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HNSCC)과 유발 위험요인의 관련성이 확인됐다.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이영찬 교수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공동연구팀(김도균 교수, 정상혁 박사)은 유전을 비롯해 흡연과 음주가 두경부암의 위험요인이라고 국제학술지 BMC Medicine에 발표했다.HNSCC는 구강과 인두에 영향을 미치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여러 역학연구에서는 흡연과 음주,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 등으로 규명됐지만, 실제로 이러한 위험인자를 가진 소수에서만 발생하고 있어 유전적 소인 때문인지 추가 연구가 필요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라식과 라섹이 대중화되면서 대학 신입생부터 직장인들까지 시력교정술에 대한 시술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전문가들에 따르면 시력교정술은 라식과 라섹, 안내렌즈삽입술으로 분류할 수 있다. 눈 상태와 수술법 등 세부 조건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이다.라식과 라섹을 동일한 시력교정술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라식과 라섹은 각막 두께를 레이저로 깎아내어 시력을 교정하는 공통된 방식이지만 각막 실질에 접근하는 방법에는 차이가 있다.강남아이디안과 김중훈 대표원장[사진]에 따르면 라식, 라섹은 각막뚜껑(절편)을 따로 만드는지, 뚜껑없이 상피만
지방이 간 무게의 5% 이상일 때 진단되는 지방간. 심뇌혈관질환을 높일 뿐만 아니라 간암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술을 마시지 않아도 발생하는 지방간을 과거에는 비알코올지방간(NAFLD)이라고 불렀지만 최근에는 대사이상 연관 지방간질환(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tic Liver Disease, MASLD)이라고 부른다.일반적으로 지방간 합병증 진행 파악에는 간 섬유화 정도를 측정하는 데 침습적 조직검사가 가장 좋지만 불가능한 경우에는 비침습적인 간 섬유화 스캔검사를 활용한다. 최근에는 검사
인구 고령화와 생활 방식의 서구화로,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국내 환자는 한해 10만 명이 넘다고 알려져 있다. 의학과 의공학의 발전으로 인공관절의 수명과 기능은 크게 향상됐지만 수술 환자의 약 20%는 수술 후 기능 평가와 영상의학적 소견이 정상임에도 지속적인 통증 및 불편감을 호소한다. 이런 가운데 중추신경계의 감작과 신경병증성 통증을 호소하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환자에서 통증 호소가 더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인 용(교신저자)·김만수(제1저자) 교수 연구팀은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 환자를 대상으
간조직 생검이 표준진단법이었던 비알코올지방간염(NASH)을 비침습적으로 손쉽게 진단할 수 있게 됐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 전상용 교수와 바이오뇌공학과 박성홍 교수팀은 한번의 촬영으로 간염 진행 정도를 진단할 수 있는 MRI(자기공명영상) 조영제를 개발했다고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Advanced Materials)에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망간 이온 결합 빌리루빈 나노입자로 만든 이 조영제는 활성산소에 반응해 자기공명영상(MRI) 신호를 증가시킨다. 간 질환 모델 마우스 실험에서 망간 이온 결합 빌리루빈 나노입
만성과음자에서 높다고 알려진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음주량 감소와 비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강동오·이대인 교수, 고대안산병원 신경과 정진만 교수, 충북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재우 교수 공동연구팀은 만성 과음주자를 대상으로 음주량 감소와 심·뇌혈관 사건 발생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해 미국의사협회지(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만성 과음은 급성 심근경색증과 급성 뇌졸중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전 연구에서는 음주와 심·뇌혈관 질환은 U자형이나 J자형 관련을 보인다고 제시됐다. 적정 음
2형당뇨병 환자가 비알코올지방간질환(NAFLD)이 동반다면 심혈관질환과 사망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내분비내과 김경수 교수, 한양대구리병원 홍상모 교수, 숭실대 한경도 교수, 성균관대 강북삼성병원 박철영 교수 공동 연구팀은 2형 당뇨병 환자에서 NAFLD와 심혈관질환 및 모든 원인의 사망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에서 선별한 국가건강검진자(2009년) 약 780만명(2형 당뇨병환자는 50만 5천여명, 비당
