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찌는 두려움이 너무 큰 나머지 먹기를 거부하는 거식증. 정확히는 신경성 식욕부진증(anorexia nervosa)이라는 정신장애다. 최근에는 뇌 기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본 교토대학 연구팀은 거식증 여성환자와 건강한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규모 뇌영상연구 결과 거식증 정도에 비례해 뇌 회백질 크기가 줄어든다고 정신의학 분야 국제학술지(Molecular Psychiatry)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회백질 크기 감소가 거식증 진단의 지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거식증 발생률은 사춘기의 0.5~1%이며 여
성인비만이 뇌를 위축시키고 인지기능을 떨어트린다는 보고된 가운데 비만자의 뇌위축 패턴이 알츠하이머병(AD) 환자와 유사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캐나다 맥길대학 연구팀은 대규모 연구 2건(1,300명)의 데이터로 비만자와 AD환자의 뇌지도를 비교해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병저널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은 미국과 캐나다의 AD연구인 ADNI와 영국바이오뱅크에서 얻은 AD환자와 정상군 등 총 1,364명의 뇌영상데이터. 뇌지도를 만들어 대뇌회백질 위축 패턴을 비만군과 AD환자군으로 나누고 비교했다. 그 결과, 양쪽군 모두 회백질 위축패턴이
청년기~중년기에 혈압이 높아지면 뇌구조도 나빠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립노화연구소(NIA)는 중년기까지 혈압이 지속 상승하면 뇌회백질 감소, 뇌혈류 감소 등이 나타난다고 미국의사협회지(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혈압과 뇌의 관련성을 보고한 지금까지의 연구 대부분은 중년~노년기 혈압과 이후 결과에 초점을 맞춰왔다. 하지만 노년기의 치매는 중년기 이전부터 시작하고 청년기~중년기 혈압이 심장질환 위험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25년간 혈압을 3회 이상 측정한 4천 6백여명을 대상으로 혈압측정치 궤도를 모
뉴욕-뇌척수액 속 인산화 타우231(P-tau231)수치가 건강한 성인에서 알츠하이머병(AD)의 조기진단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다고 뉴욕대학 뇌견강센터 리디이 글로직(Lidia Glodzik)교수가 Neurobiology of Aging에 발표했다.시험시작 전 검사치 검토지금까지 연구에서는 측두엽내측부가 AD 초기(신경원섬유변화의 형태로 비정상적인 타우단백질이 축적되는 시기)에 가장 약한 뇌영역으로 알려져 있었다. 아밀로이드 플라크 외에 신경원섬유변화(응집)는 AD의 병리적 특징 중 하나다.대표연구자인 글로직 교수는 인지능이 정상인 고령자 57명을 대상으로 시험시작 전 뇌척수액 바이오마커와 장기기억능력 및 측두엽내측부회백질 위축의 관련성을 조사했다.2년 후에 57명 중 20명이 기억능력이 떨어
미국 일리노이주 웨스터체스터-중증 폐쇄성수면시무호흡(OSA) 환자에서는 회백질농도가 뇌의 복수 영역에서 낮아진다고 삼성서울병원 홍승봉 교수가 Sleep에 발표했다.OSA에서는 기억장애, 심혈관장애, 실행기능부전, 자율신경과 호흡조절 부전 등의 장애가 자주 나타나지만 이번 결과는 이것이 뇌의 형태적 변화와 관련할 가능성을 보여준다.뇌크기와 상관없이 농도저하대뇌피질을 가리키는 '회백질'은 뇌의 대부분의 정보를 처리한다. 회백질은 대뇌와 소뇌의 표면을 감싸는 조직층으로 회색을 띠고 있다.뇌의 다른 부위 대부분은 신경섬유가 미에린초라는 피막을 가지며 백색을 띠고 있다.홍 교수는 새롭게 중증 OSA로 진단된 남성을 대상으로 뇌를 측정하여 대뇌변연계, 전두전피질, 소뇌 등 복수의 뇌 영역에서 회백질농도가
【뉴욕】 음식물과 특정질환 간의 관련성은 장기간에 걸쳐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 새로운 3건의 연구를 통해 특정 음식물이 질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붉은고기 많이 먹으면 폐경전 유방암 브링검여성병원과 하버드대학 내과 조은영 박사는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2006; 166: 2253-2259)에서 소나 돼지고기를 많이 먹은 여성은 폐경 전에 호르몬수용체 양성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있다면서 붉은고기를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거듭 경고했다. 최근 폐경전 여성의 호르몬수용체 음성 유방암 발생률은 늘어나지 않고 있지만 호르몬수용체 양성 유방암의 발생률은 증가하고 있다. 박사는 유방암과 붉은고기 섭취량의 관련성을 조사하기 위해 1989년에 시작해 현재 진행 중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UCSD(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HIV신경행동 연구센터 테리 제니건(Terry Jernigan) 박사의 새 연구에 의하면 각성제인 메탐페타민의 남용과 HIV 감염은 모두 부분적인 뇌구조 체적에 유의한 변화를 일으킨다. 이 변화는 어느 경우라도 새로운 정보의 학습, 문제해결, 주의력 유지, 신속한 정보처리 등 인지기능 장애와 관련하기때문에 이 약의 남용과 HIV 감염이 중복되면 단독일 경우보다 더 큰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 (2005; 162: 1461-1472)뇌회백질에 유의한 변화이번 연구를 지원한 미국립보건원(NIH) 산하 약물남용연구소(NIDA) 노라 볼코브(Nora D. Volkow) 소장은 “메탐페타민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