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나 양극성장애 등 정신질환자 대부분은 수면장애를 겪기 쉽다. 특히 서카디언리듬(일주기리듬) 수면장애의 일종인 수면위상지연증후군(DSPS)은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DSPS에는 조현병치료제인 2세대 항정신병약물인 아리피프라졸이 효과적이라는 보고가 있지만 메커니즘은 확실하지 않은 상태. 이런 가운데 일본 쓰쿠바대학 연구팀은 아리피프라졸이 일주기 시계중추(생체시계)에 직접 영향을 주어 수면각성 리듬을 조절한다는 연구결과를 신경학 분야 국제학술지(Frontiers in Neuroscience)에 발표했다.아리피프라졸은 G단백
알츠하이머병(AD)은 아밀로이드베타와 타우단백이 장기간 뇌속에 축적돼 신경 변성을 초래해 발생한다.주로 지지요법(환자의 적응능력을 높이는 심리치료법)이나 증상 진행을 억제시키는 콜렌에스터레이즈억제제, NMDA수용체길항제 등의 약물요법이 실시돼 왔다.얼마전 미국에서 항아밀로이드베타 프로토피부릴 항체인 레카네맙이 승인된 데 이어 일본에서도 조만간 승인이 예상되고 있어 근본치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타우 전파(傳播)를 타깃으로 하는 AD 백신요법도 개발 중이다. 오사카대학원 유전자치료학 연구팀이 일본뇌혈관치매학회에서
가까운 곳의 작은 글씨가 질 안 보이는 등의 노안은 나이들면서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40대 초반부터 노안이 나타나기도 한다. 눈은 카메라 구조와 비슷하다. 눈의 홍채는 조리개, 수정체는 렌즈, 망막은 필름에 해당되는 셈이다. 노안이란 근거리를 당겨보는 줌-인(zoom in)을 담당하는 모양체 근육의 조절력이 노화에 따라 떨어지면서, 핸드폰이나 신문 등 근거리를 볼 때 불편을 일으키는 증상이다.젊고 건강한 눈은 모양체 근육의 수축과 이완이 빨라 거리에 따라 수정체 두께가 쉽게 조절된다. 하지만 노안 발생 후에는 모양체 근육
당대사 조절을 통해 피부 멜라닌 세포의 노화를 지연시키는 기술이 개발됐다.아주대 피부노화 연구팀이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인 샤넬(CHANEL) 연구팀과 공동으로 멜라닌 세포의 노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세포 내 당대사의 변화가 발생하며, 멜라닌 소체의 전달 기능 장애로 세포 내 멜라닌 색소가 축적된다는 사실을 규명해 국제학술지 테라노틱스(Theranostics)에 발표했다.멜라닌 소체는 멜라닌 세포가 만든 색소를 피부 표피 내 각질형성세포로 전달하며, 피부 색소 형성에 중요한 기능을 한다. 자외선에 장기간 노출되면 피부 멜라닌 세포가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증상이 심해지는 원인은 맥락막총의 부피 증가로 확인됐다.연세대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박채정 교수·신경과 정석종 교수, 상계백병원 신경과 정승호 교수 연구팀은 뇌척수액 생성에 관여하는 맥락총의 부피가 클수록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능력을 떨어트린다고 신경외과·정신과분야 국제학술지((Journal of Neurology, Neurosurgery and Psychiatry)에 발표했다.파킨슨병의 발생은 뇌속 단백질 응집체인 루이소체(lewy bodies) 과다 축적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뇌의 대사물질 배출에 중
HK이노엔(HK inno.N)이 개발 중인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알로스테릭 EGFR 저해제)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단장 묵현상)의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 알로스테릭 EGFR 저해제는 비소세포폐암 L858R 변이를 타깃하는 4세대 표적항암치료제로서, EGFR 단백질 구조 중 알로스테릭(단백질 자리 중 하나) 자리에 결합해 EGFR을 저해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회사측에 따르면 세포 기반 약물효능 평가 결과에 따르면 이 물질은 L858R 변이를 포함한 주요 약물 저항성 EGFR 내성변이(T790M 및 C797S
