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나 조현병을 앓거나 마약복용한 의료인이 계속 진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19일 발표한 보건복지부 정기감사 주요 감사결과에서 이같이 밝히고 보건복지부에 관리방안을 마련하도록 통보했다.감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치매와 조현병을 진단받은 의사는 각각 102명과 70명이다. 이들은 진단 후 2023년 2월까지 최소 76만 건 이상 진료했다.펜타닐과 페치딘에 중독된 의사 2명과 간호사 1명도 의료면허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8~2022년 마약투약 사실이 드러나 행정처분을 받은 의사 4명도 면허를 유지하는
정부가 건강보험 재정관리와 지속가능성을 위해 문재인 정부 때 확대한 건강보험의 범위를 축소할 계획이다.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8일 열린 '건강보험 지속가능성제고 및 필수의료 지원대책(안) 공청회'(프레지던트호텔)에서 이같이 밝혔다.이번 계획은 광범위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으로 의료접근성은 높아졌지만 과잉진료를 유발해 건강보험 재정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지난 7월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 때 건강보험 급여 항목을 확대한 이후 적정규모 대비 과다보상, 지출관리 미흡, 과잉진료 유발 등 문제점이 확인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직부패 차단에 적극 나섰다.심사평가원 조신 상임감사[사진]는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해충돌 발생 유형 별로 마련한 조치 방안을 제시했다.우선 사적 이해관계자와의 이해충돌을 막기 위해 임직원의 4촌 이내 친인척 요양기관 종사자가 있을 경우 업무에서 배제된다.직무관련 금융투자상품 내역 신고 대상도 확대된다. 약제 및 치료재료 부서의 임직원에 한해 금융투자상품 보유내역의 신고 범위를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조부모, 자녀, 손자)까지 확대된다.아울러 퇴직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청탁 및 금품수수를 막기 위해 유형
(주)한독의 수버네이드가 식품표시광고법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받았다. 수버네이드는 경도인지장애와 경증알츠하이머치매환자용 식품으로 2018년에 발매됐다.바른의료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감사원 홈페이지에 공개된 식품의약품안전처 감사 보고서에서 한독 수버네이드의 표시·광고가 부적합하다는 자율심의위원회 심의 결과와 한독이 식품표시광고법으로 영업정지 행정처분 예정에 있다. 알츠하이머 치매의 명확한 발병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특정 영양성분 섭취를 통해 이를 치료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이로 인해 식품을 알츠하이머치매에 효능이
요양병원이 10년새 급증했지만 당국의 관리는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감사원이 19일 발표한 요양병원 운영 및 급여관리 실태에 대한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690곳이던 요양병원은 2018년 1,445곳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요양병상수는 7만 6천개에서 27만 2천개로 3배 이상 증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반면 같은기간 65세 이상 노인인구수는 499만명에서 737만명으로 약 1.5배 늘어나는데 그쳐 요양병원 증가세가 현저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요양병원 입원환자 가운데 경증환자 비
서울대병원이 새 감사에 이철수씨를 3일자로 임명했다. 신임 이철수 감사는 감사원 운영지원과장과 산업금융감사국 과장, 감사원 국장을 거쳤다. 임기는 2022년 7월 2일까지다.
건강보험공단의 부실한 업무가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다.감사원이 27일 발표한 건보공단 기관운영 감사결과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 3년간 본인부담금 상한액 사후환급금 지급대상자 1천여명에게 지급 신청 안내문을 발송하지 않았다. 환급금액은 약 11억 5천만원이다.안내문을 받지 못한 가입자는 지난 한해에만 874명, 환급금액은 약 8억 9천만원이다.뿐만아니라 과다 납부된 본인부담금의 환급업무도 소홀했다.환자 사망시 사망자의 계좌로 환급금액을 지급한 건수는 3만 9천여건, 금액으로는 약 6억 5천여만원.하지만 가족이 아닌 3자 계좌에는 약 7만
