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서 발생하는 염증장질환인 크론병. 신체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부담이 큰 질환이다. 진단을 위해서는 혈액검사와 대변검사, 내시경, 영상검사 등이 이용되지만 재발이나 완화 등을 실시간으로 평가하기 어렵다.이런 가운데 크론병을 지속 평가하는 비접촉식장치 에메랄드(emerald)의 유용성이 입증됐다. 에메랄드는 주변의 미세신호를 수신, 분석해 환자의 수면상태, 호흡수, 걷는속도 등 바이탈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는 비접촉형장치다.특수 장치를 신체에 부착할 필요가 없고 기존 검사장치와 검출 능력이 동일한데다 수면 상태
대사증후군 환자는 수면무호흡 발생 위험이 약 2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사증후군이란 고혈압, 당뇨, 복부비만, 고지혈증, 저HDL-C혈증 가운데 3가지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를 말한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김수환 교수(교신저자)와 김도현 교수(제1저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2009~2018)로 대사증후군과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대사증후군의 경우 비만 및 기도 내 지방이 기도를 좁게 만들어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을 유발시킬 수
채혈 전 유아를 쓰다듬어주면 신체 통증을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옥스포드대학 데니즈 거슬 박사는 초당 3cm 속도로 피부를 쓰다듬으면 유아의 통증관련 뇌활동이 낮아져 진통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발표했다.지금까지 성인 대상 연구에서는 피부를 1초당 약 1~10cm속도로 가볍게 문질러주면 피부에 있는 C촉각신경섬유라는 감각 뉴런이 활성돼 진통효과를 얻는다고 보고돼 왔다.이번 연구 대상 유아는 30명. 채혈 전 피부를 문지르는 속도에 따라 ①C촉각신경섬유 활성에 최적인 속도(초당 3cm)군 ②빠른 속도(초당
생식억제호르몬인 키스펩틴(kisspeptin)이 성욕을 높이고 기분을 좋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임페리얼컬리지런던의 알렉산더 컴니노스 교수는 뇌속 네트워크에 미치는 키스펩틴의 영향을 기능적 자기공명영상(MRI)으로 평가한 결과, 성적흥분과 기분에 관여하는 뇌영역의 활동을 변화시킨다고 임상연구 인사이트 저널에 발표했다.연구팀은 건강한 남성 29명(평균 25세)을키스펩틴 투여군과 위약투여군으로 나누고, 기능MRI로 성인영화와 교통사고 장면, 특징이 없는 영상 등을 보여주고 뇌활동을 평가했다.뇌 안정시 네트워크에 키스펩틴이 미치는
고령자 운전자는 적신호에 연속해서 걸릴 때 더 쉽게 분노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나고야대학 가와이 노부유키 교수팀은 운전시뮬레이션을 이용해 고령자와 젊은 층의 분노 유발 과정을 연구해 일본심리학연구 저널에 발표했다. 정체를 보이는 교통상황에서는 고령자가 더 짜증을 낸다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입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지금까지 나온 연구에 따르면 운전 중에 추월당하면 일상생활의 새치기 보다 더 불쾌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러한 불쾌감을 많이 받는 운전자일수록 위험한 운전을 한다는 보고도 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65~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노대영 교수가 4월 19일 2018년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춘계학술대회(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학술상을 받았다.노 교수는 '강박장애의 행동 감시 뇌활동 신호의 조절효과' 연구 등 2015년부터 20여 편의 논문을 SCI급 국제학술지에 발표해 학문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음악 장르에 따라 피아니스트의 뇌활동이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다니엘라 새믈러 박사는 뇌파 검사로 재즈와 클래식 피아니스트의 뇌활동을 비교해 뉴로이미지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재즈와 클래식 전문 피아니스트 각각 15명씩 총 30명. 이들에게 다른 연주자의 하모니와 연주방법, 실수 등이 담긴 손모양 영상을 보여주고 그대로 따라하도록 했다. 이 영상에는 대상자를 평가하는 다양한 지표가 포함됐다. 대상자의 머리에 뇌파검사 센서를 부착해 뇌파를 기록한 결과, 재즈피아니스트에서는 베타파(波)가 낮았고 연주방법을 달리해서
