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명호재피(人在名虎在皮).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도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다.최근 인수 합병된 엘러간을 두고 한 말인 것같다.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는 지난 5월 1일자로 엘러간의 인수 합병이 최종 마무리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엘러간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순간이었다.하지만 명칭은 살아남았다. 엘러간이 보툴리눔톡신 시장에서 상당한 네임 밸류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회사에 따르면 보톡스가 전세계 미용 보툴리눔 톡신 시장 점유율 1위다.지난달 28일 한국애브비가 주최한 '애브비 보톡스' 제품명 변경 기념 기자간담회에
한국화이자제약의 경구용 JAK억제제 시빈코(성분명 아브로시티닙)의 건강보험 급여 범위가 이달 1일부터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청소년 만성 중증 아토피피부염에도 적용됐다.이에 따라 시빈코의 건보 급여 대상은 3년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성인(만 18세 이상) 및 청소년(만 12세 – 만 17세) 만성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 중에서 ▲1차 치료제로 국소치료제(중등도 이상의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또는 칼시뉴린 저해제)를 4주 이상 투여했는데도 적절히 조절되지 않고, 이후 전신 면역억제제(사이클로스포린 또는 메토트렉세이트)를 3개월 이상 투여
GC녹십자(대표 허은철)가 브라질에 1천 백억원대 혈액제제를 수출한다.회사는 지난 6월 30일 브라질 현지 파트너사인 블라우(Blau Farmaceutica)와 면역글로블린 혈액제제인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 5%)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공시했다.수출 물량은 9,048만 달러 규모(한화 약 1,194억원)로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 29일까지 총 5년간이다.브라질은 남미에서 가장 큰 혈액제제 시장으로 지난 2022년 기준 면역글로블린 시장규모는 약 2억 7천만 달러에 이른다.IVIG-SN은 선천성 면역결핍증,
P-CAB계열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의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됐다.HK이노엔은 7월 1일자로 케이캡이 소화성 궤양 환자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pylori)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시 보험급여가 적용된다고 밝혔다.H.pylori 제균치료에는 1차로 7일에서 14일 동안 하루 두 번 위산분비억제제와 두 종류의 항생제(아목시실린, 클래리트로마이신)을 복용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케이캡 적응증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소화성궤양/만성 위축성위염 환자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SK바이오사이언스(SKBS)와 사노피가 공동 개발하는 21가 폐렴구균 백신이 차세대 백신의 상용화에 한걸음 다가섰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진행한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GBP410(사노피 과제명 SP0202)의 2상 임상시험에서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30일 발표했다. 회사는 이제 3상 임상시험 진입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혔다.GBP410은 폐렴 및 침습성질환을 일으키는 폐렴구균 피막 다당체에 특정 단백질을 접합해 만드는 단백접합 백신이다. 이 백신은 지금까지 개발된 폐렴구균 백신 중에서도 예방
유한양행의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적응증을 확대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30일 렉라자의 적응증을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까지 확대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허가 변경으로 렉라자는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변이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에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지난 2021년 1월 18일 특정 유전자(EGFR T790M)에 변이가 발생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2차 치료에 허가됐다
동아제약의 감기약 브랜드 판피린이 가상인간 '와이티'를 모델로 기용했다.동아제약은 메타버스 트렌드와 함께 MZ세대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상 인플루언서 소비 문화 및 판피린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다.회사는 "오랜 역사를 가진 브랜드 판피린의 고유 무늬인 '물방울'을 팝아트적 요소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고 설명했다.와이티는 신세계가 만든 Z세대 가상인간으로 2022년 3월 첫 공개이후 패션, 뷰티, 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델로 활동을 하고 있다. 젠지(Generation Z: 1995년 이후 태어난 Z세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이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사용목록에 등재됐다.회사에 따르면 영국 정식 품목허가에 이어 WHO 긴급사용목록에 등재됐다고 19일 밝혔다. 스카이코비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워싱턴대학 약학대 항원디자인연구소(IPD)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으로, 면역반응 강화 및 중화항체 유도를 위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면역증강제가 적용됐다. 특히 스카이코비원은 단백질 입체구조를 빠르고 정확하게 해독하는 워싱턴대의 단백질 구조 예측∙분석 프로그램인 ‘로제타(Rosetta)’를 활용
아스트라제네카와 SK케미칼이 지난 2020년 협약을 맺은 당뇨병복합제 개발의 첫 결실을 맺었다.양사는 6월 16일 SK에코허브에서 당뇨병복합제(SGLT2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 + DPP4억제제 시타글립틴) 공동 개발 협약에 따른 첫 제품 생산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이날은 SK케미칼 공장(청주)에서 첫 상업용 제품이 생산됐다.양사의 협약 내용에 따르면 AZ는 품목 허가권자로서 국내 및 전 세계 상업화를 담당하며, SK케미칼은 제품의 생산과 공급을 담당한다.SK디스커버리 최창원 부회장은 "SK케미칼의 제약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인정받