자궁은 여성의 제2의 심장이라고 할 만큼 중요한 기관이다. 자궁 건강의 척도는 난소의 배란기능과 여성호르몬 밸런스 유지 등이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 나이가 들거나 유전 요인, 스트레스, 그리고 질환이나 항암치료 등으로 난소 기능이 낮아지기도 한다. 난소기능을 낮추는 대표적 질환은 점액, 혈액 등이 들어있는 양성종양인 난소낭종이다.낭종은 크게 기능성 낭종과 양성 난소종양으로 나뉜다. 기능성 난소낭종은 여성호르몬의 불균형으로 배란 과정의 이상으로 발생하며 황체낭종, 난포막 황체화낭종 등이 해당한다. 양성 난소종양에는 기형종, 장액성,
치매는 대표적인 노인질환이지만 65세 이하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를 조발성 치매라고 하며 알츠하이머병과 전두측두엽치매가 대표적이다. 조발성 치매의 특징은 노인성 치매에 비해 유전적 특징이 뚜렷한 경우가 많다. 한국인만의 특이 유전자 발굴이 중요한 이유다.부산대병원 김은주 교수팀은 지난 2022년 한국인 조발성 치매의 원인유전자로 ANXA11의 병원성 변이(p.Asp40Gly)를 발견해 유럽신경학저널(European Journal of Neurology)에 발표한 바 있다.이 연구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 3
비알코올 지방간 증상이 심할수록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고, 2형 당뇨병 환자에서는 더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철영 교수 연구팀은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로 당뇨병과 지방간 지수(fatty liver index)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분석해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했다.지금까지 지방간과 당뇨병의 연관성은 밝혀졌지만 비알콜 지방간과 당뇨병을 동시에 가진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에 대한 대규모 추적 관찰 연구는 구체적으로 보고된 바 없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건강보험데이터(2009년) 성인
설 연휴에는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평소 보다 2배 많다고 한다. 귀성과 귀경 길 교통사고가 늘어나는데다 요리 중 화상, 음식으로 인한 장염 등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한다.이대서울병원 응급의학과 김건 교수[사진]으로부터 설 연휴에 자주 발생하는 응급 질환의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본다.화상 입었을 때는 소주 붓기?화상은 대량의 음식을 요리하는 명절에 가장 많은 환자가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뜨거운 기름이나 물, 전기장판 등에 의해 발생한다. 예전에는 화상 자리에 소주를 부어 열을 내리고 소독을 하는 민간요법이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
간암 검진율은 전체 암 가운데 최고지만 발생률을 고려하면 좀더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대한간암학회는 2월 2일 간암의 날 기념식(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간암 수검률 향상을 통해 환자 생존율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학회에 따르면 간암은 다른 암종과 달리 주로 만성간질환(만성B·C형 간염, 알코올간질환, 대사이상 연관 지방간질환)에서 발생한다. 특히 간경변증 환자에서 발생률이 높다.또한 B형 간염 발생률은 줄지만 간암 발생률은 6위로 여전히 높아, C형 간염 바이러스나 알코올 및 지방간에 의한 간암이 늘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알코올지방간(NAFLD)이 치매 발생 위험을 50%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이정일·이현웅 교수팀은 국가건강검진자를 대상으로 NAFLD와 치매의 관련성을 분석해 싱가포르의학연보(Annals Academy of Medicine Singapore)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치매와 NAFLD 모두 대사질환이라는 공통점을 갖고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NAFLD 유병률은 60세 이상 인구의 약 25%로 알려져 있다. 분석 대상자는 60세 이상 국가건강검진자 6만 5천여명. 알코올중독과 만성B형 및 C형 간염보유
