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자궁경부암의 표준치료법은 광범위 절제술이다. 하지만 저위험 조기자궁경부암은 자궁 조직의 침윤 발생률이 낮다는 연구가 발표되면서 과잉치료라는 지적과 함께 양쪽 수술법에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퀘벡주 대학병원 연구팀은 저위험 조기자궁경부암에 대한 단순 절제술은 광범위 절제술에 비해 3년 내 골반 부위 재발 위험이 높지 않고 비뇨기계 합병증도 적다고 국제의학술저널인 NEJM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12개국 저위험 조기자경부암환자 700명. 이들은 국제산부인과연합(FIGO) 2009년 등급기준 IA2 또는
HER2(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 양성 유방암과 림프절전이암에 대한 표적치료효과는 단일요법과 이중요법 간에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정준·안성귀 교수팀은 HER2 양성 유방암과 전이 림프절환자를 대상으로 허셉틴, 퍼제타 등 표적치료제 단일요법과 병용요법의 효과를 비교해 국제암저널(Internation Journal of Cancer)에 발표했다.연구대상자는 림프절 전이가 있고 선행화학요법을 받은 HER2 양성 유방암환자 546명. 이들을 항암 단독치료군, 항암 및 단일 HER2 표적치료군,
치료가 어려운 담도암의 재발률을 방사선치료로 35% 억제할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고대안산병원 임채홍 교수, 용인세브란스 최서희 교수, 동국대 신인수 교수팀은 담도암 수술 후 방사선치료의 재발 방지 효과를 메타분석해 국제학술지 간암(Liver Cancer)에 발표했다.임 교수에 따르면 담도암은 수술 후에도 재발이 적지 않은데도 부작용 탓에 방사선치료를 충분히 사용하고 있지 않다.교수팀이 수술 후 담도암환자를 방사선치료군과 미치료군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치료군의 재발률이 낮았다(35% 대 52%). 데이터 신뢰도가 높고 최
인공지능(AI)으로 대장암의 림프절 전이 여부를 예측할 수 있게 됐다.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곽민섭 교수팀은 최신 컴퓨터 이미지 분석기술과 AI(인공지능)를 이용해 대장암의 림프절 전이 예측 시스템을 개발해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온콜로지(Frontiers in Oncology)에 발표했다.대장암 현재까지 초음파, CT(컴퓨터단층촬영), 병리학검사로 병기와 예후를 확인하지만 전이 여부를 명확히 예측하기는 어려운게 사실이다.곽 교수가 개발한 예측시스템은 암 전이에 중요한 작용을 하는 암 주위 미세환경을 활용해 조직 슬라이드에서 암
전이성유방암치료제인 CDK4/6억제제 파르보시클립(상품명 입랜스, 화이자)이 내분비요법에 추가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독일유방암연구팀 시빌 로비블 박사는 12월 8일 온라인 개최된 제43회 샌안토니오유방암심포지엄(SABCS 2020)에서 내분비요법에 파르보시클립의 추가효과를 검증한 3상 임상시험 PENELOPE-B*의 결과를 발표했다.대상자는 호르몬수용체양성 HER2음성유방암이면서 보조화학요법 후 병리학적으로 완전 주효에 도달하지 못한 환자다. 또한 임상병리학적 병기-에스트로겐/등급(CPS-EG) 3점 이상 또는 수술시 림프절전
만져도 알 수 없는 초기 유방암 발견에는 유방촬영이나 유방초음파보다 자기공명영상(MRI)가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병원 유방센터 연구팀(영상의학과 하수민·장정민·문우경 교수)은 표준검사인 유방촬영과 유방초음파 보다 확산강조 MRI의 초기 유방암 발견율이 2배 높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인 유방암연구와 치료(Breast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에 발표했다.MRI 방식 중 하나인 조영증강은 유방암 진단이 정확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조영제 부작용 위험성과 고비용 탓에 이용률이 저조하다. 하지만 유방
미국예방의학위원회(USPSTF)가 지난 2008년 75세 이상 남성, 그리고 2012년 모든 남성에게 전립선암특이항원(PSA)검진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권고한 이후 전립선암 발생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암협회 아메딘 제말 박사는 USPSTF 권고 후 5년간 50세 이상 미국남성의 전립선암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림프절 전이 및 원격전이 전립선암 발생률이 지속해서 상승했다고 국립암연구소저널에 발표했다.USPSTF의 검진 비권고는 미국과 유럽에서 실시된 대규모 연구결과, 검진해도 사망률이 줄어들지 않고, 유럽의 경우 55~69세