대한의원협회가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부당업무처리와 건보재정 낭비를 이유로 17일 감사원에 감사 제보했다.협회가 문제삼은 것은 동아ST '스티렌정'에 대한 부실한 정보공개.협회에 따르면 약 10회에 걸친 정보공개 청구와 민원신청으로 지난해 8월 중앙행정심판위원회가 정보공개를 결정했다. 하지만 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가 복지부에 제출한 스티렌의 임상적 유용성에 대한 최종 검토결과 문서는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특히 문제가 된 것은 임상적 유용성이 부정됐을 경우 동아ST가 일정 기간 진료분에 대해 요양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이 27일 감사원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개인진료 정보유출 관련 감사청구서를 제출했다.의협은 "심평원은 보건의료정책을 수행하는 공공기관으로서 공적인 목적을 위해 국민의 민감한 건강진료정보를 보유하게 됐음에도 이를 특별한 제한없이 보험회사 등 민간 기업에 일정 대가를 받고 팔아넘켜 건강진료정보를 상업적 목적으로 활용하도록 묵인, 방조했다"며 감사 청구 이유를밝혔다.국민건강보험법상 심평원은 가입자 및 피부양자의 개인정보를 직무상 목적 이외의 용도로 이용하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제3자에게 제공해서는 안된다.심평원은 2014년 7월부터 2017년 8월까지 약 3년간 국민들의 개인건강정보가 담긴 표본 데이터셋 52건을 1건 당 30만원 씩 받고 AIA 생명, KB생명보험,
대한의사협회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정보 유출에 대해 국민감사청구를 한다.의협은 11월 1일 정례브리핑 자료를 통해 "심평원의 진료정보 유출사건은 공공기관의 사무가 법령위반 또는 부패행위로 공익을 현저히 해하는 경우"라며 "소관팀과의 협조 하에 국민감사청구를 접수하겠다"고 밝혔다.국민감사청구는 19세 이상 국민 300인 이상의 서명을 받아 감사원에 청구해야 하며, 국민감사청구심사위원회에서 감사실시 여부를 접수일로부터 30일 이내에 결정해야 한다.심평원은 최근 열린 국정감사에서 민간보험사 8곳과 민간보험연구기관 2곳에 국민건강정보가 담긴 표본 데이터셋을 건당 30만 원의 수수료를 받고 넘긴 사실이 지적됐다.
천연물신약 재평가시 이전 기준 그대로 심의, 약가인하폭 줄어대한의원협회 "국민에 부담 준 의료비 피해 감사청구할 것"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감사원의 조치를 무시해 국민에게 100억원대의 의료비 부담을 전가했다는 주장이 나왔다.대한의원협회는 지난 2015년 7월 감사원의 '천연물신약 연구개발사업 추진실태' 감사결과 보고서에서 지적된 보험약제 가격 재평가 조치를 심평원이 무시했으며 이로 인해 국민이 추가 부담한 의료비는 147억원에 달한다고 14일 밝혔다.당시 감사 보고서에는 천연물신약인 신바로캡슐, 모티리톤정, 레일라정의 요양급여 적정성 판단 기준이 다른 약제와 달리 할 이유가 없다며 보험약가재산정을 통보했다.심평원은 이듬해 10월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약가
보건복지부가 한국노바티스 리베이트 의약품 일부에과징금을 부과한데 대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감사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복지부는 지난 달 27일 의약품 리베이트를 제공한 한국노바티스에 대해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라 9개 품목(엑셀론 캡슐․패취, 조메타주)의 보험급여를 6개월간 정지했다. 글리벡 등 나머지 33개 품목에는 행정처분이 아닌 총 55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경실련에 따르면 한국노바티스는 이미2011년에 불법리베이트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23억여원의 과징금 결정을 내린바 있다.이후 리베이트 쌍벌제가 도입됐지만 직접 리베이트가 아닌 의약전문지 등을 우회하는 등의 다른방법으로 불법리베이트를 계속 제공했다.경실련은 "복지부는 한국노바티스의 불법행위와 행위의 심각성에 대해
비급여 예방접종 10건 중 7건이 부당 청구라는 지적이 나왔다.새누리당 송석준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4년간 비급여에 해당하는 예방접종 후 건보공단에 진료비를 부당 청구하는 요양기관이 전체의 67%에 이른다고 2일 지적했다.비급여로 예방접종 후 환자에게 비용을 받은 후 다시 보험수가를 신청하는 것은 부당이득행위로 현행법상 불법이며, 건보재정 악화의 원인이기도 하다. 비급여 예방접종 후 진료비 이중청구 금액은 14억 2,500만원에 달한다.건강보험공단은 요양기관의 비급여 예방접종 후 진료비 부당청구 현황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는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지난해 부당청구현황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현재 진료비 부당청구는
경실련과 메르스 감염 피해자가 20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 고발했다.최근 감사원은 메르스 사태와 관련하여 정부의 초동대응 부실과 정보비공개로 인한 확산방지 실패 등의 책임을 물어 질병관리본부장 등 관련 실무자 16명을 징계할 것을 해당부처에 요구한 바 있다.
