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구 정신분열증)환자는 뇌 크기가 작아지는게 특징이지만 그렇지 않은 환자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가네쉬 찬드 박사는 뇌크기가 정상인 조현병 환자를 발견했다는 다국가 코호트연구결과를 브레인 저널에 발표했다. 조현병은 환자마다 치료반응이 크게 다른데 원인은 분명하지 않다. 찬드 박사는 미국과 중국 독일 등 45세 이상 조현병환자 307명의 뇌영상을 분석한 결과, 신경해부학적으로 다른 2가지 형태를 발견했다.1형에는 환자의 약 60%가 해당됐다. 기존 조현병의 특징처럼 회백질 크기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강박증환자의 뇌구조는 정상인과 다른 발달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서울대병원 권준수·윤제연 교수팀은 강박증 환자와 정상인의 뇌구조 변이 양상을 비교한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뇌(Brain)에 발표했다.강박증이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특정 생각, 충동, 장면(강박사고)이 반복적으로 떠오르고, 이에 따른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특정 행동(강박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질병이다. 예컨대 가스불이 켜져 있어 화재가 날 것 같은 생각이 반복적으로 떠올라 여러번 가스불을 확인하는 행동이다.이번 연구 대상은 전세계 3,079명의 뇌영상. 강박증환
오랜기간 고혈압치료제로도 사용돼 온 이뇨제가 자폐증스펙트럼장애(ASD)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중국 후단대학 치앙루오 박사는 이같은 사실과 함께 ASD 개선과 뇌속 감마아미노낙산(GABA)/글루타민산염(Glx)비 저하가 관련있다고 중개정신의학회지에 발표했다.ASD는 어릴 때부터 사회적 의사소통과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보이는 신경발달장애다. 행동 패턴, 관심사 및 활동의 범위가 한정되고 반복적인게 특징이다. 전세계 유병률은 160명 중 1명으로 선진국에서 높은 경향을 보인다. 생물학적 발생 메커니즘은 확실하지 않지만 지금까지
항정신병약물은 조현병 재발에 효과적이지만 장기복용하면 해롭다고 알려져 왔다. 조현병환자의 수명이 건강한 사람보다 10~20년 짧은 이유 중 하나가 약물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하지만 장기간 대규모 연구결과 항정신병약 장기복용은 안전하며 사망률도 비복용자 보다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스웨덴 캐롤린스카대학 하이디 타이페일 박사가 세계정신의학저널에 발표했다.지금까지 실시된 무작위 비교시험의 메타분석에서는 항정신병제 복용 중인 조현병환자의 사망률은 위약 복용자 보다 낮았지만 연구 대부분이 6개월 미만이라 평생의 치료 실태를 반영하지 못
증상이 경미한듯해도 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아증후우울증'의 역학적 특성이 밝혀졌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팀은 노인우울증환자를 대상으로 주요우울장애 및 경우울장애와 이증후우울증의 객관적 차이를 분석해 호주·뉴질랜드 정신의학 저널(Australian & New Zealand Journal of Psychiatry)에 발표했다.아증후우울증(subsyndromal depression)은 주요우울장애의 엄격한 진단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는 비교적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노인의 신체건강과 일상생활 유지기능
죽음이 임박한 듯한 극심한 불안과 함께 두통 등이 발생하는 신체증상인 공황장애를 앓는 환자가 30~40대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공단이 23일 발표한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공황장애 환자는 40대가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 30대 순으로 나타나 3040세대가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했다.연평균 증가율은 20대가 가장 많았으며, 10대가 그 뒤를 이어 젊은 층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녀 각각 46%와 54%로 여성이 많았다.공황장애 진료인원이 30~50대에서 많은 이유에 대해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
약물반응도를 이용해 조현병의 발생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의태 교수팀과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교수팀이 조현병의 발생 원인이 다르며 이에 맞춰 적절한 항정신병 약물을 선택해 치료해야 한다고 분자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에 발표했다.과거 정신분열증으로 불렸던 조현병은 다양한 원인으로 생각, 감정, 지각, 행동 등에 이상을 보이는 정신질환을 말한다.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전달체계의 문제, 도파민 과잉, 뇌 영역 간 구조적·기능적 연결의 이상이 주요 요인으로