한국로슈(대표 닉 호리지)가 인플루엔자백신 조플루자(성분명 발록사비르마르복실)를 HK이노엔(대표 곽달원)과 공동 판매한다.양사는 16일 한국로슈 본사에서 조플루자의 확대 제공을 위해 국내 영업∙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향후 2년간 국내 유통은 HK이노엔이 독점한다.조플루자는 1회 경구 복용으로 인플루엔자 증상을 위약 대비 신속하게 완화시키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시간을 단축시키는 항바이러스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중합효소 산성 엔도뉴클레아제 단백질을(polymerase acidic
노화 원인 디스크를 치료하는 약물이 개발됐다.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신경외과 한인보 교수는 미국 럿거스(Rutgers)대 이기범 교수팀은 염증억제효과를 가진약물(bromodomain and extra-terminal, BET 억제제)을 전달하는 3D 하이브리드 단백질 나노스캐폴드를 개발했다고 재료공박분야 국제학술지(Advanced Materials)에 발표했다.연구팀은 2D 이산화망간 나노시트와 젤라틴을 결합해 생체 내 주입가능하고, 생분해성을 가진 3D 단백질 나노스캐폴드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BET 억제제 단독사용군과 나노스캐폴드
투자 유치 플랫폼 빅웨이브(BiiG WAVE)가 10일 코엑스에서 개최한 2차 투자유치 발표회를 개최하고 상반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1차 투자유치 사업계획 발표회는 지난 7월 인천에서 개최됐다.상반기 투자 지원 대상에는 바오밥에이바이오, 브이에스팜텍, 아스트로겐, 에이블랩스, 인엑소플랫 등 바이오 제약기업 5곳과 브이투브이, 시제, 에이트테크. 이온어스, 페르세우스 등 총 10곳이다.이 가운데 바오압에이바이오는 타깃 단백질의 정보를 바탕으로 컴퓨터 기술을 활용하는 ‘구조기반(SBDD)’ 플랫폼, 브이에스팜텍은 신약재창출 방법으로,
유방암이 전이되는 대표 장기로는 폐와 간, 뼈 등이다. 실제로 유방암 사망 원인은 전이된 암이 대부분이다.이런 가운데 유방암이 간으로 전이되는 메커니즘이 규명됐다. 서울대병원 유방센터 문형곤 교수팀(허우행 연구원)은 한국인 유방암의 간 전이 메커니즘을 동물실험을 통해 규명했다고 미국암학회지(Molecular Cancer Research)에 발표했다.유방암은 2023년 세계 여성암 발생률 1위, 사망률 2위를 차지한다. 유방암 원격전이가 2번째로 높은 부위는 간이다. 국내 유방암 환자의 생존 자료를 분석한 2016년 연구에 따르면 간
고려대의대 대학원 전옥희 교수가 로잘린드 플랭클린 소사이어티 어워드(The 2nd Annual Rosalind Franklin Society awards in science)에 선정됐다.이 상은 각 저널에서 과학, 의학, 생명공학 분야 등 최고의 논문을 작성한 여성과학자에 수여된다.전 교수는 2022년 회춘 관련 국제학술지(Journal of Rejuvenation Research)에 '폐경기 여성의 혈액 내 단백질체 시그너처와 여성의 생물학적 노화 지표와의 연관성'이라는 연구를 발표했다.
중증 고령입원환자에서 많이 발생하는 욕창은 치료하기 어렵고 삶의 질도 떨어트리는 피부궤양질환이다. 현재로서는 예방약물이나 치료제가 없어 정기적으로 체위 변경과 신체압력 분산, 피부관리가 최선이다.이런 가운데 미일 공동연구팀이 표피세포의 전사인자 SOX2로 욕창 발생 및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세계피부연구학회지(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에 발표했다.SOX2는 유전자 발현을 조정하는 전사인자로서 줄기세포 억제에 관여한다. 전사인자란 활성되면 유전자 발현을 촉진하거나 억제하는 단백질을 가리킨다.
