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암세포주 데이터베이스(Cancer Cell Line Encyclopedia)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암세포주는 암 조직에서 세포를 배양해 얻은 세포집단으로 암 세포의 특성과 새 치료법 연구에 유용하다. 일본 교토대학 연구팀은 난소암과 유방암 치료제인 백금제제 및 PARP억제제의 감수성을 분석한 결과, 실제 암환자 세포와는 다른 결과를 보였다고 국제학술지(Scientific Data)에 발표했다.난소암과 유방암 등의 발생과 진행에 관련하는 DNA상동재조합의 수복결손(HRD) 양성환자는 백금제제와 PARP억제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을 가리키는 회전근개는 어깨의 안정성과 운동성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하지만 운동 인구가 늘어나며서 회전근개파열 환자도 같이 증가하고 있다.수술이 잘돼도 재파열되는 경우가 잦은데 이를 인공지능(AI)으로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양수 교수(교신저자)·조성현 임상강사(제1저자) 연구팀은 회전근개파열환자의 관절경 수술 이미지 1천3백여장을 심화학습시킨 재발 예측 AI를 만들었다고 미국 스포츠 의학회지(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
대장암 치료경과 인자인 근골격지수(SMG)를 CT(컴퓨터단층촬영)없이 혈액만으로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강정현 교수팀은 머신러닝으로 근육량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영양분야 국제학술지(Nutrition)에 발표했다.암 치료 경과는 근육에 쌓인 지방이 많을수록, 그리고 근육량이 적을수록 좋지 않다. 특히 대장암 환자에서 나쁘다고 알려져 있다.근감소증 측정에는 CT를 이용해 골격근량 지수(Skeletal muscle index, SMI)와 골격근 방사선 밀도(Skeletal muscl
급성어지럼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뇌졸중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됐다.고대안암병원 신경과 유성욱, 조경희, 조방훈, 이선욱 교수는 두부(머리)충동검사 데이터를 이용하면 기존 검사법보다 좀더 정확하게 발견할 수 있다고 미국신경과학회지(Neurology)에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뇌줄기 및 소뇌에 발생하는 뇌졸중은 급성어지럼이 원인이다. 초기에는 MRI로도 진단되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초기 뇌졸중 및 비슷한 양상으로 발현할 수 있는 전정신경염을 구별하기 위해 신경외과검사를 시행해 왔다. 하지만 여전히 정확도에 한계가 있어 개
루푸스(전신홍반루푸스)를 쉽게 진단할 수 있게 됐다. 아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서창희 교수팀(김지원·정주양·김현아 교수)이 루푸스를 간편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S100A8의 유용성을 입증했다고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Immunology에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루푸스는 아직 확실한 바이오마커가 없다. 또한 피부발진, 탈모, 구강궤양, 흉막염, 신장염 등 환자마다 호소하는 증상이 다양하고, 진행 과정도 다른데다 유사한 증상의 다른 질병들을 배제해야 하기 때문에 경험많은 류마티스내과 전문의도 신속한 진단에
스마트밴드와 스마트폰으로 재발성 우울증과 조울증 재발을 예측할 수 있는 진단법이 개발됐다.고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헌정 교수와 조철현 교수,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 이택 교수 연구팀은 스마트밴드와 스마트폰 사용 패턴으로 우울증 및 조울증 재발을 93% 이상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정신의학 국제학술지(Psychological Medicine)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국내 8개 병원의 주요기분장애(주요우울장애, 1형 양극성장애, 2형 양극성장애) 환자 495명. 이들의 활동량, 수면양상, 심박수변화, 빛노출 정도를 스마트밴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혈액질환치료제 SB12와 오리지널인 솔리리스(성분명 에쿨리주맙)의 효과가 동등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지난 9일 하이브리드방식으로 열린 유럽혈액학회(오스트리아, 빈)에서 SB12와 솔라리스를 비교하는 3상 임상시험 결과가 처음으로 발표됐다.SB12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7번째 바이오시밀러로 발작성야간혈색소뇨증(PNH), 비정형용혈성요독증후군(aHUS) 등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제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성인 PNH환자 50명. 이들은 젖산 탈수소효소(LDH) 수치가 정상 상한범위(ULN) 1.5