치료가 까다롭고 재발위험도 높은 안와육종에 효과적인 맞춤 치료법이 제시됐다.서울아산병원 안과 사호석 교수와 미국 MD엔더슨 암병원 연구팀은 안와육종을 최신 병기 분류와 예후 예측인자로 개인별 맞춤 치료효과를 검증해 국제 학술지 ‘미국 의사협회 안과학회지(JAMA Ophthalmology)에 발표했다.육종(sarcoma)은 표면을 덮고 있는 피부 등의 상피조직이 아니라 뼈나 근육, 신경, 혈관 등 연부조직에 생기는 악성종양이다. 머리뼈 속 안구가 들어있는 공간에 생기는 안와육종이 발생하면 눈이 돌출되거나 물체가 겹쳐 보이고, 진단이
방광암의 재발과 전이에 줄기세포성 이론이 중요시되는 가운데 국내연구진이 방광암으로 발전하는 암 줄기세포의 병리기전을 규명했다.암줄기세포는 종양을 생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줄기세포를 말하며, 암줄기세포의 성향을 가진 경우 줄기세포성이라고 부른다. 울산의대 의생명과학교실 신동명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병리과 조영미 교수 연구팀은 줄기세포의 특정 단백질인 CDK1과 TFCP2L1의 이상이 방광암으로 발전하는 방광암 줄기세포성을 일으킨다고 유럽분자생물학회(EMBO)가 발행하는 엠보분자의학(Embo Molecular Medicine)에 발표
개복술 비교 2건 시험 결과조기 자궁경부암에 대한 저침습수술이 개복술에 비해 사망 위험이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텍사스대학 MD앤더슨 암센터의 페드로 라미레즈 교수는 전세계 33개 기관에서 조기자궁경부암 환자 6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제다기관무작위시험결과를 미국메사추세츠의학협회 공식 저널에 발표했다.라미레즈 교수는 319례를 저침습군, 312례를 개복술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치료한 다음 콕스비례위험모델로 분석했다.그 결과, 주요평가항목인 치료시작 4.5년째 무병생존율은 개복수술군에 비해 저침습수술군에서 낮았다(각각 96.5%
직장암 발병 초기에 림프절전이 등이 없을 경우 직장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암만 절제하는 국소절제술도 고려해볼 만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대장암센터 이인규 · 여의도성모병원 외과 박선민 교수팀은 광범위 절제술을 받은 직장암 초기 환자 가운데 46%는 국소절제술로도 완치 가능하다고 국제대장암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Colorectal Disease)에 발표했다.대장은 크게 결장과 직장으로 나뉜다. 암 발생 위치에 따라 결장에 생기면 결장암, 직장에 생기면 직장암이라고 하며 통칭해
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명남) 갑상선내분비외과 강경호 교수가 최근 중국 북경 허무지아병원에서 개최된 한·중 갑상선암 다빈치로봇 라이브수술학회에서 한국 대표로 초청 강연했다.이와함께 강 교수는 갑상선유두암 및 외측림프절전이 환자에서 겨드랑이와 유륜 쪽에서 진입하는 유륜-액와 접근법’을 통한 로봇 갑상선 전절제술 및 광범위 경부림프절청소술을 시연했다.
최근 국내에서 갑상선암 과잉치료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이와같은 지적이 얼마전에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미국 보훈병원 루이스 데이비스(Louise Davies) 박사는 "미국에서는 35년간 갑상선암이 3배 증가했지만 사망률에는 변화가 없었다. 이는 질환의 증가가 아니라 갑상선미세유두암 검출례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JAMA Otolaryngology Head & Neck Surgery에 밝혔다.발병률 30년 동안 지속 상승미국에서 갑상선암 발병률은 1973년부터 2002년까지 계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JAMA).하지만 증가 원인인 진단과 검사기술 발전 때문인지 아니면 발병률 자체가 높아진 것인지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박사는 미국의 SEER(Surveillance, E
진행 흑색종에 2개 항암제 병용이 효과적진행멜라노마(흑색종)에는 이필리무맙(상품명 예보이)과 니볼루맙(nivolumab)의 병용요법이 종양 축소에 큰 효과를 발휘한다고 슬론케터링기념암센터 제드 월콕(Jedd D. Wolchok) 박사가 제49회 미국임상암학회(ASCO)에서 발표했다.제3상 임상시험 용량 투여군 40%에서 종양축소효과 80% 이상암의 면역응답 진행 과정에는 다양한 면역체크포인트가 있다. 이필리무맙과 니볼루맙은 모두 T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중요한 면역체크포인트 분자로서, 이들 기능을 억제하면 암에 대한 면역반응을 증강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2011년 3월 미식품의약국(FDA)은 이필리무맙을 진행 흑색종에 대한 최초의 면역체크포인트분자억제제로 승인했다.이 시험에서는 3회
