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찌는 두려움이 너무 큰 나머지 먹기를 거부하는 거식증. 정확히는 신경성 식욕부진증(anorexia nervosa)이라는 정신장애다. 최근에는 뇌 기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본 교토대학 연구팀은 거식증 여성환자와 건강한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규모 뇌영상연구 결과 거식증 정도에 비례해 뇌 회백질 크기가 줄어든다고 정신의학 분야 국제학술지(Molecular Psychiatry)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회백질 크기 감소가 거식증 진단의 지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거식증 발생률은 사춘기의 0.5~1%이며 여
다이어트와 운동으로 멋진 몸매를 만들어 사진으로 남기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꾸준한 식단 관리와 운동을 통해 다져진 몸이라면 괜찮지만 문제는 단기간에 원하는 몸을 만들어 사진촬영을 하기 위해 극단적인 운동과 식이 조절을 한다는 데 있다. 하지만 극단적인 다이어트에는 병적으로 음식을 거부하는 거식증과 한번에 많은 음식을 먹은 후 토하는 폭식증 등의 섭식장애가 뒤따를 수 있다. 모두 정신적인 문제로 발생하기 때문에 거식증은 신경성식욕부진증, 폭식증은 신경성 대식증으로 불리기도 한다.음식을 빠르게 많이 섭취하는 폭식증 환자는 만복감을 느껴
음식을 거부하거나 두려워하는 거식증과 배가 불러도 많은 양의 음식을 계속 먹는 폭식증. 정반대의 개념이지만 모두 섭식장애에 해당한다.이러한 섭식장애가 최근 5년간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관련 데이터(2018~2022년)를 분석한 결과, 2022년 폭식증 환자는 4,115명으로 거식증환자는 3,084명으로 5년새 각각 32%, 44% 증가했다. 기타 식이장애환자는 5,515명으로 같은 기간 69%나 증가했다.성별로는 식이장애 환자 10명 중 8명이 여성이다. 최근 5년간 폭식증 환
코로나19가 유행 탓에 사회적 거리두기로 성인은 물론 소아와 청소년까지 여러 연령층에서 체중 증가 현상을 보이고 있다.'확찐자'라는 단어가 생길 만큼 체중증가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다이어트 관심도 늘어나 수많은 다이어트 보조식품과 치료 병의원들도 생겨나고 있다.비만은 성인병의 원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실제로 비만은 고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이나 고지혈증 등의 질환과 밀접하다. 이러한 질환 치료에 다이어트와 치료적 개입이 필요한 이유다.다이어트의 필요성은 누구나 인정하지만 실천에는 개인차가 있는데다 의
음식 섭취를 거부하는 섭식장애인 거식증. 조기에 병적 행동을 바꾸면 완전히 회복할 수 있는 질환이다.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율리 교수팀은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 자넷 트레져(Janet Treasure) 교수팀과 공동으로 거식증의 치료 전략을 짧은 동영상 클립으로 만들어 스마트의료 분야 국제학술지 Telemedicine and e-health에 발표했다.이 동영상은 동기강화기법을 사용해 거식증에서 회복한 환자들의 독백을 영상물로 구성했다. 또한 이 동영상은 모바일기기에 탑재해 동영상을 보면서 개인마다 문제가 되는 생각과
현대사회에서 비만은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는 이슈로 언제나 날씬한 몸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과도한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거식증이나 폭식증이라는 ‘식이장애’ 부작용을 겪는 사례도 빈번하다.식이장애는 식이행동과 관련된 이상 행동과 생각을 통틀어 일컫는 것이며, 신경성 식욕부진증, 신경성 과식증, 비만 등이 포함된다. 구토와 폭식 등의 이상 증상과 행동의 양상을 띠며 부적절한 사고 방식까지 포함된다.