와인 한잔만 마셔도 심방세동(AF)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UCSF(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 그레고리 마르쿠스 박사는 매달 1잔 이상 음주하는 순환기내과 검진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음주와 AF의 관련을 분석해 미국내과학회가 발행하는 내과연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지금까지 AF 연구 분야는 주로 발생 위험인자와 치료가 많은 반면 AF가 언제, 어디서 많이 발생하는지에 대해서는 적었다. 연구팀은 대상 환자에 심전도 모니터와 알코올센서를 착용시키고 음주 1잔 당 심전도
혈액 검사만으로도 비알코올성지방간과 지방간염을 감별할 수 있게 됐다.고대구로병원 간센터 이영선 교수 연구팀은 miRNA(혈청 마이크로 RNA)로 비알코올지방간염을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발견했다고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지방간은 초음파 등 영상으로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지만, 비알코올 지방간염과 정확하한 감별을 위해서는 간 조직 검사가 필요하다. 하지만 고가의 검사비와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단순 비침습적 검사가 요구돼 왔다.연구팀은 비알코올지방간 환자 24명의
강직성척추염 치료 효과는 높이고 비용부담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최적의 약물기준이 제시됐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박민찬·권오찬 교수팀은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성공적인 약물 감량과 관련된 요인을 분석해 근골격계질환 국제학술지 Therapeutic Advances in Musculoskeletal Disease에 발표했다.만성염증성질환인 강직성척추염은 척추 부위 관절과 인대 부착 부위에 반복적인 염증이 발생하면서 척추가 굳는(강직) 질환이다. 1차 치료제는 소염진통제이지만 과반수가 효과를 보지 못한다. 때문에 2차 치료
국내 연구진이 알츠하이머병을 조기에 진단하는 인공지능(AI)을 개발했다.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배종빈 교수팀은 딥러닝기반 판별알고리즘으로 알츠하이머병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다고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에 발표했다.알츠하이머병은 처음에는 기억력 감소로 시작해 인지기능 저하와 나아가 신체 합병증까지 동반돼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국내 치매 발생 원인의 60~80%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로서는 치료가 불가능한 만큼 조기 진단해 진행을 늦추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일동제약의 숙취해소 젤리 마이니 굿모닝 구미의 효력을 입증한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동에 따르면 임상영양연구소가 경희대병원에서 만 20~50세 남성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해 그 결과를 대한약학회지에 발표했다.마이니 굿모닝 구미는 효모추출물, 미배아대두발효추출분말, 네오큐민(강황추출분말) 등의 원재료에 레몬농축액으로 상큼함을 더한 음주전후, 상쾌한 아침을 위한 숙취해소용 젤리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고위험(1회 주량 소주 7잔 이상) 음주 습관과 함께 숙취 증상 경험을 갖고 있었다. 이들을 젤리 섭취군과 대조식품 섭취군으로 나누고 1주
식사와는 관계없이 측정하는 수시혈당치(RPG)로 당뇨병 발생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애틀랜타 재향군인병원 메리 리 박사는 연 2회 이상 RPG가 115mg/dL 이상이면 5년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미국 퇴역군인 90만명(평균 64.4세). 이들은 당뇨병 발생 전 첫 1년간 RPG를 3회 이상 측정받았으며, 이후 5년간 연 1회 검사를 받았다. 5년간 추적관찰에서 이들의 약 10%가 당뇨병으로 진단됐다.수신자동작특성곡선(ROC)의 곡선하면적(AUC)으로
당뇨병망막증에 혈관내피 성장인자(VEGF) 억제제인 라니비주맙(상품명 루센티스)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자엡건강연구소 애덤 글래스먼(Adam R. Glassman) 박사를 비롯한 Diabetic Retinopathy Clinical Research Network 논문작성위원회는 JAMA에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당뇨병성황반부종 치료법은 VEGF 억제제의 초자체 주입이 당뇨병성망막증 악화를 막고 개선 가능성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어 증식당뇨병망막증 치료에도 응용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된다.이번 연구의 대상자는 증식당뇨병망막증환자 305명(평균 52세). 이 가운데 89명은 한쪽 눈을 각 치료군에 등록해 총 394개 눈을 범망막광응고술군(203명)과 라니비주맙군(191명)으로 무
