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LT2억제제 계열의 새로운 당뇨병치료제인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에 2형 당뇨병환자의 단백뇨 억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네덜란드 흐로닝언 의과대학 임상약리학부 히또 히스핑크(Hiddo Lambers Heerspink) 선임연구자는 얼마전 끝난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 당뇨병환자의 혈당, 수축기혈압 및 단백뇨 개선 효과를 입증한 2건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ACE억제제나 ARB(안지오텐신II 수용체 차단제)를 복용 중인 2형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포시가 5mg군(87명), 10mg군(167명) 또는 위약군(189명)으로 나누어 12주간 추적관찰할 결과, 포시가 복용군에서 위약군 대비 단백뇨, 당화혈색소(HbA1c)와 수축기혈압(SBP)이 더 크게 감소했다.당화혈색
50세 이상 심혈관질환(CVD) 위험이 높은 사람에게는 엄격강압요법이 표준강압요법 보다 심혈관사고 위험을 더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립보건원(NIH)은 지난 11일 고령자를 비롯한 고위험환자 약 9,300명을 대상으로 엄격강압과 표준강압을 비교 검토한 SPRINT(Systolic Blood Pressure Intervention Trial) 결과를 발표했다.미국심폐혈액연구소(NHLBI)가 주도한 이 시험에 따르면 수축기혈압(SBP) 목표치를 120mmHg 미만으로 하는 엄격강압요법을 적용할 경우 140mmHg 이하인 표준요법에 비해 심혈관사고 위험을 약 30%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결과로 향후 고혈압 가이드라인 개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예비적 분석 결
혈액검사로생물학적 연령을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제임스 티몬(James A. Timmons) 교수는 "인간의 노화과정 진단은 미래 의료수요를 예측하는데 도움이 된다. 생물학적 나이를 측정한다면 기존의 건강관련 시스템에 변화를 유발, 더 큰 의료혜택이 가능할 것이다"고 Genome Biology에 발표했다.교수는 약 20년간 수천 명의 혈액과 근육조직, 피부, 뇌 샘플을 채취해 노환관련 150가지 RNA를 분석했다. 이를 근거로 생물학적 연령 측정기술을 개발했다.이 측정법을 70세 이상 건강한 노인 717명을 대상으로 테스트한 결과 생물학적 연령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측정점수가 높은 사람일수록 생물학적 연령이 젊었고, 고령이 되어도 인지기능이나 신장기능이 양
특정 계열의 항생제가 청력을 영구적으로 상실시키는 기전이 발견됐다.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구자원 교수팀은 미국 오레곤청각연구센터과 공동으로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열의 겐타마이신이 세포 간에 이온을 통해 청각세포에 축적되면서 이를 파괴해 난청이 발생한다"고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발표했다.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열의 항생제는 저렴한 가격과 박테리아에 대한 넓은 항생능력 등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신장기능과 청력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한다고 알려져 왔다.연구팀은 또 세균에 감염된 경우 내이(內耳)에 축적된 약물의 양이 더 증가해 난청이 심해지며, 이는 감염시 증가하는 염증 매개 물질들이 이러한 현상에 관여하기 때문이라는 사실도 확인했다.구자원 교수는 "세균
베링거인겔하임과 일라이릴리의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치료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의 심혈관안전성 시험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두 회사에 따르면 심혈관계 안전성을 평가하는 EMPA-REG OUTCOM시험 결과가 올해 가을 유럽당뇨병학회에서 발표된다.사이아졸리딘계 약물이 심혈관사고 위험을 높인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2008년 이후 시판된 인크레틴 관련제와 SGLT2억제제에는 심혈관안전성 시험 결과가 필수사항이다.지금까지 당뇨병치료제의 심혈관계 안전성을 검증한 약물로는 DPP4억제제인 다케다의 네시나(성분명 알로글립틴, EXAMIN시험), 아스트라제네카의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 SAVOR-TIMI 시험), MSD의 자누비아(시타글립틴, TECOS시험), GLP-1수용체 작동제 사노피의
