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소아외과가 지난 8일 연세의대 임상의학연구센터 4층 강당에서 창립 29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가졌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김경환 연세의대 학장과 황의호 연세의대 명예교수를 비롯한 많은 대학 관계자와 전문의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특히 이날 심포지엄에는 연세의대 김영한, 김명준 교수, 원주의대 한애리 교수와 일본 국립아동발달병원의 요시히로 키타노 교수, 중국 칭따오대의 퀸 동교수 등 국내외 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전후 신생아 복부종괴의 치료’의 주제로 최신 지견과 다양한 임상사례발표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진학(서울대)교수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개최된 추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신임이사장에 선임됐다.또한 회장에는 부천 최인숙 안과의원의 최인숙 원장이 선출됐다.한편 학회는 다음달 11일 눈의 날을 맞아 개원의협의회와 긴밀한 협조체계구축과 학회내실화를 다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1988년 처음 알려진 이후 뚜렷한 치료법이 없었던 아벨리노 각막 이영양증(Avellino cornea dystrophy)에 결막혈관 이식술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안과 김응권[사진](정소향) 교수팀이 아베리노 이영양증 환자 3명을 대상으로 결막 혈관을 각막 주위로 이식수술한 결과 각막에 생긴 흰 반점이 감소하고, 시력 및 명암 구분능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김 교수는 “그동안의 치료로는 3개월 이내에 재발했으나 이 수술법으로는 재발되지 않고 성공한 것으로 판단, 오는 8일 대한안과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며, 11월중 미국에서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아벨리노 각막 이영양증은 각막 속에 하이알린이라는 하얀 물질이 반점을 형성하면서 각막이 혼탁해져 점차 시력이 약화되고
화상으로 인한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연령, 성차, 화상의 종류나 면적, 합병증의 유무, 알코올 사용력 등을 분석하여 화상 사망의 예방을 목적으로 한 대비책을 조기에 확립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8월 26일 일본 요코하마시에서 열린 제12회 국제화상학회(회장=게이오대학병원 응급의학과·아이카와 나오키 교수)에서 화상 사망에 관여하는 인자마다 치료성적을 검토한 연구 발표를 소개한다. ∼고령 화상환자∼ 화염 화상, 피부전층 화상이 많아 고령의 화상환자는 사망률이 높은 편이다. 게이오대학 응급의학과팀은 고령자의 화상 예방과 치료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확인하기위해 이 대학 병원응급부 화상환자의 치료 성적을 근거로 65세를 컷오프로 분석한 결과, “65세 이상에서는 그 미만에 비해 화상으로 인한
【미국·볼티모어】 비교적 소수의 세포만 포함된 소량의 체액에서 암을 검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존스홉킨스대학 킴멜암센터(볼티모어) 종양학 Sara Sukman교수팀이 개발한 이 방법은 DNA의 미량 샘플속의 동의유전자를 분석하는 것으로 특히 유관액 속의 암세포 검출에 유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Cancer Research(2004;64:4442-4452)에 발표됐다. Sukman교수는 “이번 연구의 목표는 샘플이 과연 적절한지 그리고 세포의 현미경검사평가가 확실하지 않은 경우 암진단에서 나타나는 문제를 분자차원에서 해결하는 것이다. 이 검사법으로는 샘플속에 단 50개정도의 암세포만 있어도 검출할 수 있다. 추가연구에서 이 검사법이 실행가능하다고 증명되면 세포병리학 및 유방촬영에서 나타난
【미국·로체스터】 로체스터대학 Robert Holloway박사는 다시설병행군 이중맹검 무작위화비교시험을 실시하고 파킨슨병(PD)의 초기치료에 프라미펙솔(상품명 미라팩스, 베링거인겔하임)과 레보도파의 효과와 부작용을 검토한 결과, 양쪽 약제에 차이가 있다고 Archives of Neurology (2004;61:1044-1053)에 발표했다. 디스키네시아에 차이 Holloway박사의 시험은 1년간 환자(301명)을 2개군으로 나누고 1)군(151명)에 프라미펙솔 0.5mg을 레보도파의 플라시보로 2)군(150명)에 칼비도파/레보도파25/100mg을 프라미펙솔의 플라시보와 함께 각각 1일 3회 투여했다. 1997년에 시험을 마친 후 장애가 있는 환자에는 오픈라벨형식으로 레보도파 또는 기타 치료제를 보충투여했다.
