer Journal)에 발표했다. 급성골수성백혈병의 평균 발생 연령은 65~67세이며 발생률도 높아지고 있다. 고령환자는 전신수행능력이 줄어들어 표준 항암치료나 조혈모세포 이식에 부적합한 경
고위험 간암을 예측할 수 있는 인자가 발견돼 적극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가려낼 수 있게 됐다.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순선 교수팀(은정우 연구교수, 안혜리 대학원생)은 간암 바이오마커(생체지표)로 사용할 수 있는 자가항체 23개 가운데 WASF2가 간암 예후와 유의하게 관련한다고 종양학 분야 국제학술지(Journal of Experimental & Clinical Cancer Research)에 발표했다.WASF2(Wiskott–Aldrich syndrome protein family member 2)는 액틴 세포골격 경로의 필수 요
재생의료분야에서 많이 사용되는 줄기세포를 배양할 때 효능이 줄어드는 문제를 간단히 개선할 수 있게 됐다.서울대병원 김효수, 이은주 바이오치료제 개발 유닛(보건복지부 지원) 교수팀은 중간엽-줄기세포(hBM-MSC)의 활성을 높이는 인자로 엔토텔린(endothelin)1을 발견했다고 국제학술지 바이오머터리얼즈(Biomaterials)에 발표했다.교수팀은 같은 중간엽-줄기세포라도 효능이 높은 세포는 낮은 세포에 비해 엔도텔린1이 많이 분비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엔도텔린1을 처지하면 중간엽-줄기세포의 재생치료 기능이 높아진다는 사실
임신 때 비스페놀A에 노출되면 자녀가 비만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의대 환경보건센터(센터장 홍윤철 교수) 연구팀은 임신부의 비스페놀A 노출이 후성학적으로 자녀 비만에 영향을 준다고 국제학술지 '국제환경'(Environment International)에 발표했다.비스페놀A(BPA)은 폴리카보네이트 플라스틱은 물론 합성수지와 식품 캔, 치아수복, 의료기기, 영수증 종이 등 다양한 물질에 사용되며 소아비만 유발물질로 알려져 있다.플라스틱 물병이나 플라스틱 식기, 수도공급용 파이프 등을 통해서 광범위하게
완치가 어려운 유전적 질환인 난소암의 가족력 관련 새 위험인자가 확인됐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최윤진 교수, 정유연 임상강사, 유전진단검사센터 김명신 교수 연구팀은 BRCA1/2 유전자 변이가 없어도 암 가족력이 있으면 BRCA1 메틸화(methylation)가 증가한다고 미국부인종양학회지(Journal of Gynecologic Oncology)에 발표했다.난소암 발생 원인의 약 절반은 BRCA1/2라는 유전자 변이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BRCA1 유전자 변이가 있으면 평생 난소암에 걸릴 가능성이 40~60
뇌종양의 일종인 교모세포종 치료에 경련치료제인 레비티라세탐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아주대병원 신경외과 노태훈 교수팀은 교모세포종환자 322명을 대상으로 12년간 분석한 결과를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에 발표했다. 이들을 리베티라세탐 투여군과 비투여군으로 나누어 생존기간을 분석한 결과, 투여군에서 1.45배 연장됐다.교모세포종의 예후인자인 잔존종양여부, 나이, 수술 전 환자의 신경학적 상태, MGMT 촉진 유전자 메틸화 여부 등의 교란 변수를 조정해도 유의한 차이를 보여 대부분의 환자에서 레비티라세탐
국내 연구진이 얼마전 류마티스관절염 새 유전자 11개 발견에 이어 유전적변이에 따라 발생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배상철 한양대 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와 김광우 경희대학교 생물학과 교수,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유전체연구기술개발과는 '유전변이가 DNA 메틸화를 통해 CD4+ T 세포의 류마티스관절염 특이적 전사체 특징을 만든다는 기전을 밝혀냈다고 류마티스질병연보(Annals of the Rheumatic Diseases)에 발표했다.류마티스관절염 발생에 핵심 역할을 한다고 추정되는 CD4 T 세포는 면역반응을 촉발하는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으로 혈관노화 유전체지도를 만들었다.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김성영 교수팀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이용해 혈관내피세포의 노화를 조절하는 핵심 유전자 발현 지도를 만들었다고 노화연구리뷰(Ageing Research Reviews)에 발표했다.혈관 내벽을 구성하는 혈관내피세포는 동맥경화와 혈관 재협착 등 혈관 질환에 매우 중요하다.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개별 생물경로 기반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메타분석과 결합시켜 보다 일관성을 확보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이용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혈관노화 관련 차별유전자 400개와 핵심