유럽심장학회가 고령자에게 항혈전요법을 권고하는 성명서를 Europe Heart Journal에 발표했다.지난 10일 발표된 이번 성명서에는 고령자 특유의 문제를 감안한 각 약물의 용량 및 사용상 유의점 등이 정리돼 있다.고령자는 허혈성 및 출혈성질환의 위험이 모두 높은데다 노화에 따른 각종 장기의 변화가 약물동태에 영향을 주는 만큼 고려할 사항이 많기 때문이다.고령자를 타깃으로 한 권고가 나온데는 전세계 인구의 고령화라는 배경인자가 작용했다. 항혈전요법이 필요한 급성관동맥증후군(ACS)이나 심방세동의 유병률이 노화에 비례한다는 것도 또다른 이유다.고령환자는 신체 장기의 변화가 다양하게 일어나는 만큼 약물동태에도 영향을 준다. 예컨대 위속 산성도(pH) 상승 및 위배출시간 지연, 신체변화
유럽심장병학회(ESC) 산하 유럽부정맥학회(EHRA)가 지난 6월 24일 만성신장병(CKD) 합병 심조율 이상 관리를 위한 최초의 성명서(position paper)을 Europace에 발표했다.미국부정맥학회(HRS)와 아시아태평양부정맥학회(APHRS)의 승인도 받은 이 성명서는 각 나라의 순환기전문의 및 신장전문의가 공동으로 집필했다.이번 성명서는 CKD환자의 증가와 신규 경구항응고제(NOAC)의 등장으로 신장기능을 고려한 부정맥의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만들어졌다.늘어나는 CKD, 부정맥치료에 미치는 영향 상당해신장기능이 약간이라도 떨어져도 심혈관질환 위험은 높아지는 등 심장과 신장은 밀접하게 관련한다.투석환자의 최대 사망 원인이 심혈관질환 사망의 50%를 차지하는 심장
심혈관질환을 좀더 정확하게예측하려면 추산사구체여과율(eGFR)과 단백뇨를 예측인자에포함시켜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기존에는 콜레스테롤이나 혈압 수치가 주로 사용돼 왔다.미국 존스홉킨스대 보건대학원 구니히로 마쓰시다(Kunihiro Matsushita) 교수는 심혈관사망, 치사적 및 비치사적 심부전 심근경색 뇌졸중 예측도를 높이는데 이러한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유럽심장학회/유럽투석이식학회(ERA-EDTA)에서 발표했다.이 연구 결과는 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에도 발표됐다.이번 지견은 식생활 개선과 운동량 증가라는 생활습관 개선과 스타틴 치료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일상진료에서 이러한 신장기능 데이터가 이미 확보돼 있는 경우가 많다는게
40세 이상의 선천성심질환(congenital heart disease) 관리 가이드라인이 처음으로 발표됐다.미국심장협회(AHA)는 20일 노화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후천성 심질환과 암, 신장, 간질환 등의 예방 및 관리는 물론이고 성기능장애와 갱년기장애 등 중고령층먄의 문제에 대해 자세히 권고하는 가이드라인을 Circulation에 발표했다.AHA는 2008년 미국심장병학회(ACC)와 함께 성인 선천성심질환 진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있다.이번 가이드라인은 40세 이상 선천성심질환자에는 어린이와 젊은 환자와는 다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제작됐으며, 2008년 가이드라인의 보완 기능도 갖고 있다.수명 길어져 성인환자수가 소아환자수 웃돌아치료의 발전
소금을 과다섭취하면 혈관이나 심장, 신장 및 뇌 기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델라웨어 대학 연구팀은 소금 과다섭취가 혈압과 상관없이 혈관과 심장, 신장 및 뇌 기능을 손상시킨다고 Journal of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사람은 소금 섭취에 따라 혈압이 높아지는 나트륨 민감성 체질과 혈압에 변화가 없는 나트륨 저항성 체질이 있지만 이런 혈압변화와 상관없이 소금 과다섭취는 혈관내피 기능을 떨어뜨린다고 밝혔다.또 소금 과다섭취는 심실비대를 유발해 혈액 펌프 강도를 약하게 하며, 신장기능 감소와 뇌의 교감신경계도 민감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연구팀은 "연구결과는 소금이 혈압과 상관없이 신체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최