치매환자에서 나타나는 공격성, 초조감 등의 정신증상에는 약물요법보다 마사지 등의 비약물요법이 효과적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캐나다 성미카엘병원 제니퍼 와트 박사는 치매의 정신증상 치료 관련 무작위 비교시험 163건을 분석해 미국내과학지에 발표했다.전세계 치매환자는 약 5천만명으로 추정된다. 이 중 4분의 3에서 공격성과 초조, 불안 등의 정신증상이 보고된다.왓트 박사에 따르면 정신증상 치료에서 약물요법과 비약물요법의 효과를 직접 비교한 무작위 비교시험은 적다.이번 연구는 치매의 정신증상 중 공격성과 초조감에 한정해 MEDLINE,
항생제(항염증제)가 우울증상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개선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한 표준 항우울제와 병용시 효과가 더 높았다.중국 화중과학기술대학 통지병원 슈앙 바이 교수는 주요 우울장애(MDD) 환자에 대한 항생제 효과와 안전성을 알아본 무작위 위약대조시험 30건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신경학·신경외과·정신의학회지에 발표했다.대상환자수는 약 1천 6백여명. 주요평가항목은 시험기간의 점수 변화, 2차 평가항목은 주효율, 관해율, 삶의 질로 정했다.항생제는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NSAID), 오메가3 지방산, 사이토카인억제제, 스타틴,
낙관적인 사람이 더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보스턴대학 르위나 리 박사는 남녀 7만명 이상의 호트연구를 통해 낙관적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수명이 10% 길다고 미국 국립과학원 저널(PNAS)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낙관주의자는 85세 이상 생존율은 여성이 50%, 남성에서는 70%나 높았다.질환과 조기사망의 위험인자는 많이 발견됐지만, 건강한 노화에 좋은 영향을 주는 심리사회적 요인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이번 연구 대상은 간호사건강연구(NHS) 여성 약 7만명, 미국보훈청 표준노화연구(NAS) 남성 1
갑상선절제 후 2개월째 우울증이 급격히 높아진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과 미국 하버드대 메사추세츠종합병원 공동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2009~2016년)를 이용해 갑상선 절제와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미국내분비학회 발행 갑상선(Thyroid) 저널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약 18만 7천여명. 이들 가운데 우울증이 발생한 경우는 완전절제 약 1만 3천명, 부분절제는 3천 8백여명 등 1만 6천 7백여명이다.분석 결과, 절제 후 우울증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는 수술 후 2개월째로 수술하기 1년 전에 비해
불면증과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장애를 겪는 환자가 지난해 57만명으로 조사됐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19일 발표한 최근 5년간 진료자료 분석결과에 따르면 수면장애환자수는 연평균 8.1% 증가해 지난해 57만명이었다. 전국민의 1.1%가 수면장애를 겪는 것이다.성별로는 여성이 남성의 1.4배 높았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환자수가 많았으며 60대와 20~30대에서 증가율이 높았다. 계절별로는 봄과 여름에 적고 겨울 전후인 10월과 3월에 특히 증가했다.여성이 남성보다 수면장애가 많은 이유에 대해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선영 교수는 생리주기
데이트폭력 피해 여성이 정신장애를 일으킬 위험이 최대 수십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진표 교수, 안지현 임상강사 연구팀은 데이터폭력 및 가정폭력과 피해 여성 정신장애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여성정신건강학보(Archives of Women's Mental Health)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18세 이상 국내 거주여성 3,160명. 이들을 나이와 교육수준, 직업 및 결혼 여부, 소득에 따라 나누고 정신질환진단도구(K-CIDI)로 인터뷰했다.대상자 가운데 폭력 피해여성은 47명. 이들의 정신
