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장이란 배 안쪽에 있어야 할 장기들이 다른 조직으로 빠져나오는 질환이다. 신체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자주 발생하는 부위는 넓적다리와 접한 아랫배 주변인 서혜부로 알려져 있다. 서혜부 탈장은 복강 내 장기가 서혜부 주위를 통해 빠져나오는 증상으로, 사타구니가 불편하거나 부풀어 오르는 특징을 보인다. 사람의 복벽은 피부, 피하지방, 근육과 근막, 복막 등 크게 4개 층으로 구성돼 있다. 내외부의 다양한 원인으로 특정 부위의 근육이나 근막 섬유가 끊어지면 틈새가 발생하는데 이곳으로 장기들이 빠져나오면 탈장이 된다. 서혜부 탈장의
고령자들은 퇴행성질환이 늘어나기 마련이다. 특히 척추나 무릎관절에 많이 발생하는데 하나의 질환이 아니라 여러 질환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고령임에도 농사일을 놓지 못하는 B씨(여, 76세)는 허리통증을 달고 살아왔다. 그러다 얼마 전 김장 준비를 하다 허리를 삐끗해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엉치부터 넓적다리까지 극심한 방사통과 하지 끝 쪽의 감각 이상 등으로 몇 걸음 걷기조차 힘들었다.MRI 진단 결과 기존 척추관협착증이 발생한 척추 외 다른 마디에서도 허리디스크 및 척추관협착증 등의 소견을 보이는 '척추 다분절 복
오를 때 힘들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보상해 주기 때문에 등산한다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것도 무릎이 건강해야만 가능하다. 특히 무릎이 이상이 없어도 등산할 때 무릎에서 '퍽하는 소리나 걸리는 느낌이 든다면 반월상 연골판 파열을 의심봐야 한다. 계단을 오를 때 약간 불편함이 있어도 조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반월상 연골판은 대퇴골(넓적다리뼈)과 경골(정강이뼈) 사이에서 초승달 모양을 하고 있다. 체중을 전달하고 충격을 흡수해 관절을 안정시키고 연골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반월상 연골판 손상은 50~60대에서
날씨가 추워지면 활동량이 줄어들고 관절이 경직되면서 골절 위험에 쉽게 노출된다. 특히 노인성 고관절 골절이 많이 발생하는데 낙상이 가장 큰 원인이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전상현 교수[사진]로부터 노인성 고관절 골절의 발생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노인성 고관절골절 겨울철 최다 발생고관절이란 엉덩이 관절 부위를 말한다. 오른쪽과 왼쪽에 각각 하나씩 있는데, 골반과 넓적다리뼈를 연결해 체중을 지탱하고 걷기와 달리기 등 다리운동을 돕는다. 고관절은 크고 단단한 뼈로 이루어져 있어 다른 부위보다 상대적으로 골절위험이 낮다.
주변 근육량이 많은 뼈는 골밀도가 높아 골다공증 위험도는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고정민·이승훈 교수팀은 폐경여성의 전신 근육량과 골밀도의 상관성의 분석 결과를 국제학술지인 국제석회화조직 저널(Calcified Tissue International)에 발표했다.근육과 뼈는 노화화하면서 줄어든다. 특히 근감소증이 있으면 골다공증이나 골절의 위험이 최대 3배 가량 증가하는 등 밀접하게 관련한다. 하지만 근육이 뼈에 영향을 주는 부분적 및 전신적 상호작용 중 어느쪽이 더 강력한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연구팀은 이
겨울철 여성의 필수아이템 중 하나인 부츠가 족저근막염의 원인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족저근막염이란 의 아치를 유지하고 보행 시 생기는 충격을 흡수하는 발뒤꿈치부터 발바닥 앞쪽까지 이어지는 근막에 염증이 생긴 경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우리나라 족저근막염 환자는 22만명에 이른다. 족저근막염 환자수는 과거보다 크게 증가했다. 고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김학준 교수에 따르면 교통수단이 발달하면서 덜 걷게 되면서 발의 근력이 저하된게 가장 큰 이유다.김 교수는 "굽이 너무 높거나 반대로 너무 낮은 신발을 오래 신어
후방십자인대 재건술에서 인대를 삽입하는 '경골터널'의 최적 위치를 발견하는 기법이 개발됐다.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용석 교수팀은 터널 위치를 직접 관절경 시야로 확인 할 수 있으며 수술 시간과 감염 위험이 줄고, 환자와 의료진의 방사선 조사량도 줄일 수 있는 기법을 개발해 Journal of Arthroscopic and Related Surgery에 발표했다.십자인대는 넙적다리뼈와 정강뼈(경골)가 서로 어긋나지 않도록 돕는 기능을 한다. 특히 전방십자인대 보다 2배 강한 후방십자인대는 무릎관절 돌림에 축의 기능 뿐만 아니라 정강뼈가 넓적다리뼈 뒤쪽으로 이동하지 못하게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면 정강뼈와 넙적다리뼈에 관절내시경으로 지름 약 10mm 구멍을 뚫고 인대를 삽입한 후
