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한국MSD의 유방암 치료 신약 투키사 정(성분 투카티닙 50, 150mg)을 12월 14일 허가했다.투키사 정은 암세포에서 과발현하는 HER2(인간표피성장인자수용체2)를 선택적으로 강력 억제하는 티로신키나제 억제제(TKI)다.HER2의 세포 내 신호전달 경로를 차단해 종양세포의 생존, 증식, 전이를 억제해 암세포 사멸을 유도한다.투키사 정의 투여 대상은 최소 2회 이상 HER2 요법으로 치료한 이후 재발한 HER2 양성 국소 진행 또는 전이 유방암 환자이며, 항체치료제인 트라스투주맙과 세포독성항암제 카페시타빈과 병
항암제는 암 뿐만 아니라 정상 세포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효과와 부작용의 밸런스를 맞춰야한다. 최근에는 표적항암제도 나오고 있지만 대상은 제한돼 있다.이런 가운데 70세 이상 위암환자에는 항암제를 2개 이상을 사용하는 게 심한 부작용 없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이근욱, 보라매병원 혈액종양내과 최인실 교수팀은 70세 이상 고령의 전이·재발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복합항암제와 단독항암화학요법(단독항암제)의 효과 및 안전성을 비교하는 다기관 3상 임상시험 결과를 암치료분야 국제학술지(Cancer Re
이대서울병원(병원장 임수미)이 지난달 28일 전립선암 환자를 위한 Ga-68 PSMA PET/CT 검사를 도입했다.방사성의약품(Ga-68 PSMA-11)을 인체에 주사해 전립선 암세포막 항원(PSMA)에 방사성의약품이 특이적·선택적으로 많이 결합하는 원리를 이용한다.
한국인의 조산 위험을 높이는 유전자가 발견됐다.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재두) 산부인과 허영민·김영주 교수팀은 조산 및 만삭 임산부 각각 13명과 18명의 혈액에서 전체 게놈의 시퀀싱 분석 결과를 미국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PLOS ONE)에 발표했다.이번 연구에서는 조산 관련 단일 염기 다형성(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 SNP) 256개를 추적해 이온 채널 결합 및 수용체 복합체 경로와 관련된 25개를 선별했다.이들과 다른 임산부(조산 30명, 만삭 출산 30명)의 유전자형을 분석한 결과, RYR
12월 9일 열린 미국혈액학회(ASH)에서 보령이 개발 중인 말초T세포 림프종 치료제 BR101801의 임상1b상 결과가 발표됐다.연구에 따르면 완전관해 2명, 부분관해 1명이 확인됐다. 앞서 1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된 임상1a상에서는 완전관해와 부분관해 각각 1명과 2명 등을 포함해 총 6명에서 효능이 확인된 바 있다.말초T세포 림프종 치료제 개발 중인 이 약물은 지난해 10월 미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올해 8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으면서 임상 2상 종료 후
항암 치료는 심신 모두 지치는 과정이다. 특히 세포독성제는 암세포 뿐만 아니라 정상 세포도 공격하기 때문에 머리카락, 손발톱 등이 빠지거나 손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암 선고와 항암치료로 마음도 무거운데 외모까지 변화되면서 이중고통을 받게 되는 것이다. 외모 변화를 감추기 위해 가발이나 눈썹문신을 하는 경우도 많다.하지만 주치의와 상담하는 게 우선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항암치료 방식과 방법은 주치의 치료계획과 환우 상태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최근에는 주치의가 항암 치료 전에 눈썹문신을 권하는 경우도 있다. 모발은 모자나 가발로
