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이 바뀌는 새 학기는 아이들 입장에서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낯선 환경에서 정서적으로 힘들어하고 심지어는 병적인 증상들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 새 학기에 관심 있게 살펴봐야 할 아이들의 증상은 뭐가 있을까?우선 ‘등교거부’가 있다. ‘등교거부’는 ‘분리불안장애’의 일종으로 학교라는 공간과 교우 관계가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불편하다보니 학교에 가는 것을 회피하는 증상이다. 1~2% 아이들에게 보이는 증상으로 심한 경우에는 막무가내로 울면서 등교를 거부하고 구토, 복통, 두통과 같은 신체 증상도 같이 보인다. 개학 초기에 그런 증상들
부산 서면에 사는 김떨림(가명, 50대 중반, 남성) 씨는 갑작스런 손떨림으로 고민이 많다. 진료실에 손 떨림 혹은 머리 떨림 음성 떨림의 증상이 나이 들면서 심해지신다고 호소하시면서 내원하시는 중년이후의 환자분들이 자주 있다.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남들이 알아채지 못하는 미세한 떨림이 있으셨는데, 대개 40~50대를 접어들면서 떨림이 심해져 타인이 의식하는 것이 신경 쓰이고 이로 인한 사회생활의 불편이 크다고 하신다.흔히 수저를 사용하거나 술잔을 들거나 컵을 사용할 때 혹은 글씨를 쓰실 때 주로 나타나는데, 초기에는 심하게 긴장하
틱증상은 눈깜박임이 가장 흔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다. 얼굴을 찡그리고 눈동자가 순간적으로 엉뚱하게 움직이고 입을 벌리기도 한다. 더 아래로 내려가면 목을 젖히고, 어깨를 움찔거리고, 몸통이나 다리 쪽 근육에 힘이 들어가기도 한다. 이런 ‘근육틱’ 증상이 한두 가지만 보여도 부모 입장에서는 마음이 덜컥 내려앉는데 ‘음성틱’까지 보이면 매우 당황하게 된다. 음성틱은 킁킁, 음음 하는 소리부터 악센트가 큰 괴성, 때론 ‘욕설틱’까지 다양하게 보일 수 있다.이러한 틱장애 증상을 접하고 치료하는데 있어서 흔하게 가지고 있는 오해들이 몇 가
안양에 사는 이수면(가명, 50대 중반, 여성) 씨는 갑작스런 불면증으로 고민이 많다. 30-40대 에도 가끔씩은 한 달에 한두 번은 잠들기가 어려운 때가 있었지만 일시적인 수면장애일 뿐이었다. 수년전 50대에 들어서면서 고부갈등이 커졌고 그로 인한 배우자와의 관계악화와 배우자의 폭력으로 입원하는 등으로 복합적인 스트레스를 크게 받게 되었다. 마침 시작된 갱년기와 직장에서의 업무 스트레스가 겹치면서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이후 별거와 이혼소송 그리고 직장 퇴사까지 힘든 일들을 겪게 되었으나, 이제는 모든 것들이 다 정
누구나 꿀잠을 자는 것을 원할 것이다. 특히 불면증을 앓는 사람에게는 더욱 절실한 문제이다. 수면의 기능은 낮 동안의 소모되고 손상된 기능을 회복시켜 준다. 또한 생존기능과 본능적인 보존기능을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며, 불쾌하고 불안한 감정들을 정화시키는 기능은 수면이 해주는 역할이다. 하지만 수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 잠들 수 없고 중간에 깨면 어떻게 될까. 잠에 대한 불안장애와 수면에 대한 강박증이 커지고, 심하면 좌절감이 누적되어 우울증으로 빠질 수 있다.하루의 수면은 4~5번의 수면 주기로 이루어져 있는데, 불면증 환자들
직장인 혹은 가정주부들이 우울증, 불면증, 두통 그리고 어지럼증이 만성적으로 번갈아 나타나는 고통으로 인하여 일상생활의 어려움과 업무수행능력의 저하 등을 심각하게 호소하며 진료실을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우울증은 생활환경과 생물학적 소인이 결합되어 나타나는 증상이며, 환자의 70%에서 불면증이 동반한다고 하며 편두통이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불면증은 전체인구의 약 30% 이상이 앓거나 경험하는데 남자보다는 여자에게서 고생하시는 분이 많으며, 무기력 인지기능저하 우울증, 수면장애, 불안장애 면역기능저하 등의 문제가 동반할 수 있
얌전한데 뭔가 멍한 표정인 아이들이 있다. 성실해 보이는데 성적은 매번 좋지 않게 나온다. 크고 작은 물건을 자꾸 잃어버리고, 준비물을 챙기지 못하고, 시간 약속을 잘 지키지 못하여 항상 허둥지둥하는 모습이다. 이런 아이들은 ‘주의력결핍 우세형 ADHD’는 아닌지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ADHD는 우리말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라고 부른다. 아동기에만 잠깐 보이다 사라지는 것으로 생각해 왔지만 연구 결과에 의하면 50%~65% 이상이 성인기까지 계속 되면서 사회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주고 있다고 한다. ‘주의력결핍 우세형
