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4월 2일 국가호스피스연명의료위원회 심의를 통해 제2차 호스피스·연명의료 종합계획(이하 종합계획)을 확정하고 연명의료 중단 시기를 임종기에서 말기로 확대하는 사회적 논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호스피스·완화의료는 말기질환을 가진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완치가 아닌 생애 말기 삶의 질에 목적을 둔 총체적 치료와 돌봄을 말한다. 연명의료결정은 치료효과 없이 임종 과정의 기간만 연장하는 연명의료의 중단을 말한다.호스피스는 사업 초기 참여 의료기관이 확대되는 등 성과가 있었지만 코로나19 이후 감소했으며, 요양병원 등 중소병원에서
나이들어 배우자와 이별하는 졸혼이 인기를 모았다. 법적인 이혼은 아니지만 따로 산다는 의미에서는 양쪽이 공통점이다. 하지만 졸혼, 이혼, 사별이든 나이들어 배우자와 이별할 경우 항우울제 사용량이 늘어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중국 충칭의대 연구팀은 핀란드 데이터(1996~2018년)로 황혼이혼과 항우울제 사용량 증가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양쪽의 관련성이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재혼해도 사용량은 줄어들지 않았다고 영국의사협회의 역학 및 보건 분야 학술지(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
노쇠(frailty)는 고령자의 간호 및 사망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개입이 필요하다. 또한 고령자의 10~15%가 중증 우울증을 가졌다고 알려져 있지만 노쇠와 우울증 합병이 사망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확실하지 않다.일본의료경제연구기구와 도쿄대학 고령사회종합연구기구 공동연구팀은 노쇠와 우울증을 동시에 가진 고령자는 그렇지 않은 고령자에 비해 사망위험이 4.3배 높아진다고 노인병학 분야 국제학술지(Archives of Gerontology and Geriatrics)에 발표했다.이번 연구대상자는 2012년 실시된 카시와(Ka
주로 50대 이후 발생하는 노인황반변성은 망막의 황반부가 변성되면서 시력이 감소하는 대표적 노인질환이다.초점이 맞지 않는 노안과 달리 안경을 착용해도 중심 시력이 떨어지거나 물체가 찌그러져 보이는 등의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최근에는 시력 뿐만 아니라 골절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안과 함돈일·임동희·윤제문 교수,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연구팀은 50세 이상 건강검진자를 대상으로 황반변성과 골절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해 안과 분야 국제학술지(Eye)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2009
센텀해인요양병원(부산 수영구)이 각종 질환에 대한 특화 관리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우선 장기 입원환자에서 나타날 수 있는 내성균 감염증을 대비하기 위해 감염관리실을 운영한다. 앞서 센텀해인요양병원은 광역 내 대학병원 및 대형병원과 진료 협력 체계를 갖춰 안전성을 강화한 바 있다. 특히 풍부한 임상경험과 전문자격을 갖춘 의료진이 노년기 환자를 위한 운동 및 재활치료 , 보행 및 활동에 필요한 근육 발달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여기에 최고 등급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집중치료실 및 다수의 인공호흡기(벤틸레이터)도 확보했다. 나아가 양
비만은 치매 위험을 높이는 위험인자이며, 체중 감량은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하지만 노년기 비만은 치매를 예방한다는 등의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비만 역설'이라는 논쟁 거리가 제시됐다.이런 가운데 이 논쟁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년기 체중 감소가 치매 발생의 위험신호라는 것이다.서울시 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준영, 김근유 교수 및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어수 교수는 노년기 체중감소는 비만하지 않은 경우에만 치매의 전조 증상이라고 미국 알츠하이머협회지(Alzheimer's & Dem
