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에서 남성의 대장암 발생률이 여성에 비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는 장내 유익균 분포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제1저자 송진희 연구교수)은 대장암, 대장선종 등 대장 질환의 발생률이 낮은 여성 및 55세 이하 젊은 연령대에서 유산균(젖산균), 낙산균 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간과 담낭 분야 국제학술지(Gut and Liver)에 발표했다.대장암 발생 요인으로는 성별, 연령, 가족력, 흡연 여부, 식습관 등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남녀 간 발생률
대장내시경에서 고위험 용종을 선종이라고 하는데 이 선종은 5~10년 후 대장암으로 발전하는 만큼 치료가 필요하다.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이사장 조주형)는 24일 대장용종에 대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정리한 대장용종 바로 알기 인포그래픽[그림]을 배포했다.이에 따르면 대장용종은 대장내시경 검사대상자의 30~40%에서 발견된다. 검사에서 선종성 용종이 발견되면 그 자리에서 진단과 절제 및 치료가 가능하다.이성준 학회 윤리/사회공헌이사(강원대병원)에 따르면 용종을 제거하면 대장암 발생률은 70~90%, 사망률은 50% 줄어든다.용종 절제 후에도
한국인의 암발생률 1위와 4위인 위암과 대장암.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서는 모두 전세계 1위다. 가장 큰 이유는 맵고 짠 음식 섭취로 지적되고 있다.그 다음으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균이다. 전파 경로는 직접 접촉이나 물 또는 음식 등이다. 덜어먹는 외국과 달리 함께 떠 먹는 식문화도 감염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H.pylori는 위축성위염과 장상파화생, 이형성증을 전암병변으로 진행시켜 유전자 변이를 일으킨다. 보균자의 위암 발생률은 2~3배 높다고 알려져 있으며, 가족 중 위암 환자
혈관 내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는 죽상경화가 많을수록 대장선종의 발생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변정식 교수팀은 40세 이상의 경동맥초음파와 대장내시경 검사 데이터로 혈관지방과 대장선종의 관련성을 분석해 미국소화기저널 소화와 과학(Digestive Diseases and Sciences)에 발표했다.경동맥 초음파 검사에서 혈관 내벽(내중막) 두께가 1mm 이상이거나, 콜레스테롤 덩어리가 발견되면 죽상경화로 진단된다. 대상선종은 대장암 전단계에 해당된다.이번 연구대상자는 40세 이상 4,871명.
대장암의 원인이 되는 진행성 선종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한국형 자가진단 모델이 개발됐다.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풍렬·손희정·홍성노 교수 연구팀은 2003~2012년 대장내시경 검사 환자 약 5만명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대장선종 예측모델을 개발했다고 PLOS ONE에 발표했다.환자의 나이와 성별, 각종 검사 수치 등은 물론 영상검사 판독 결과처럼 의사마다 다를 수 있는 서술형 진료기록도 표현 방식과 관계없이 의미가 같은 것을 추출해 숫자로 변환해 빅데이터 분석자료로 활용했다.이를 토대로 선종이 발견된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를 각각 분석해 나이, 성별, 흡연력, 음주빈도, 아스피린 복용 여부 등 위험인자 5가지를 특정해 지수화하는데 성공했다.이 예측모델의 정확도는 71.
비만하거나 과음하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대장 선종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기존에도 비만과 음주가 대장선종의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여성에서 더욱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소화기내과 양선영 교수, 김영선 교수팀은 대장내시경 검진자 1,700명을 대상으로 한국인의 지방, 단백질 및 총에너지 섭취와 대장선종 관련성을 분석해 Medicine에 발표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상선종 발견군은 발견되지 않은 군보다 고령이었고 고지혈증과 당뇨병이 많았다.여성의 경우 비만율은 발견군이 22.5%, 발견되지 않은 군이 11.8%로 약 2배, 하루 평균 알코올섭취량은 각각 7.6g(맥주 약 210cc)과 4.8%으로 1.6배의 차이를 보였다.
