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항암제 리툭시맙에서 B형 간염 바이러스(HBV)의 재활성이 알려진 가운데 면역항암제 다라투무맙에서도 동일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교신저자), 이순규 교수(제1저자) 연구팀은 다발성골수종 표적항암제 다라투무맙 치료 중 B형 간염 바이러스 재활성화 현상을 미국감염병학회지(Clinical Infectious Diseases)에 세계 최초로 보고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다라투무맙을 투여받은 다발성골수종환자 105명. 이들을 간기능검사와 B형간염 항원검사한 결과, 과거 B형 간염 바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 차박족이 늘고 있다. 차박이란 자동차와 숙박의 합성어로 차에서 먹고 잔다는 뜻이다. 최근 MZ세대의 트렌드다.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여행의 낭만도 즐길 수 있는 장점과 숙박에 대한 부담도 더는 일석이조의 장점이 있어서다.비대면 덕분에 감염 위험은 줄어들었지만 생각지도 못한 질환도 도사리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우선 역류성식도염이다.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범진 교수는 "기름지고 맵고 짠 자극적인 인스턴트 음식을 먹고 바로 눕는 생활습관은 위식도역류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라면서 "차에서
내시경영상을 인공지능으로 검사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이 국내에서 개발됐다.고대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최혁순, 이재민 교수팀과 카이스트 주재걸 교수팀은 내시경 시술에 인공지능과 딥러닝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내시경 영상 분석시스템을 개발했다고 국제학술지 내시경절제술(Surgical Endoscopy)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내시경검사는 소화기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매우 중요한 만큼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 이번 인공지능 학습에는 CNN(합성곱 신경망)기법의 딥러닝 과정을 거쳐다.실제로 위내
간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새 바이오마커 혈액검사법이 개발됐다.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순선 교수, 은정우 교수팀은 혈액내 새로운 바이오마커로 긴 비암호화 RNA 일종인 LINC00853을 발견했다고 국제학술지 분자종양학(Molecular Oncology)에 발표했다.연구팀은 간암조직 게놈데이터세트를 이용해 간암조직과 비간암조직 간 LINC00853 발생률을 비교한 결과, 간암조직에서만 과발현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특히 LINC00853는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바이오마커로 혈액 내 혈청에서 추출한 소포체에서 비교적 간단하게 확인할
혈액공급이 중단됐다가 재개될 경우 급격한 산소공급 탓에 조직이 손상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허혈성 재관류 손상이라고 한다.서울아산병원 탁은영 교수와 미국텍사스의대 신시아 주 교수팀은 간이식 때 발생할 수 있는 허혈성 간손상을 완화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발견, 치료약물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고 국제학술지 임상조사저널(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에 발표했다.탁 교수에 따르면 허혈성 간손상은 간이식 수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생체 간이식 수술 시 이식된 간의 생존율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 지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개선한다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보다 포괄적인 개념으로 장내 유익균을 증식시키고 유해균을 억제하는 등 장 건강을 증진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섭취할 수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한 프로바이오틱스의 기능으로는 장건강 외에도 면역과민반응에 의한 피부 상태 개선, 코 상태 및 갱년기여성 건강에 도움, 질내 유익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 및 체지방 감소에 도움 등 다양하다.이 때문인지 관련 시장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관련 시장 규모는 4,594억원으로 2년새 약 2배 커졌다.현재
모유수유가 지방간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성균관의대 박예완 임상강사는 모유수유한 여성에서 지방간 발생 위험이 약 33% 낮다는 연구결과를 국제 간학회(The Liver Week 2021)에 발표했다.연구대상자는 출산경험이 있는 30~50세 여성 6,893명. 분석 결과, 모유수유 여성은 지방간 발생 위험이 3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수유기간에 비례해 위험은 더 낮아져 1~6개월이면 30%, 6~12개월이면 35%, 12개월 이상이면 38% 낮아졌다.