의욕 저하와 우울감이 주요 증상인 우울증. 남녀노소 불문하고 발생하기 때문에 마음의 감기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우울증 발생 원인은 스트레스, 대인관계 등 환경요인과 유전, 그리고 신경전달물질 또는 호르몬의 불균형 등 생화학 요인으로 나뉜다. 다만 국내에서는 우울증을 유약한 마음 때문에 발생한다는 편견이 있어 증상 초기 의사 도움 보다는 자체 극복하려다가 별다른 효과가 없을 경우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우울증은 우울감과 함께 피로감, 불면 및 식욕 저하 등의 신체 증상은 물론이고 사고력, 집중력 저하, 부정적 인지
매년 3월 26일은 뇌전증 인식 개선의 날로, 일명 퍼플데이라고 불린다. 2008년 캐나다 환아 캐시디 매건(당시 9세)이 뇌전증의 인식 개선과 뇌전증 환우의 유대 강화를 위해 보라색 옷을 입자는 제안에서 시작됐다.과거 간질로 불렸던 뇌전증은 뇌신경세포에 갑작스러운 이상 흥분 상태가 발생하고, 그로 인해 전기적 현상이 그 주위 또는 전체 뇌로 파급돼 발작 증세가 반복되는 질환이다.뇌전증 발생 원인은 다양하며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흔한 만성 뇌질환이다. 어린 시절의 뇌전증은 대개 선천적인 요인이나 출산 시에
신체활동이 저하되면 노쇠할 위험이 높다고 알려진 가운데 구강 건강 역시 마찬가지로 나타났다.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 빛고을 전남대병원 노년내과 강민구 교수팀은 음식을 씹는 저작능력과 노쇠 정도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노년임상중재'(Clinical Interventions in Aging)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2016~2018) 중 65세 이상 고령자 3천여명. 이들에게 저작기능의 설문조사와 함께 노쇠에 영향을 주는 36개 항목의 보유율에 따라 건강군(1,222명), 노쇠
영구치는 우수한 외형과 기능을 갖고 있지만 사고나 노화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잃을 수 있다. 특히 고령사회인 최근에는 사고 보다는 노화가 더 많이 치아상실의 원인이 되고 있다. 노화로 인한 치아 손실은 잇몸과 골조직의 약화 탓이다.전문가들에 따르면 구강관리를 잘해도 노년기에는 치아소실 가능성이 높다. 전신질환 발생률도 높은 만큼 위험은 상승한다. 또한 치아상실이 대거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치아대체 수단은 탈착식 의치와 전악임플란트 2가지다.틀플란트치과의원 차선주 대표원장[사진]에 따르면 단순히 잇몸 위에 올려놓는 탈착식
퇴행성관절염은 노년기에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젊은층도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 됐다. 무리하고 격한 운동의 반복으로 무릎연골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30대 골관절염 환자는 20만명에 육박(19만7924명)했다. 젊은층도 방심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퇴행성관절염은 관절 연골이 닳아 없어지거나 무릎 관절 주변 염증으로 변형되는 질환이다. 주로 체중을 지탱하는 고관절, 발목관절, 척추관절, 발목관절 등에서 많이 발생한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연골 손상이 심할수록 통증도 커진다. 참튼
지난해 국내 당뇨병 진료인원은 356만여명으로 5년새 약 24% 증가했다.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으며 남녀 간 다발하는 기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14일 세계당뇨병의 날을 맞아 발표한 '당뇨병 생애주기별 건강보험 진료현황'(2017~2021)에 따르면 지난해 당뇨병 진료인원은 3,564,059명으로 5년 전 보다 697,519명 증가했다.연령 별로 보면 중년기가 약 48.7%로 가장 많았고, 노년기(65세 이상)가 46.6%로 중노년기가 95.3%를 차지했다. 남성은 중년기에 여성은 노년기에
수면시간은 만성질환과 밀접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고령자의 복합만성질환과 어떤 관련성을 보이는지는 확실하지 않다.이런 가운데 파리 시테대학 세버린 세비아 연구팀은 영국 코호트연구 Whitehall Ⅱ데이터로 5시간 이하 단시간 수면과 사망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관련성은 없었지만 만성질환 발생 위험은 높아졌다고 국제학술지 플로스원에 발표했다.이번 연구대상자는 50세 당시 수면시간 데이터가 있고 복합만성질환이 없는 7,864명. 수면시간 데이터는 50세와 60세, 70세 전후 시점 측정치로, 복합만성질환은 13개 만성질환 가운데 2개
