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전세계를 휩쓰는 가운데 각국에서 원격진료가 도입되고 있다.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없이 비대면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하지만 기기 사용에 어려움이 있거나 장애가 있는 고령자는 혜택을 받지 못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미국 UCSF(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 노인의학 케네스 람 교수는 온라인진료 도입시 상당수의 고령자가 소외된다는 분석 결과를 미국의사협회지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미국의료보험 메디케어 가입자의 건강과 노화에 관한 전국 대표샘플 조사의 2018년 데이터 4,5
폐암환자의 사망위험을 정확히 예측하는 방법이 개발됐다.서울의대와 국립암센터 연구팀은 폐암 치료 후 암 생존자들의 생활습관 및 삶의 질 정보를 활용해 머신러닝으로 5년 후 사망 위험을 훨씬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고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에 발표했다.국내 암경험자는 170만명, 5년 이상 암 생존자는 100만명을 넘은 가운데 대부분의 환자는 치료 후에는 재발 여부를 확인하는 것 외에는 적절한 관리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번 암 생존자 사망예측모형은 폐암환자 809명의 생활 습관 및 삶의 질 자료를 이용했다.
혈중 중성지방수치가 높을수록 남성호르몬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용제 교수와, 용인세브란스 권유진 교수,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정태하 교수 연구팀은 혈중 중성지방 및 고밀도콜레스테롤(HDL-C) 수치와 남성호르몬 수치를 비교 분석해 국제학술지 노화남성(The Aging Male)에 발표했다.중성지방이란 체내에 축적되는 지방의 한 형태로 열량이나 당질 섭취가 많으면 많아진다. HDL-C은 혈관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해 동맥경화를 예방한다.연구 대상자는 45세 이상 남성 1천여명.
아침을 거르는 40세 이상 한국남성에서 심장병 발생 위험이 3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심재용 교수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15년) 데이터로 아침식사와 당뇨병 및 심혈관질환의 관련성을 분석해 대한가정의학회지에 발표했다고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이 밝혔다.연구 대상자는 40∼79세 이상 남녀 1,001명(남 384명, 여 617명). 분석 결과, 40세 이상 남녀의 아침 결식률(주 4회 이하 섭취)은 25%였다. 향후 10년 이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아침을 거르는 남성이 아침을 거의 챙겨 먹는(주 5
한국인 고령자의 5명 중 1명은 근감소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경희대병원(병원장 오주형)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팀은 국내 70~84세 고령자 2,123명(남성 1,070명)을 대상으로 근감소증 유병률을 분석해 노인의학 국제학술지 JAMDA(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Directors Association)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분석에는 2019년 아시아근감소증 가이드라인에 기반해 악력과 보행속도와 사지근육량(이중에너지 X선흡수법)을 이용했다. 그 결과, 근감소증 유병률은 남녀 각각 21.3%와 13.
고령자들은 여러 만성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고 복용 약물도 많아 폴리파머시(다제병용)가 문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고령자에서는 혈압약을 줄여도 더 나빠지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옥스포드대학 제임스 셰퍼드 박사는 수축기혈압 150mmHg 이상인 8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복용하는 강압제수와 혈압조절의 관련성의 분석 결과를 미국의사협회지에 발표했다.고혈압은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로서 강압요법으로 치료한다. 강압치료는 80세 이상에서도 효과적이라고 임상시험에서 확인된 반면 복용 약물이 많은 고령자에서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복부비만에 근육까지 적은 고령여성은 일반 노인에 비해 운동기능이 4배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김원·충북대병원 재활의학과 공현호·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팀은 고령자의 복부비만 및 근감소증과 운동기능저하의 관련성을 분석해 노인학 및 노인병학 (Archives of Gerontology and Geriatrics)에 발표했다.노년기의 기본 운동기능 유지는 건강 악화나 낙상·골절 위험을 줄이는데 필수다. 운동기능이 떨어진 노인은 독립 생활이 어려워져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이번 연구대상자는 7
불면증 등 수면 관련 장애에 사용하는 멜라토닌이 만성통증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총장 이은숙) 암의생명과학과 명승권 교수(가정의학과 전문의, 암예방검진센터장)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오시내 진료조교수 연구팀은 의학데이터베이스의 논문을 메타분석해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발표했다.멜라토닌은 주로 불면증 등 수면 관련 장애 치료에 사용되고 있지만 진통효과에 대해서도 실험실 및 동물연구 외에도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및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 논
일반담배(궐련)와 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하면 신체적 및 정신적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기헌 교수 연구팀(제 1저자 김춘영 전문의)은 전자담배와 일반담배 혼용자와 일반담배 흡연자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요인 유병률을 분석해 국제 저널인 사이언스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전자담배는 전기로 발생시킨 니코틴 증기를 흡입하는 형태로 잎을 태우는 과정이 없어 연기와 냄새가 적다. 이러한 장점과 금연 목적으로 이용률은 늘고 있지만 대부분 일반담배와 혼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근감소증이 있으면 중증발기부전 발생 위험이 2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이은주 · 장일영 교수와 소화기내과 박형철 전임의가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근감소증과 발기부전 여부를 분석해 대한내과학회 영문학술지(KJIM)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강원도 평창군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남성 5백여 명. 2016년 1월부터 2년간 근감소증과 중증 발기부전의 관련성을 분석했다.근감소증은 근육량과 악력, 보행속도를 종합적으로 측정했으며, 중증 발기부전은 공인된 자기 기입식 설문지인 국제발기능측정설문지(IIE
