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은 붉은색의 구진이나 판을 이루는 발진이 전신의 피부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만성 재발성 피부질환이다. 피부에 작고 붉은 발진이 나타나고, 그 위에 새하얀 비듬 같은 각질이 겹겹이 쌓인다. 주위 발진들과 서로 뭉쳐지거나 커지면서 주위로 퍼져 나가며, 증상이 심하면 전신의 거의 모든 피부가 발진으로 덮이기도 한다.발병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피부에 있는 면역세포의 활동성이 증가하면서 분비된 면역 물질이 피부의 각질세포를 자극해 각질세포의 과다한 증식과 염증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유전적 요인, 환경
대표적 노인 안질환인 황반변성이 고령인구 증가로 크게 늘어났다. 앞으로는 증가세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건강보험공단이 22일 발표한 황반변성 진료현황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황반변성 진료환자는 38만 1,854명으로 5년전 21만 5,847명 보다 130% 급증했다.연령 별로는 70대가 12만 5천여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60대가 12만여명, 80세 이상이 7만 1천여명, 50대가 4만 7천여명이다. 환자 10명 중 8명 이상은 60대 이상이다.특히 60대에서 환자수가 5년새 175%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50대가 126
아토피는 난치성 피부질환이지만 생각보다 환자가 많은 편이다. 대개 유아기나 소아기에 발견돼 장기간 지속되거나 재발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5세 이전에 증상이 나타나 성장하면서 완화되거나 사라지는데, 최근에는 다양한 요인 탓에 성인기까지 이어지거나 새로 발견되기도 한다.아토피 발생 원인은 유전과 환경적 요인으로 나뉜다. 생기한의원(청주점) 표가나 대표원장[사진]에 따르면 유소아 아토피 대부분은 외부 자극에 쉽게 반응해 발생하지만, 성인의 경우에는 면역체계가 완성돼 있는 만큼 스트레스와 과로, 흡연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보고 있다.주로
2형 당뇨병환자가 금연 및 운동하면 심혈관질환 위험을 최대 46%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권혁상·김미경 교수 연구팀(숭실대학교 한경도 교수)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검진데이터(2009~2012년)로 2형 당뇨병 진단 후 금연과 운동이 심혈관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운동이 당뇨병 치료의 근간으로 알려져 있지만,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및 사망률 관계를 조사한 국내 연구는 거의 없었다.연구대상자는 국
사랑니는 가장 마지막에 자라는 영구치이자 큰 어금니로, 정식 명칭은 제3대구치다. 보통 만 18~25세 즈음에 자라게 되며 이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다.사람마다 사랑니가 아예 없는 경우도 있고 모두 온전하게 자라는 경우에는 위, 아래 턱 좌우에 총 4개가 자라게 된다. 정상적으로 바르게 자랐을 때에는 여느 치아와 마찬가지로 음식물을 분쇄하고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하지만 문제는 사랑니가 차지할 공간이 부족하거나 턱뼈에 그대로 묻혀 매복 사랑니가 되는 경우다.사랑니가 반듯하게 자라고 주변 치아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충치가 없다면 굳이
고관절 골절위험이 저체중 정도에 비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한상수 교수와 고대안산병원 정형외과 홍재영 교수 공동연구팀은 국가건강검진자를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와 고관절 골절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악액질·근감소·근육 저널'(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에 발표했다.고관절 골절은 긴 회복 기간, 통증, 후유 장애를 유발해 전 세계적인 문제다. 고관절 골절은 고령일수록 발생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고관절 골절과 저체중의 연관
비알코올성지방간(NASH) 수치와 사망위험은 비례하며, 특히 저체중환자에서 뚜렷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유수종 교수·숭실대 한경도 교수(제1저자 강남센터 정고은·전 삼성서울병원 정수민 교수) 공동연구팀이 국가건강검진(2009년) 참여자를 대상으로 NASH와 사망률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대사: 임상과 실험'(Metabolism Clinical and Experimental)에 발표했다.NASH는 음주하지 않아도 정상보다 많은 지방이 간에 쌓이는 질환으로 전세계 유병률은 약 25%이다. 비만과 당뇨병,
