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고위험환자는 뇌조직에 미세한 변화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돼 조기 진단 가능성이 높아졌다.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문선영 교수팀은 뇌자기공명영상(MRI)의 질감 분석으로 조현병을 조기진단할 수 있다고 국제학술지 분자 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에 발표했다.과거 정신분열병으로도 불렸던 조현병은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 및 행동 등의 증상과 사회적 기능 장애를 동반하는 대표적인 중증 정신질환이다. 발생과 함께 회백질 감소 등 다양한 뇌조직이 변화된다.질감분석이란 MRI(자기공명영상
알츠하이머병 발생 원인인 베아타밀로이드(Aβ)이 축적되면 미니 뇌경색 후에도 인지기능을 떨어트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대구로병원 신경과 강성훈 교수, 김치경 교수, 핵의학과 어재선 교수 연구팀은 Aβ 축적과 미니뇌경색 후 인지기능 저하의 관련성을 분석해 알츠하이머병 분야 국제학술지(Alzheimer’s Research & Therapy)에 발표했다.뇌경색이란 뇌혈관이 막혀 뇌조직 일부가 괴사하는 질환으로 뇌졸중의 하나다. 혈관을 신속히 뚫지않으면 영구 후유증이 남는다. 특히 뇌경색 병변이 크거나 인지기능 관련 뇌 영역이 손
알츠하이머병(AD)은 아밀로이드베타와 타우단백이 장기간 뇌속에 축적돼 신경 변성을 초래해 발생한다.주로 지지요법(환자의 적응능력을 높이는 심리치료법)이나 증상 진행을 억제시키는 콜렌에스터레이즈억제제, NMDA수용체길항제 등의 약물요법이 실시돼 왔다.얼마전 미국에서 항아밀로이드베타 프로토피부릴 항체인 레카네맙이 승인된 데 이어 일본에서도 조만간 승인이 예상되고 있어 근본치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타우 전파(傳播)를 타깃으로 하는 AD 백신요법도 개발 중이다. 오사카대학원 유전자치료학 연구팀이 일본뇌혈관치매학회에서
뇌종양수술의 관건은 종양조직의 정확한 제거다. 그렇지 못할 경우 재발이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안전을 위해 정상 뇌조직까지 제거할 경우 치명적 신경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지금까지는 종양과 정상조직의 구별하는 데 뇌 항법장치와 형광염료를 사용해 왔지만 한계가 있었다.이런 가운데 고대안암병원 신경외과 강신혁 교수와 카이스트가 세운 스타트업 브이픽스 메디칼(대표 황경민)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디지털 조직 생검 플랫폼 기술 cCeLL(씨셀)를 개발했다고 암관련 국제학술지(Frontiers in Oncology)에 발표했다.초소형 공초
한양대병원(원장 윤호주)이 대한뇌졸중학회로부터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로 인증받았다. 인증 사업은 대한뇌졸중학회가 2018년부터 시작했으며 뇌졸중센터와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로 구분하고 2단계로 나눠 확대 시행한다.재관류치료는 급성뇌경색 환자에게 혈전용해제 약물을 사용해 혈전을 용해하거나 기구를 뇌혈관에 삽입해 혈전을 직접 끄집어내는 치료법으로 혈전용해술은 뇌조직이 손상되기 전에 가능하며, 혈전제거술은 6시간 이내 시행해야 한다.
