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하면 성병에 걸릴 위험이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KAIST 의과학대학원 이흥규 교수 연구팀은 비만이 여성 생식기를 통한 단순 2형 헤르페스 바이러스(herpes simplex virus) 감염을 억제한다고 국제학술지 셀리포트(Cell Reports)에 발표했다.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비만은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그 자체가 질병으로 정의됐다.연구팀에 따르면 여성 생식기 내에는 젖산균을 포함한 공생미생물이 서식하는데 비만여성과 마른여성의 미생물 조성이 다르다.암컷생쥐를 이용한 이번 연구에서는
차바이오텍 계열사인 차백신연구소가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재조합 단백질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CVI-VZV-001)에 대한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연구소는 만 50세 이상 65세 미만의 건강한 성인 24명을 대상으로 약물의 용량 별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고, 최대 투여 용량 및 2상 임상시험의 권장용량, 면역원성 등에 대해서 관찰할 계획이다.CVI-VZV-001은 차백신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 플랫폼인 Lipo-pam(리포-팜)을 기반으로 한 재조합 단백질 대상포진 백신이다. 리포-팜이 세
한국의 저출산 문제는 심각해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가임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수)은 지난 3분기 0.79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유일하게 1명을 밑돈다.그나마 출산 연령도 해마다 높아져 만 35세 이상 고령 산모는 2019년 기준 33.3%로 2010년 17.1%에 비해 약 2배 늘었고 40세 이상은 2009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산부인과학회는 초산 여부와 관계없이 만 35세 이상의 여성을 고령 임신부로 분류한다. 고령임신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monkeypox)의 명칭을 M두창(mpox)으로 바꾼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다만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1년간 두 명칭을 혼용한다.이번 명칭 변경은 특정 동물에 대한 오해와 편견, 그리고 인종차별을 일으킨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아울러 남성 간 성관계를 통해 전염된다고 알려지면서 감염자에 대한 차별 등의 문제도 있었다.원숭이두창은 중앙 아프리카 및 서부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 주로 발생하는 풍토병이었으나 2022년 5월 이후 현재까지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유행 중이다. 올해 1월 1일부
국내 소아청소년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될 위험이 5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국립암센터 전준영 감염내과 전문의와 김용대 서울대 통계학과 교수 연구팀은 델타 변이 발생 전인 3차 유행, 델타 변이의 4차 유행, 오미크론 변이의 5차 유행 기간에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연령별 감수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BMC 메디슨 (BMC Medicine)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15~19세의 오미크론 감염률은 델타 보다 최대 3.2배 높았으며, 10~15세의 경우 변이 발생 전 바이러스보다는 최대 5.28배 높았다. 반면 50대 이상
당뇨병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이 코로나19 중증화를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미네소타대의대 캐롤란 브라만테 박사는 코로나19 감염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메트포르민의 억제 효과를 다른 약물과 비교 분석해 국제학술지 플로스원에 발표했다.코로나19 감염대책에는 백신접종이 중요하지만 전세계적으로 백신이 부족한 지역도 있고 접종을 기피하는 사람도 있다. 때문에 코로나19 중증화를 막기 위해서는 안전하고 저렴한데다 구입하기도 쉬운 약물이 필요한 상황이다.메트포르민은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복제에 중요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독감(인플루엔자) 환자가 증가하면서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독감과 코로나19 모두 감염성 호흡기 질환으로 분류되며, 감염에 대한 위험도가 매우 높은 편에 속한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높은 호흡기질환이다.기침이나 재채기, 접촉 등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 다른 사람이나 물체에 묻은 비말(작은 침방울)에 노출된 손으로 눈, 코, 입 등을 만지면 쉽게 감염된다.코로나19 전염 경로도 매우 비슷해서 코로나 예방 강
음주와 무관한 비알코올성지방간에 B형 간염치료제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TAF)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교신저자)와 의생명건강과학과 석사과정 노푸른 연구원(제1저자) 연구팀은 비알코올 지방간에 대한 TAF 효과를 확인한 동물실험 결과를 약리학 분야 국제학술지(Biomedicine & Pharmacotherapy)에 발표했다.서구화된 식생활과 운동부족으로 술을 마시지 않아도 간에 지방이 축척되는 비알코올 지방간 환자가 늘고 있지만 아직까지 승인된 치료제가 없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코로나19가 장내세균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여러 보고가 발표됐지만 중증환자의 호흡기능과 사망의 관련성은 확실하지 않다.이런 가운데 시카고대학 매튜 스터츠 박사는 장내세균총의 구성과 대사산물의 변화로 중증 코로나19환자의 사망률과 호흡기능을 예측할 수 있다고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중환자실 입원 코로나19환자 71명. 입원 72시간 이내 분변 검체를 채취해 분변미생물총의 구성을 확인하고 체액 및 질량분석으로 미생물 유래 대사물을 정량화해 사망과의 관련성을 검토했다.71명 가운데 32명이 사망