폭식증은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여 배가 부름에도 불구하고 식사를 멈추지 않는 식사 조절력이 상실된 것을 말한다. 때로는 음식을 제대로 씹지도 않은 채 삼키거나, 주변 사람 몰래 숨어서 음식을 먹기도 한다. 이것은 일반적인 과식과는 다른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섭식장애 가운데 하나인 폭식증 치료에 호르몬 옥시토신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율리 교수와 영국 킹스칼리지런던대학 자넷 트레저(Janet Treasure) 교수팀은 옥시토신이 폭식증 환자의 음식 섭취량을 줄여준다고 PLOS ONE에 발표했다.옥시토신은 신뢰, 사회성, 불안, 스트레스 등을 관장하는 신경회로의 핵심 역할을 하며, 동물연구에서 뇌의 식욕관련 신경회로에 작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최근 정상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옥시토신은 인슐린 반응성을 높여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거식증 여성 35명과 폭식증 여성 34명과 건강한 여성 33명(평균연령 22세)을 대상으로 옥시토신과 위약을 1주 간격으로 투여한 후 1일간 섭취
국내 소아청소년의 비만정책은 많이 나왔지만 정작 실효성은 없었다는 지적이 나왔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보건의 날을 기념해 개최한 소아청소년 비만관리 대책 마련 정책토론회에서 동국대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오상우 교수는 "지금까지 아이디어가 훌륭한 소아청소년 비만대책은 많이 나왔지만 정작 예산부족이나 사회적 저항 등의 이유로 실효성을 거두지 못했다"고 말했다.지금까지 실시된 국내 소아청노년 비만의 국내 정책 가운데 신호등표시제의 경우 실제 실시율이 3%에 그쳤다.비만 원인 영양 성분의 함량이 많고 적음을 적색과 황색, 녹색으로 표시하는 방법이 음식의 호불호를 표시하는게 아닌데다 지나치게 단순해 영양학자들의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다.무엇보다 의무가 아닌 자율 시행이라는 점이 가장 큰 실패 원인이었
출산과 수유, 사랑 등 애착과 관련된 행동을 할 때 분비되는 호르몬인 옥시토신이 거식증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인제대 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율리 교수와 런던킹스칼리지 연구팀은 31명의 거식증 환자와 33명의 정상인들을 대상으로 옥시토신과 위약을 번갈아 투여한 결과, 거식증 환자에서 음식 사진 및 살찐 신체 부위 사진에 대한 주의편향이 감소됐다고 PLoS ONE에 발표했다.옥시토신의 효과는 특히 의사소통에 장해를 보이는 자폐증 동반 거식증 환자에서 두드러진 효과를 보였다.아울러 거식증 환자의 부정적 정서인 혐오감(disgust)에 대한 과민반응을 줄여주는 것으로 밝혀졌다.이번 연구는 옥시토신이 거식증 환자들이 위협적으로 느끼는 자극에 대한 경계수위를 조절하는 기능이 있음을 최
거식증의 진단과 치료법의 단서가 발견됐다.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율리 교수와 인제대 김정현 교수, 영국 킹스칼리지 공동연구팀은 거식증과 옥시토신 수용체 유전자가 상관관계를 보인다고 PLoS ONE에 발표했다.거식증은 가장 치명적인 정신질환으로 자살률과 사망률 1위로 유전자와 환경의 상호작용으로 발생한다.연구팀은 거식증군과 정상대조군으로 나누어 옥시토신 수용체 유전자의 메틸화 차이를 통해 거식증에 대한 유전자와 환경의 상호작용을 규명해 보았다.옥시토신 유전자의 메틸화 정도는 거식증의 심각도를 나타내는 체질량지수와 반비례한다고 알려져 있다.연구결과, 거식증 환자와 정상군에서 뚜렷이 구별되는 메칠화 패턴(methylation pattern)이 발견됐다. 거식증을 분자생물학적으로 보다 정확하게