꾸준히 운동하는 사람에서 자살충동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대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창수 교수와 김현욱 전공의는 보건복지부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이용해 운동강도와 자살충동의 관련성을 분석해 발표했다.2017년 우리나라의 자살건수는 12,463건, 자살률은 24.3명으로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국가 중 2위였다. 특히 취업난과 경쟁으로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는 20대의 자살률은 44.8%에 이른다. 육체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65세 이상 노인 자살률도 OECD 평균의 3배에 달해 자살은 국내 정신질환의 가장 심각한 합병증 가운데
세계적 탑클래스의 정신과계열 저널에서 초록의 내용을 조작했다는 연구 분석 결과가 나왔다.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학병원 새뮤얼 젤리슨 박사는 6개 정신과저널에 게재된 이중맹검 무작위 비교시험 초록의 절반 이상에 스핀(spin, 정보조작)이 확인됐다고 영국의학회지근거의학 저널에 발표했다.spin이란 유의차가 없는데도 좋은 것처럼 결과를 확대해석 하는 등의 정보조작 행위를 가리킨다.연구 대상저널은 PubMed에서 2012~17년에 출판된 미국의학회 정신과학 저널을 포함한 심리학 및 정신의학 영역의 탑 저널 6개.여기에서 치료 관련 이중맹검
MRI(자기공명영상) 신호 강도의 공간적 분포 변화로 알츠하이머형 치매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팀은 이 방법으로 경도인지장애에서 알츠하이머병(AD)으로 전환되는 환자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고 국제학술지 정신과학과 신경과학저널(Journal of Psychiatry Neuroscience)에 발표했다.일반적으로 알츠하이머병 진단에는 MRI검사로 뇌위축 여부를 관찰한다. AD의 경과에 따라 뇌가 작아지거나 변형되고, 대뇌피질이 얇아지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러한 뇌구조의 변화는 치매
주의산만, 과잉행동, 충동성을 주요 증상으로 하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가 남성과 10대에서 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23일 발표한 건강보험 진료현황(2013~2017) 분석 결과에 따르면 ADHD환자는 2013년 5만 8천여명에서 2015년 4만 9천여명으로 떨어졌다.그러다가 건강보험 급여혜택이 기존 6~18세 뿐만 아니라 65세 이하로 확대되면서 2017년에는 5만 2천명으로 다시 늘어났다.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4배 이상 많고, 진료비 역시 남성이 4.5배 이상 높았다.연령 별로는 10~14세에서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오래하면 정신건강에 나쁘다고 하지만 성인에서는 긍정적으로 확인됐다.미국 미시간주립대학 케이스 햄프턴 박사는 SNS나 인터넷 사용은 정신건강을 높이고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위험을 낮춘다고 옥스포드대학이 발행하는 컴퓨터매개통신저널에 발표했다.박사에 따르면 SNS와 인터넷이 인간관계 유지와 건강관련 정보접근이 쉽기 때문이다.이번 연구 대상은 전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가계조사의 하나인 소득패널역학연구(PSID) 데이터(2015~2016년).고령층의 인터넷사용과 휴대전화, SNS 등의 사용과 정신적
신경병성 통증치료제 프레가발린이 자살행동과 우발적 과량복용 등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뇌의 과도한 흥분작용을 억제하고 신경성 통증을 완화시키는 프레가발린은 뇌전증환자의 발작에도 사용된다. 영국 옥스포드대학과 스웨덴 캐롤린스카연구소 야스미나 몰레로 교수는 스웨덴 국민 19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약물과 자살행동의 관련성을 분석해 영국의학회지에 발표했다.올해 4월 영국 보건당국은 프레가발린을 위험약물인 C등급으로 조정한바 있다. 복용 후 33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약물사용으로 인한 사망자 가운데 8명은 오용 때문으로 드러났기 때문
항우울제 효과는 투여량이 적을수록 높다는 분석 연구결과가 나왔다. 기존 상식과 배치되는 결과다.일본 교토대 교수팀은 SSRI(에시탈로프람, 플루옥세틴, 파로섹틴, 서트랄린), SNRI(벤라팍신), 노르아드레날린 특정 세로토닌항우울제(NaSSA)(미르타자핀) 등 총 7개의 신규 항우울제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중맹검 비교시험을 계통적 분석 및 메타분석해 란셋 정신과 저널에 발표했다.분석 대상은 코크레인, 임베이스, 메드라인 등에서 2016년 1월 8일까지 발표된 무작위 비교임상 연구. 급성기 우울증 치료를 받은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