사지 마비된 환자가 스스로 식사할 수 있는 등 기능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 볼루 아지보이(Bolu Ajiboye) 교수는 만성적인 중증마비환자에 전극을 삽입해 케이블과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뇌와 근육의 회로를 부활시키는데 성공했다고 Lancet에 발표했다.교수에 따르면 자신의 뇌활동을 통해 팔과 손을 움직인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전문가들은 마비원인이 되는 척수손상 치료법을 찾고 있지만 아직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대신 차선책으로 뇌와 근육의 회로를 다시 잇는 방법에 연구 촛점을 맞추고 있다.논문에 따르면 대상 환자는 10년간 머리 아래는 전혀 움직일 수 없었지만 이제는 커피를 마시거나 코를 풀거나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숙면하면 떠올리기 싫은 기억이 더욱 강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화가 난 상태에서 잠을 자선 안된다는 옛말에 일리가 있음이 증명된 것이다.미국과 중국 공동연구팀은 형성되지 얼마안된 나쁜 기억을 유지한채 잠을 자면 그것이 뇌에 깊이 각인돼 나중에 그 기억을 지우기가 더 어렵게 된다고 Nature Communication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수면이 기억에 미치는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남학생 73명을 대상으로 2일간 특정 영상에 혐오스런 기억을 관련시키도록 훈련했다.그 후 이들에게 그 영상을 다시 보여주고 좋지 않은 상상을 하게 만들거나 반대로 기억하지 않도록 하는 등 한쪽을 선택하도록 했다.실험은 2회 실시됐으며 1회는 기억을 관련지우는 훈련을 한지 30분 후에, 그리고 나머지는 하
조현병(구 정신분열증)의 여부를 가상현실 MRI(자기공명영상장치)로 발견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재진 교수팀은 조현병환자에게 '가상현실 사회지각 과제'를 수행하게 하면 뇌의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부위의 활성이 정상인과 달라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Progress in Neuro-Psychopharmacology and Biological Psychiatry에 발표했다.김 교수팀에 따르면 지금까지 조현병 환자의 뇌활동은 정상인과 다르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대부분 인지나 감정에 국한돼 있었다.그런만큼 이번 연구는 최첨단 가상현실이라는 방식을 새로이 접목해 조현병 환자들의 사회활동 반응과 뇌기능 간의 연관을 직접 규명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김 교수는 "이번 연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은 현대인의 기억력 개선을 도와주는 건강기능식품 ‘브레인플래쉬’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브레인플래쉬’는 대웅제약과 신경정신과 전문의 이시형 박사가 공동 개발한 제품으로 스트레스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현대인의 두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을 배합한 건강기능식품이다.이번 출시된 ‘브레인플래쉬’는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은행잎추출물,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항산화 성분인 코엔자임Q10(코큐텐), 비타민A, C, E 및 에너지 이용에 필요한 망간성분을 한 팩에 담은 멀티팩 제품이다.특히 은행잎추출물과 코큐텐은 만성 스트레스로 인해 체내 활성산소가 발생, 뇌세포를 손상시켜 인지기능 및 기억력이 저하되는 것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대웅제약 조
최근 영상기술의 발전으로 3D영상 등 실제 상황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해주는 임장감(臨場感 ) 높은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일본 교토대학과 캐논 공동연구팀은 영상으로 인한 어지럼증(VIMS)이 그 원인이며 이는 시각에 관련하는 뇌의 특정 부위에서 좌뇌와 우뇌의 활동리듬 차이로 인해 발생한다고 발표했다.이 어지러움은 3D 영화 외에 일명 드론이라는 소형무인비행기로 촬영한 영상 등에서도 일어나기 쉽다.구토. 어지러움 등의 증상은 차멀미나 배멀미와 비슷하지만 어떻게 해서 영상 어지러움이 발생하는지는 일부 가설만 있을 뿐 알려져 있지 않았다.연구팀은 카메라를 심하게 흔들면서 실내를 촬영한 영상을 만들고 20~40대 14명에게 보여준 다음 뇌 활동을 기능적MRI(fM
위약 투여환자 가운데 약 30%는 일정 수준의 치료 효과를 얻는다고 알려져 있는 가운데 이러한 효과도 가격에 비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신시내티대학 알베토 에스페이(Alberto J. Espay) 교수는 파킨슨병환자에 1,500달러의 위약과 100달러의 위약을 투여한 결과, 비싼 위약을 투여받은 환자에서 효과가 28% 높게 나타났다고 Neurology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은 중등도 파킨슨병환자 12명(남성 75%, 나이 62.4±7.9세, 이병기간 11±6년).대상자는 이번 시험에서 총 2회 진찰받았다. 첫번째는 일반 치료제(레보도파)를 투여하고 12시간이 지나 투여 전후의 운동기능과 뇌활동을 비교 평가했다.2번째 진찰은 첫번째 진찰 후 1주 이내에 실시했다(레보도파 비투여
뇌의 활동 영역을 통해 진실과 거짓을 알아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본 요미우리TV에 따르면 일본 교토대학 아베 노부히토연구팀은 보상을 기대할 때 측좌핵 영역이 활발해지는 사람일수록 거짓말을 하는 비율이 높았다.교수팀은 미국 20~30대 학생 약 30명을 대상으로 2가지 실험을 통해 뇌활동을 측정했다. 첫번째 실험은 제시된 영상에 따라 버튼을 잘 누른 만큼 돈을 받는 방식으로, 보상 기대가 큰 사람일수록 측좌핵의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두번째는 동전의 앞뒷면을 예측하는 실험. 맞히면 돈을 받을 수 있지만 틀릴 경우 돈을 잃도록 했다.결과를 예측한 결과를 미리 말해 두는 경우와 나중에 말하는 경우 2가지 조건으로 나누어 실험했다.나중에 말한 사람에서