보행능력이 떨어지는 노인은 뇌, 시각, 청각, 언어, 정신 등의 장애 발생 위험이 최대 60%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손기영 교수팀은 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코호트 자료(2002년~2015년)로 보행능력과 장애위험 발생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발표했다.지금까지 보행능력과 장애발생의 관련성을 분석한 연구는 있었지만 주관적 기준을 적용한 만큼 객관화하기는 어려웠다. 그래서 연구팀은 다양한 장애를 엄격하고 객관적으로 규정한 국가장애등록 데이터로 보행능력 저하와 장애발생의 상관관
신체 동작에 필요한 관절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면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관절을 부딪히지 않도록 해주는 연골이 마모되기 때문이다. 노년기 보행이 어려워지는 이유다.노화로 발생한 무릎질환을 퇴행성관절염이라고 부른다. 일부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라며 치료에 소극적인 경우도 있다. 하지만 퇴행성관절염은 치료 불가 질환은 결코 아니다. 참튼튼병원(대구) 관절센터 이호규 원장[사진]에 따르면 퇴행성관절염의 문제는 무릎 연골이 닳아 뼈끼리 부딪혀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무릎 형태 변형도 가속화된다. 이 원장은 "인공관절수술로 모양
노년기에는 근력이 크게 줄어드는 만큼 적절한 운동과 음식 섭취의 중요한 가운데 특히 필수 아미노산 성분인 류신이 중요하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운영 보라매병원 재활의학과 이상윤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임재영 교수팀은 근감소증 고령자를 대상으로 류신 영양제의 효과를 연구한 6건의 논문을 메타분석해 국제학술지 '노인학 및 노인병학'(Archives of Gerontology and Geriatrics)에 발표했다.6개 논문의 대상자는 총 699명. 이들을 류신 영양제 섭취군과 비섭취군으로 나누어 비교한
평균 기대수명이 늘면서 건강한 노년기에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치아는 전반적인 신체 건강을 좌우하는 만큼 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나이가 들면 잇몸이 약해져 치아를 잃을 수 있는데, 방치했다간 주변 치아에 영향을 줄뿐 아니라 전체 치열도 무너트린다. 음식물을 씹는 기능의 저하로 소화력까지 떨어지면 건강을 크게 위협한다. 최근에는 치아 상실 후 임플란트를 많이 찾고 있다. 보험까지 적용되면서 임플란트는 대세로 굳어졌다. 과거만해도 임프란트는 시슬과정이 복잡하고 난이도가 높은데다 부작용 등의 우려도 있어 전신질환자나 고령자는 꺼렸다.
노화되면 근력이 줄어드는데 특히 70대 이상 여성의 경우 팔다리 보다는 척추의 근력 감소가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서울시 보라매병원 재활의학과 이상윤 교수와 영상의학과 김동현 교수 연구팀은 70세 이상 여성의 신체 근육량과 근력 등 노년기 여성의 노화 과정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노화임상실험연구'(Aging Clinical and Experimental Research)에 발표했다.신체의 중심축인 척추는 골격 유지에 필요하다. 척추 속에는 뇌와 말초기관을 연결하는 척수가 존재할뿐 아니라 척추 뒤 큰 근육인 척추 신전근육은
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줄어드는 근감소증은 노년기 삶의 질을 악화시킨다고 알려진 가운데 고령천식환자의 폐기능도 떨어트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김태범·노년내과 장일영, 중앙보훈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원하경 교수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08~2011년)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4천 명의 데이터로 근감소증과 천식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아스마저널'(Journal of Asthma)에 발표했다.대상자를 천식과 근감소증 동반군과 천식 단독군으로 나누어 폐활량 저하율을 비교한 결과, 동반군에서
청년기~중년기에 혈압이 높아지면 뇌구조도 나빠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립노화연구소(NIA)는 중년기까지 혈압이 지속 상승하면 뇌회백질 감소, 뇌혈류 감소 등이 나타난다고 미국의사협회지(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혈압과 뇌의 관련성을 보고한 지금까지의 연구 대부분은 중년~노년기 혈압과 이후 결과에 초점을 맞춰왔다. 하지만 노년기의 치매는 중년기 이전부터 시작하고 청년기~중년기 혈압이 심장질환 위험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25년간 혈압을 3회 이상 측정한 4천 6백여명을 대상으로 혈압측정치 궤도를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