일본후생노동성 약사·식품위생심의회가 22일 오후 시오노기제약의 코로나19감염증 경구항바이러스제인 조코바(성분 엔시트레비르)를 긴급 승인을 허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조코바는 일본 최초의 코로나19 치료제 승인은 초읽기에 들어갔다. 조코바는 올해 7월 심의에서 효과 부족을 이유로 통과되지 못했다. 이날 심의위원회에서도 효과가 낮다는 등의 의견이 있었지만 다수가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매체에 따르면 가토 카츠노부 후생노동성대신(장관)은 내달 초에 의료현장에 사용할 수 있도록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후생노
GSK의 신규 B형 간염치료제 베피로비르센의 효과가 확인됐다.홍콩대학 연구팀은 만성B형간염환자를 대상으로 안티센스 올리고 뉴클레오타이드(antisense oligonucleotide) 주사치료제 베피로비르센(bepirovirsen)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는 2b상 임상시험 결과를 국제학술지 NEJM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베피로비르센 300mg을 주 1회 24구간 피하투여시 뉴클레오티드/뉴클레오티드유사체(NA) 병용환자에서 9%, 비병용환자 10%에서 B형간염표면항원(HBsAg)과 HBV DNA가 지속해서 사라졌다.이번 연구 대
면역력 저하가 원인인 대상포진이 쇠그렌증후군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 증후군은 침샘과 눈물샘 등 외분비샘에 만성염증을 초래하는 질환을 가리킨다. 주요 증상은 안구와 구강 건조다.대만 장화기독병원 연구팀은 자국의 의료데이터베이스로 쇠그렌증후군환자 5천 7백여명과 대조군 2만 8천여명을 비교한 결과, 대상포진 기왕력과 쇠그렌증후군이 유의하게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의학회지(BMJ open)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대상포진 경험자에서 쇠그렌증후군 위험이 89% 높았다. 대상포진 최종 진찰 후 첫 증후군 진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고 쉽게 건조해져 우리의 신체 면역력이 약해지기 쉽다. 이때 다양한 피부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는데, 그중 대표적인 피부 질환으로 화폐상습진이 있다.습진의 일종인 화폐상습진은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주요 요인으로는 신체 면역력 약화, 외부 바이러스 침투, 알레르기, 환경적 요인, 스트레스 등을 꼽는다. 발병 초기에는 가려움증과 함께 물집, 구진, 홍반, 부종 등이 나타나며, 주로 손등과 팔, 허벅지, 엉덩이 등에 발생할 수 있다. 여성보다는 남성에서 발생 빈도가 높다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절기에는 각종 피부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그중에서도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인 편평사마귀 환자수도 증가한다. 단순한 피부 트러블은 시간이 가면 호전될 수 있지만 편평사마귀 등 사마귀 질환의 경우는 다르다. 편평사마귀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의해 발생한 질환이다.직간접적으로 타인에 전염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하면 합병증도 유발할 수 있다. 편평사마귀 환자와 옷과 수건, 식기 등 용품을 개별 사용해야 하는 이유다.생기한의원(일산점) 송요안 대표원장[사진]에 따르면 증상 초기 1~4mm 이내 작고 편평
인제대 서울백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방시라 교수가 최근 한국연구재단의 2022년도 이공분야 기초연구 중견연구사업 신규 과제에 선정됐다.방 교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한 주술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수술후 폐합병증과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며 2년간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항바이러스 예방투여가 신장 이식 후 거대세포바이러스(cytomegaloviral, CMV) 감염 위험을 62%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경희대병원 신장내과 공동연팀은 4주 이상 예방적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한 신장이식환자는 CMV 감염과 이식 신장 거부반응의 빈도 및 위험도가 유의하게 감소했다고 발표했다.CMV 감염은 신장이식 전체 환자 가운데 60~80%에서 보고될 정도로 흔한 합병증이다. 이식장기 거부반응 위험을 높이고 이식장기뿐 아니라 환자의 생존율과도 관련한다.이번 연구대상자는 장기이식코호트(Korean O
말초어지럼증 환자에서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최정윤 교수 연구팀은 말초어지럼증 환자의 뇌졸중위험을 분석한 결과, 비혈관성질환자에 비해 70% 높다고 국제학술지 신경학저널(Journal of Neurology)에 발표했다. 어지럼증 발생 원인에는 뇌질환과 말초(귀)질환이 있다. 말초(귀)어지럼증은 청소년층에서 많지만 중장년층을 거쳐 노령층으로 갈수록 뇌혈관질환 비율이 증가한다. 뇌질환 어지럼증이면 소뇌와 뇌간 혈관의 폐색 및 협착 등 뇌혈관질환이 많다. 말초어지럼증에서는 전정신경병증,
제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강병주 교수가 SARS‐CoV‐2 감염과 자가면역질환의 연관 가능성을 제시하였으며, SARS‐CoV‐2를 구성하는 단백질로 만든 백신에 의해 자가면역 류마티스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Autoimmune rheumatic disease after SARS‐CoV‐2 vaccination' 논문을 국제학술지 '바이러스학저널'(Journal of Medical Virology)에 발표했다.
항암바이러스 치료제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연세대의대 의생명과학부 송재진,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최혜진 교수 연구팀은 항암바이러스의 전달 능력이 기존보다 100배 향상된 운반체를 개발했다고 미국유전자세포치료학회지(Molecular Therapy Oncolytics)에 발표했다.항암바이러스는 암세포에 침투해 용해시키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항원이 면역체계를 활성화해 암을 사멸시키는 원리를 갖고 있다. 종양 살상과 면역 증진 효과는 인정됐지만 종양까지 전달하기가 어렵다. 현재 미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은 항암바이러스치료제는 티벡
코로나19 항바이러스치료제 임상 평가지표가 제시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5일 기존 중증 외에 경증과 중등증을 대상에 추가하고, 아울러 임상적 치료효과 평가법, 효과 평가 및 임상 설계, 수행시 고려사항 등을 포함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식약처는 "기존 임상 평가지표는 중증예방 효과라서 백신 추가 접종 등으로 중증환자수가 줄어들면서 임상시험 수행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지표 추가 사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