알코올 분해능력이 낮을수록 심방세동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오세일 교수, 박찬순 임상강사 연구팀은 알코올 대사능력 및 하루 평균 음주량과 심방세동 발생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BMC Medicine)에 발표했다.심장이 불규칙하게 수축하는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은 뇌졸중, 치매, 심부전의 주요 위험인자다. 전세계 고령화로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발생 원인은 흡연과 비만, 운동부족 등 생활습관과 밀접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음주와는 관련성이 명확하지 않았다.연구팀은 음주량에 따른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항암 치료는 심신 모두 지치는 과정이다. 특히 세포독성제는 암세포 뿐만 아니라 정상 세포도 공격하기 때문에 머리카락, 손발톱 등이 빠지거나 손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암 선고와 항암치료로 마음도 무거운데 외모까지 변화되면서 이중고통을 받게 되는 것이다. 외모 변화를 감추기 위해 가발이나 눈썹문신을 하는 경우도 많다.하지만 주치의와 상담하는 게 우선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항암치료 방식과 방법은 주치의 치료계획과 환우 상태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최근에는 주치의가 항암 치료 전에 눈썹문신을 권하는 경우도 있다. 모발은 모자나 가발로
대사이상지방간(MASLD) 환자가 음주하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대사이상지방간(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tic Liver Disease)이란 간 지방증이 있고,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인 대사증후군 진단기준 5가지 위험인자 중 최소 1가지 이상을 가진 경우를 가리킨다.기존 비알코올성지방간(NAFLD)을 대신하는 단어로 글로벌 간학회에서는 이미 명칭을 변경했다.서울대 김원 교수팀(제1저자 분당서울대병원 문준호 교수, 차의과학대 정석송 교수)은 국내 MASLD 환자 35
비알코올지방간질환(NAFLD)과 비알코올지방간염(NASH) 예방법은 다름아닌 비만치료법으로 나타났다.한국간재단과 대한간학회는 10월 20일 간의 날을 맞아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한 올바른 생활습관'을 주제로 기념식(롯데호텔 소공동)을 열었다.이날 서울대의대 소화기내과 김원 교수[사진]는 비알코올지방간 해결을 위한 방법으로 건강한 생활습관, 비만방지를 들었다.앞서 대한간학회와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정책연구에 따르면 체중감량은 지방간 예방과 치료에 필수 전략이다. 단순히 지방간(steatosis)이 아닌 지방간염(steatohepatit
음주 횟수와 양에 비례해 녹내장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본 도쿄지케이의대 안과 연구팀은 자국의 산재병원그룹 34곳 입원환자 대상 직업병 조사데이터로 음주습관과 녹내장의 관련성을 분석해 녹내장분야 국제학술지(Journal of Glaucoma)에 발표했다.대상자는 40세 이상 녹내장환자군(3,207명)과 나이와 성, 입원년도가 일치하는 안과병력이 없는 대조군(3,207명). 평균 73.7세이고 남성이 약 절반이었다.음주습관은 △음주빈도(비음주, 과거음주, 1주에 여러번, 거의 매일), △알코올량 10g을 1잔[대개 소주 한
한국인 두경부 편평세포암의 발생과 관련한 유전자형이 발견됐다.대구가톨릭대병원 이비인후과 이동원 교수는 'ADH7 유전자 다형과 음주가 한국인 두경부 편평세포암종의 발생 위험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를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발표했다.논문에 따르면 ADH7 유전자 다형성(rs3737482T>C, rs1154460G>A)은 한국인 두경부 편평세포암 발생과 밀접하게 관련한다.연구팀은 이 유전자를 활용해 두경부 편평세포암 발생 위험이 높은 환자를 선별하는 마커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
손목의 온도로 간질환이나 2형당뇨병, 고혈압 등의 발생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연구팀은 손목피부온도와 향후 발생할 질환 위험이 관련한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발표했다.체온 변화는 대사증후군과 당뇨병 등 일부 질환과 관련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UK바이오뱅크 참가자 9만 1천여명을 대상으로 손목온도의 변화정도와 425종류의 페코드(PheCODE) 질환의 장래 발생의 관련성이 검토됐다.페코드는 유전자변이와 임상증상의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한 도구와 데이터베이스로 유전자형에 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