불면증이 있는 사람의 뇌가 오히려 일반인보다 더 활발하다는 연구결과가 Sleep에 발표됐다.존스홉킨스의대 레이철 살라스(Rachel E. Salas) 교수는 성인 28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참가자 중 18명은 오랜기간 만성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었다.교수는 이들을 대상으로 엄지손가락에 전극장치를 설치한 후 경두개자기자극(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을 실시하는 한편, 엄지손가락의 속도와 방향을 측정했다.이후30분간 참가자의 두뇌 유연성을 알아보기 위해 엄지손가락을 반대방향으로 움직이게 했다.분석 결과, 예상과 달리불면증을 가진 대상자의두뇌가 오히려 더 활발했으며 외부 자극에 유연한 것으로 나타났다.살라스 교수는 "이는 두뇌의 운
입으로 호흡하면 코로 호흡하는 경우 보다 전두엽에 더 많은 산소를 소비하게 한다고 도쿄 패밀리치과 사노 마사히로 원장이 NeuroReport에 발표했다.이번 연구에서 사노 원장은 벡터뇌기능NIRS측정법을 이용해 근적외선을 두피에 조사해 뇌활동을 알아보았다. 이를 통해 자세한 뇌의 산소활동을 측정할 수 있다.입 호흡은 말 그대로 입으로 호흡하는 것으로 코가 막혔거나 격렬한 운동을 할 때 임시로 하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호흡의 기본은 코호흡이고 입호흡이 습관화되면 2차 합병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진다.이러한 증상은 입호흡 습관병이라고 부르는데 대부분 치열이 고르지 못한 사람에서 입호흡이 발견된다고 한다.이번 연구에 따르면 입호흡은 코호흡에 비해 전두엽의 산소소비가 발생하여 쉬지 않고 활동하는
일본연구팀이 꿈의 내용을 영상화하는데 성공했다고 일본ATR뇌정보연구소 가미타미 유키야스(Kamitani Yukiyasu) 교수가 Science에 발표했다.가미타미 교수에 따르면 수면 중 뇌 활동 패턴을 분석해 꿈에 나타난 물체의 정보를 매우 정확하게 맞힐 수 있다. 꿈의 내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기술은 이번이 처음이다.대부분의 꿈은 시각적인 경험을 수반한다. 가미타미 교수는 꿈을 꿀 때 뇌활동을 기록하면 실제로 영상을 볼 때의 뇌활동 패턴과 비교해 꿈의 내용을 해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연구에 따르면 뇌의 혈류 변화 등에 근거해 활동량을 측정하는 fMRI(기능적 자기공명영상) 장치로 뇌 활동을 기록하면서 피험자에게 수면을 유도했다.머리에 장착한 뇌파 측정계로 수면 여부
읽기나 쓰기, 퍼즐 등의 간단한 놀이 등으로 두뇌를 사용하면 고령자의 뇌 건강 유지에 효과가 있다고 븍미방사선학회(RSNA;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가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됐다.연구 발표자인 미국 러시대학의료센터 콘스탄티노스 아르파나키스(Konstantinos Arfanakis) 교수는 평균 81세의 노인 152명을 대상으로 1년간 간단한 두뇌활동 조사와 함께 확산텐서영상(DTI: diffusion tensor imaging)으로 뇌 백질을 관찰했다.관찰결과, 퍼즐이나 읽기 등 두뇌를 많이 사용할 수록 노화로 인한 뇌백질의 이방성(anisotropy) 확산 수치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노인이라도 두뇌활동이 왕성하면 젊은 사람의 이방성 확산 수치와 비슷
커피의 카페인이 긍정적인 성향을 증가시켜 준다는 연구결과가 PLoS ONE에 발표됐다.독일 루르대학 라르스 쿠친케(Lars Kuchinke) 교수는 19~32세의 건강한 성인 66명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실시했다.실험 시작 전 33명에게는 200mg의 카페인(커피 2~3잔 분량)을 제공하고 나머지 33명에게는 위약을 복용하게 했다.컴퓨터 스크린에 단어를 제시한 후 긍정과 부정, 중립적인 단어들을 식별하도록 한 결과, 카페인군이 위약군에 비해 긍적적인 의미의 단어를 인식하는 것이 약 7포인트 더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중립적이거나 부정적인 단어 식별에서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쿠친케 교수는 "이전 연구에서 카페인이 도파민을 촉진시켜 두뇌활동을 자극한다는 것은 알려져있지만, 감정적인 면에도
자폐증 환자는 상대가 우호적인지를 적대적인지를 판단할 때 표정보다는 말하는 단어를 중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도쿄대학 연구팀은 "뇌의 영역 가운데 내측전두전야가 이와 관련하고 있다"면서 "사람과 의사소통을 잘 할 수 없는 커뮤니케이션 장애를 치료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PLoS ONE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은 지적장애가 없는 자폐증 남성환자 15명. "심하네요" 등의 부정적인 말을 배우가 웃는 얼굴로 이야기하는 영상과 "훌륭하네요" 등의 긍정적인 단어를 싫은 표정과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영상을 보여준 다음 우호적이거나 적대적 감정 중 어느 쪽을 느끼지는지를 조사했다.동시에 뇌활동의 변화를 기능적 자기공명영상장치(fMRI)로 측정했다.그 결과, 표정과 음성보다는 단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