차세대 혈당강하제로 주목되는 나트륨/글루코스 수송체(SGLT)2 억제제. SGLT2를 억제시켜 근위세뇨관에서 당을 재흡수하지 못하게 하는 혈당강하 기전을 갖고 있다.현재 이 계열의 약물로는 얀센의 카나글리플로진(canagliflozin)과 아스트라제네카-BMS의 다파글리플로진(dapaglifolzin) 2가지가 있다.최근에는 카나글리플로진이 SGLT2 외에 SGLT1을 억제해 장에서 당 흡수를 지연시켜 혈당을 떨어트리는 기전이 발견됐다고 미국 얀센연구소 데이빗 폴리도리(David Polidori) 박사가 Diabetes Care에 발표했다.당흡수 속도 식사 0-1시간 후 31% 감소폴리도리 교수에 따르면 카나글리플로진은 SGLT2 외에 일정 부분 SGLT1도 억제시킨다.교수는 투여 직후 장
미국심장협회(AHA)/미국심장학회(ACC)가 제시한 관상동맥질환(CHD)의 6가지 새로운 위험마커를 분석한 결과, 관상동맥석회화(CAC)가 다른 마커에 비해 가장 정확하다고 미국 웨이크포레스트대학 순환기내과 조지프 예보아(Joseph Yeboah) 교수가 JAMA에 발표했다.FMD, cIMT 빼면 모두 위험도는 중간프래밍검리스크스코어(FRS)에서 중간위험(10년간 CHD 발병 위험 5~20%미만)으로 분류된 사람 중에는 실제로 고위험과 저위험자가 혼재한다. 때문에 ACC/AHA는 2010년에 CHD 위험을 평가하는 6가지 위험마커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CHD 가족력은 클래스I, 경동맥내막중막두께(cIMT), CAC, 발목상완혈압비(ABI), 고감도 C반응성단백(hCRP)을 클래스II, 혈류의
자몽쥬스가 sirolimus라는 특정 항암제에 대해 흡수효과를 3배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미 시카고대학 마크 라테인(Mark J. Ratain) 교수가 Clinical Cancer Research에 발표했다.교수는 난치성 암환자 138명을 대상으로 sirolimus(Rapamune) 90mg, sirolimus+ketoconazole 16mg, sirolimus+자몽쥬스 25mg을 각각 제공하고 관찰조사했다. 관찰결과, 혈중농도곡선하면적(AUC)이 ketoconazole은 500%, 자몽쥬스는 350% 가량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라테인 교수는 "그동안 자몽쥬스는 약물 분해효소를 억제하는 물질때문에 약물과 병용하면 안되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지만, 이번 연구결과 오히려 항암제의 효과를 높일 수 있
미성년자에 투여하면 이상행동을 일으킬 수 있어 한 때 사회적 문제가 됐던 항인플루엔자치료제 오셀타미비어(상품명 타미플루).지금까지는 뇌혈류관문의 투과율이 낮아 뇌속 생리작용을 의심하는 견해도 있었다.그러나 일본이화학연구분자 이미징과학연구센터 연구팀은 양전자방사형 단층촬영(PET)을 통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타미플루 뇌속 이행에는 성인과 유아 뇌에서 몇배의 차이가 있음을 발견했다고 Journal of Nuclear Medeicine에 발표했다.유아기에는 더 높아연구에 따르면 11C-oseltamivir(주입량 77±13MBq/kg)의 뇌속 농도는 투여 후 약 15초내 최대치에 도달하고 유소년기, 청년기, 성숙기의 붉은털 원숭이(각 2마리)에서 각각 뇌중량 1g 당 투여량의 0.024/0.031%,
네번째 손가락이 두번째 손가락 보다 더 길면 남성적인 매력이 더 높다는보고가 발표된 가운데 일명 루게릭병으로 알려진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환자에서도 이러한 결과가나타났다.이는 모두 태아기 테스토스테론에 많이 노출량이 원인으로 추측되고 있다영국 킹스컬리지 런던 우메쉬 비베카난다(Umesh Vivekananda) 교수는 ALS환자의 경우 둘째와 넷째 손가락 길이 비가 적다고 Jornal of Neurology, Neurosurgery & Psychiatry에 발표했다.교수는 태아기 테스토스테론 노출과 일치하는 경향을 보여 태아기 테스토스테론이 나중에 뉴런의 변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ROC 곡선하 면적은 0.70이번 연구에는 ALS 전문병원을 찾은 ALS환자 73명과 대조군
발병 후 6시간 이내 치료가 예후를 좌우한다는 패혈증. 이 때문에 적절한 사망위험의 지표가 필요하지만 2003년에 샤피로 교수가 개발한 MEDS(Mortality in Emergency Department Sepsis) 스코어가 등장하기 전에는 간편한 방법이 없었다.네덜란드 매스트리히트대학 응급의학부 헤르먼스(M. A. W. Hermans) 교수는 이 대학병원의 패혈증 환자의 사망위험을 MEDS스코어, C반응성단백(CRP), 유산치로 평가한 결과, MEDS스코어의 감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Emergency Medicine에 보고했다.네덜란드 의료시스템은 개업의 진찰 없이는 응급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없기 때문에 간편한 지표로 조기에 사망위험을 평가해 대응해야 한다.위험이 1단계 높아질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