음식을 거부하는 거식증이나 폭식증환자가 5년새 19%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정작 보험급여를 받는 치료 항목은 매우 적다는 지적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간 심사결정 분석 자료에 따르면 남성이 약 18.9%~23%, 여성은 약 77%~81.1%로 여성이 남성보다 약 4배 더 많았다.특히 2012년을 기준으로 20대가 23.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문가에 의하면 섭식장애의 원인은 마른 몸매를 선호하는 사회문화적 풍조에서 찾을 수 있다.더 큰 문제는 현재 섭식장애 치료시 상담과 부분적 약물치료에는 보험적용이 되지만 정작 중요하고 입증된 치료는 보험이 안되고 있는 점이다.서울백병원 섭식장애클리닉 김율리 교수에 따르면 현재 거식증에 입증된 치료, 즉 인지행동치료는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섭식장애 환자의 사망률이 높다고 알려진 가운데 특히 신경성 무식욕증(거식증) 환자의 사망률이 매우 높다고 영국 연구팀이 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에 발표했다.섭식장애 환자의 사망률은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태는 명확하지 않다. 연구팀은 주요 의학 전자데이터베이스에서 섭식장애 환자의 사망룰에 대해 검토한 1996년 이후 연구를 검색, 메타분석했다.관련 논문 143건 가운데 충분한 데이터를 갖춘 연구는 36건이었으며 추적기간은 거식증 환자가 16만 6,642인년, 신경성 대식증(과식증) 환자가 3만 2,798인년, 특정할 수 없는 섭식장애환자가 2만 2,644인년이었다.분석 결과, 1천인년 당 사망률은 거식증환자가 5.1, 과식증환자가 1.7, 특정이 불가능한 섭식장애
봄에 태어난 사람이 다른 계절에 태어난 사람들에 비해 거식증발병 위험이 더 높다고 옥스포드대학 귈리오 디산토(Giulio Disanto) 교수가 British Journal of Psychiatry에 발표했다.교수는 1950~1980년 사이에 태어난 21,914,037명의 영국사람을 대상으로 Walter & Elwood seasonality과 chi squared 시험을 한 4종의 연구결과에서 1,293명의 거식증 환자를 메타분석했다.분석결과, 3~6월에 태어난 사람의 거식증 발병률이 다른 달에 태어난 사람들보다 높게 나타난 반면, 9~10월에 태어난 사람의 거식증 발병률은 3~6월의 거실증 발병률보다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디산토 교수는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들의 비타민D수치가 낮게 나타난 것처
남의 물건을 충동적으로 훔치는 '도벽'의 원인에는 과식증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본 아카키고겐병원 조사에 따르면 도벽으로 진찰받은 여성의 70% 이상이 과식증 등의 섭식장애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병원장인 다케무라 미치오씨는 "도벽은 범죄다. 재범을 막기 위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다케무라 원장은 2008년 1월~09년 7월에 자신의 병원과 도쿄 소재 정신과 클리닉에서 진찰받은 도벽증 남녀 132명을 조사한 결과, 여성 92명 중 6명(74%)이 섭식장애를 앓고 있었다. 남성환자의 경우 40명 중 4명(10%)로 여성에서훨씬 많은것으로 나타났다.이들 여성 중 한명은 고등학교 3학년때다이어트를 시도하다거식증에 걸렸다. 대학입학 후 모임에서 "회비를 내는게 아깝다"고 생각하다 과식증에 걸렸다
미국 스탠포드-신경성식욕부진증(거식증 full-blown anorexia)과 신경성과식증의 진단기준이 지나치게 엄격하다고 스탠포드대학 소아과 레베카 피블스(Rebecka Peebles) 박사가 Pediatrics에 발표했다.실제로 중증환자 대부분은 이러한 진단기준에 해당하지 못하며 특정할 수 없는 섭식장애(Eating Disorder Not Otherwise Specified;EDNOS)로 진단되는 경우가 있고 치료가 늦어지고 있다고 한다.현행 분류로는 잘못된 안심감 줄수도현 시점의 거식증 진단은 (1)표준체중의 85% 미만 (2)3개월 이상 무월경 (3)위험할 정도로 야위었지만 체중증가를 극도로 혐오한다-등에 기초하고 있다.과식증(full-blown bulimia) 환자는 과식을 반복하면서