종근당이 메타버스 공간에 천안공장과 동일한 스마트 공장을 건설한다.종근당은 2023년 메타버스 팩토리 구축 지원사업(총괄 중소벤처기업부, 전담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에서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팩토리 구축 지원기업으로 선정돼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메타버스 팩토리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하여 실제 공장과 동일한 쌍둥이 공장을 가상 공간에 구축하는 통합 가상 플랫폼이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확장현실(XR) 장비와 메타버스 솔루션을 활용해 공간적 제약 없이 실제 생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화이자의 바이오시밀러를 장기 위탁생산한다고 8일 밝혔다.양사는 지난 7일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에서 종양, 염증 및 면역치료제 등 화이자의 다품종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위탁생산한다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본계약 체결 후 발표될 예정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시자료에 따르면 이번 화이자와 계약 금액은 5,350억원으로 최근 사업연도 매출의 약 17.8%에 해당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3월 화이자의 1개 품목에 대해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신약연구개발 스타트업 온코닉테라퓨틱스(대표 김존)가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자스타프라잔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 신청했다.국내 3번째로 개발된 P-CAB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인 자스타프라잔은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기존 PPI 계열의 약물과 달리 식사와 무관하게 복용할 수 있다.회사에 따르면 국내 28곳의 의료기관에서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298명을 대상으로 자스타프라잔(20mg) 또는 에소메프라졸(40mg)의 4주, 8주 투여한 결과, 자스타프라잔에서 우수한 점막 결손 치료 효과와
한국얀센의 건선치료제 트렘피어(성분명: 구셀쿠맙)의 건강보험급여 기준이 확대됐다.보건복지부는 6월 1일자로 손발바닥 농포증(PPP)에 대한 트렘피어의 건보급여 기준 가운데 사전투여 인정 약제를 기존 아시트레틴 외에 메토트렉세이트와 사이클로스포린을 추가했다고 밝혔다.이로써 6월 1일부터 만 18세 이상 중증도-중증의 손발바닥 농포증 환자에 대한 트렘피어 보험급여 인정 기준은 ▲PPPASI 12 이상, 아시트레틴 또는 메토트렉세이트 또는 사이클로스포린을 치료 용량으로 3개월 이상 투여해도 반응이 없거나 부작용 등으로 치료할 수 없는 경
한국다케다제약의 염증장질환 정맥주사제 킨텔레스(성분 베돌리주맙)의 적응증이 만성 회장 낭염에도 확대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6월 1일자로 킨텔레스를 만성 회장낭염에 대해 ▲궤양성 대장염에 대해 직장 결장 절제술과 회장낭-항문문합술(IPAA)을 받았고 ▲항생제 치료에 반응을 나타내지 않거나 반응이 없어진 ▲중등도~중증 활성 만성 회장 낭염에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주머니염(pouchitis)으로도 불리는 회장 낭염은 회장낭-항문문합술(IPAA)을 받은 환자에서 23-59% 비율로 보고되고 있다. 결장과 직장 절제술을 받은 궤양성 대
아토피피부염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치료전략이 중요하다.경북대의대 피부과 장용현 교수는 30일 열린 한국애브비의 아토피피부염치료제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 기자간담회에서 청소년 아토피피부염환자의 고충으로 수면장애, 가려움증, 성장저해, 우울증 등을 꼽았다.장 교수는 "청소년기는 질환으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악영향이 광범위하고 크다"면서 "성인 아토피피부염으로의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청소년기에 효과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를 위해서는 청소년의 아토피피부염 치료전략으로 빠른 증상완화, 복용편의성,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현지명 스카이코비온)이 영국에서 승인받았다.회사는 영국 의약품 규제당국(MHRA)으로부터 영국, 스코틀랜드, 웨일즈 지역에서 18세 이상 성인에 대한 기초 접종(1,2차)용 정식 허가 승인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스카이코비원은 영국내 8번째로 승인받은 코로나19 백신이 댔다. 영국은 미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청(EMA)과 함께 의약품 승인에 까다로운 국가로 알려져 있다. 회사에 따르면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까지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해 MHRA 승인을 받은 경우는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이 고강도 경영쇄신 작업에 돌입한다.일동제약그룹은 5월 23일 내부 구성원들에게 연구비용 효율화, 파이프라인 조기 라이선스 아웃(L/O) 추진, 품목 구조조정, 임직원 ERP(전사적자원관리) 등을 포함한 쇄신안을 공표했다.이번 경영쇄신의 목적은 금리 상승 등 급변하는 금융시장 환경 대비와 사업구조 재정비를 통한 이익 실현과 R&D 분야의 조기 성과 창출에 있다.연구개발 분야에서는 효율과 스피드를 높이고 신속한 라이선스 아웃을 위해 계획을 조정키로 했다. 최근 수년간 과감한 R&D(연구개발) 투자로 상당수의 파이프
SK바이오사이언스(사장 안재용)가 5월 22일 열린 지역거점형 백신제조협력체(RVMC, 스위스 제네바)에서 원활한 백신 개발 및 공급을 위한 국경없는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RVMC(Regionalized Vaccine Manufacturing Collaborative)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나타난 고소득국가 및 중·저소득국가 간의 백신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연차총회에서 출범한 글로벌 협의체다. 이번 행사는 지난 21일부터 열흘 간의 일정으로 시작된 제
GC녹십자가 추성훈을 기용한 고함량 비타민B브랜드 새 TV광고를 5월 12일부터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유튜브 등을 통해 송출한다고 밝혔다.새 TV 광고에는 피로한 추성훈이 약국에서 비맥스를 찾아 극복한다는 컨셉을 담았다. '피로회복 B로회복'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제품의 강한 효과와 브랜드 인지도를 강조했다.비맥스는 GC녹십자의 일반의약품(OTC) 중에서도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지도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제품이다. 작년 12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제 24회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에서 최고 포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
탈모 부위가 원형으로 나타난다고 해서 붙여진 원형탈모증. 탈모라는 용어를 사용하지만 실제는 자가면역질환이다. 머리털은 물론 눈썹과 전신의 탈모도 발생한다.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유박린 교수는 12일 열린 한국릴리 올루미언트 성인중증 원형탈모증 허가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일반적인 탈모 증상과의 차이점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또다른 차이점으로는 탈모는 주로 정수리와 앞머리가 빠지는데 비해 원형탈모증은 좌우와 정수리, 후두부에도 탈모가 발생한다. 그리고 원형탈모증은 대머리로 진행되지 않는다.유 교수는 원형탈모증은 미용질환이 아니라면서 환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