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고혈압환자에게 정말로 중요한 것은 말초혈압이 아니라 중심혈압이다. 최근 강압제를 이용하면 중심혈압을 매우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다. 독일 샤리테병원 율겐 스콜체(Jurgen Scholze) 교수는 “말초혈압의 수치를 낮춰도 잠재적 위험은 해소되지 않는다. 확장기혈압과 수축기혈압이 모두 낮아져도 맥압은 여전히 높은 상태를 보인다. 맥압은 중심혈압의 독립된 위험인자이기 때문에 이러한 상태를 좋다고 할 수 없다”고 한 심포지엄에서 지적했다. 라이니쉬 프리드리히 빌헬름대학병원 토마스 멩덴(Thomas Mengden) 교수는 “맥압이 높다는 것은 동맥경화의 진행과 중심혈압이 상승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맥파전파속도와 맥파증폭지수(AIX)까지도 비침습적으로 측정하는 기기가 있지만 일상진료
심장질환에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심장 부정맥인 심방세동은 65세 이상 5%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는 가운데 고혈압 치료약물이라도 심방세동 예방 효과에 차이가 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독일 에어랑겐대학 신장 및 고혈압과 로널드 슈마이더(Roland E. Schmieder) 교수 등은 고혈압치료제 안지오텐신II수용체 길항제인 발살탄(valsartan)의 심방세동 예방효과가 Ca길항제인 암로디핀(amlodipine)보다 우수하다고 Journal of Hypertension(2008, 26:403411)에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결과는 고혈압 환자에서 ARB가 CCB에 비해 심방세동의 신규 발병 위험을 더 감소시키는 것을 의미한다.이번 연구는 VALUE(Valsartan Antihypertensive Lo
영화에서는 비록 조연이지만 주연에 버금가는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약물관련 대규모 임상시험에서도 마찬가지다. 주연은 임상시험을 후원한 제약회사의 약물. 조연은 그 약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비교한 약물이다. 대부분의 임상시험 디자인이 주연을 빛나게 할 수 있도록 하는게 일반적이지만 예상외로 비교약물의 진면목이 새롭게 주목받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이러한 케이스는 Ca길항제인 노바스크(암로디핀)가 대표적이다. 이 약은 노바티스가 후원한 VALUE 스터디에서 ARB인 발사르탄(상품명 디오반)과 비교하기 위해 대조약물로 선정됐다. 예상은 당연히 발사르탄의 효과 우위. 하지만 예상과 달리 노바스크가 발사르탄보다 강압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노바스크는 돈 한푼 안들이고 약효의 우수성을
【독일 보쿰】 고혈압환자는 심방세동를 일으키기 쉽고 혈전색전성 뇌졸중 발병 위험이 정상 혈압자 보다 높다. 자를란트대학 내과 미카엘 뵘(Michael Bohm)교수는 “고혈압으로 인해 발작성 심방세동을 보인 환자에는 즉시 경구 항응고요법을 해야 한다. 출혈위험이 높아질까 걱정할 필요없다”고 제31회 독일고혈압연맹학회에서 보고했다. Stockholm Cohort Study on Atrial Fibrillation(SCAF) 시험에서는 발작성 심방세동 환자의 예후는 지속성 심방세동 환자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혈전요법은 발작성 심방세동 환자에도 효과적이지만 CHADS2스코어를 이용하면 가장 쉽게 위험을 판정할 수 있으며 아스피린 투여만으로도 충분한지 경구 항응고요법이 필요한지를 판단할 수
텔미사르탄 성분의 고혈압 치료제(ARB 계열) ‘미카르디스’가 대규모 임상을 통해 라미프릴(ACE 계열)과 동등한 심혈관 보호효과를 입증하면서 향후 적응증 확대가 예상된다.이를 입증한 연구는 ONTARGET(ONgoing Telmisartan Alone and in combination with Ramipril Global Endpoint Trial) 스터디로, 지난 1일 美 시카고서 열린 미국심장학회(57th Annual Scientific Session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서 처음 공개됐다.무작위, 이중맹검 임상시험인 ONTARGET은 혈압이 정상이거나 혈압이 조절된 25,620명의 고위험 심혈관질환자들을 대상을 텔미사르탄 80mg, 라미프릴 10mg,