첨단영상기법을 이용한 망막 연구는 파킨슨병 진단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서울대병원 운영 서울시보라매병원 신경과 이지영 교수(서울의대 신경과학교실)는 뇌 흑질의 도파민 신경계와 망막을 연구하는 첨단영상기법이 파킨슨병 진단도구로서 개발할 가치가 있다고 국제학술지 네이처 리뷰스 뉴롤로지(Nature Reviews Neurology)에 발표했다.파킨슨병은 서서히 진행되는 특성상 언제 발병했는지 알기 어렵다. 최근에는 뇌 흑질에서 나타나는 조직 내 철분 함량 증가, 신경멜라닌 감소, 니그로좀 신호 소실 등을 감지하는 뇌 자기공명영상(
미세플라스틱의 영향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자폐스펙트럼장애까지 유발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자폐스펙트럼장애란 자폐증 및 해당 질환의 진단 기준에는 해당되지 않지만 전체 또는 일부 특징이 비슷한 여러 증후군을 모은 개념이다. 다양한 색을 가진 무지개 처럼 증상과 중증도가 광범위해 스펙트럼이라는 용어가 붙었다.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박종훈) 김진수 박사팀은 쥐에 미세플라스틱을 먹인 후 발생하는 행동과 뇌조직, 장내미세균총 등 10여가지 실험으로 자폐증과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 환경 저널 '인바이런먼트 인터내셔널'(Env
국내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위험인자인 ApoE4(apolipoprotein E4)작용 기전이 규명됐다.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과 서울대병원 공동연구팀은 국내 치매환자 12명의 뇌조직으로 분석한 결과, ApoE4가 자가포식작용에 관여하는 단백질 FoxO3a를 억제하고 타우단백질의 뇌 축적을 유발한다고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체내 지질 및 콜레스테롤 운반체인 ApoE에는 E2, E3, E4 세 가지 유전형이 있다. ApoE4 유전형을 가진 경우 치매 위험이 3~15배 높다고 보고됐지만 정확한 작용
뇌전증의 일종인 국소피질 이형성증의 발생 메커니즘이 규명됐다.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이정호 교수와 바이오·뇌공학과 백세범 교수, 생명과학과 손종우 교수 공동연구팀은 극소수 신경세포에 발생한 돌연변이가 신경망을 과다 활동상태로 만들어 국소피질 이형성증이 발생한다고 국제학술지 신경학연보(Annals of Neurology)에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국소피질 이형성증은 대뇌발달 과정에서 일부 신경줄기세포의 mTOR 경로상의 체성유전변이(MTOR, TSC, DEPDC5) 로 발생하며 약물저항성이 높아 뇌전증치료제 효과가 높지 않다.국소피질
줄기세포로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연세대의대 생리학교실 김동욱 교수, 유정은 박사(제1저자)와 차의과학대 황동연 교수 공동연구팀은 줄기세포에서 도파민 세포를 분리할 수 있는 세포표면마커 유전자를 개발했다고 국제학술지 npj Parkinson’s Disease에 발표했다.최근 줄기세포로 도파민세포를 만들어 뇌속에 넣어주는 세포대체치료 연구가 진행돼 왔지만 순수 도파민 세포가 아니면 이상운동이나 세포과다 증식 등의 부작용 발생할 수 있어 순수 도파민 세포 분리가 관건이었다.연구팀은 배아줄기세포에서 도파민 세포를
악성뇌종양인 교모세포종 수술 중 방사선요법이 국내 처음으로 실시됐다.강남세브란스병원 뇌종양센터 신경외과 박현호, 유지환 교수와 방사선종양학과 조연아 교수팀은 40대 남성 교모세포종환자에 수술 중 방사선요법(Intraoperative Radiotherapy: IORT)을 실시했다고 밝혔다.교모세포종은 뇌-척수 조직에서 발생되는 원발성 종양으로, 정상적으로 뇌조직에 풍부하게 존재하고 있는 신경교세포에서 시작된 종양이다. 발생률은 연간 10만 명 당 약 3~4명이다.신경외과에서 수술로 종양을 제거한 후 즉시 IORT용 인트라빔 장비로 수
건국대병원 신경과 한설희 교수미식품의약국(FDA)이 우여곡절끝에 2021년 6월 8일 미국 제약사 바이오젠이 개발한 아두카누맙(aducanubab)이라는 획기적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의 사용을 승인했다. 그동안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사용되어 오던 치료제들은 병의 진행을 멈추거나 그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약물이 아니고 병의 증상을 일시적으로 개선 또는 완화해주는 대증(對症) 치료제였다. 그러나 이번에 승인된 아두카누맙은 알츠하이머병의 발생 원인이며 증상 악화에 관여하는 불용성 단백질인 아밀로이드베타단백(amyloid beta pr
난치성 뇌전증을 뇌조직이 아닌 뇌척수액 속 유전자 돌연변이로 진단하는 기술이 개발됐다.KAIST 의과학대학원 이정호 교수팀과 프랑스 파리 소르본대학 뇌연구센터 스테파니 볼락 교수팀은 난치성 뇌전증환자의 뇌 특이적 체성 돌연변이 유전자를 뇌척수액에서 검출했다고 국제학술지 신경학회보(Annals of Neurology)에 발표했다.난치성 뇌전증의 원인은 체성 돌연변이로서, 최근에는 세포유리 DNA를 활용해 비침습적 진단과 예후 확인을 시도하고 있다.다만 뇌에는 뇌혈관 장벽이 있기 때문에 병인 돌연변이를 포함한 세포 유리 DNA가 혈장에