‘등교거부’는 새 학기에 학부모들을 매우 힘들게 하는 주요 증상이다. 많은 학부모들이 아이가 그저 학교 가기 싫어서 떼쓰는 거라고 생각하지만 아이의 입장에서는 그게 전부가 아니다. 학교라는 낯선 공간과 선생님, 친구들이 편하지가 않은 것이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어느 정도 인내하면서 지내게 되고 그러다보면 서서히 익숙해지면서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된다. 반면에, 등교거부를 하는 아이들은 그 정도가 매우 크고 아예 처음부터 거부해버린다는 차이점이 있다. 그러다보니 거의 공포 수준의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문제는 마음속으로 불안하고
진료실에 손 떨림 혹은 머리 떨림의 증상이 특히 긴장하면 심해지신다고 호소하면서 내원하시는 분들이 자주 있다. 대부분의 경우 긴장하거나 흥분 혹은 집중하면서 일정한 자세로 있는 경우에 떨림이 나타난다고 한다. 특히 다른 사람이 지켜보는 중에 서명을 하거나 글을 쓸 때 혹은 술잔을 들거나 잔을 따를 때 증상이 특히 더 나타나며, 이로 인하여 은행 업무를 보시거나 결제를 받아야 하는 상황 혹은 회식자리 등을 가시는 것이 몹시 괴롭다고 호소하신다. 대부분 이러한 경우는 아무런 해부학적 혹은 병리학적 근거를 확인할 수 없이 손 머리 등에서
공황장애는 난데없이 찾아온다. 가슴이 답답하거나 심하게 두근거리는 증상, 숨이 잘 쉬어지지 않는 증상이 가장 흔하다. 처음 공황발작을 겪다 보면, 대부분 죽을 것만 같은 공포감을 느끼게 되고 서둘러 응급실로 향하게 된다. 그런 공포의 경험은 우리 뇌 안에 있는 편도체에 다시 한 번 새겨져서 두고두고 공황장애 환자들을 괴롭힌다고 한다.휴한의원 부천점 전창환 원장은 “공황장애는 불안장애와는 달리 스트레스 상황에서 증상이 바로 보이는 게 아니라 전혀 엉뚱한 상황에서 갑자기 증상들이 보이는 특징이 있다. 증상들에는 심폐 계통의 가슴 쪽 증
이** 씨는 29세 남성으로 2~3개월 전부터 ‘말하다 숨 들이마시기’, ‘눈 찡긋’, ‘입술 움직이기’, ‘입 벌리기’, ‘어깨 으쓱하기’ 등의 다양한 틱증상이 발생하여 한의원에 방문하여 치료를 시작하였다. 어릴 적에 정신과 상담에서 틱장애(뚜렛장애) 진단을 받은 적이 있지만, 너무 어린 나이여서 정확한 내용은 기억하지 못한다고 하였다. 다만, 그전에 증상이 완전히 사라져서 잊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재발한 것에 당황스러워 하였다.전형적인 틱장애(뚜렛증후군)은 만18세 이전에 시작되는데, 대부분 만4~6세 사이에 시작되고,
사회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45세의 여성 박** 씨는 어느 순간부터 지인들로부터 머리를 흔든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무언가에 집중하거나 휴대전화를 볼 때 주로 발생하는 듯했다. 아울러 집에서도 남편의 동일한 지적이 잦아지자 치료를 위해서 한의원을 방문한 뒤, 본태성진전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였다.김** 씨는 52세 남성으로 비교적 어릴 때부터 손 떨림이 약간 있었는데, 3년 전부터 심해져서 타인 앞에서 글씨 쓰기 불편해지기 시작했고, 심지어 지문 조회를 할 때도 떨림이 발생했다고 한다. 그래서 역시 한의원을 방문하여 검
윤** 씨는 60세 여성으로 4개월 전 대상포진으로 안면마비와 전정신경염이 온 뒤로 몸의 기운이 없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어지럽고, 손발 떨림 등이 있었다. 무엇보다 소화기능이 약한데, 배가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가서 검진을 했더니, 별다른 이상이 없고 단순히 신경성이라고 하여 신경정신과에 가서 불안증에 대한 신경안정제 처방을 받았으나 효과 없이 오히려 더 심해졌다. 결국 또 다른 정신병원에 가서 다시 항정신병약, 수면진정제, 베타차단제 등을 처방받고, 이에 더하여 소화기내과에서 궤양치료제, 진경제, 위장운동조절약, 장정제 등의 처방을
최근 불면증으로 진료와 상담을 원하시는 환자분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아동·청소년 불면 환자가 많이 증가하는 사실을 진료실에서 자주 경험한다고 한다. 불면증은 전체인구의 약 30% 이상이 앓거나 경험한다. 불면증을 포함한 수면장애에 대한 년도 별 건강보험 진료현황에 의하면 2009년 26만5천여 명에서 2014년에는 41만5천여 명으로 급격히 증가한 사실을 알 수 있으면, 남자보다는 여자에게서 수면장애로 고생하시는 분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환자의 증가는 보통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하는데, 한 연구에서는