고혈압을 가진 사람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은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고혈압과 당뇨병은 생활 습관병이자 메타볼릭신드롬(대사증후군)에 포함되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혈압과 당뇨병은 불가분의 관계로 함께 치료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ARB계 고혈압제제인 칸데살탄에 당뇨병 억제효과가 있다는 CASE-J(Candesartan Antihypertensive Survival Evaluation in Japan) 연구가 발표되면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ARB제제인 칸데살탄과 Ca길항제인 암로디핀을 비교한 이번 연구는 동양인을 대상으로 ARB와 CCB계열 간 차이를 대교모로 비교한 연구인 만큼 그 결과를 우리나라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제28회 일본내분비학회에서 발표된 내
고혈압 시장에서 ARB(안지오텐신II 수용체 길항제)의 점유율이 40%로 Ca길항제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의약정보데이터(IMS)에 따르면, 2007년 고혈압 치료제 전체 시장은 총 1조 400억원으로, 이 중 ARB가 4,200억 규모로 약 40.2%를 차지했다.이 같은 순위 변동은국내에 출시된 7개 ARB제제가 전반적으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각 제품별매출로는 디오반(발사르탄)이 총 800억원으로1위를,코자(로살탄)가 772억원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또 아프로벨(이베살탄)은701억원을, 올메텍(올메살탄)과 아타칸(칸데살탄)은 각각 480억원과 489억원으로 나타났다. 프리토와 미카르디스(모두 텔미살탄)매출은 각각 400억원과 256억원으로 총 656억원을 올렸다. 모두 복합제를 포함
【뉴욕】 워싱턴대학 존 브룬젤(John D. Brunzell) 박사가 고중성지방혈증(hypertrigly-ceridemia, HTGD)을 임상학적으로 검토하여 HTGD의 관리와 치료법 및 HTGD와 조발성 관상동맥질환(CAD)의 관련성을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NEJM,2007; 357: 1009-1017)에 발표했다. HTGD는 55세 미만 흡연남성, 65세 미만 흡연여성, 65세 미만 비흡연남성, 75세 미만 비흡연여성에서 심근경색 발병을 유발시키고, 관상동맥중재술의 필요성을 높인다. HTGD는 특히 small dense LDL의 존재와 HDL 콜레스테롤(HDL-C)치 감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모두 조발성 CAD와도 관련한다. 때문에 중성지방(TG)치가 높고 HDL
발기부전 치료제인 자이데나가 간문맥고혈압 치료제로 개발중이다.간문맥고혈압은 간문맥(비장과 소화관에서 간으로 혈액을 운반하는 정맥)의 혈압이 높아져 발생하는 질환으로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정맥류출혈(간문맥압 증가로 인한 식도 정맥의 파열 또는 출혈)이다. 이러한 증상이 발병된 환자는 30% 정도가 사망하고 생존한 환자의 경우에도 약 70%에서 재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현재 간문맥고혈압 치료에 대한 임상 1상은 이미 끝냈고 곧 임상 2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험은 라이센싱 파트너인 독일의 닥터 팔크(Dr. Falk)사가 진행하며, 유럽의 간문맥고혈압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약 1년간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자이데나의 해외개발을 맡고 있는 동아팜텍의 박동현사장은 “닥터 팔크(Dr. Falk)사와 함
【뉴욕】 가장 일반적인 면역성 염증성질환의 하나인 건선이 새로운 관리법이 나오면서 눈에 띠게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구태의연한 방법을 사용하는 의사들도 많은게 현실이다. 텍사스대학(사우스웨스턴) 피부과 알란 멘터(Alan Menter) 교수와 맨체스터대학 피부과 크리스토퍼 그리피스(Christopher E. M. Griffiths) 교수는 Lancet(2007; 370: 272-284)에 이같이 발표하고 건선의 관리와 치료에 대한 방법을 총체적으로 검토했다.근거있는 치료법이 기본멘터 교수는 “건선 관리의 시작은 피부질환의 정도를 발견이다. 하지만 사회심리학적 장애와 QOL(삶의 질) 문제를 고려한 전인적이고 약속된 대처법도 필요하다. 손·발바닥, 신체주름, 생식기, 얼굴, 손발톱에 건선이 있는 경우