같은 초기 또는 중기, 말기의 위암이라도 성격에 따라 악화요인이 다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 의료진에 의해 규명됐다. 이는 조기위암과 진행성위암의 성격이 다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한림대학교성심병원 간소화기센터 이봉화 교수는 6일 ‘조기위암과 진행성위암에서 장기생존 가능성 예측인자의 차이(Different Prognostic Factors in Gatric Cancer)’ 제목의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논문은 SCI 저널인 ‘간소화기학(Hepato-Gastroenterology)’ 2011년 58호에 게재됐다.특히 이봉화 교수에 따르면 조기위암의 경우 나이가, 진행성위암은 암의 침범 깊이가 악화요인으로 분석돼 두 암의 성격이 서로 다른 것으로 평가
암의 병기는 치료법 결정 및 예후판정에 절대적인 기준이며, 수술 후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 결정에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위암수술은 주변 림프절까지 절제하는동양의 수술법과 최소 절제를 하는서양간에 수술법에차이가 있어동양인을 위한 병기 분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동양인을 위한 위암병기 분류가 제시됐다.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가톨릭암병원 위암센터 박조현 교수팀은 1989년부터 2008년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위암수술을 받은 4,793명의 자료분석에 근거해 위암병기의 새로운 시스템인 'hybrid TNM 병기분류' 체계를 Cancer에 제시했다.위암 병기는 지금까지 미국암연합위원회(AJCC)와 국제암연맹(UICC)가 만든 암세포의 위벽침윤 정도(T병기), 림프절전이 여부(N병기), 타장기전이
조기유방암에서 센티널림프절(SLN)에 전이된 암이 적은 환자에서는 SLND(SLN 박리)만 실시한 경우와 ALND(완전한 액와림프절 박리)를 한 경우에 생존율과 재발률에 차이가 없다고 미국 공동연구팀이 JAMA에 발표했다.SLN 생검은 조기 유방암의 림프절 전이를 알려주지만 추가 림프절 박리가 생존에 미치는 영향은 확실하지 않다.연구팀은 SLN전이수가 적은 유방암 환자의 생존에 SLND가 ALND에 비해 떨어지는지 여부를 검토하는 무작위 비교시험을 실시했다.대상은 1999~2004년 115개 병원에 등록된 891명. 이들은 임상적 침습정도가 T1~T2, 림프절 종창이 없고, SLN생검에서 1~2개의 전이가 있는 조기 유방암 환자였다. 대상자 전체에 종양절제술(유방온존요법)과 전체유방조사를 실시
호르몬보충요법(HRT)이 침윤성 유방암 발병률을 25% 높이고 사망률 역시 상승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하버 UCLA 메디컬센터 로완 클레보스키(Rowan T. Chlebowski)교수는 Women's Health Initiative(WHI) 시험에 참가한 사람을 대상으로 11년간 추적 후 분석한 결과를 JAMA에 발표했다.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을 병용하는 호르몬보충요법의 효과를 검증한 무작위 위약대조 비교시험인 이 연구는 유방암,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폐색전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2002년에 중단됐었다.HRT군에서 림프절 전이 양성례 많아WHI 시험은 1993~2002년 미국 40개 시설에서 실시됐다. 50~79세 건강한 여성 1만 6,608명을 HRT군(결합형 에스
유방온존수술 후 유방암에 소분할 조사할 때 얻을 수 있는 효과는 표준적 조사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고 캐나다 연구팀이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다.유방온존술 후 유방에 대한 최적의 조사량은 확실하지 않다. 연구팀은 3주간의 소분할 조사의 효과가 5주간의 표준적 조사와 같은지를 검토했다.대상은 침윤성 유방암에 대한 유방온존수술을 받은 절제단음성·액와림프절전이음성인 여성 1,234례. 612례를 표준조사군(35일간 50Gy를 25분할로 조사), 622례를 소분할 조사군(22일간 42.5Gy를 16분할로 조사)으로 무작위 배정했다.그 결과, 10년 후 국소재발 위험은 표준 조사군이 6.7%, 소분할 조사군이 6.2%로 큰 차이가 없었다. 10년 후 미용적 결과 역
【시카고】 버지니아대학 보건시스템 마크 제임슨(Mark J. Jameson) 박사팀은 두경부암 진단 후 1년간 환자가 직접 보고한 건강상태의 변화를 통해 5년 후 생존을 예측할 수 있다고 Archives of Otolaryngology-Head & Neck Surgery(2008; 134: 958-964)에 발표했다. 암의 TNM 분류는 종양의 크기와 확산, 림프절전이, 타장기 전이에 근거하기 때문에 암환자의 사망을 예측하는데 효과적이다. 그러나 이 분류에서는 암과 직접 관련하는 인자만 고려할 뿐 다른 의학적 상태 또는 환자의 종합적인 건강 상태는 고려하지 않는다. 제임슨 박사팀은 “두경부암 환자 관리에서는 첫번째 평가에서부터 치료선택 및 합병증 관리 까지 종합적인 건강상태가 어떤 영향을 줄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