3세대 항암제로 분류되는 면역항암제는 인체 면역체계를 활성시켜 암세포에 대항하는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 기존 항암제와 달리 암세포만 공격할 수 있지만 모든 암에 효과적이지는 않다. 부작용은 기존 항암제보다 적다고는 하지만 사용량에 비례해 늘어나고 있다.이런 가운데 일본 오자키시립병원 연구팀은 6개 면역항암제 중 4개에서 뇌하수체 관련 부작용 위험이 나타났다고 국제의학학술지(Medicina)에 발표했다.뇌하수체는 호르몬 분비 조절을 담당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갑상선기능 저하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뇌하수체 관련 부작용은 면역항암
비소세포폐암치료제 렉라자(성분 레이저티닙)가 '조건부 허가' 딱지를 뗐다.유한양행은 T790M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에 대한 2차 치료 적응증 허가 조건을 모두 이행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정규 품목변경허가를 완료했다고 밝혔다.렉라자는 지난 2021년 EGFR T790M 돌연변이 양성 2차 치료제로 조건부 허가를 받은 이후 지난 8월 정규 허가로 전환하는 품목변경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올해 6월에는 EGFR 변이 양성 1차 치료제로 국내 품목 허가를 받아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의 1, 2차 치
단백질의 1차 구조(아미노산 서열)와 2차 구조(알파나선 구조 등)가 명확하지 않아 3차 구조가 없는 비정형 단백질.알츠하이머,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계 질환부터 암, 심혈관계 질환, 대사질환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어 비정형 단백질의 조기발견은 이들 질환의 치료경과와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된다.이런 가운데 KAIST(총장 이광형) 생명과학과 김학성 교수 연구팀이 비정형 단백질을 간단하게 검출할 수 있는 센서 단백질을 디자인하는 데 성공했다고 화학분야 국제학술지(JACS Au)에 발표했다.단백질은 고정된 3차원 구조를 갖고 있으며 생체
글로벌제약사 로슈의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L)치료제인 컬럼비 주(성분 글로피타맙)가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다. 적응증은 2가지 이상의 전신치료 후 재발 및 불응 DLBL다. 가장 흔한 림프종 중 하나인 DLBL은 진행이 빠른 희귀질환이다. 컬럼비 주는 T세포 표면에 있는 CD3과 B세포 표면에 있는 CD20에 결합하는 CD20/CD3 이중 특이성 단클론항체다.이중 결합하는 덕분에 T세포를 활성시키고 그 옆으로 B세포를 위치시켜 용해를 유도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한국다케다의 리브텐시티정(성분 마리바비르)이 이식 후 거대세포바이러스감염에 대해 보험급여 적정성 평가를 받았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7일 열린 13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결과를 공개했다.결과에 따르면 리브텐시티정과 함께 한국쿄와기린 포텔리지오주20mg(모가물리주맙)이 균상식육종 또는 시자리증후군에 대해 급여적정 평가를 받았다.한국BMS제약의 소틱투정6mg(듀크라바시티닙)은 판상건선에 보험급여 적정성평가를 받았으나 평가금액 이하 수용시라는 조건부다.2023년 건강보험약제 급여적정성 재평가 결과도 공개했다.이에 따르면 리파프로스터알파덱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재두)이 11월 28일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 비혈연공여자의 동종조혈모세포를 이식해 조혈모세포이식 500례를 시행했다. 지난 1997년 9월 자가 말초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한지 26년만이다.