조현병은 뇌 특이적 체성 유전변이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KAIST 의과학대학원 이정호 교수팀과 미국 스탠리의학연구원 김상현 박사팀은 조현병환자 사후 뇌조직를 분석한 결과 특별한 변이를 발견했다고 국제 학술지 '생물 정신의학회지'(Biological Psychiatry)에 발표했다.과거 정신분열증으로 불렸던 조현병은 전 세계적으로 100명 당 1명으로 높은 발생률을 보이지만 근본 원인은 규명되지 않고 있다. 기존 연구에서는 혈액이나 침에서 돌연변이 연구를 진행했지만 유전적 원인을 완벽히 밝혀내지 못했다.연구팀
암과 함께 한국인이 노후에 가장 걱정하는 질환은 뇌졸중이다. 뇌졸중은 국내 단일질환 사망률 1위인 무서운 질환이다. 생존하더라도 후유증이 남을 경우 여생을 신체장애 상태로 보낼 수도 있다.하지만 초기에 적절한 재활치료를 받는다면 일상생활 복귀 가능성은 높아진다. 전문가에 따르면 재활치료를 잘 받을 경우 신체기능 회복률은 80%에 이른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파열돼 뇌조직 일부로 혈액이 유출되는 '뇌출혈'과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으로 나뉘며, 발생 위치와 정도에 따라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난다.참튼튼병원(
뇌경색 치료에서 혈관재개통시술은 골든타임이 지난 후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범준 교수팀은 동맥 내 혈관 재개통 시술을 받은 뇌경색 환자와 약물치료만 받은 환자의 신체기능장애 정도를 비교해 미국의사협회 신경학저널(JAMA Neurology)에 발표했다.현재 뇌경색환자의 골든타임은 발생 후 6시간 이내로 알려져 있다. 혈액과 산소공급을 받지 못하면 뇌세포를 살릴 수 없기 때문이다. 치료법으로는 정맥 내 혈전 용해술이 많이 사용되는데 혈전이 많거나 큰 혈관이 막힌 경우에는 효과가 떨어진다. 이를 보완하는
흡연자와 뇌졸중 및 당뇨병환자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더 취약한 이유가 해명됐다.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고영호 박사팀은 담배연기와 뇌졸중 및 당뇨병이 세포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수용체인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2를 증가시킨다고 국제학술지 생화학·생물리학 연구학회지(Biochemical and Biophysical Research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코로나바이러스는 표면 돌기 단백질을 ACE2에 결합해 세포에 침투, 증폭하는데 ACE2가 많을수록 취약할 수 밖에 없다. 또한 바이러스 침투과
뇌종양을 5분 이내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서울의대(강재승·박철기·김예진)·경희의대(김도경) 연구팀은 종양 부위의 특이적 정밀진단 및 영상화가 가능한 분자 탐침자(Molecular Probe)를 개발했다고 국제학술지 케미컬 사이언스(Chemical Science)에 발표했다.이 탐침자는 생체 내 표적인 시스테인(cysteine)과 선택적으로 화학결합해 표적 위치를 형광 기반으로 영상화할 수 있는 분자물질이다. 연구팀은 종양 부위에 시스테인이 비정상적으로 높게 발현한다는 점에 착안해 탐침자를 개발했다.연구팀이 교모
수면무호흡을 방치하면 뇌 세포간 연결이 어려워져 뇌기능 저하와 뇌조직 손상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팀은 수면무호흡증 환자와 증상이 없는 일반인의 뇌 영상을 분석해 미국수면연구학회저널인 수면(SLEEP)에 발표했다.수면무호흡증은 자는 동안 기도의 막힘이나 호흡조절의 어려워 짧은 시간 호흡이 멈추는 증상이다. 성인 유병률 4~8%로 알려진 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신체 내 산소공급이 중단되고(저산소증), 뇌가 수시로 깨는 수면분절을 초래해 주간졸음, 과수면증, 집중력 저하를 유발하기도 한다. 또
알츠하이머병(AD)이 발생하는 새로운 원인을 국내 연구진이 발견했다.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박준성 박사와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국가슈퍼컴퓨팅본부 유석종 박사 공동연구팀은 AD환자의 사후 뇌조직을 이용해 전장 엑솜유전체서열(whole-exome sequencing) 데이터를 분석해 뇌 체성 유전자변이를 발견했다고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연구팀은 또한 뇌 체성 돌연변이가 알츠하이머병의 중요 원인으로 알려진 신경섬유다발 형성을 비정상적으로 증가시킨다는 사실도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