하지정맥류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울퉁불퉁한 다리를 생각한다. 종아리 혈관이 밖으로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 환자도 많지만 실제로 10명 중 3명은 외관상 티가 나지 않아 오히려 진행이 많이 되고 나서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다. 심장에서 나온 혈액은 신체를 순환하고 다시 심장으로 돌아가는데, 우리 종아리 정맥에는 혈액이 다시 역류하지 못하도록 판막을 가지고 있다. 이 판막에 문제가 생기면 혈액이 역류하고 고이면서 하지정맥류를 발생시킨다.하지정맥류 발생 원인은 오래 서있거나 가족력, 운동부족, 흡연 등을 꼽을 수 있다. 주의할 점은 하체
폐쇄성수면무호흡증(OSA)는 암과 정맥혈전증(VTE)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관된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스웨덴 웁살라대학 안드레아스 팜 박사 연구팀은 지난 4일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2022)에서 OSA와 암의 관련성을 확인한 대규모 코호트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지속양압호흡(CPAP)요법 중인 OSA환자 6만 2천여명. 이들의 CPAP요법 5년 전까지 데이터로 전체 암과 암종 별 OSA 중증도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OSA 중증도 평가는 무호흡저호흡지수(AHI)와 3% 산소포화도지수저하(ODI)로 평가
혈압은 낮에는 높아졌다가 저녁 취침시에는 낮아지는 게 일반적이지만 고혈압환자에서는 야간에도 낮아지지 않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혈압약 복용시간과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거의 무관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던디대학 토마스 맥도날드 박사는 고혈압환자의 아침과 저녁 혈압약 복용시간 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비교한 TIME 연구 결과를 유럽심장학회(ESC 2022)에 발표했다.혈압약 복용시간이 심혈관질환 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2천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MAPEC 연구에서 검증된 바 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아침에 비해 저녁 복용이
오메가3 지방산의 한 성분인 에이코사펜타인산(EPA)이 흡연자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마이클 밀러 박사는 EPA제제의 효과를 검증하는 국제공동시험 REDUCE-IT의 사후분석 결과 흡연자에 스타틴과 EPA제제를 병용투여하면 심혈관사고 위험이 25% 낮아졌다고 유럽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 Cardiovascular Pharmacotherapy)에 발표했다.REDUCE-IT의 대상자는 스타틴으로 LDL-C(콜레스테롤)이 41~100mg/dL로 관리되고, 중성
전세계 암사망의 최대 요인은 10년째 흡연으로 나타났다.세계질병부담연구(GBD) 2019의 암위험 인자 연구팀은 대사, 환경 및 직업상 위험인자에 따른 암 부담을 분석한 결과, 암사망의 약 절반은 위험인자로 발생하며 그 가운데 흡연이 1위라고 국제학술지 란셋에 발표했다.GBD 2019에서는 1990~2019년 204개국과 369개 지역의 사망과 상해 원인, 87개 위험인자에 대해 사망률, 발생률, 유병률, 손실생존연수, 장애생존연수 및 장애조정생존년수(DALY)가 제시됐다.2019년 전체 위험인자로 인해 발생한 암 사망자수는 4억
당뇨병환자는 소량의 음주로도 담도암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홍정용 교수와 고대안산병원 가정의학과 박주현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로 당뇨병 유무와 담도암 발생률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임상종양학저널'(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발표했다.담도는 쓸개와 간에서 나오는 쓸개즙을 십이지장에 보내는 길을 가리킨다. 췌장의 이웃사촌이라고도 불린다. 담낭과 담관에서 발생하는 담도암 환자의 평균 생존율은 12개월로 치명적이지만 그동안 소량 음주와 어떤 관련성이
40세 이상 중년남성의 생활습관에 따라 하부요로증상 유병률이 달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공동 연구팀(제1저자 소화기내과 정지봉 교수, 교신저자 비뇨의학과 유상준 교수)은 40세 이상 남성을 대상으로 하부요로증상과 생활습관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하부요로증상이란 자주 소변을 보는 빈뇨, 자다가 화잘실에 가는 야간뇨, 소변이 새는 요실금 등을 말한다. 소변의 저장과 배출 기능이 약화된 상태로 삶의 질을 크게 떨어트린다.이번 연구
