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염증성장질환인 크론병이 2년간 관해된 상태에서는 면역억제제 투여를 중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미진, 최연호 교수팀은 중등도 이상 크론병 소아청소년 환자를 추적 관찰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 최근호에 발표했다. 입에서부터 항문까지 소화기관 어디에나 염증이 발생할 수 있는크론병은 전체 환자의 약 25%가 소아청소년으로 알려져 있다.크론병 치료약물은 면역억제제인 아자티오프린(azathioprine). 소아청소년환자는 유병기간이 길고 재발 우려 탓에 약물을 오래
전자기장을 이용해 암세포를 죽이는 최신 요법인 초극단파열치료술(MWA, microwave ablation)의 효과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입증됐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조세현 교수 연구팀(서울성모 소화기내과 이순규 교수, 여의도성모 영상의학과 정동진 교수)은 국내 최초로 두 치료법의 치료 효과를 분석해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발표했다.대표적인 간암 치료법에는 간이식, 간절제술, 고주파 열치료, 경동맥화학색전술 등이 있다. 고주파 열치료(RFA, radiofrequenc
대장내시경 검사주기 중간에 발생하는 중간대장암(PCCRC) 위험이 2형 당뇨병환자에서 높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덴마크 오르후스대학 프레데리케 트로엘센 박사는 자국의 환자등록데이터로 검토한 결과, 2형 당뇨병환자에서 첫번째 검사 후 PCCRC 발생 위험이 44% 높았다고 영국의학회지에 발표했다.여기서 말하는 PCCRC란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이상이 없었지만 실시한지 6~36개월 후에 진단된 대장암이다. PCCRC는 전체 대장암의 약 8%를 차지하며 대부분은 첫번째 대장내시경에서 발견되거나 완전 제거되지 않은 대장병변에서 발생한다고 알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을 치료할 수 있는 물질이 개발됐다. 연세대의대 내과학교실 이용호, 의생명과학부 배수한 교수와 (주)에스엘메타젠 공동연구팀은 지방간염 치료에 이용하는 GLP-1, GLP-2 호르몬을 합성한 이중표적단백질의 지방간염 및 섬유화 억제효과를 분석해 미국간학회의 헤파톨로지(Hepatology)에 발표했다.간에 지방이 많이 축적돼 발생하는 NASH는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부족에 따른 영양과다가 원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NASH 진료인원은 2019년 기준 약 10만 명으로 5년새 약
위염치료제인 프로톤펌프인히비터(PPI)를 한달 이상 복용할 경우 위암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진다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림대의대 소화기내과 신운건 교수와 서승인 교수(제1저자)는 건강보험공단 코호트 샘플 120만명을 이용해 PPI 장기사용과 위암 발생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굿(GUT)에 발표했다.PPI는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소화성 궤양 또는 소염제와 관련된 궤양의 치료와 예방,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pylori)) 감염의 치료 등에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장기간 복용시 치매, 골다공증, 콩팥기능장애, 위
B형간염환자가 대사질환을 앓을 경우 간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대의대 의학통계학교실 이준영 교수팀은 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코호트 빅데이터 자료의 만성 B형간염 환자 약 30만 명을 대상으로 비만, 고혈압, 당뇨병 및 고콜레스테롤혈증 등 대사 관련 위험요인 보유 개수에 따른 간암, 비간암 발생 및 사망 위험을 평가해 미국간학회지(Hepatology)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대사 관련 위험인자가 많을수록 암과 사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를 5년 이상 복용하는 환자에서도 마찬가지였다.이
진행 간암에 대한 약물치료효과를 높이는 기전이 발견됐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도영, 박준용 교수와 의과학과 조경주 연구원(박사과정)은 신호전달 단백질 YAP/TAZ의 발현을 조절하면 진행 간암에 항암약물 전달 효과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미국간학회지 '헤파톨로지'(Hepatology)에 발표했다.간암 치료제 개발은 다른 암종에 비해 느린 편이다. 간경변이 동반되면 간에서는 기질이 활성되고 혈관을 통한 물질전달이 원활하지 않아 항암약물의 치료 효과가 낮아진다.연구팀은 유전자 조합을 통해 간암에서 나타나는
