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된 가운데 65세 이상 말기신부전환자가 10년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9일 발표한 말기신부전 진료데이터(2012~2021)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말기신부전 진료인원은 7만 6,281명으로 10년새 2만 6,125명 증가했다. 연평균 4.8% 증가했다.남성은 1만 7,202명, 여성은 8,923명이다. 연령 별로는 70대 이상이 7만 6천여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60대, 50대 순이었다. 50대 미만은 약 14%를 차지했다.2012년 대비 증감률은 50대 미만에서 약 6% 감소
중년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탈모가 성별과 나이를 불문한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유전뿐 아니라 환경오염, 스트레스, 무리한 다이어트에 따른 영양불균형 등 탈모 요인이 늘어난 탓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탈모 진료인원은 2016년 21만명에서 2020년 23만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젊은 층 환자 비중이 높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탈모증 진료인원 중 30대가 5만 1,75명(22.2%), 40대가 21.5%(5만 38명), 20대가 20.7%(4만 8257명)를 차지해다.탈모는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2023년 요양급여(수가) 협상이 의사와 한의사는 결렬되고 치과의사와 약사, 병원은 타결됐다.5월 31일 저녁에 시작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공급자단체(대한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조산협회, 대한병원협회) 간 수가협상에서 치협은 2.5%, 약사회는 3.6%, 병협은 1.6%에 최종 합의했다.다만 의협과 한의협은 결렬됐다. 의협은 결렬 후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희생과 임금 및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수가 인상을 요구했지만 공단측은 근거없는 2.1%만을 통보했다"며 협상 결렬의 원인을
염증성장질환을 앓고 있는 소아환자에서 췌장염 발생률이 가장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 소아청소년과 김광연 교수는 5월 14일 열린 대한장연구학회 국제학술대회(부산 벡스코)에서 염증성장질환아의 췌장염 발생률 10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으로 대표되는 염증성장질환은 장 내에서 비정상적인 만성 염증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복통과 설사 증상 등을 장기간 유발하는 난치 질환이다. 전세계적으로 소아환자가 크게 늘고 있지만 췌담도계 질환 합병증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다.이번 연구 대상환아
만성B형 간염이 간암은 물론 위암과 폐암, 대장암 등 간외암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정훈 교수팀(서울시보라매병원 이동현 교수·정성원 임상강사)은 만성 B형간염이 있으면 비감염자보다 간외암 발생 위험이 높고,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위험도는 비감염자와 비슷해진다고 국제학술지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발표했다.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발생률이 높은 B형간염은 간에 지속적인 염증을 일으켜 간경화 및 간암 위험을 높인다. 만성 B형간염
당뇨병환자는 체중감량이 필수이지만 적정 수치 이상이면 고관절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정형외과 이세원 교수 연구팀(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권혁상 교수, 숭실대 한경도 교수)은 2형 당뇨환자의 체중변화와 고관절 골절 발병 위험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국제골다공증저널(Osteoporosis International)에 발표했다.당뇨가 없는 일반 성인의 체중감소는 골밀도와 골절위험도를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는 있지만,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연구는 거의 없다. 연구 대상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코호트 데이터베이
하지정맥류 발생률이 해마다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하지정맥류 진료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2016년 16만 2,000여명이던 환자가 2020년 21만 5,947명, 지난해인 2021년에는 24만 7,964명으로 증가했다.증가 원인은 다양하지만 유전적 요인이 가장 크다고 알려져 있다. 남성보다 여성에서 발생률이 높은 만큼 성별 원인도 무시할 수 없다.여성은 초경과 폐경, 그리고 임신과 출산을 거치면서 호르몬 변화로 하지정맥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생활습관도 하지정맥류 발생 원인이다. 장시간 앉거나 서서 일하는 경우 하체혈액순환이
인구 고령화로 고혈압환자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인 3명 중 1명이 고혈압을 앓고 있지만 약물복용은 높지 않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과 대한고혈압학회(이사장 임상현)가 17일 세계 고혈압의 날을 맞아 발표한 국내 고혈압 유병률, 적정 투약 관리율, 그리고 합병증 발생률을 발표했다.건보공단 빅데이터(2007~2021)로 분석한 결과, 고혈압환자는 2021년 기준 1,374만명으로 14년 새 667만명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703만명으로 2배 이상, 여성이 672만명으로 1.75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보건의료 분야 결합전문 기관에 지정된지 1년 7개월여만에 취소됐다.보건복지부는 5월 16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대해 보건의료 분야 결합전문 기관 지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20년 10월 안전한 가명정보의 결합·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3개 기관(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을 보건의료분야 결합전문기관으로 지정한 바 있다.이어 2021년에는 국립암센터를 추가 지정해 현재 총 3곳이 보건의료 분야 결합전문 기관이다.
