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형 협심증(variant angina)은 칼슘조절 기능 저하로 혈관 속에 대량의 칼슘이 유입돼 수축되기 때문으로 확인됐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양한모 교수 연구팀은 변이형 협심증 환자의 체내에서 발생하는 혈관 경련·수축 발생 기전을 확인한 체외실험 결과를 생명공학분야 국제학술지 '바이오머티리얼즈 리서치'(Biomaterials Research)에 발표했다.협심증 유형은 안정형과 불안정형, 그리고 변이형이 있다. 변이형 협심증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동맥이 경련·수축을 일으키면 심근 혈류의 저하로 변이
속이 더부룩하고 체한 느낌에다 복통까지 발생해 응급실을 찾는 환자 가운데 담석증을 가진 경우가 많다고 한다. 담석증은 쓸개라는 담낭이나 담도에 돌이 생기는 증상을 말한다. 신장이나 요도에 생기는 요로결석과는 다르다. 담석증은 10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으로 담즙이 흐르는 곳은 어디든지 생길 수 있다. 담석증은 담낭과 담관에 담즙 성분이 굳어져서 발생한다. 보통 여성이 남성보다 2∼4배 높은 발생률을 보이는데, 이는 여성호르몬이 담즙 분비를 억제해 담즙이 농축되기 때문이다. 출산 횟수가 많거나 피임약이나 호르몬 치료
과일과 채소는 항산화, 면역조절 및 항암 특성을 지닌 식물성 화학물질(phytochemical)의 풍부한 공급원이다. 이 성분은 식물이 외부환경에 대한 방어 메커니즘의 일환으로 배출하는 물질이다. 파이토케미컬 종류에는 카로티노이드, 플라보노이드 및 페놀 등이 있으며 잠재적인 프로비타민A, 항균 및 항암 활성을 갖는다.이 물질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로는 유전을 비롯해 성장 및 발달 단계, 토양, 물과 빛의 가용성, 박테리아, 곰팡이, 바이러스 및 선충류, 병원체 및 기생충과의 상호 작용 등 다양하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파이토케미컬
조직검사해도 진단율이 낮은 담도암 검사를 세포외소포를 이용해 비침습적으로 검진하는 기술이 개발됐다.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방승민∙조중현 교수 연구팀은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임형순 교수 연구팀은 액체생검으로 담도암을 진단할 수 있다고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발표했다.담도암을 조기에 정확히 진단하는 방법은 없다. 표준 검사인 혈중 CA19-9 검사 진단율은 70%에 불과하다. 게다가 진단 시점에서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30%로 낮고 경과 역시 좋지 않다. 담도암 5년
서울대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신경외과 박성배 교수의 연구 논문이 최근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빛사(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등재됐다.박 교수의 논문명은 'micro RNA와 세포 투과성 단백질을 이용한 골형성 촉진'으로 지난 12월 생체재료학회지에 발표됐다.