체내 전사 단백질 Brn3a가 갑상선암의 전이를 억제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충남대병원 이비인후과 구본석 연구팀은 공격적인 갑상선암 환자조직에서 Brn3a 프로모터의 과메틸화가 관찰됐으며, 그 결과로 정상 조직에 비해 갑상선암 조직에서 Brn3a 단백질의 발현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임상내분비&대사학회저널(The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국제암유전체컨소시엄데이터(TCGA) 분석 결과, Brn3a 발현이 낮은 군은 높은 군에 암이 좀더 공격적이라는 사실
바이오마커 기반 암 조기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대표: 안성환)과 대웅제약(대표: 전승호, 윤재춘)이 대장암 체외 분자진단 검사 얼리텍에 대한 마케팅 및 판매 협력 협약을 맺고 내달 1일부터 활동에 들어간다.지노믹트리는 준종합병원을, 대웅제약은 병의원을 대상으로 영업 및 마케팅을 진행한다.지난해 4월 출시된 얼리텍은 분변 DNA에서 메틸화된 신데칸-2(syndecan2)를 측정해 대장암을 진단하는 검사로 대장암의 민감도와 특이도가 90.2%에 이르며, 전국 1천여개 병의원에서 검사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지노믹트리는 말했다.
임신 중 비타민D 수치가 정상수치를 유지해야 자녀의 아토피피부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홍수종 교수는 임신부의 혈중 비타민D수치와 자녀의 아토피피부염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알레르기·임상면역학 저널(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에 발표했다. 이 연구는 출생자 955명을 대상으로 제대혈 비타민D 농도와 생후 3세까지의 아토피피부염 경과를 분석한 '소아 호흡기·알레르기질환 장기추적조사연구'(The Cohort for Childhood Or
위암 발생은 유전자 변형보다는 메틸화 기전에 의해 조절되며 헬리코박터파일로리(H.pylori)가 이를 주도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의생명과학과 김정선 교수·우해동 박사 연구팀은 세계보건기구 국제암연구소 후성유전학 그룹과 공동으로 전장 유전체의 메틸화에 비례해 암발생 위험이 높아진다고 국제암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에 발표했다.메틸화는 유전자 변형없이 유전자 특정 부위에 메틸기가 붙어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현상이다.연구팀은 위암환자와 일반인의 정상 위조직을 이용해
임신중 당뇨병에 걸린 여성의 자녀는 성인기에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코펜하겐대학 연구팀은 임신당뇨병 어머니에서 태어난 206명을 대상으로 피하지방 생검을 시행한 결과를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에 발표했다.생체 내 지방세포조직을 분석하고 시험관 내 전지방 렙틴분비, 유전자 발현 및 LEP DNA 메틸화를 연구한 결과, 태아기에 고혈당에 노출되면 지방세포커지고 렙틴이 더 많이생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태아기에 고혈당에 노출되면 지방전구세포의 본질적 기능이 변화해 대사질환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을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조기 위암으로 내시경치료를 받은 환자의 재발 위험을 위점막세포의 메틸화로 예측하는 방법이 개발됐다.일본국립암연구센터는 내시경치료를 받은 조기위암환자 95명을 대상으로 위암 원인으로 알려진 파일로리균을 제거한 후 매년 1회 평균 5년간 내시경검사를 실시. 새로운 위암에 걸린 133명의 분석 결과를 Gut에 발표했다.DNA메틸화 이상이란 유전자암호가 변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전자를 사용할 수 없게 되는 비정상적인 현상으로 돌연변이와 마찬가지로 암의 원인이 된다.연구팀은 이러한 점에 착안해 정상인 위점막세포의 DNA에서 일어나는 메틸화 변화율을 조사했다.대상자의 메틸화 비율을 높은 순으로 4개군으로 나누자 가장 높은 군의 발생률은 약 20%로 가장 낮은 군(약 7%)의 약 3배였다.
건양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정인범 교수가 새로운 폐암진단법으로 국제 특허를 출원했다.기관지 세척검사에 폐암 바이오마커인 'PCDHGA12 유전자' 과메틸화 검사를 접목하는 이 진단법은 폐암 진단 척도를 기존 30%에서 최대 80%까지 증가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