예비신부는 일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결혼식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다. 그 중 하나가 의료적 시술 선택이다.과거에는 얼굴 위주였다면 최근에는 바디라인으로 확대됐다. 특히 웨딩드레스 맵시를 돋보이도록 목이 가늘고 길어 보이게 하는 승모근 축소시술이 대표적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승모근 보툴리눔톡신 시술 효과는 개인 차는 있지만 1~2주 후에 나타나 6개월간 지속된다.주의점도 있다. 바로 내성이다. 바로그의원 구미점 조현근 원장[사진]은 "보툴리눔 톡신 내성이 생기면 동일한 양을 주사해도 효과가 줄어들고, 만성 내성이면 아예 효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지되면서 외모 관리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났다. 마스크로도 가려지지 않았던 이마, 미간, 눈가 주름은 물론 마크스를 벗으면 들어나는 팔자 주름이나 사각턱을 개선하려는 이들이 증가한 때문이다.주름은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지만 최근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이전 세대보다 어려보이는 '동안'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주름을 개선하려는 수요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주름 개선법으로는 크게 홈케어, 성형수술, 쁘띠 시술 등으로 나뉜다. 홈케어는 근본 원인을 개선하는데 한계가 있고, 성형수술은 절개 등으로 인한 부작용 등
최신 당뇨병치료제인 SGLT2억제제가 비알코올지방간염(NASH)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차봉수·이용호·이민영 교수와 간담췌외과 한대훈 교수 연구팀은 SGLT-2 억제제가 간세포 내 포도당 축적량을 줄여 간염을 완화한다고 내분비대사 분야 국제 학술지 ‘메타볼리즘’(Metabolism: Clinical and Experimental)에 발표했다.NASH는 간에 지방이 쌓이고 손상돼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발생 후 10년 내 간경변으로 발전할 확률이 최대 29%이며, 간경변으로 인한 간암 발생 위험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한국얀센의 다발성골수종치료제 텍베일리주(성분 테클리스타맙)를 26일 허가했다.텍베일리주는 프로테아좀억제제, 면역억제제, 항-CD38 단클론항체를 포함해 3차 이상의 치료를 받은 재발 또는 불응성 다발골수종 성인 환자에 사용한다.텍베일리의 작용 기전은 다발골수종 세포에서 주로 나타나는 세포표면단백질인 BCMAT와 세포 표면에 발현되는 CD3 수용체에 결합하는 이중 특이항체로, 결합시 활성된 T세포로 BCMA가 발현된 골수종세포의 용해·사멸시킨다.다발성골수종이란 혈액을 만드는 골수에서 면역체계를 담당하는 백혈구의 일종
인간의 성장과 발달 단계는 크게 소아기와 성인기로 나눈다. 소아기는 출생 후부터 청소년기까지다. 소아기를 세분화하면 1세 이전까지를 영아기, 1세부터 5세 혹은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를 유아기, 6세부터 10세까지의 초등학교 입학 후를 학령기, 11세부터 21세의 청소년기로 나눌 수 있다. 소아기가 성인기와 가장 큰 차이점은 역동적이고 빠른 성장이다. 대전 범미르부부한의원[사진] 한방 재활의학과 김정민 원장에 따르면 소아기에는 왕성하고 빠른 성장으로 신체적, 정신적 및 사회적 건강 상태와 밀접하게 관련한다.복합적인 발달과 성장이 나타
탄수화물과 지방 섭취를 줄이면 체중감량과 당대사가 개선된다 알려져 있지만 장기적인 효과는 분명하지 않다.이런 가운데 일본 나고야대학 연구팀은 자국의 코호트연구 데이터로 탄수화물 및 지방 섭취량과 사망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해 미국영양협회 저널(Journal of Nutrition)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남성에서는 저탄수화물 섭취, 여성에서는 고탄수화물 섭취가 전체 사망 및 암사망위험을 높이고 지방 섭취량이 많은 여성에서 전체 사망위험이 낮았다.서양의 저탄수화물식과 사망 위험에 대한 역학 연구에서 탄수화물은 적게 단백질과 지방을 많이
3번째 알츠하이머병(AD)치료제로 미식품의약품(FDA) 승인이 예상되는 일라이릴리의 도나네맙의 3상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됐다.일라이릴리 존 심스 박사는 도나네맙의 3상 임상시험 TRAILBLAZER-ALZ 2의 결과를 미국의사협회저널(JAMA)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8개국 227개 의료기관에서 PET검사를 통해 아밀로이드베타(Aβ)및 타우단백이 축적된 경도인지장애(MCI) 및 경도치매를 보인 60~85세 초기 AD환자 1,736명.이들을 도나네맙투여군(806명)과 위약군(876명)으로 나누고 4주 간격으로 72주간 약물을
JW중외제약의 탈모치료제 JW0061가 호주에서 특허를 획득했다. 지난 3월 러시아에 이어 두번째다.이번 특허의 목적 'JW0061의 신규한 헤테로 사이클 유도체, 이의 염 또는 이성질체 그리고 이를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조성물' 보호에 있다.JW0061은 피부와 모낭 줄기세포에 있는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해 모낭 증식과 모발 재생을 촉진하는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이다.선충, 초파리부터 포유동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이 가진 Wnt 신호전달경로는 피부 줄기세포가 모낭 줄기세포로 변해 모낭으로 분화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