【미국·로체스터】 스탠포드대학 응급치료실 부장을 맡고 있는 컬럼비아대학 James Krinsley교수는 혈당치를 엄격하게 조절하면 급성기환자의 생존율이 높아진다고 Mayo Clinic Proceedings(2004;79:992-1000)에 발표했다.사망률 약 30% 낮아져 이번 연구는 지역병원에서 실시된 것으로 규모는 크지 않다. 하지만 대규모 연구병원이 아니라도 혈당치 모니터링과 치료를 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Krinsley교수는 “급성기 혈당조절은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저비용의 개입법으로 앞으로 중환자실(ICU)에서의 표준적인 치료법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스탠포드병원 ICU는 14개 병상으로 내과, 외과, 순환기과 성인환자의 치료를 담당하고 있다. 교수는 혈당조절의
【캐나다·퀘벡시티】 전립선특이항원(PSA)을 측정하는 현재의 전립선암 생검법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는 가운데 라발대학 외과 Yves Fradet부장은 “전립선암에 매우 특이적인 새로운 마커를 이용한 분자검사법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Urology(2004;64:311-316)에 발표했다. 전립선암 환자 517명을 대상으로 한 다시설시험에서 uPM3라는 실험적 분자검사를 통해 전립선암의 양성·음성결과를 약 81% 예측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방법은 신규 전립선암 유전자 마커인 PCA3을 요중에서 검출하는 것. 한편 이번 연구에 의하면 총 PSA치를 측정하는 기존의 전립선암 검사법의 전체적인 정진율은 컷오프치를 설정하자 43% 또는 47%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존스홉킨스의학연구소 비뇨
【보스턴】 소아기에 급성 림프아구성백혈병(ALL)을 치료받은 성인에게 종종 나타나는 심근장애를 감소시키는 방법을 발견했다고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2004;351:145-153)에 발표했다. 장기 경과가 분명해지면 표준적인 독소루비신에 프리래디칼 스캐빈저-dexrazoxane(Zinecard, 화이자)를 추가 투여하는 치료법이 소아기에 ALL의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자주 나타나는 심근장애를 예방하는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버드대학 소아과 교수이자 다나 파버 암연구소 Stephen Sallan박사와 마이애미대학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고위험으로 진단된 18세 이하의 소아 105명에 대해 이 병용요법을 실시하고 대조군 101명에 독소루비신 단제를 투여했다. 박사팀이 심근장
【오스트리아·비엔나】 Puigvert재단(스페인) Joan Palou박사는 “감염증의 급성전립선염에 대한 진단·치료를 철저히 하고 염증의 만성화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요도 카테터 등의 의료적 처치로 인해 급성전립선염을 일어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유럽비뇨기과학회(EAU)에서 보고했다생검전에 항균제 예방투여 Palou박사가 치료한 600명 이상의 급성전립선염 환자에 대해 조사한 결과 약 40%에서는 진단받기 전 단계에서 전립선생검이 실시됐으며 35%에서는 요도 카테터가 적용됐다. 그래서 박사팀은 전립선 생검 전 모든 환자에게 세팔로스포린제를 예방 투여하고 있다. 급선전립선염을 일으킨 경우에는 항균 스펙트럼을 고려한 항균제 투여가 필요하다. 예를들면 특발성 전립선염에서는 주로 대장균이나 다른