필터여과법을 이용한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했다.아주대병원 신장내과 신규태 교수, 이식혈관외과 오창권·이수형 교수팀 지난 10월 23일 O형인 여성에게 A형 남성의 신장을 이식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3주가 지난 현재 환자는 거부반응 없이 양호한 신장기능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혈액형이 다른 신장을 이식하는 경우 체내의 혈액형 항체가 새로 이식된 신장조직을 공격하는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만큼 고난도의 처치 과정이 필요하다.교수팀은 항체 형성 억제제를 투여하고 기존 혈중 항체를 제거하기 위해 필터여과법을 이용해 혈장을 교환했다.이 방식은 항체 제거용 필터를 지속적 신대체 요법기계에 장착해 혈액 투석과 유사한 방법으로 시행한다[사진].교수팀에 따르면 기존의
신장 공여자에서는 임신고혈압 및 자간전증 위험이 2.4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런던신장임상연구유닛의 아밋 가르그(Amit X. Garg) 박사는 지난 11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신장학회에서 캐나다 의료데이터에 등록된 생체 신장 공여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이번 연구결과는 NEJM에도 발표됐다.발생률 11%, 대부분 임신합병증 없어이번 연구 대상자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의료데이터베이스에서 1992년 7월 1일~2010년 4월 30일에 신장을 제공하고, 이후 추적기간 중에 1회 이상 임신한 여성 85명을 선별했다.이어 공여자 1명 당 나이, 신장 적출년도, 거주지, 수입, 적출 전 임신횟수 등이 일치하는 비공여 여성 6명(총 510명)을 무작위
심방세동환자를 대상으로 다비가트란(상품명 프라닥사, 베링거인겔하임)의 출혈위험을 와파린과 비교한 결과, 신체 부위를 불문하고 주요 출혈위험과 소화관출혈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연구자인 미국 피츠버그대학 인마쿨라다 헤르난데즈(Inmaculada Hernandez) 교수는 JAMA Intern Med에 이같이 발표하고 "다비가트란을 신중하게 처방해야 한다"고 경고했다.실제 진료 현장에서 출혈 위험을 비교다비가트란은 RE-LY시험 결과에 근거해 2010년 10월 미국에서 승인됐지만 약물 관련 출혈 위험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잇달아 발표됐다.특히 고령자와 신장기능이 떨어진 사람에서 위험이 높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와파린과 다비가트란의 출혈 위험이 같다는 연구도 있다.헤르난데즈 교수는 "실제 진
지중해식 식사가 신장질환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컬럼비아대학 미첼 엘카인드(Mitchell S.V. Elkind) 교수는 1993~2008년 90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다민족 전향 관찰 코호트 연구를 분석했다.교수는 참가자들에게 과일과 채소, 생선 등의 지중해 식단을 제공하고 붉은 고기 등을 제한시킨 후 6.9년간 추적관찰했다.그 결과, 참가자들의 신장질환 발병 위험이 17% 감소했다. 특히 제공한 식단을 엄격히 잘 지킨 참가자는 신장질환 발병위험이 최대 50% 감소했으며, 신장기능의 급격한 감소위험도 42%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엘카인드 교수는 "지중해식 식단이 신장질환에 효과적임을 알 수 있는 결과다. 지중해식단은 개인적으로 유지하기가 어렵지만 운동과 함께 건강한