이뇨제, 베타차단제, ACE억제제, Ca길항제, ARB. 이들은 모두 한 때 고혈압치료제를 대표했던 약물들이다. 물론 고혈압 치료시 여러 약물을 먹어야 하지만 어쨌든 고혈압 치료제의 변천사를 대표할만한 약물임은 부정할 수 없다.이런 와중에 최근 칼슘길항제와 ARB를 합친 엑스포지(암로디핀+발살탄)가 출시되면서 이제 이러한 변천사를 이어받을 약물로 병합제가 되지 않을까라는 견해가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게다가 경쟁약품도 하나 추가될 것으로 보여 고혈압치료제의 계보는 병합제로 굳어져가는 분위기다. 현재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자사의 ARB약물인 텔미살탄(미카르디스)에 암로디핀을 합친 약물을 준비하며 향후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서 다크호스를 꿈꾸고 있다.지난해 12월 6일자로 식약청 임상허가에 이어 현재 약물의 유효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미국내과의학회(ACP)는 미니아폴리스재향군인의료센터 티모시 윌트(Timothy J. Wilt) 박사의 검토( Annals of Internal Medicine 2007; 147: 639-653)와 미의료연구·품질관리국(AHRQ)의 에비던스 보고서에 기초하여 안정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진단과 치료에 관한 새로운 진료가이드라인을 Annals of Internal Medicine(2007; 147: 633-638)에 발표했다.치료·예방에 금연이 효과적COPD는 미국 성인 전체의 5% 이상이 앓고 있으며 사망원인 4위, 병인으로는 12위에 올라있다.기도와 폐조직에 발생하여 느리게 진행되는 이 질환은 흡연할 경우 폐기능이 서서히 낮아지는게 전형적이다. 증상은 만성적인 기침과 천
급성심근경색(MI)를 일으킨 고혈압 입원환자에 스타틴을 투여하면 장기적으로 예후를 개선시키는데 효과적이라고 American Journal of Hypertension (2007; 20:1133-1139)에 발표됐다.대상은 AMI로 입원한 고혈압환자 1,076명. 입원 전부터 스타틴을 복용했던 환자는 제외시켰다.입원 중에 스타틴을 투여받았는지 여부에 따라 환자를 2개군으로 나누어 장기간의 결과를 검토했다.스타틴 투여군은 비투여군에 비해 평균연령이 낮고(70세 대 75세, P
이미 Ca계, ACE계, RAS계, 베타차단제, ARB계 등 기존의 5가의 다양한 계열이 나와 있어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는 기존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 또 다른 계열의 치료제가 등장해 향후 시장 판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주인공은 한국노바티스에서 선보인 라실레즈. 최근 식약청으로부터 승인을 획득함에 따라 판매가 가능해졌다. 우선 이약은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등장한 새로운 종자(?)라는 점에서 업계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실레즈는 최초의 레닌억제제(Direct Renin Inhibitor)계 항고혈압제로 고혈압의 원인이 되는 레닌계(Renin System) 활성화의 시작을 촉발시키는 효소인 레닌을 억제시키는 작용을 한다. ARB계 개발 이후 10여년 만에 등장하는 것이기도 하다.새로운 종인 만큼 효과에 대
비소프롤올과 같은 베타차단제가 심부전환자의 급사률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나왔다.폴란드의 임상국군병원(Clinical Military Hospital)의 포니코프스키 교수는 최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이하 ESC)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교수는 “연구결과 ACE계열의 약제도 좋지만 베타차단제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급사률을 더욱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이날 스웨덴의 룬드대학병원 빌렌하이머 교수도 비소프롤올과 에날라프릴 치료의 효과는 대등하나, 비소프롤올이 급사를 감소시키는데 더욱 효과적(에날라프릴 군 대비 46%, p=0.049)이라고 밝혀 베타차단제의 효능을 입증했다.빌렌하이머 교수가 발표한 연구는 경