【스위스·아로자】 환자가 피부에 팽진, 농포, 결절을 호소하면 최근 해변에서 휴가를 보냈는지 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스위스 취리히대학병원 피부과 Peter Schmid-Gendelmeier강사는 “여행이 원인인 피부병변에서 가장 많은 것은 여전히 선탠이지만 맨발로 모래사장을 걷는 것도 자칫 위험할 수 있다”고 스위스일반의학회에서 설명했다.심한 가려움을 동반하는 구진이나 농포가 발바닥이나 손바닥에 발생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그림1]. 또 성기에 구진이 나타나면 거의 개선(옴)을 의심해야 한다.치료는 Lindan-Gel이나 소아의 경우 곤충기피제로 사용되는 퍼메트린(permethrin) 크로타미톤(crotamiton)으로 치료한다.성인의 경우에는 음과 함께 임질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많으며 야간에
【독일·프랑크푸르트】 우울상태에 있는 환자에서 집증력 저하, 무기력, 사회로부터의 도피행동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우에는 특히 노르아드레날린 전달계에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치료법을 결정할 때에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 인지기능에 긍정적 작용 세로토닌 작동계는 식욕이나 성기능, 행동 억제에 관여하고 각성, 인지, 기억, 기력은 노르아드레날린 작동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따라서 환자의 증상을 면밀히 관찰하면 특히 장애되는 신경전달계를 발견하기 쉬워 치료시에는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Merz Pharmaceuticals사에 의하면 집중력, 주의력, 기력저하, 무관심, 부정적인 자기인식, 사회적 행동의 제한이라는 노르아드레날린 작동계의 증상이 뚜렷한 환자에 대해서는 중추신경계의 노르아드레날린 부족을 해소시켜주
【미국·베데스다】 미국립보건원(NIH) 산하 미국암연구소(NCI) John Letterio박사는 “종양형성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단백질(Smad3)이 결손됐다면 이는 소아백혈병에 특이적인 현상이며 다른 소아백혈병과 성인백혈병에서 나타나지 않는다”고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2004;351:552-559)에 발표했다. Smad3단백질 유무가 열쇠 Smad3단백질은 트랜스포밍 성장인자(TGF)-β 신호전달 캐스캐이드라는 세포 네트워크 릴레이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TGF-β는 골수로 발달하는 혈액세포표면의 수용체와 결함하고 이러한 외부신호를 세포의 핵으로 중계하는 다단백질 캐스캐이드를 활성화시킨다. 이러한 신호는 통상 혈액세포의 증식속도를 감소시킨다. 즉
【미국·베데스다】 아기가 태어나면 폐동맥으로 박출(拍出)된 혈액 대부분이 폐로 가지 않고 이 동맥관을 통해 직접 대동맥에 들어가게 되는데, 출생과 동시에 폐호흡이 시작되면서 혈액이 폐로 가게 되므로 동맥관이 필요없어지게 된다. 그러나 태아기에 혈류가 폐에 머물지 않게 하는 동맥관이 출생 후에도 폐쇄되지 않아 사춘기에 들어서 얼굴이 창백해지고 신장이나 체중의 증가가 늦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를 동맥관개존증(Patent Ductus Arteriosus, PDA)이라고 부른다 컬럼비아대학 Robert H. Pass 박사는 이 동맥관개존증을 치료하는 Amplatzer Ductal Occluder (ADO)라는 폐쇄 마개의 역대 최대 규모시험을 실시한 결과 “거의 모든 대상자에서 폐쇄에 성공했다”고 Journal o
【뉴욕】 영국 가트나벨종합병원 Duncan R. Porter박사는 류마티스관절염(RA)의 질병경과를 조절하는 항류마티스약제(Disease-modifying anti-rheumatic drug, DMARD)와 스테로이드주사를 병용하는 강화치료를 월 1회 실시하면 3개월 마다 외래에서 치료하는 표준요법보다 증상의 실질적인 개선효과가 높다고 Lancet(2004; 64:263-269)에 발표했다.추가비용 없이 QOL 개선Porter박사는 경구 DMARD와 스테로이드 주사를 이용한 치료의 방향성을 결정하기 위해 환자의 질환활동성 스코어(DAS)를 월 1회 평가하는 강화치료에 대해 조사했다. 박사팀은 이 강화치료가 치료방향성 결정을 위한 DAS를 산출하지 않고 3개월마다 평가하는 표준치료에 비해 효과적인지를 평가하기