지방간이 대장암의 위험인자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대의대 소화기내과 이혜원 교수는 국가건강검진자 893만여명(40~64세)을 대상으로 지방간에 대장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대한간학회 등 간질환 관련 국내 4개 학회가 공동주최한 국제 간학회(The Liver Week 2021)에서 발표했다.10년간 추적관찰 결과, 6만여명에서 대장암이 발생했다. 위험비는 비알코올성지방간의 경우 16%, 대사장애가 동반된 지방간의 경우 32% 높았다. 둘다 있는 경우에는 18% 높아 지방간이 동반된 경우에는 대장암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장내세균 및 대사물에 이상을 초래하는 메커니즘이 확인됐다. 과거 양측의 관련성에 대한 보고는 있었지만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았다.일본 홋카이도대학 첨단생명과학연구팀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으면 소장에서 분비되는 장내자연면역(알파디펜신) 분비량이 줄어들어 장내세균총과 장내대사물의 항상성이 무너진다고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리포트(Science Reports)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스트레스와 장내 상황의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해 12일간 만성사회패배스트레스(CSDS)를 가한 쥐를 이용했다. 우선 변속의 알파 디펜신 지표인 단백
만성간질환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필수라는 가이드라인이 나왔다.대한간학회는 10일 "만성간질환자라도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것이 맞지 않는 것보다 이득이 더 크다"는 접종가이드라인 2차 개정안을 발표했다. 1차 대응지침은 지난해 5월 발표한 바 있다.학회는 간질환자에서 코로나19 감염증과 백신에 대한 연구자료는 충분하지 않지만 감염시 중증 질환으로 진행 및 사망위험이 일반인 보다 3~4배 이상 높다는 이유를 들었다.아울러 아데노바이러스는 인체 내에서 복제가 불가능하며, mRNA 백신 역시 복제 가능한 바이러스를 함유하고 있지 않
췌장암 수술 후 실시하는 보조항암요법은 바이오마커 발현량에 따라 선택하는게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황진혁 교수(제 1저자: 신동우 교수) 연구팀은 췌장암 보조항암요법인 젬시타빈요법과 플루오로우라실(FU) 기반 요법 2가지의 선택 기준을 세계췌장학회지 판크레아톨로지(Pancreatology)에 발표했다.췌장암은 수술해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앞서 2가지 보조항암요법을 실시하면서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5-FU+이리노테칸+류코보린+옥살리플라틴을 병용하는 폴피리녹스(FOLFIRINOX)
비알코올성지방간을 정밀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마련됐다.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김원 교수와 서울의대 최무림 교수, 유태경 학생(박사과정) 공동연구팀은 AGXT2라는 특정 유전자가 비알코올성지방간(NASH)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국제학술지 유럽간장학저널'(Journal of Hepatology)에 발표했다.연구팀은 NASH환자 125명의 간생검 조직과 혈액 조직에서 간조직 유전자 발현 및 혈액 유전체 정보를 분석했다. 이어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지방간의 섬유화와 관련한 주요 유전자를 선별하는 환자 맞춤형, 질병 특이적 알고
난치성 희귀자가면역질환인 쇼그렌증후군을 장내세균 대사산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박성환 교수(공동 교신저자)와 가톨릭의대 의생명과학교실 조미라 교수(공동 교신저자), 김다솜 연구원(제1저자) 연구팀은 장내균총 관련 대사산물인 부티르산의 치료효과를 확인해 국제학술지 '자가면역질환저널'(Journal of Autoimmunity)에 발표했다.쇼그렌증후군은 침샘과 눈물샘의 염증으로 심한 입마름과 안구건조증을 나타내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심한 건조증 외에도 관절염, 자반증, 폐섬