국제신장학회가 제시한 만성신장병환자의 적정 수축기혈압이 국내에서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국제신장학회는 지난해 만성신장병 환자의 적정 목표 수축기혈압이 120mmHg 미만이라는 진료지침 KDIGO(Kidney Disease: Improving Global Outcomes)를 발표한 바 있다.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김현창, 이호규 교수, 이혁희 강사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11~2014)와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2009~2010)의 데이터로 2021 KDIGO의 효과를 분석해 미국심장학회지(JACC)에 발표했다.혈압목표치는
말기신부전환자는 신장투석 치료가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에도 조심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아주대병원 신장내과 이민정·박인휘 교수와 의료정보학과 박범희 교수·이은영 연구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코호트 데이터(2008~2017)로 말기신부전환자의 정신질환 유병률과 패턴을 분석해 대한신장학회지(Kidney Research Clinical Practice)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혈액 및 복막투석 중인 만성신부전환자 7만여명. 분석 결과, 정신질환 진단율은 28.3%였으며, 유형 별 발생률은 불안장애가 20.0
중년남성의 고민이었던 남성 탈모가 최근에는 젊은 남성에서도 흔해지고 있다. 탈모 유형은 여성 탈모 남성 탈모 지루성 탈모 세 가지이며 남성호르몬과 관련하는 원형탈모증이 75%로 가장 많고 이외에도 스트레스, 면역반응이상 등이 꼽힌다. 탈모란 정상적인 모발 성장주기보다 모발 성장기가 짧아지고 모발이 가늘어지고 빠지는 증상을 뜻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탈모 진료인원은 2006년 21만 2000여명에서 지난해 23만 3200명으로 증가했다. 탈모 치료법은 약물과 수술이다. 리엔장 문건학 원장[사진]에 따르면 약물요법은 빨리 시작할
당뇨병 합병증 가운데 하나인 저혈당은 심하면 치매와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당뇨병환자가 간섬유화까지 갖고 있으면 중증 저혈당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용호 교수와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의 중증 저혈당 위험은 간섬유화 유무에 따라 38% 차이를 보인다고 미국의학협회지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근호에 발표했다.간섬유화는 간 조직이 딱딱해지는 병으로, 지금까지 비알코올성지방간(NASSH)과 저혈당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
식습관과 비만, 노화, 스트레스로 불면증과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장애가 늘고 있다. 불면증은 인구의 3분의 1이 경험할 정도로 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우리나라 불면증 및 수면장애 진료 인원은 65만 6천여명이며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수면장애를 치료하지 않으면 다른 질병은 물론 합병증이 뒤따른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특히 자다가 일시적으로 숨을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하면 뇌혈관, 심혈관계 질환 및 수면 중 돌연사할 가능성이 높다.코슬립수면의원 신홍범 원장(대한수면의학회 부회장, 사진)은 EBS
국내 췌장암환자수가 지속 증가해 2만명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건강보험진료데이터(2016~2020)로 췌장암 현황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췌장암환자수는 2만 8천여명으로 5년새 4천 7백여명 증가했다.연령 별로는 60대가 30.1%(6,265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29.7%(6,190명), 80세 이상이 16.6%(3,458명) 순이었다. 남성은 60대, 여성은 70대에서 가장 많았다.환자 증가에 따라 총 진료비도 2016년 1,274억원에서 2020년에는 2,789억원으로 84% 증가했다.
고지혈증치료제 스타틴을 오래 복용하면 심혈관계질환 발생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남훈 교수팀(김남훈 교수, 김지윤 교수, 김신곤 교수, 최지미 박사)은 스타틴을 오래 복용할수록 심혈관계질환 위험을 낮춘다고 국제학술지 심혈관당뇨학저널(Cardiovascular Diabetology)에 발표했다.스타틴은 이상지혈증이 동반되는 2형 당뇨병환자에 기본적으로 처방된다. 국내외 진료지침은 2형 당뇨병 환자에 스타틴 평생 복용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지속 복용의
정부가 개인의 인체정보와 의료기록 등이 포함된 전자처방전 전달시스템을 추진하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해 대한치과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가 중단을 촉구했다.이들은 반대 사유로 "해킹을 통한 조직적 범죄시도 및 정보유출의 위험성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데도 정부는 관련 논의를 졸속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개 단체는 "지난 2015년 약학정보원 등이 환자 동의 없이 의료정보 약 47억 건을 불법 수집해 해외 업체에 판매한 사실이 적발된 적이 있다"며 위험요인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또한 2012년과 2013년 6차례에 걸친
HDL-C는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져 있지만 너무 높아도 사망 등 심혈관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건국대병원과 동아대의대 공동연구팀은 이달 16일 개최된 아시아지역 미국심장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Asia, 경주 하이코)에서 HDL-C이 특정 수치를 넘으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HDL-C가 낮으면(남성 40mg/dL 미만, 여성 50mg/dL 미만)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크고, 높을수록 건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극도로 높은 HDL-C 수치에 대해
신체활동량이 많을수록 급성심정지 예방효과가 높아지며, 고강도 운동에서도 마찬가지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인제대 상계백병원 진무년 심장내과 교수(제1저자)와 연세대 정보영 교수, 차의과학대 양필성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2009~2014년)로 신체활동량과 급성심정지의 관련성을 분석해 미국메이요클리닉회보(Mayo Clinic Proceedings)에 발표했다.운동이 건강에 도움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역설적으로 급성심정지가 우려돼 운동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급성심정지를 낮추는 적정 운동량에 대해서는 용량 반응
봄에는 낮밤 일교차, 미세먼지 등 환경 변화로 인해 다양한 피부 질환이 나타나기 쉽다. 건선, 습진, 아토피피부염이 많이 발생하며 원인은 내부 장기의 기능과 면역력의 저하다.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인 건선은 국내 인구 중 약 1~2%가 경험했을 정도로 발생률이 높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2014~208년)에 따르면 신규 건선환자는 매년 약 16만 명이며, 남성이 여성보다 1.4배 이상 많다.전문가에 따르면 건선은 재발이 잦고 치료가 까다로운 질환이다. 생기한의원(분당점) 주지언 대표원장[사진]은 "건선의 주요 증상은 피부에 좁쌀 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