【미국·볼티모어】 존스홉킨스대학 기초생물의과학연구소 신경과학 David Ginty교수팀은 성장 중인 신경이 특정 단백질의 ‘맛’을 알면 다른 단백질에 대한 ‘식욕’을 잃고 그 단백질을 쫓아다니면서 최종목적지에 도달한다고 Cell(2004;118:243-255)에 발표했다.마우스를 대상으로 한 이번 지견은 신경이 표적에 접속하여 성장을 멈추는 마우스나 사람에 모두 중요한 정상발달의 과정을 해명하는 것이다.출생 전 발생단계에서 신경이 스스로 표적에 접속할 수 있는 것은 단백질의 시그널에 따라 행동하기 때문이다. 시그널이 다르거나 나오지 않게 되면 성장 중인 신경은 다른 기관에 접속하거나 전혀 접속할 수 없게 된다.NT-3(뉴로트로핀3)이라는 단백질이나 표적기관에서 발현하는 NGF(신경성장인자)라는 단백질은 모
【뉴욕】 선진국의 불가역적 실명의 주요 원인인 유전성 가령황반변성의 근저에 있는 단일 유전자의 일부에 결손이 발견돼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2004;351:346-353)에 발표됐다.아이오와대학 카바의학부 안과 Edwin M. Stone교수와 하워드휴즈의학연구소(HHMI)연구원 Val C. Sheffield교수는 아이오와대학과 사우샘프턴대학 연구자들과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환자 2%에 공통변이대표연구자이고 HHMI의 연구원이기도 한 Stone교수가 발견한 유전자변이가 영향을 받는 경우는 이 질환을 가진 환자의 약 2%에 불과하지만, 이번 발견은 가령황반변성(AMD) 연구자에게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교수는 “AMD에는 50종류의 질환이 있다. 하지만 질환들이 매
【뉴욕】 만성골수성백혈병(Chronic Myelogenous Leukemia, CML)치료에서 메실산 이마티닙(글리벡) 내성이 문제거리로 지적되는 가운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신약 개발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하워드휴즈의학연구소(HHMI)연구원이자 UCLA(캘리포니아대학 로스엔젤레스) 존슨종합암센터 Charles L Sawyers박사와 Neil P. Shah박사는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 온콜로지사와 함께 글리벡 내성을 극복할 수 있도록 설계된 BMS-354825을 이용하면 글리벡 내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Science(2004;305:399-401)에 발표했다.내성 유발 구조 변화시켜Sawyers박사는 “글리벡은 분자표적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BMS-354825는 차세대 글리벡의 하나로
【뉴욕】 뇌는 어떻게 하여 신체의 각 부위가 자신의 신체의 일부라고 인식하는 것일까. 옥스퍼드대학(영국) 신경학연구소 H. Henrik Ehrsson 박사팀이 유명한 「고무 손의 착각」을 이용한 연구에서 자기의 신체 인식기능을 지배하는 뇌의 부위가 발견됐다고 Science(2004; 305: 875-877)에 발표했다. 정수리와 소뇌가 관련 「고무 손」을 이용한 실험에서는 피험자가 테이블 아래로 손을 내리고 그 바로 위 테이블에 의수를 위치시킨다[그림]. 피험자의 손과 의수를 동시에 붓으로 문지르면 피험자는 점차 의수가 자신의 손이라는 감각을 갖게 된다. MRI로 뇌의 활동을 관찰하면서 실험을 진행한 Ehrsson 박사는 다감각 신호의 통합 및 자신의 손 위치에 관해서는 두정부(정수리)와 소뇌 영역이 관계하
【시카고】 펜실베이니아대학의료센터 Daniel J. Schlegel박사는 혈전용해제로 치료받은 뇌졸중환자는 미국립보건원 연구소 뇌졸중척도(NHSS)로 측정한 뇌졸중 중증도가 높으면 퇴원 후 집이 아니라 재활시설이나 너싱홈(노인 요양시설)으로 가는 경향이 있다고 Archives of Neuro-logy(2004;61:1061-1064)에 발표했다. NIHSS는 유력한 예측인자 Schlegel박사에 의하면 퇴원처를 빨리 결정하면 급성기 뇌졸중의 재활이 빠르고 입원기간이 짧아져 비용도 줄어든다고 한다. NIHSS는 뇌졸중관련 신경장애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의식, 주의, 시야, 안면마비, 근력, 운동실조, 감각, 언어, 구음장애(발음이 확실치 않음), 무관심 정도를 평가한다. 박사팀은 NIHSS가 혈전용해제로 치료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