젊을 때 항생제를 2개월 이상지속 복용한 고령자는대장암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의대 앤드류 챈(Andrew T Chan) 교수는 간호사 건강연구 등록자60세 이상 여성 1만 6천여명을 대상으로 항생제 사용이 대장암에 미치는 영향 평가 결과를 Gut에 발표했다.참가자는 대장내시경 검사 경험을한번 이상 갖고 있었으며 총 1,195명에서 선종이 발견됐다.분석 결과, 과거 20~39세 당시항생제를 2개월 이상 지속 복용한 경우비복용자에 비해 대장선종 발생 위험이 36% 높았다. 40~59세때 지속 복용한 경우에는 이보다 높은69%에 달했다. 하지만 최근 4년간의 항생제 사용은 선종 위험과 무관했다.챈 교수는 "부적절한 항생제 과용은 항생제 내성균들의
녹차가 대상선종과 대장암의 예방 뿐만 아니라재발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이동호 교수 연구팀을 비롯한 국내 공동연구팀은 내시경적 대장 용종 절제술 환자 143명을 대상으로 녹차와 대장선종 및 대장암 발생률과 재발성을 검토해 Clinical Nutrition에 발표했다.연구팀은 대상자를 매일 0.9g의 녹차 추출물을 섭취한 군(복용군, 72명)과 그렇지 않은 대조군(71명)으로 나누어 12개월 후 대장내시경을 실시했다.그 결과, 이시성(과거나 미래)의 선종 발생률은 복용군 23.6%, 대조군 42.3%로 복용군이 18.7% 낮았다[상대위험 0.56; 95% 신뢰구간(CI), 0.34-0.92]. 재발성 선종의 발생 건수도 복용군에서 낮았다(각각 0.7, 0.3
대변을 본 후 출혈이 있으면 치핵(치질)이 아니라 대장암이나 대장용종일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중앙대병원 대장항문외과 김범규 교수는 "치핵이 대장암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혈변의 원인이 대장암 등 다른 질환에 있는데도 치핵으로 오인되는게 문제"라고 지적했다.우리나라에서 치핵이나 혈변이 있으면 대장내시경검사를 해야 한다는 지침은 없지만, 미국과 유럽의 가이드라인에서는 50세 이상, 체중감소, 배변습관 변화, 혈변과 빈혈을 동반하거나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선별적으로 대장내시경검사를 권고하고 있다.20~30대가 혈변을 보면 단순 치핵일 수 있다. 하지만 40대가 넘어가면 상황은 좀 달라진다. 변비, 설사 및 평소와 다르거나 혈변, 점액변, 잔변감, 복통, 복부팽만, 체중감
당뇨병 치료에 많이 사용되는 메트포르민에 대장암 예방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일본 요코하마시립대학 히구라시 타쿠마 교수는 저용량(250mg) 메트포르민이 비당뇨병환자의 내시경 용종절제술 이후 용종·선종의 발생을 억제시킨다는 3상 임상시험 결과를 지난달 Lancet Oncology에 발표했다.히구라시 교수는 생활습관의 개선이 아니라 특정 영양소와 의약품으로 암을 예방하는 화학예방에 대해 연구해 왔다.단 화학예방제는 부작용이 적고, 저렴하고, 복약순응도가 높고, 약물작용기전이 확실하다는 조건이 필요하다. COX-2억제제가 아스피린 보다 예방효과는 우수했지만 중증 심혈관사고 증가가 보고되면서 화학예방제로서 인정받지 못했다.히구라시 교수는 당뇨병, 다낭포성난포증후군 등의 치료에 이용되는
80세 이상의 고령자에도 대장암 검사가 필요하다는 권고안이 나왔다.미국예방의료서비스대책위원회(USPSTF)는 지난 6일 "대장암검사가 대장암 사망 위험을 확실히 낮춰준다"면서 "50~75세는 물론이고 76~85세 일부에도 검사가 필요하다"는 개정 초안을 발표했다.이번 개정안은 여론수렴을 거쳐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76~85세는 '건강한' '검사력 없는'사람에 권고 대장내시경과 FIT, gFOBT 등의 검사 권장대장암 검사 권장 대상은 ①50세 이상 ②무증상 ③대장암 위험이 평균(린치증후군, 가족성대장선종 등의 가족력이 없거나 염증성질환 또는 대장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종양, 대장암 기왕력이 없는 경우)인 성인이다.권장되는 검사법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대장내시경
대장암 선별검사에서 이용되는 변DNA검사와 변잠혈검사를 비교한 결과, 대장암 검출률은 비침습적인 DNA검사가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위양성도 많이 나타났다.대장암 발견에는 현재 면역학적 변잠혈검사가 가장 일반적인 선별검사로 알려져 있다.미국 인디애나의대 토마스 임페리얼(Thomas F. Imperiale) 교수는 평균 대장암 위험자인 50~84세 9,989명을 대상으로 2가지 검사법과 대장내시경을 비교, 조사했다.이 가운데 대장내시경을 통해 65명에서 대장암, 757명에서 진행전암병변이 발견됐다.대장암 검출감도는 변DNA검사에서 92.3%로 변잠혈검사(73.8%)에 비해 높았다.진행 전암병변의 검출 감도도 각각 42.4%와 23.8%로 변DNA검사가 높았다.한편
고용량의 비타민B 복합제를 장기간 투여해도 대장선종 발병률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대학 브리검여성병원 예방의학부문 이킹 송(Yiqing Song) 교수는 Women’s Antioxidant and Folic Acid Cardiovascular Study(WAFACS)의 데이터를 분석해 9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에 보고했다.엽산, 비타민B6, 비타민B12는 단일 탄소대사(one-carbon metabolism)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고용량 투여시 대장신생물 예방 효과가 기대돼 왔다.엽산만 검토한 경우 예방효과 검증 불가WAFACS는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여성을 대상