특정 원인보다는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는 휜다리. 하지만 대표 원인으로는 잘못된 보행습관, 발바닥 한쪽으로만 체중을 지지하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를 들 수 있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에 따르면 휜다리는 무릎의 건강상태와 걸음걸이, 생활습관, 나이에 따라 내반슬과 외반슬, 반장슬 등으로 나뉜다. 내반슬은 서 있을 때 양 무릎이 닿지 않고 벌어져 있어 다리가 밖으로 휘어져 있는 증상이다. 흔히 한국인들의 휜다리를 가리킨다. 휜다리를 방치하면 연골이 빨리 손상되고 하체 불균형으로 척추 등에 무리를 줘 결국에는 퇴행성 관절염으로
참포도나무병원이 자가 골수 줄기세포주사를 도입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인정된 자가골수 줄기세포주사는 통증완화 및 관절기능을 안정적으로 개선하는 비수술요법이다.권장 대상자는 중기 퇴행성 관절염 환자로서 무릎 연골 손상 등급 지표(ICRS)3~4등급, 엑스레이 소견상으로 관절염 진행 정도 척도(KL) 2~3등급이다. 수술이 부담스러웠던 중기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에게 큰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참포도나무병원 관절기능센터 장재훈 원장에 따르면 줄기세포의 채취, 배양 과정이 길고 관절경과 절개 수술로 이식하
로슈의 표적항암제 알레센자(성분 알렉티닙)이 동양환자의 비세소세포폐암 재발 및 사망위험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진석 교수는 지난 1일 열린 2023 유럽종양학회(ESMO) 아시아 프레지덴셜 심포지엄(Presidential Symposium)에서 알레센자의 3상 임상시험 ALINA의 하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태국 등 아시아 환자 140명으로 완전 절제된 Stage IB(종양 ≥4cm)~IIIA) 역형성 림프종 키나제(ALK)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
직장암에 대한 방사선치료효과를 인공지능(AI)으로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나와 수술 여부 결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이진경) 우상근·신의섭·김병일 박사 연구팀은 국소 진행 직장암 환자의 수술 전 항암방사선치료 후 종양이 얼마나 없어졌는지 정확히 예측하는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모델을 개발했다고 종양학 분야 국제학술지(Cancers)에 발표했다.직장은 대장의 제일 끝부분부터 항문까지 약 15cm에 해당하는 부위다. 암세포가 직장 내에 국한된 국소 진행성 직장암은 종양 크기를 최대한 줄여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백상환)이 질 세정기 '지노렉스 페미닌 이너밸런스'를 출시한다.이 제품은 질 세정에 도움되는 유효성분을 포함한 액체 성상의 세정액(의약품)과 질 내부에 삽입할 수 있는 일회용 세정기(의료기기)로 구성된 융복합 의료기기로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안전성·유효성 점검을 받았다.또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의 피부 감작성 시험, 질 점막 자극 시험, 세포독성 시험을 완료했으며 삼성서울병원에서 진행한 사용적합성 평가도 마쳤다.세정액과 의료기기 모두 각각 의약품, 의료기기 우수의약품 품질관리(GMP) 기준을 적용해 제조됐으며
다출산 여성은 일반 출산 여성에 비해 췌장베타세포 기능과 인슐린 민감도가 줄어들어 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지만 체중감량으로 해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문준호·장학철 교수팀(공동제1저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준엽 교수)은 임신-출산에 따른 산모의 췌장β세포 변화와 함께 체중이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실험분자의학 국제학술지(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에 발표했다.췌장β세포 기능이 감소하면 인슐린 생산이 원활치 않아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는 당뇨병이 발생한다. 발병 원
체지방률을 낮추면 전립선비대증 등 하부요로증상이 개선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체지방률이란 전체 체중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보라매병원 비뇨의학과 유상준 교수와 소화기내과 정지봉 교수는 체지방률으로 전립성비대증을 예측할 수 있다고 비뇨의학 분야 국제학술지(World Journal of Urology)에 발표했다.비만과 하부요로증상의 관련성 연구는 주로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 등을 이용했지만, 최근 체지방률(PBF)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연구 대상자는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남성 844명. 이들의 체지방률을 정상
아토피피부염과 건선, 건선관절염 치료에 사용되는 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가 피부혈관염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나고야대학 연구팀은 면역글로불린A혈관염(IgAV) 및 피부백혈구파쇄성맥관염(CLV)환자에서 JAK가 활성된다는 사실을 발견 이를 억제하는 약물이 효과적이라고 미국피부과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에 발표했다.JAK은 다양한 사이토카인(면역반응을 조절하는 단백질)과 증식인자의 신호전달경로에 관계하는 효소로, JAK1, 2, 3과 티로신키나제(TYK)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