건양의대 신장내과 황원민 교수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32회 세계내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초록상을 수상했다.황 교수는 그동안 급성신부전 및 신장이식 환자를 진료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허혈성 재관류로 인해 신장기능이 악화되는 것을 막는 대안을 연구해왔다.황원민 교수는 “이미 심장이나 암에 오메가3의 항염증효과가 입증된 만큼 앞으로 신장학 분야에도 더 많은 임상데이터가 쌓인다면 질병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장(콩팥)이식을 앞둔 환자의 장골동맥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혈관석회화 증상이 있으면, 이식 수술 후 신장 기능이 나빠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장골동맥은 복부 대동맥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골반 내에 위치한 큰 동맥으로, 이식 수술 시 이식하는 신장과 연결하는 혈관이다.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양철우·정병하·문인성·김지일 교수팀과 대전성모병원 신장내과 김석영·황현석 교수팀이 10년간 신장이식 환자 90명의 장골동맥 조직을 조사한 결과, 혈관석회화 양성 환자가 이식신장의 기능 상실률은 39.6%로 음성인 14.3%에 비해 3배 높게 나타났다고 Transplantation에 발표했다.이식신장의 8년 생존율은 양성 환자가 음성 환자에 비해 약 40% 낮았다.이뿐만 아니라 1년간 사구체여과율 감소 속도는
미국예방의료대책위원회(USPSTF)가 임신고혈압 위험이 높은 임신 12주 이상된 임신부에는 저용량 아스피린(일반적으로 100mg)이 효과적이라고 권고했다.USPSTF는 1996년 임신 중 저용량 아스피린 사용을 권고하지 않았지만, 이후 실시된 연구 결과에 근거해 입장을 크게 바꿨다.현재는 정확한 위험예측모델 없는 상황임신고혈압의 발생 빈도는 전세계적으로 2~8%. 모자 양쪽의 합병증과 사망에 영향을 주는 매우 심각한 임신 합병증이다. 미국에서는 조산 원인의 15%를 차지한다.미국산부인과학회(ACOG)는 임신고혈압(자간전증)을 임신후기(20주 이후)에 고혈압(140/90mmHg 이상)과 단백뇨(24시간 단백뇨 0.3g 이상)가 발생한 경우로 정의하고 있었다.하지만 현재는 단백뇨가 없어
1형 당뇨병환자는 관상동맥질환(CVD)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병태생리적 메커니즘은 충분히 해명돼 있지 않다.이런 가운데 지난 11일 미국심장협회(AHA)와 미국당뇨병학회(ADA)가 1형 당뇨병 환자의 CVD 위험인자 검사와 치료시에는 2형 환자와 병태생리학적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성명서를 Circulation과 Diabetes Care에 발표했다.현재 당뇨병환자의 CVD 관리법은 주로 2형 당뇨병 경험에 근거하고 있고 1형 당뇨병은 2형에 비해 이병(병을 앓는) 기간이 긴데다 병태생리학적 배경에도 확실한 차이가 있는 만큼 구별해야 한다는 것이다.DCCT(Diabetes Control and Complications Trial)/EDIC(Epidemiology of Diabetes
심부전증환자와 심방세동환자에게 사용되는 강심제 디곡신(Digoxin)이 사망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미 캘리포니아 스탠포드대학 민터 투라키아(Mintu P. Turakhia) 교수는 2004~2008년 미 보건의료시스템 연구데이터를 분석했다.총 122,465명의 환자 중 28,697명이 심방세동 진단 90일 이내 디곡신을 처방받았다.디곡신투여군과 비투여군의 누적사망률을 종합한 결과 1년 1천명 당 95명으로 디곡신투여군이 비투여군 67명에 비해 더 높게 나타났다.연령이나 성별, 신장기능, 와파린 병용투여 등 관련인자를 조정해도 디곡신투여군의 사망률이 1.21배 더 높았다.투라키아 교수는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연구결과는 디곡신이 새로 진단된 심방세동 환자의 사망위험
발열성 요로감염을 앓고 있는 아이는 일반적으로 방광요관역류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방광요관역류는 어른보다는 소아에서 비뇨기계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소변이 정상적으로 몸 밖으로 나가지 않고 어떤 원인에 의해 배출로에 생긴 이상으로 소변이 신장쪽으로 올라가는 것을 뜻한다.이를 방치하면 신장기능저하 및 신우신염 등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요관역류 재발을 막기위한 항균제 예방요법은 임상결과가 제한적인데다 일관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논란이 재기됐었다.미국 피츠버그대학 의료센터 알레한드로 호버맨(Alejandro Hoberman) 박사는 방광요관역류 진단을 받은 소아 607명을 대상으로 2년간 다기관 무작위 배정 위약대조시험을 실시했다.연구결과, 예방요법군 302명 중 39명과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