혈액 속 단백질 성분인 알부민-근지방 지수(Albumin-Myosteatosis Guage, AMG)가 대장암의 경과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바이오마커)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강정현 교수팀은 AMG가 낮으면 대장암 환자의 사망률이 높다고 국제학술지 노인병학저널(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에 발표했다.AMG는 대장암의 경과 지표로 거론돼 왔지만 산술적 지표는 없었다. 그래서 연구팀은 근지방 지수와 알부민 수치를 동시에 반영하는 새로운 지표를 만들었다
난치성 뇌질환인 뇌전증의 80%를 유전자로 진단할 수 있게 됐다.KAIST 의과학대학원 이정호 교수팀(제1저자 서울아산병원 김자혜 박사)은 극미량의 뇌세포에 존재하는 돌연변이 검출하는 방법으로 뇌전증을 진단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국제학술지 신경학 연보(Annals of Neurology)에 발표했다.뇌전증은 발작을 반복하는 신경질환이다. 유병률은 약 0.5~1%이며 전세계 환자는 5천만명 이상이다. 국내에서는 약 30~40만명으로 치매, 뇌졸중 다음으로 많은 신경질환이다. 현재 미식품의약국(FDA)에서 허가받은 항경련제가 20개 이
약물 중에는 온도에 예민해 유통과 보관법이 저마다 다르다. 대표적으로 백신과 항독소는 냉장, 인슐린제제 등은 냉장보관 사용시 비냉장, 알부민은 비냉장으로 보관하게 돼 있다.코로나19를 겪으면서 냉장보관해야 할 백신이 상온에 노출되면서 폐기 처분된 사례도 발생했다. 그만큼 약물의 보관은 사용 여부를 좌우하는 요소다.보툴리눔톡신 역시 보관이 중요한 제제다. 대체로 기존에는 2~8도 냉장보관해야 하는 만큼 번거로왔다. 하지만 최근 상온보관이 가능한 보툴리눔톡신제제가 나오면서 보관이 한층 수월해졌다.글로벌 에스테틱 기업 멀츠에스테틱스(대표
암백신 타겟을 선정하는 핵심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삼성서울병원 이세훈 혈액종양내과 교수와 KAIST 바이오·뇌공학과 최정균 교수, ㈜펜타메딕스는 개인 맞춤형 항암백신에 유효한 신생 항원을 예측하는 딥러닝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항암 반응성도 규명했다고 국제학술지 네이쳐 제네틱스(Nature Genetics)에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이 기술은 T세포 반응성을 예측할 수 있는 최초의 기술인데다 현재 기술적 한계에 부딪힌 주조직적합성복합체 2형(MHC class II)에 대한 예측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M
보툴리눔 톡신을 활용한 의료적 방법은 주름 개선에 효과적이면서도 시술법이 매우 간편해 많은 많이들 선택한다. 실제로 20대 초반부터 미간과 이마, 눈가, 입꼬리, 팔자주름 등을 개선하기 위 시술받고 있다는 전언이다. 하지만 반복적인 시술로 내성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시술 후 효과가 예전과 다르다면 내성이 생긴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지난해 대한코스메틱피부과학회가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내성 인지도 관련 설문조사 결과, 단 7%만이 시술 시 내성을 우선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다수의 전문의들은 시술 전 반드시
종근당(대표 김영주)이 차세대 항암제 기술로 주목받은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 drug conjugate, ADC) 기술을 도입한다.종근당은 3일 네덜란드의 생명공학기업 시나픽스(Synaffix B.V)와 약 1억 3200만 달러(약 1,650억원)에 3종의 기술 도입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 내용은 계약금과 개발, 허가, 판매 마일스톤에 상업화 이후 판매에 대한 로열티는 별도다.시나픽스의 ADC 플랫폼 기술은 항체에 정확한 숫자의 약물을 정확한 위치에 접합시키는 위치특이적 결합방법(site-specific co
성인비만이 뇌를 위축시키고 인지기능을 떨어트린다는 보고된 가운데 비만자의 뇌위축 패턴이 알츠하이머병(AD) 환자와 유사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캐나다 맥길대학 연구팀은 대규모 연구 2건(1,300명)의 데이터로 비만자와 AD환자의 뇌지도를 비교해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병저널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은 미국과 캐나다의 AD연구인 ADNI와 영국바이오뱅크에서 얻은 AD환자와 정상군 등 총 1,364명의 뇌영상데이터. 뇌지도를 만들어 대뇌회백질 위축 패턴을 비만군과 AD환자군으로 나누고 비교했다. 그 결과, 양쪽군 모두 회백질 위축패턴이