【독일 킬】 떨림(진전)증상이라도 본태성 떨림, 도파민부족, 심인성 경련 비슷한 떨림, 소뇌장애 등 원인은 다양하며 이에 따라 병태 별로 다른 치료를 실시해야 한다.크리스천 알브레히트대학 얀 래티엔(Jan Raethien) 박사와 구터 뒤셀(Guther Deuschl) 교수는 각종 떨림 증상의 임상적 구별방법과 치료선택에 대해 Therapeutische Um-schau(2007; 64: 35-40)에서 설명했다.발현 빈도가 가장 높은 것은 본태성 떨림이다. 약 60%가 유전적 원인으로 발생하며 처음부터 양측성으로 발현하지만 한쪽에서 더 강하게 나타나는 경우(비대칭성)가 많다. 본태성 떨림은 음주 후 증상 개선4~10Hz의 주파수 떨림은 신체를 움직일 때 발생할 뿐만 아니라(운동시 떨림) 특정 자세를 유지하는
【영국 옥스퍼드】 혈행재건술 후 3년간의 사망위험은 비만환자가 더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심장센터 심장중재술 부장인 하인즈 부에트너(Heinz Buettner) 박사팀과 스위스 연구팀은 불안정협심증 또는 비ST상승형 심근경색으로 입원한 환자 1,676명을 추적연구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얻어졌다고 European Heart Journal (2007;28:1694-1701)에 발표했다. 정상체중군의 50% 미만이번 연구대상자는 1996∼99년에 불안정협심증 또는 비ST상승형 심근경색으로 입원한 환자 1,676명. 관상동맥조영을 통해 원인 동맥을 스텐트로 확장시키거나 관상동맥우회로술로 관상동맥혈행 재건술을 했다. 등록환자 가운데 551명(33%)은 체질량지수(BMI)가 정상, 824명(49%)은 과체중,
관상동맥질환(CAD) 환자에 베타차단제를 투여하면 관상동맥죽상경화증의 진행을 억제시킬 수 있다고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 연구팀이 Annals of Internal Medicine (Siphai I, et al 2007;147:10-18)에 발표했다.베타차단제는 심근경색의 재발과 전체 사망률을 낮추는 기능을 하지만 관상동맥죽상경화증에 직접 작용하여 심근경색의 재발과 전체 사망률을 낮추는지는 지금까지 불확실했었다.연구팀은 베타차단제와 CAD환자의 죽상경화증의 진행 억제의 관련성을 검토하기 위해 4건의 혈관내 초음파(IVUS)시험에 등록된 CAD환자 총 1,515명의 데이터를 사후 분석했다.1,515명 가운데 베타차단제를 사용하고 있던 경우는 1,154명으로, 사용하지 않은 361명에 비해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고
2006년 ESC 가이드라인에서는 ACE 억제제는 심구혈률(LVEF)이 낮아진 모든 환자에 동반 증상의 유무에 상관없이 사용해야 한다는 협심증 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발표됐다. 이는 ACE 억제제가 고혈압 치료 뿐 아니라, 그 이외의 효과 즉 beyond BP lowering 효과도 갖고 있음을 인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6일 새해를 맞아 순환기전문가들이 ‘Acertil Cardio Expert Meeting’을 통해 새롭게 밝혀진 ACE 억제제의 효과를 검증해 보았다. 이날에는 서울의대 김철호 교수가 ‘심혈관 질환 예방엔 적절한 약물선택이 중요’를, 한양의대 김순길 교수가 ‘고혈압 치료시 ACE 억제제의 장점’을, 경북의대 채성철 교수가 ‘심부전에서의 ACE 억제제 효과’를, 충남의대 성인환 교
【뉴욕】 루벤대학(벨기에) 심혈관질환 부문 잔 스테센(Jan A. Staessen) 박사팀은 레닌안지오텐신(RA)계를 억제하는 경구 레닌억제제는 심혈관질환과 신장질환의 원인을 치료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연구결과를 Lancet (2006; 368: 1449-1456)에 발표했다. 이 연구에서는 비펩타이드계 경구 레닌억제제 가운데 처음으로 제III상 임상시험 중인 알리스키렌(aliskiren)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종 및 연령별 효능 달라스테센 박사는 “경구 레닌억제제 개발은 약 20년 동안 큰 과제였으나 알리스키렌의 개발은 그 돌파구가 됐다. 이 약제는 최초의 경구 레닌억제제로서 고혈압과 심혈관질환, 신장 질환에 적용된다. 현재 경구 생물학적 이용성, 특이도, 유효성이 개선된 새로운 화합물이 개발 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