소고기 등 적색육을 많이 먹으면 대장암 발병률이 높아지는 이유가 밝혀졌다.영국 글레스고우 암연구소 오웬 샌섬(Owen J. Sansom) 박사는 적색육에 들어있는 많은 양의 철분이 대장암의 유발원인이라는 연구결과를 Cell Reports에 발표했다.교수는 대장암 발생과 관련한 유전자인 APC(대장선종증) 유전자가 과다한 철분과 접촉시 대장암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쥐의 APC유전자를 변이시킨 뒤 정상유전자 쥐와 비교한 결과, 변이된 쥐가 철분을 다량 섭취할 경우 대장암 발병률이 2~3배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정상쥐들은 철분의 섭취양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샌섬 박사는 "연구결과는 APC변이유전자가 대장암을 촉진시킨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다. 실제 대장암의 80%에
비만이나 과체중인 사람이 대장용종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임페리얼 컬리지 타노스 애사나시어(Thanos Athanasiou) 교수는 168,201명을 대상으로 한 23건의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발표했다.교수는 23건의 연구논문에서 BMI와 대장선종과의 연관성에 대한 조사결과 BMI가 25이상일 때 25미만 보다 대장선종 위험이 1.24(CI: 1.16–1.33, P
대사증후군이 대장선종 재발 위험을 2배 이상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울산대병원 가정의학과 김문찬 교수는 2002~2003년에 대장선종 제거술을 받은 환자 193명을 5년간 추적 조사한 전향적 연구 결과, 대사증후군이 진행성 대장선종 재발위험을 2.81배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 온라인판에 발표했다.이번 연구에서는 음주, 흡연도 대장선종의 재발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논문은 세계 최초로 추적검사를 통해 대장선종 재발 위험요인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그 동안 대부분의 추적검사는 용종의 크기, 조직학적 소견에만 맞추어져 있었다.
국내 40세를 기준으로 대장암의 발병 원인이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박동일 교수는 대장 선종이 있는 40세 이하 41명과 40대 이상 78명을 대상으로 대장내시경을 통해 절제한 대장선종의 유전자 분석결과 40대 이전 젊은층에서 MSI (Microsatellite insatbility, 미소위성체 불안정성) 발생빈도가 31.4%로 40대 이후 6.4%보다 5배나 높다고 Hepatogastroenterology에 발표했다.MSI란 일정한 규칙성을 가지고 배열된 유전자 염기 서열의 오류를 수정하는 시스템의 이상으로 미소위성체 길이에 변화가 발생하는 현상이다.기존 대장암의 발생 기전은 위험요소인 유전적 요인, 음주와 흡연, 비만과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과 같은 요소에
당뇨병 및 그 치료제가 암 위험을 높인다고 지적되고 있지만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이 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보고가 나오고 있다.최근 중국 상해교통대학 장즈장(Zhi-Jiang Zhang) 교수는 5건의 시험 총 10만 8,161명을 대상으로 메타분석한 결과, 메트포르민을 사용한 2형 당뇨병환자의 대장암 위험은 사용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37% 낮다고 Diabetes Care에 발표했다.장 교수에 의하면 이전부터 2형 당뇨병환자의 대장암 위험은 높다고 알려져 있다. 반면기초연구에서는 메트포르민이 암 억제유전자 발현에 관여하며 종양세포 증식도 억제한다고 보고됐다.대장에 전암병변을 가진 비당뇨병환자의 검토에서도대조군은 종양 크기에 큰 변화가 없는 반면 메트포르민 투여군에서는 크게 줄어들었다
대장암은 암 중에서도 주요 사망원인의 하나로 올라있지만 효과적인 치료법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이는 분자 차원에서 충분히 해명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지금까지 대장암 발생과 관련한 유전자로서 APC(대장선종증) 유전자가 발견, 많은 환자에서 이 유전자의 변이가 발견됐다. 따라서 APC 유전자는 암을 억제하는 유전자로 추측되고 있다.최근 도쿄대학 연구팀은 APC 단백질과 RNA 대사에 작용하는 Sam68 단백질이 결합해 복합체로서 작용하여 암을 유발하는 시그널이 전달되지 않도록 억제한다는 사실을 발견, Structure에 발표했다.연구팀은 X선 결정구조 해석법을 이용해 APC 단백질과 Sam68 단백질 복합체의 입체 구조를 결정하는데 성공했다.이에 따르면 대장암 환자에서 발견된 APC 단백질
흡연과 음주는 대장암의 전구병변인 대장의 선종성 용종(선종)의 위험도를 높인다고 국립암센터 연구팀이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발표했다.연구팀은 2007년 4월부터 2009년 4월 까지 2년간 국립암센터 암예방검진센터에 검진 목적으로 내원하여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사람 중 대장선종이 발견된 1,242명과 선종이 발견되지 않은 3,019명의 대장내시경 결과와 설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연구팀은 또 “총 흡연 기간과 흡연량에 비례해 용종 위험도가 높아지며, 특히 진행성 선종 및 3개 이상의 선종이 발견될 확률은 하루에 담배 한 갑씩 26년 이상 피울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3배 이상 높아진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의 의의에 대해 연구팀은 “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