마비와 지각장애, 운동장애, 통증을 동반하는 말초신경장애를 혈액 속 바이오마커로 진단할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영국 옥스포드대학 연구팀은 관찰연구 36건을 분석해 말초신경장애과 혈액 바이오마커 변화의 관련성을 검토한 결과, 신경미세사(뉴로필라멘트) 경쇄(neurofilament light chain, Nfl)가 유용한 지표라고 미국의학회지(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신경손상 진단과 중증도 판정, 경과예측의 지표로서 바이오마커가 유용하다는 증거가 늘고 있지만 중추신경계 장애에 초점을 두는 경우가 많아 말초신경
HK이노엔이 골다공증치료제 데노수맙의 바이오시밀러를 국내 도입한다.회사는 스페인의 맵사이언스(Mabxience)로부터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 2종을 독점 공급받아 국내 허가 신청 및 판매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데노수맙은 파골세포의 생존과 기능에 핵심적인 RANKL 단백질을 표적해 골 흡수를 강력 억제하는 항체 치료제다. 오리지널 약물은 암젠의 프롤리아(60mg)와 엑스지바(120mg)로 각각 폐경 후 여성 골다공증 및 비전이성 전립선암 환자의 골 소실 치료, 그리고 다발성 골수종 및 고형암의 골전이 환자에서 골격계 증상에 적응증
루푸스(전신홍반루푸스)를 쉽게 진단할 수 있게 됐다. 아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서창희 교수팀(김지원·정주양·김현아 교수)이 루푸스를 간편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S100A8의 유용성을 입증했다고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Immunology에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루푸스는 아직 확실한 바이오마커가 없다. 또한 피부발진, 탈모, 구강궤양, 흉막염, 신장염 등 환자마다 호소하는 증상이 다양하고, 진행 과정도 다른데다 유사한 증상의 다른 질병들을 배제해야 하기 때문에 경험많은 류마티스내과 전문의도 신속한 진단에
일동제약그룹 계열사인 일동바이오사이언스가 프로바이오틱스균주로 체지방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회사는 경북대 식품공학부 정영훈 교수와 공동으로 비피도박테리움 락티스(IDCC 4301)가 체내 중성지방을 유의하게 줄일 수 있다고 식품영양학 분야 국제학술지(Molecular Nutrition & Food Research)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지방전구세포(3T3-L1)를 활용한 세포실험에서 IDCC 4301 용해물을 특정 농도로 혼합 처리한 지방세포군은 대조군에 비해 중성지방의 함량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아울러 지방세포의
한국화이자제약의 만성골수성백혈병치료제 보술리프정(성분명 보수티닙)이 국내 허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2일자로 보술리프정 100mg, 400mg, 500mg 등 3개 용량을 허가했다고 밝혔다.적응 대상은 신규 만성기 필라델피아염색체 양성 만성골수성백혈병 성인 환자, 이전 요법에 내성 및 불내약성을 보이는 만성기·가속기·급성기 필라델피아염색체 양성 만성골수성백혈병 성인 환자다.보술리프정은 필라델피아염색체로 인해 활성화되는 비정상적인 단백질의 발현을 억제함으로써 비정상적인 혈액세포의 과도한 증식을 차단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근육을 마비시키는 뉴로톡신(신경독소)과 이를 둘러싼 복합단백질로 구성된 보툴리눔 톡신의 활용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신경과 근육이 만나는 부분에서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억제해 근육을 마비시키는 메커니즘을 가진 보툴리눔 톡신의 첫 사용은 눈이 가운데로 몰리는 사시 치료였다.이어 근육긴장이상과 비근육긴장이상 운동질환, 안과질환, 편두통, 비뇨기질환으로 확대되고 있다. 현재는 미용 목적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다.보툴리눔 톡신 시술은 근육이 많거나 주름이 깊고 자글자글한 부위에 활용된다. 특히 눈을 치켜 뜨거나 인상을 찌푸리는 습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C형 간염의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새로운 방법이 발견됐다.국립암센터 김종헌 교수와 서유나 연구원, 박종배 교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조성찬 교수 공동 연구팀은 C형 간염의 바이러스 증식 핵심 메커니즘의 규명과 함께 항바이러스 신약 후보 물질인 리고세르팁을 발굴했다고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코로나19 예방 백신으로 널리 알려진 메신저RNA(mRNA)가 아니라 마이크로RNA(miRNA)에 대한 연구다. 일반적으로 21~23개 서열의 RNA 조각인 는 기존 RNA와 기능이 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한국다케다제약㈜의 이식 후 거대세포바이러스(CMV) 감염 치료제 리브텐시티정(마리바비르)을 27일자로 허가했다.이 약물은 CMV에서 복제와 증식에 관여하는 'UL97 단백질 인산화 효소'의 활성을 낮춰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