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소세포폐암치료제 타그리소(성분 오시머티닙)가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9개월 연장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미국 다나파버 암 연구소 파시 안느(Pasi A. Jänne) 박사는 지난 9일 열린 세계폐암학회(2023 WCLC)에서 오시머티닙-항암화학 병용요법의 3상 연구(FLAURA2) 결과를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변이(EGFRm) 비소세포폐암 환자 557명. 국소 진행성(3B-3C기) 또는 전이성(4기)에 해당됐다.이들을 오시머티닙-화학요법 투여군(279명)과 오시머티닙 단독요법군(278명)으로 나누어
아스트라제네카(AZ)가 2030년까지 폐암환자의 절반에 치료제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AZ는 9일부터 열리는 세계폐암학회(IASLC, 싱가포르)에서 승인된 8개 약물 외 다양한 신약 후보군에 대한 데이터 초록을 40건 이상 발표한다고 밝혔다.이번 학회에서 발표되는 구두발표는 총 9건이다. 이 가운데 주요 발표 데이터로는 치료경험있는 HER2 변이 전이 비소세포폐암환자에 대한 트라스트주맙 데룩스테칸의 전체 및 무진행 생존기간 데이터가 있다. 다음으로 수술 전 선행 보조(neoadjuvant)요법으로 더발루맙과 항암화학 병용요법
고려대 안암병원(원장 한승범)이 9월 4일 CAR-T 항암치료센터를 개소했다.CAR-T 세포 치료는 환자의 혈액에서 얻은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능동적으로 찾아내 파괴할 수 있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뒤 다시 암환자에게 주입하는 방법이다.병원은 지난 달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치료 시설 허가를 받아 국내에서는 6번째로 CAR-T 항암치료센터를 오픈했다.
비타민D는 세포증식 억제와 세포사 촉진 작용을 갖고 있어 암 예방에 대한 기대가 높다. 또한 종양미세환경에 면역세포 침윤을 보인 환자에서는 비타민D 보충시 암 재발 위험이 감소했다는 보고도 있다.최근에는 도쿄지케이의대 연구팀이 비타민D 투여 후 항p53항체의 항종양면역을 활성시켜 암 재발과 사망 위험을 70% 이상 낮췄다는 연구결과를 미국의사협회지(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항암 유전자로 불리는 p53은 세포의 이상증식을 억제하고 암세포가 사멸되도록 유도한다. 이 유전자가 제기능을 못하면 분열과 성장 그리고 소멸을
암종불문 항암제로 알려진 비트락비(성분명 라로트렉티닙)의 효과가 지난번 미국임상암학회(ASCO)에 이어 국내에서 열린 학회 심포지엄에서 재조명됐다.바이엘코리아는 8월 19일 열린 Best of ASCO학술대회(주최 대한종양내과학회)에서 뉴로트로핀 티로신 수용체 키나제(NTRK) 유전자 융합 항암제 비트락비의 주요 연구결과 및 최신지견이 소개됐다고 밝혔다.이날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김범석 교수는 TRK 융합 암 성인환자 194명을 대상으로 한 라로트렉티닙의 장기 효능 및 안전성을 입증한 데이터를 소개했다.연구에 따르면 비트락비의 객
대장암 치료경과 인자인 근골격지수(SMG)를 CT(컴퓨터단층촬영)없이 혈액만으로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강정현 교수팀은 머신러닝으로 근육량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영양분야 국제학술지(Nutrition)에 발표했다.암 치료 경과는 근육에 쌓인 지방이 많을수록, 그리고 근육량이 적을수록 좋지 않다. 특히 대장암 환자에서 나쁘다고 알려져 있다.근감소증 측정에는 CT를 이용해 골격근량 지수(Skeletal muscle index, SMI)와 골격근 방사선 밀도(Skeletal muscl
전립선암 수술 후 대표적 부작용인 성기능 개선에는 운동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호주 에디스코완대학 연구팀은 8월 3일 열린 미국임상암학회 국제종양회의(ASCO Breakthrough)에서 운동을 통해 전립선암 환자의 성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연구팀은 지난 2014년부터 4년간 전립선암 환자의 성건강에 대한 근력 및 유산소운동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무작위 비교시험을 실시했다.대상자는 과거 및 현재 치료 중인 성기능장애 가능성이 있는 전립선암환자 112명. 6개월간 그룹 별로 스쿼트와 덤벨 등을 이용하는 저항운동
폐암환자의 신체・정서적 기능을 분석하면 치료 경과의 예측 뿐만 아니라 치료 성적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폐암센터 여창동 교수(호흡기내과)팀은 폐암환자 삶의 질과 생존의 관련성을 분석해 폐암 분야 국제학술지(Clinical Lung Cancer)에 발표했다.지난해 11월 제 5회 항암치료의 날 기자간담회에서 대한종양내과학회와 대한항암요법연구회는 암환자의 신체, 질병적 고통은 52%, 정서적 고통은 42%라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불안감이 큰데도 불구하고 정서 상담은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다.이번
혈액의 응고능력을 감소시켜 혈전 형성을 막는 항혈전제. 하지만 암 관련 혈전(CAT)의 경우 다양한 요인이 관련하는데다 병태도 복잡해서 어떤 항혈전제를 선택할지 까다로왔다.이런 가운데 CAT에는 DOAC(직접작용경구항응고제)가 가장 좋은 선택지라는 대규모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이요클리닉 연구팀은 CAT환자 5천명을 대상으로 항응고요법 현황을 파악하는 후향적 연구를 실시 미국의사협회지(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CAT환자에는 항응고제 투여기간이 매우 짧고, DOAC은 정맥혈전색전증(VTE), 대출
음주가 50세 미만 대장암 발생 요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신철민 교수 연구팀(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소화기내과 진은효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로 음주와 젊은층 대장암의 관련성을 분석해 미국암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발표했다.대장암 주요 발생 연령대는 50세 이상이지만 최근 젊은 대장암이라 불리는 조기 대장암의 발생률이 전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20~49세 한국인 대장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12.9
조기발견과 치료제 개발 덕분에 암 생존자 100만명 시대가 됐지만 암환자 사망원인 2위인 심혈관질환 치료에는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정미향(공동제1저자)·이소영(공동제1저자)·윤종찬(교신저자)교수팀과 연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김현창 교수(공동교신저자)팀은 우리나라 고혈압 동반 암환자의 3분의 2가 혈압약 복용률이 낮아 심혈관질환 입원치료와 사망률이 높다고 미국심장협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2002
조직 유전자검사보다는 혈액 DNA검사(ctDNA)가 폐암치료 시기를 크게 앞당기는 것으로 나타났다.캐나다 헬스네트워크대학 연구팀은 진행 폐암환자를 대상으로 ctDNA와 유전자검사를 비교하는 ACCELERATE(Accelerating Lung Cancer Diagnosis Through Liquid Biopsy) 결과, ctDNA는 신속한 검사결과와 함께 치료시작 시기도 빨라졌다고 미국의사협회지(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진행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 결정에는 종양유전자 정보가 필수이기 때문에 종양조직 유전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