초미세먼지(PM2.5㎛)가 암 경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팀(김계형 교수, 최슬기 연구원)은 암 경험자를 대상으로 초미세먼지와 심혈관질환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환경연구 및 공중보건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발표했다.암 경험자란 암 생존자의 다른 표현으로 암 진단 후 5년 이상 생존한 사람을 가리킨다.초미세먼지는 여러 장기에서 염증반응을 일으켜 천식 등 알레르기, 심혈관질환을 유발한다고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이 국내에서 개발됐다.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은 눈의 혈관과 구조를 이용해 죽상동맥경화를 예측하는 AI 모형을 개발했다고 미국안과학회지(American Journal of Ophthalmology)에 발표했다.죽상동맥경화증은 혈관 안쪽 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세포가 증식해 죽상 모양의 덩어리가 생겨 혈관이 좁아지는 병이다. 뇌졸중, 심근경색, 말초혈관질환 등의 합병증을 유발한다.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중요한데 고가의 영상검사법이 필요했다. 이번에 개발된 A
혈압 변화가 심할수록 치매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유정은·삼성서울병원 신동욱·숭실대 한경도 교수팀은 국가건강검진 데이터로 혈압 변동치와 치매의 관련성을 분석해 미국심장협회가 발간하는 하이퍼텐션(Hypertension)저널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40세 이상 성인남녀 7백 84만여명. 이들을 이완기와 수축기혈압의 변동성에 따라 4개군으로 나누고 치매위험도를 측정했다.그 결과, 혈압 변동성이 높을수록 치매 발생률이 높아졌다. 특히 이완기와 수축기 혈압 모두 변동성이 심한 경우 치매 발생 위험은 18%까지 증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서 우리 몸은 급격하게 변하는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평소보다 더 피로함을 느끼기도 하고 졸음이 유발되기도 한다. 또 신체 리듬이 깨지면 면역력이 떨어져 쉽게 감기에 걸린다. 특히 세계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는 요즘, 면역 강화는 필수다.면역, 도대체 무엇일까?우리가 흔히 말하는 면역은 무엇일까. 면역은 생체의 내부 환경이 외부 인자에 대해 방어하는 현상을 말한다. 우리 몸을 둘러싼 피부, 코, 기관지, 소화기관의 점막, 위산 등은 우리 몸을 외부로
고령환자 6명 중 1명은 큰 수술 후 1년내 사망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UCSF(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 빅토리아 탱 박사는 66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수술과 사망의 관련성을 분석해 미국의사협회지 서저리 저널에 발표했다.65세 이상 미국인의 연간 수술건수는 400만건을 넘는다. 고령자는 젊은층에 비해 의학적 배경이 복잡한데다 질환과 사망위험이 높고 고령자의 전신건강도와 행복도에서 신체, 인지, 정신기능은 의학적상태처럼 중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인자는 수술 전 위험평가에 포함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한다.이번 연구 대상
목욕을 자주하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본 오사카대학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일본 중년여성 3만명을 대상으로 목욕과 심혈관질환의 관련성을 분석해 심장 저널에 발표했다.목욕은 수면의 질과 건강에 도움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심장질환에 대한 영향은 확실치 않다. 일본에서는 입욕과 관련한 돌연사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연구 대상자는 생활습관예방과 건강수명의 관련성을 알아보는 코호트연구 JPHC의 참가자 중 심혈관질환이나 암이 없는 40~59세 3만여명.한 주 당 목욕 횟수에 따라 0~2회군, 3~4회군, 5~7회군으
궐련형 전자담배(가열담배)로 금연에 성공한 경우는 극소수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조홍준·국제진료센터 강서영 교수팀과 국가금연지원센터 이성규 박사는 제14차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2018년)에 참가한 6만 40명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가열담배 사용률과 실제 금연의 관련성을 조사해 담배규제 관련 국제학술지토바코 컨트롤(Tobacco Control)에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가열담배 경험자는 전체 대상자의 2.9%. 이 가운데 81.3%는 일반담배와 액상형전자담배를 모두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3종류를 함께 사용하는 것으
흡연이 골절위험의 대표적인 요인으로 알려진 가운데 골절위험을 줄이려면 최소 4년 이상 금연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금연클리닉) 이기헌 교수 연구팀은 중년 이후 남성의 흡연습관과 골절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골다공증재단 공식 학회지(Archives of Osteoporosis)에 발표했다.흡연은 밀도를 감소시켜 뼈를 약해지게 만들고 골절 발생률을 높인다. 하지만 많은 흡연자들은 골밀도가 낮아져 골절 위험에 노출돼도 금연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연구 대상자는 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데이터(2002~2
초콜릿의 원료인 코코아가 말초동맥질환(PAD) 환자의 보행거리가 늘려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노스웨스턴의대 메리 맥도멋 박사는 이중맹검무작위비교시험에서 코코아 섭취군의 보행거리가 최대 348.6m나 길어졌다고 미국심장협회 발행 써큘레이션리서치 저널에 발표했다.PAD환자가 보행거리가 짧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보행거리는 점차 짧아진다는 보고도 있다. 카카오에 들어있는 카카오폴리페놀의 주성분 에피카테킨은 PAD환자의 보행거리를 개선시켜줄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지금까지 발표된 연구에서는 코코아가 사지의 혈
의료기관과 지역사회를 연계한 노인건강관리모델이 개발됐다.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설희 교수는 노인에게 빈번하게 발생하는 10가지 문제를 관리하는 GSC-10(Geriatric screening for care-10)를 개발해 국제학술지 BMC Geriatrics에 발표했다.이 모델은 노인 빈발 10가지 문제, 즉 인지장애, 우울, 섬망, 다약제복용, 이동기능저하, 연하곤란, 영양불량, 요실금, 변실금, 통증 등을 확인해 조기발견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의료진과 보호자, 환자 등 비의료인이 의료기관의 진료실과 입원 병동, 응급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