독일·하이델베르크 - 신경성식욕부진증(거식증)에서는 섭식량이 크게 줄고 스스로 행동을 바꿀 수 없는 경우가 있다. 결국에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체중이 줄어드는 경우도 있다.루프레히트칼대학병원 정신신체의학·일반내과 볼프강 헤르조그(Wolfgang Herzog) 교수팀은 이 대학 종합정신신경과병원과 함께 기능적MRI(fMRI) 기술을 이용하여 신경성 식욕부진증의 뇌속대사과정을 최초로 밝혀내 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에 발표했다.헤르조그 교수팀은 신경성 식욕부진증인 젊은 여성과 정상여성 총 30례를 등록하고 직전에 학습한 행동을 요령있게 수정할 수 있는지를 측정했다.검사는 피험자에 다양한 기하학 도형을 빠르고 연속적으로 보여준 다음 법칙에 따라 도형 맞추기를 실시하고, 맞
【노르웨이·오슬로】 노르웨이공중보건연구소(NIPH) 세실 노프 베르그(Cecilie Knoph Berg) 씨는 임신 중에 과식증(신경성 대식증)에 걸린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불안과 우울증상이 강하다고 Australian and New Zealand Journal of Psychiatry(2008; 42: 396-404)에 발표했다. 이 연구에서는 이들 여성은 자존심이 낮고, 인생이나 배우자와의 관계에 불만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대당하는 경우도 많아과식증이란 한번에 집중적으로 많은 양의 음식을 먹고 배가 부른데도 먹는 것을 멈출 수 없거나 무엇을 얼마나 먹어야 할지 조절할 수 없게 되는 상태다.그리고 구토, 일정기간의 절식을 하거나 운동을 통해 비만을 예방하는 등 여러가지 행동이 합
【스위스·취리히】 특징을 보이는 치아 침식은 위산이 에나멜질을 파괴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 치과의사는 위식도역류증(GERD)이나 일부러 토하는 섭식장애로 진단해야 한다. 취리히대학 치아구강악치료센터 카롤라 임펠드(Carola Imfeld) 박사팀은 “위산의 pH치는 약 1이며 구토물의 pH치는 2.9∼5이다. 게다가 역류한 위액에 들어있는 펩신은 치아의 상아질을 분해한다”고 Therape-utische Umschau (2008; 65: 97-102)에 지적했다. 정기적으로 위내용물이 구강까지 역류하게 되면 그 흔적은 치아에도 남는다. 상악치의 구개를 따라 설배면을 통과하여 혀 가장자리에서 하악치의 저작면과 뺨 안쪽으로 이어지는 구토물의 통과 경로를 따라 치아 표면이 산화되어 침식된다.
거식증(신경성 식욕부진증)의 발병 원인이 태아기 자궁내 호르몬환경이라고 영국과 캐나다 공동연구팀이 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2007;64:1402-1407)에 발표했다.거식증이 여성에 많은 이유는 확실하지 않다. 연구팀은 자궁내에서 남아와 여아에 노출되는 호르몬환경의 차이가 거식증 위험과 관련이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스웨덴의 쌍둥이 코호트를 대상으로 동성과 이성 쌍둥이 사이에 나타나는 거식증 유병률을 비교했다.예상대로 거식증 발병 위험은 남자 쌍둥이보다 여자 쌍둥이에서 높았다. 예외는 여아와 쌍둥이였던 남아가 남자쌍둥이보다 위험이 높았으며, 남녀쌍둥이의 여성과는 유의차가 없었다.이러한 현상에 대해 연구팀은 임신 중에 여아에는 호르몬계 물질이 생산되고 이것이 성인기의 거식증 위
【미국·채플힐】 거식증(신경성식욕부진증) 환자의 치료에는 2종류의 정신요법(인간관계요법과 인지행동요법)보다 전문가에 의한 비특이적인 지지요법(supportive care)이 효과적이라고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신시아 불릭(Cynthia M. Bulik) 교수가 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 (2005;162:741-747)에 발표했다.예상과 정반대 결과거식증은 환자(모두 여아와 젊은여성)가 건강유지에 필요한 식사를 거부하고 자신이 뚱뚱하다고 느끼는 생사(生死)와 관련한 섭식장애다.불릭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예상과 정반대의 결과가 얻어졌다. 따라서 지금까지 거식증의 효과적인 치료법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한다.뉴질랜드에 거주하는 젊은 거식증환자(56례)를 평가한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