음주량이 적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남성은 대퇴부 전체와 엉덩이관절(고관절)의 골밀도가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번 연구로 골다공증은 기존 골밀도 관련인자인 체질량지수 외에 규칙적 운동 및 근육량과의 연관성이 확인됐다.제일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는 2009년에 실시된 제4차 국민 건강 영양조사에 참여한 서울·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성인 남성 1038명을 대상으로 한 건강 설문조사와 검진조사 자료를 이용해 골밀도와 흡연, 음주, 운동, 신체질량지수, 체지방 등 생활 습관 인자를 조사한 결과를 지난해 대한골다공증학회 추계학회에서 발표했다.이 결과에 따르면 주 1~3회의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주 1회 이하로 음주하면서 신체질량 지수와 마른체중(제지방량)이 높은 남성은 골밀도가 낮아
국내 골절환자수가 최근 5년간연평균 4.3%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4~2008년의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골절로 진료받은 환자는 2004년 149만명에서 2008년 177만명으로 1.2배(118%) 증가했다.이에 따르면 남성환자가 여성보다 많았지만 증가율을 여성이 더 높았다(연평균 증가율 남성 3.5%, 여성 5.5%). 나이별로 보면 2004년 대비 2008년에는 0~9세를 제외한 모든 연령구간에서 골절이 증가했으며, 10~19세가 17.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이 40~49세로 14.3%였다.2008년을 기준으로 골절과 관련된 14개의 상병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머리뼈 및 얼굴의 골절(S02)이 24.6%로 가장 많았으며, 손목 및 손부위에서
엉덩이관절(고관절)을 이루는 넓적다리 뼈의 골두(骨頭)에 피가 통하지 않아 뼈 조직이 죽어버리는 무혈성 괴사.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김희중 교수팀은 괴사 크기가 30% 미만인 경우에는 진행 가능성이 없어 수술할 필요가 없다고 Journal of Bone & Joint Surgery-American에 밝혔다.교수팀의 이번 연구결과는 대퇴골 무혈성 괴사의 진행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임상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것으로, 치료방침을 정하는데 긴요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교수팀은 1982년부터 2005년 사이에 양쪽 대퇴골두가 모두 무혈성 괴사에 걸렸지만 한쪽만 아프고 다른 한쪽은 증상이 없었던 312명의 환자들을 선별해 조사한 결과, 괴사의 크기가 전체 대퇴골두의 30% 이하이면 거의 진행하지
99세의 초고령 노인도 건강이 뒷받침되면 인공관절 반치환술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사례가 나왔다.연세SK병원 관절센터(홍명표 과장)는 최근 오른쪽 넓적다리 고관절이 골절된 99세 할머니에게 인공관절 반치환술을 실시, 합병증없이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욕실에서 낙상해 우측 고관절전자간이 부러진 이 고령환자는 이 병원에 오기 전 몇몇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워낙 고령이라 수술은 고사하고 통증 조절도 어려운 상태였다. 설상가상 병원을 전전하다 골절된 상태를 1개월간 방치하면서 더욱 힘든 상황이 되었다.하지만 고령의 환자는 평소 소식과 걷기를 통해 건강을 유지해 온 덕분에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홍명표 과장은 “내원 당시 통증이 심했고 골절된 부분의 근육이 위로 당겨져 올라가(구축상태) 오른쪽 다리가 왼쪽
국내 의료진이 유독가스에 중독돼 심장이 정지된 환자를 인공심폐기(ECLS)를 이용해 살려냈다. 고대안산병원 흉부외과 신재승 교수팀은 질산과 불화수소 등 유독가스에 노출돼 급성호흡부전 상태로 응급실에 도착한 후 심장이 멈춘 환자(남, 42세)를 대상으로 인공심폐기로 심장과 폐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켰다고 11일 밝혔다. 환자는 내원 당시 질산과 불화수소에 3분가량 노출돼 급성호흡부전 증상을 보였으며, 응급실 도착 후 심장이 정지된 상태였다. 또 무의식에 혈압이 잡히지 않았고,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었지만 유독가스에 의한 폐 손상으로 폐의 산소공급 기능이 망가진 상황이었다. 교수팀은 환자를 대상으로 약 30분간 심폐소생술을 한 후 대퇴정맥(넓적다리정맥)에 관을 넣어 우심방에서 혈액을 몸 밖으로 빼낸 뒤 인공폐로
부작용없이 20년이상 가능젊은 환자에서 많이 나타나는 대퇴골두 무혈성괴사증에 세라믹으로 만든 인공관절이 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김희중 교수팀은 지난 1997~98년까지 세라믹 인공관절 시술을 받은 1백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최소 5년이상 추적관찰한 결과, 관절면의 마모나 뼈가 녹는 등 기존 플라스틱계열의 인공관절의 문제점을 말끔히 해소시켰다고 밝혔다.더구나 마찰이 적고 생체적합성이 우수해 마모되더라도 인체에 해가 없는 등 많은 장점을 갖고 있는데다 세라믹 관절면은 강도가 높아 마모가 거의 없으며 교통사고 등 심각한 외상을 제외하고는 일상생활에서 깨지는 경우가 거의 없어 최소 2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고 김교수팀은 밝혔다.대퇴골두 무혈성괴사란 혈액순환 장애로 넓적다리뼈 골두가 괴사되고, 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