치주질환(잇몸병)이 있으면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직접 원인인지는 확실하지 않다.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한상 교수, 연세대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정인경 교수, 연세대치대 예방치과학교실 김백일 교수 연구팀은 치주질환자의 암 발생 위험이 13% 높다고 국제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온콜로지'(Frontiers In Oncology)에 발표했다.치주질환은 입속 세균 증가로 발생한 치태가 독성을 유발해 잇몸에 염증이 생기면서 발생한다. 치주질환자의 혈류에는 염증인자인 인터류킨과 티엔에프 알파(TNF-a
냉방기구 사용에 따른 실내외 큰 온도차, 찬 음식 섭취 등으로 여름철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워 각종 전염성 피부질환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중 물사마귀는 전염성 강한 질환이라서 발생시 대인 접촉은 최대한 피해야 한다. 물사마귀는 몰로스컴 바이러스(MCV)에 감염돼 발생하는 피부질환이다. 성인보다는 어린이, 특히 남아에서 많이 발생한다. 손바닥, 발바닥을 제외한 신체 어디서나 나타나며 연주황색 혹은 분홍색을 띤다.주요 증상은 2~5mm의 발진이며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잘 터지는데다 번질 수 있는 만큼 환부를 긁거나 직접
상실된 자연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 대표적 치과 치료는 임플란트다. 티타늄으로 만든 임플란트를 심은 다음 치과 보철물을 연결하는 치료법이다.임플란트는 인체와 생체친화성이 좋아 잇몸뼈와 견고하게 결합되기 때문에 저작 기능이 자연치아처럼 회복될 수 있으며 심미성도 우수하다. 한정적이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임플란트는 이제 어느 치과에서든 받을 수 있을 만큼 대중화됐다. 하지만 난이도가 높은 치료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향남드림치과 전성우 대표 원장[사진]에 따르면 임플란트가 제대로 식립되지 않으면 통증이나 염증을 동
탈모증상이 있으면 초기부터 탈모치료제의 적극 복용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또한 탈모치료제 복용 후 성욕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는 실제와 거리가 있다고 한다.멘파워비뇨기과(화성점) 정도린 원장[사진]은 머리카락이 평소보다 2배 이상 또는 하루 100개 이상 빠진다면 탈모를 의심해야 하며 바르는 약과 피나스테라이드 성분의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고 설명한다.정 원장에 따르면 이 성분의 치료제는 아시아와 유럽 남성형 탈모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권장하는 1차 치료법으로서 혈액과 두피의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농도를 낮춰 탈모 진
최근 5년간 발생한 위암환자 가운데 60대가 가장 많고 그 다음이 70대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18일 발표한 진료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위암환자는 15만 9.975명으로 5년 전(15만 6,128명)에 비해 2.5% 증가했다.성별로는 남성이 10만 7,183명, 여성이 5만 2,792명으로 남성이 약 2배 많았다. 연령 별로는 60대가 33%로 가장 많고 이어 70대 28%, 50대 18% 순이었다.인구 10만명 당으로 계산하고 지난해 위암환자는 311명, 남녀 환자는 각각 416명과 206명이다. 연령 별로는 7
폐경이 빠를수록 심장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남가은 교수팀(제1저자 고려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신지인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공동저자 성균관대 의학연구소 정진형 박사 등)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데이터로 조기폐경와 심부전 및 심방세동 발생의 관련성을 분석해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 발표했다.심혈관질환은 여성보다 남성에서 많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심장보호기능 덕분이다. 하지만 폐경여성은 에스트로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