호스피스 국민본부 10,000+ 발기인 대회가 23일 오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총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10,000명 서명을 목표로 한 호스피스 국민본부(호스피스완화의료 국민본부)는 이날 개인 14,865명과 의료기관, 학술단체, 호스피스 등 80개 단체의 서명을 받으며 출범했다.이날 참석해 축사를 한 국회의원으로는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웰다잉 문화조성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의 원혜영 공동대표, 추진위원장 김세연 의원,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이다.대표발기인은 이홍구 전 국무총리 등을 포함해 총 82명이다.이홍구 전 국무총리강경식 Senior Achievement 공동대표, 전 경제부총리강대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직 박탈 위기에 몰렸던 사립의대 협력병원 교수들이 구사일생했다. 법원이 협력병원을 갖고 있는 대학들의 손을 들어준 것.서울행정법원 제12부(재판장 이승한)는 최근 협력병원을 보유한 5개 사립대가 교육부를 상대로 제기한 '교원 임용 계약해지 요구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교육부의 처분을 취소하라는 판결을 내렸다.5개 대학은 울산의대, 성균관의대, 한림의대, 차의대, 가천의대다. 이들 대학은 각각 법인이 다른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한림대의료원, 차병원, 길병원 등 9개 병원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교원 임용 계약 해지 과정은 이렇다.지난 2011년 감사원은 35개 대학을 대상으로 '대학 등록금 책정 및 재정운용 실태'에 관한 감사를 실시했다.교육부는 감사결과에 따라 이들 대학에 "학
국내 대형병원 중 서울아산병원을 제외하고 모두 적자 경영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이들 병원의 경영이익이 축소됐다고 주장했다.경실련이 25일 밝힌 대형병원 경영이익 축소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35개(81%) 대형병원은'고유목적사업준비금전입액' 또는 '고유목적사업비'를 비용으로 계상해 경영 이익을 축소시켰다.경실련이 국세청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대학홈페이지 등에 재무제표가 공시되는 43개 대학병원(상급종합)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2년 대형병원 경영이익 축소 총액은 7천 5십억원으로 나타났다.경실련은 "병원이 경영 적자를 이유로 매년 약 3천억원의 건강보험 수가 인상과 영리자회사를 통한 부대사업 확대 등 수익창출 정책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면서 "하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3월 10일 집단휴진을 주도한 노환규 전 의협 회장과 방상혁 전 기획이사를 고발키로 의결했다. 또 의협에는 시정명령과 과징금 5억원을 부과한다.노환규 전 의협회장은 불신임 이후 중앙윤리위원회 제소에 덧붙여 공정위 고발이라는 3중고에 시달리게 된 셈이다.1일 공정위는 "원격의료와 의료영리화 반대 등을 주장하며 지난 3월 10일 집단휴진을 주도한 의협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5억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공정위는 "이와 함께 노환규 전 의협회장과 방상혁 전 기획이사 개인 2명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의결했다"고 전했다.의협이 집단휴진 결의로 환자들의 의료서비스 이용을 제한해 국민의 건강, 보건권을 침해하고 개별 의사들이 스스로 판단해야 할 진료여부 결정에 부당하
전국의사총연합이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공익 감사를 감사원에 요청했다.전의총은 24일 "양 기관이 1년에 수입억을 지출하는 임직원 단체 사보험료를 건강보험료로 충당하고 있다"면서 "개선의 움직임이 없어 감사 요청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이들은 국민이 낸 보험료를 운용하는 건보공단과 심평원이 앞에서는 공식적으로 건강보험제도의 우수성을 홍보하면서 뒤에서는 이러한 행태를 보이는 것은 공공기관의 기본 자세 부족이자 심각한 도덕적 해이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일갈했다.이들이 요구한 감사 청구 내용은 2008년부터 2014년까지 건보공단에서 임직원 단체 사보험 가입비로 지출된 금액이 10배 가까이 급증한 사실과 2012년 부터 건보공단에서 사보험 가입 지원 항목에 암, 급성심근경색, 뇌졸증
공석 중인 보건복지부 장관에 경제학자인 문형표 KDI 선임연구위원(58)이 발탁됐다.청와대는 25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에 문형표 KDI 선임연구위원과 감사원장에 황찬현 서울중앙지법원장을 각각 내정했다고 밝혔다.문형표 복지부장관 내정자는 1956생으로 연세대 경제학과, 미국 펜실베니아대 경제학 박사 등을 취득한 경제학자이다.그는 1988년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사회복지행정관으로 근무했으며 현재 국민연금제도발전위원장 등 국민연금 보험료율 인상안 책임을 맡고 있다.이번 인사는 진영 전 장관의 자진사퇴로 거세진 기초연금 논란을 의식한 인물 발탁이라는 점에서 보건의료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