눈깜박임이 보이다가 어느 순간 얼굴 여러 근육들이 씰룩거리기도 하고, 입을 벌리기도 하고 목이나 그 아래 쪽 근육들이 움찔거린다. 자신이 통제하지 못하다보니 아이도 당황스러워하고 그걸 지켜보는 부모들도 하지마라고 야단치기도 하고 도대체 왜 그러나 의아해하기도 한다. 근육틱 증상들이다. 거기에 킁킁, 음음, 컥컥하는 음성틱 증상들까지 더해지게 되면 아이와 가족들은 매우 힘든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 음성틱은 심하면 엉뚱한 상황에서 큰 소리를 내기도 하고, 욕설이 막 튀어나오는 욕설틱으로 진행하기도 한다.이러한 틱장애 증상들에 대해 그동
주의력이 부족하여 멍하니 앉아있거나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꼼지락거리는 아이, 거기에 더해 충동성을 억제하지 못하고 선생님의 이야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불쑥 자르고 이야기를 하는 아이들이 있다. ADHD, 우리말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라는 질환의 주요 증상들이다.최근에 휴한의원 네트워크에서 ADHD와 관련된 핵심적인 내용과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한의학적인 치료법들이 망라돼 있는 “산만한 아이 집중하는 아이-우리아이 ADHD 진단과 한방치료의 모든 것”이라는 책을 출판했다.“ADHD라는 병명이 만들어진 것은 최근이지만 그런
난소암환자는 진단받은지 2개월내 우울증과 불안감이 가장 많이 증가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아주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전미선 교수와 허재성 임상강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처방 자료를 이용해 국내 난소암 환자의 정서질환의 특성을 5년간 분석한 결과를 정신종양학(Psycho-Oncology)에 발표했다.대상자는 2010년 1월부터 12월까지 난소암으로 진단받은 9,789명 환자. 분석 결과, 정서질환이 있는 환자는 821명(8.4%)이었다. 정서질환이 있는 환자를 질환별로 보면 우울증 311명(38%), 불안감 245명(30%), 신체형․
영진약품(대표 박수준)과 보령제약(대표 최태홍)이 1월 22일 불안장애 치료제 '보령부스파정'(성분명: 부스피론)의 국내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이번 계약으로 영진약품은 유통을 전담하며, 병‧의원 대상 영업 및 마케팅은 양사가 공동으로 담당한다.이 제품은 시냅스의 5-HT1A 수용체에 작용해 세로토닌의 활동을 정상화시켜 불안장애를 치료한다. 남용이나 의존성을 유발하지 않으면서도 범불안장애(GAD) 환자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장점이 있다고 영진약품은 설명했다.양사는 이번 전략적 제휴로 시장 확대와 중추신경계(CNS) 분
최근 부산지역 의료기관에 아동의 갑작스런 눈 깜박임이나 치켜뜨기 입 실룩거리기 목 제치기 등의 운동 틱장애나 음음 혹은 헛기침 등의 음성 틱장애나 이러한 증상 등이 심한 뚜렛 장애로 방문하는 환자가 많다고 한다. 이는 본인이 의도하지 않게 근육의 운동 장애가 나타나는 것으로써, 보통 눈이나 입 주변의 작은 근육에서 시작되어 목, 어깨, 복부, 엉덩이 등의 큰 근육으로 진행되는데 눈 주변에서 시작되어 점점 신체의 아래부위로 내려가는 특징이 있다. 학령기 아동의 유병률이 한 연구에서는 21% 이상으로 보고된 경우가 있을 정도로 주변의
2030세대에서 공황장애를 비롯한 기이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원인은 취업걱정 등으로 인한 범불안장애로 알려졌다. 휴한의원 네트워크 마포점 강민구 원장으로부터 공황장애와 범불안장애의 발생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범불안장애란 막연한 불안감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방해를 받게 되는 질환을 말하고, 공황장애는 극심한 공포와 함께 두근거림, 몸의 떨림, 호흡곤란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과도한 경쟁에 내몰린 최근의 젊은 세대들은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투명한 미래로 인해 생기는 좌절감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