크론병환자의 장출혈 재발을 억제하는데는 항종양괴사인자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건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대성 교수는 크론병으로 급성 중증하부 위장관출혈환자 131명을 전통적 치료법군과 항종양괴사인자요법군으로 나누어 효과를 비교해 국제학술지 위-간장병학저널(Journal of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JGH)에 발표했다.약 7년간 비교한 결과, 항종양괴사인자요법군에서 재출혈 위험이 낮았으며, 장기적인 위험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B형간염 환자의 간암발생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형이 개발됐다.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김휘영 교수와 서울대병원 내과 이정훈 교수팀은 국내외 B형간염환자 1만 3,500여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를 인공지능에 학습시켜 간암 발생을 예측하는 PLAN-B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유럽간학회지(Journal of Hepatology)에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PLAN-B는 예측 정확도가 기존 예측 모형 보다 유의하게 높다. 또한 웹 기반의 예측 프로그램(www.planbhcc.com)을 통해 간암 위험도를 세부적으로 제공한다
B형 간염 치료효과는 항바이러스제 투여가 빠를수록 좋다는 연구분석 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내과 이정훈 교수팀은 항바이러스제 투여 효과는 B형간염 바이러스 외피항원(HBeAg)이 소실된 이후보다는 양성일 때 높다고 국제학술지 '임상 위장병학·간장학회지'(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에 발표했다. B형 간염의 진행단계는 면역관용기와 HBeAg 양성간염기, 비활동성 보유기, HBeAg 음성간염기 등 4단계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HBeAg 양성 및 음성 간염기에 항바이러스제 투여
5년 생존율이 30%에 불과한 담도암의 조기진단과 치료에 내시경만한 게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순천향대부천병원 소화기내과 문종호 교수팀은 담도결석 수술환자 207명을 대상으로 조기진단 및 치료율 조사한 결과를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지에 발표했다.대상자 가운데 31명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됐으며, 이 중 4명은 조기 담도암, 3명은 담도암 전단계로 진단됐다. 5명은 절제수술로 완치됐다.이 과정에서 교수팀은 담도내시경검사를 통해 환자 약 30명 당 1명에서 담도암 관련 병변을 조기진단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교수팀은 "특별한 증상이 없
내시경 위암 치료시 필요한 생리식염수를 대체할만한 주사제가 국내에서 개발됐다.고대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전한조, 최혁순 교수팀은 서울대 바이오시스템공학부 정종훈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소화기내시경 치료에 키토산 하이드로겔을 적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폴리머(Polymers)에 발표했다.조기위암을 내시경으로 치료할 때 병변 부위를 부풀리기 위해 바로 아래 점막에 생리식염수를 주입한다. 병변과 점막하 근육층의 완충 구역을 만들면 병변 부위만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문제는 생리식염수가 주사 후 체내에 너무 빨리 흡수되는
지난 2018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대장암 발생률이 4위다. 한해 발생하는 대장암환자는 2만 7천여명이며 전체 환자수는 26만 5천여명에 이른다.환자의 60%가 남성이고 유전성이 약 5%를 차지한다. 하지만 원인유전자는 명확하지 않고 환경적 요인도 있다. 미국이나 호주 이민 동양인에서 대장암 빈도가 높아졌다는 연구결과 때문이다. 연구에 따르면 붉은색 살코기, 동물성 지방, 소시지 등의 과다섭취가 위험을 높였다. 이밖에도 고열량, 섬유질부족, 신체활동부족, 과음, 흡연이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염증성장질환이나 당뇨병, 비만환자에서도