염증성장질환치료제 효과는 주사 형식에 관계없이 동일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예병덕 교수팀은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인플릭시맙(제품명 램시마)의 정맥주사와 피하주사를 비교한 결과 효능, 안전성, 약동학 및 면역원성에 차이가 없다고 국제학술지 '소화기학'(Gastroenterology)에 발표했다.염증성장질환은 장에 원인 불명의 염증이 발생해 만성적으로 복통과 설사, 혈변, 체중 감소 등을 유발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치료약물로는 인플릭시맙이 가장 많이 사용되지만 정맥투여 방식이라 정기적으로
췌장암의 예후를 예측하는 유전자변이가 발견됐다.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류지곤 교수팀은 췌장암 조직의 DNA를 유전자 분석한 결과 ERCC6이 예후 및 치료 반응성 예측 등에 유용하다고 국제학술지 캔서(Cancer)에 발표했다.췌장암의 80~85%는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로 진단된다. 5년 생존율도 10% 정도에 불과한 만큼 수술이 불가능한 췌장암 환자의 예후 예측은 치료 방침 결정에 중요하다. 현재 췌장암 진단은 종양표지자로 단백질 CA19-9 수치를 확인하지만 예후 예측은 부정확한 편이다.연구팀은 103명의 췌장암 환자에서 DNA 손
국내 첫 췌장암 진료가이드라인이 제정됐다. 국립암센터를 비롯해 대한방사선종양학회, 대한병리학회, 대한복부영상의학회, 대한소화기암학회, 대한종양내과학회, 대한췌장담도학회, 대한핵의학회, 한국간담췌외과학회(한국췌장외과연구회) 등 8개 학회는 20개 항목, 33개 권고사항을 담은 진료지침 '2021 한국췌장암 진료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54명의 다학제 전문가들이 1년 6개월간 참여했으며 대한의학회 평가기준을 만족했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영상검사, 핵의학검사, 소화기내시경,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치료, 병리 등 췌장암 진
C형 간염치료제가 간암에도 높은 치료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정한 교수팀은 간암환자 192명을 대상으로 C형 간염치료제 효과를 분석해 대한내과학회지 영문판(KJIM)에 발표했다.대상자를 간암환자(24명)과 비간암환자(168명)로 나누고 8~12주간 투여한 결과, 12주 까지 RNA 음성으로 유지되는 지속 바이러스반응(SVR12) 빈도는 양쪽 군 모두 높았다(91.7% 대 97%).김 교수는 "C형간염의 치료는 90% 이상의 성공률을 보이는 치료제의 도입 후 패러다임이 변해 더 이상 치료를 주저할 필요가
소화기 내시경검사는 여러 질환의 조기발견에 도움이 되는 한편 코로나19 대유행 시대에서는 고위험 처치로 알려져 있다. 공기전파 가능성 때문이다.이런 가운데 일본요코하마시립대학 연구팀은 타액을 이용한 코로나19 검사(RT-PCR)에서는 음성이지만 위액과 장액에서는 양성이 확인된 사례를 소화기내시경(Digestive Endoscopy) 저널에 발표했다.연구팀은 내시경검사자 783명(위내시경 560명, 장내시경 223명)을 대상으로 타액과 위액, 장액을 검출해 RT-PCR검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타액 검체는 위 및 장내시경 검사에서 모
소장의 캡슐내시경 영상을 98% 정확하게 판독하는 인공지능(AI)이 개발됐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이한희 교수 연구팀(서올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보인 교수, 포항공대 산업인공지능연구소 이승철 교수)은 영상판독 딥러닝 알고리즘을 개발해 판독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국제학술지 '소화내시경'(다이제스티브 엔도스코피(Digestive Endoscopy)에 발표했다.캡슐내시경은 알약 모양의 캡슐을 입으로 삼켜 식도, 위장, 소장 등의 상태를 영상으로 촬영해 소화기질환 진단에 이용하는 기기다. 일반 내시경이 접근하기 어려운 소
고지혈증치료제의 대명사인 스타틴의 또다른 효과가 확인됐다.미국 콜로라도대학 프랭크 스콧 박사는 2건의 글로벌 코호트연구를 분석해 스타틴이 복강내 수술 후 유착 관련 합병증 및 소장폐색을 줄여준다고 국제학술지 JAMA 네트워크오픈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복강내 수술 환자의 90% 이상은 유착이 발생하며, 이 가운데 최대 5%는 소장폐색과 불임증 등 관련 합병증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수술 후 유착 발생에는 이물질 노출, 수술 부위 및 조직저산호증이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는 염증성 및 섬유화 촉진 사이토카인이 발생할 수 있는 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