80세 이상 대장암환자에도 복강경수술이 안전한 것으로 입증됐다.한림대동탄성심병원 김종완 교수팀은 80세 이상 대장암 수술환자를 대상으로 복강경수술과 개복수술의 안전성을 비교 분석해 국제학술지 임상종양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발표했다.고령 대장암환자는 복강경수술의 기피 대상이다. 수술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체내 가스를 주입하는데 이 때 복압이 상승해 심장, 폐, 혈관 등이 눌리게 되면서 고령자에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80세 이상 대장암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발견됐다.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천재희 교수와 이스라엘 벤구리온대학 오하나(Ohana) 교수 연구팀은 장 미생물에서 생성되는 대사체인 숙신산이 대장염증의 악화 원인이라고 국제학술지인 셀 리포트(Cell Reports)에 발표했다.염증성장질환은 만성 희귀난치병으로 치료가 까다롭다. 현재로서는 장내세균총의 불균형이 악화 원인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하지 않는 상황. 때문에 현재로서는 정확한 치료법없이 항염증제나 면역조절제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특히 식습관의 서구
가슴쓰리고 신물이 올라오는 위-식도역류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공단이 16일 밝표한 위-식도역류병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진나 2016년 420만 3천명이던 진료인원이 2020년에는 458만 9천명으로 5년새 39만명 늘어났다.성별로는 15만 7천명 증가(8.9%)한 193만 3천명, 여성은 22만 8천명 증가(9.4%)한 265만 6천명이다. 연령대 별로는 60대가 약 21%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순이었다. 2020년 기준 위-식도역류병 진료인원은 인구 1천명 당 89.4명이었고 70대가 가장 많았으며,
입속이나 눈에 궤양이 발생하는 희귀난치 자가면역질환인 베체트병이 장내미생물과 관련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은소 교수·김진철 전공의 연구팀은 크론병 등와 관련한 장내 특정 미생물이 베체트병 발생을 좌우한다고 국제학술지 마이크로오카니즘(Microorganisms)에 발표했다.베체트병의 주요 증상은 반복되는 구강궤양, 외음부궤양, 안증상, 피부증상 등이며 장기에 침범하는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는 만성 염증성질환이다.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과거에는 바이러스, 세균감염으로 추측됐지만 최근에는 유전적 인자, 면역학
과음한 이후 뜨끈한 국물로 속을 푸는 애주가들이 많다. 뜨거운데도 오히려 속을 시원하게 풀어준다며 자신만의 숙취 해소법을 자랑하기도 한다.하지만 이러한 애주가들은 속은 풀릴지언정 식도암 발생을 조심해야 한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김신희 교수에 따르면 식도암의 대표적 발생 원인은 음주와 흡연을 비롯해 뜨거운 음료나 음식, 짠 음식 등을 꼽았다.식도암의 전세계 암 사망률 6위다. 국내에서는 9위로 남성환자가 여성보다 약 11배 많다고 알려져 있다.국내 발생 식도암의 대부분은 식도편평세포암종이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낙산균이 대장 건강에 큰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는 이달 20일 열린 한국여자의사회 서태평양지역 학술대회에서 낙산균인 클로스트리디움 부티리쿰(clostriduium butyricum)이 대장점막의 염증을 유의하게 줄였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동물실험으로 고지방 식이로 인한 장내 미생물 환경 및 결장 점막 상태의 변화 등을 살펴보기 위해 실시됐다.낙산균인 비오비타(일동제약) 3종을 섭취시킨 결과, 대장점막의 염증을 비롯해 점막 및 혈청의 염증 반응 인자도 유의하게 억제됐다.또한 낙산균
표적항암제 리툭시맙에서 B형 간염 바이러스(HBV)의 재활성이 알려진 가운데 면역항암제 다라투무맙에서도 동일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교신저자), 이순규 교수(제1저자) 연구팀은 다발성골수종 표적항암제 다라투무맙 치료 중 B형 간염 바이러스 재활성화 현상을 미국감염병학회지(Clinical Infectious Diseases)에 세계 최초로 보고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다라투무맙을 투여받은 다발성골수종환자 105명. 이들을 간기능검사와 B형간염 항원검사한 결과, 과거 B형 간염 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