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환자에서 자살률이 높은 이유가 규명됐다.성균관의대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 고려대학교 바이오의공학부 성준경 교수,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정신건강의학과 우울증임상연구센터 모리죠 파바 교수 공동연구팀은 우울증환에서는 전두엽-변연계 간의 연결이 줄어들수록 자살 생각이 더 증가한다고 Translational Psychiatry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우울증환자는 전체적으로 뇌 기능이 저하되며 특히 전두엽 및 변연계의 기능이 떨어진다.이마 쪽에 위치한 전두엽은 판단,사고,계획,억제 등을 하는 고차원 기능을, 변연계는뇌 심부에 위치해서 인간의 기본적인 본능과 충동,수면과 섭식, 기억을 관장한다.우울증이 오면 전두엽 기능이 떨어져 우울해지고 의욕상실과 집중력에 지장이
1주일에 7회 이상 음주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pylori) 감염자는 위암 발생 위험이 최대 3.5배 높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박수경, 유근영 교수팀은 일반인 1만 8천여명을 대상으로 장기음주 및 과음과 위암 발생의 관련성을 8.4년간 추적관찰해 British Journal of Cancer에 발표했다.그 결과, 비(非)음주자에 비해 장기 음주(31년 이상)자와 잦은 음주(주 7회 이상)자는 모두 위암 위험이 1.5배 높았다.H.pylori 감염자에서는 이 위험이 2배 이상 더 높게 나타났다. 교수팀이H.pylori 감염자를 대상으로 음주와 위암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1주에 7회 이상 음주하는 H.pylori 감염자는 술을 마시지 않는 비감염자에 비해 위암 발생 위험이
음주가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휴스턴대학 연구팀은 "단백질 분해효소인 감마-글루타민 전이효소(γ-glutamyl transferase, GGT)는 과다 음주 및 간질환의 임상지표로, 혈청 GGT 농도상승이 유방암 위험과 관련하는 것으로 발견됐다"고 PLOS One에 발표했다.연구팀은 97,268명과 9,79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2건의 코호트 연구결과를 분석했다.연령, BMI 등 다변량 조정결과 음주량이 많은 여성일수록 혈청 GGT 수준이 증가해 유방암 위험을 37%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흡연도 비흡연 여성에 비해 유방암 위험을 35% 증가시켰지만 음주처럼 독립적인 위험인자는 아니었다.연구팀은 "유방암 위험이 높은 여성은 금주와 함께 혈청 GGT 수치도 예
고령화시대에 일교차가 큰 날이 이어지면서 뇌졸중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고령층에서 뇌졸중 환자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 장경술 교수팀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질병 통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뇌졸중환자 수는 연평균 약 3.2% 증가했다.특히 2014년에는 전년에 비해 약 4만 2천명(7.9%) 늘어났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후에 급증하기 시작해 70대에 20만명을 넘어 가장 많았[표].50대 이상에서 뇌졸중 환자가 많은 이유는 흡연, 과음, 비만, 운동부족 등 위험인자가 쌓이다 뇌혈관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생하기 때문이다.뇌졸중 발생 전에 위험신호가 나오는 만큼 이를 방치해선 안된다. 장 교수는 "뇌가 보내는
수정가능한 9개 위험인자가 전세계 알츠하이머병(AD)의 66%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미국 UCSF(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 진타이유(Jin-Tai Yu) 씨는 AD 위험인자의 기여도를 알아보기 위해 약 320건의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Journal of Neurology, Neurosurgery, and Psychiatry에 발표했다.93종의 잠재적 위험인자 검토이번 결과로 AD의 발병 기전은 매우 복잡하고 위험인자도 다양하다는 사실이 재확인됐다.그러나 유 씨는 "식사와 약물, 생화학반응, 정신위생, 기존질환, 생활습관을 타깃으로 한 예방대책이 유용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현재 알츠하이머병은 치유가 어려운 만큼 예방 대책이 중요하다.이번 연구에서는
일시적으로 뇌혈관이 막히는 '일과성 대뇌 허혈성 발작' 환자의 10명 중 4명은 7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의 최근 5년간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에 따르면 70대가 28.0%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가 26.6%, 50대가 21.1%, 80세 이상이 11.8%로 70대 이상 고령층이 39.8%를 차지했다.성별로는 남자 44.0%, 여자 56.0%로 여자가 약 10% 이상 많았다. 특히 10만명 당 진료인원은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이 고령층에서만큼은 증가 경향을 보였다.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부정맥, 심장병, 대사증후군, 비만, 운동부족, 수면무호흡증이 많아지는 연령대이기 때문이다.진료인원은 줄었지만 진료비는 늘어나 2014년 659억원으
한국인의 적정 음주량은 일주일에 8잔 이하가 적당하다는 권고안이 제시됐다. 맥주 8캔, 소주 2병 이하에 해당한다.대한가정의학회 알코올연구회(회장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종성 교수)는 지난 19일 끝난 대한가정의학회 춘계학회에서 "미국의 성인남성의 주당 적정 음주량은 알코올 14g을 표준 1잔으로 했을때 14잔 이하"라면서 "서구인 보다 체형이 작은 한국인은 8잔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특히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의 경우그 절반인 4잔이 적절하다.이번 권고안은 대한가정의학회의 알코올연구회 회원들이 최근 각종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던 연구 결과들을 처음으로 종합해 도출해 낸 것이다.학회는 "한국인의 고혈압 위험, 심혈관질환 위험, 인슐린저항성 증가, 고혈당 위험, 대사증후
심혈관질환 예방을 목적으로 한 스타틴 사용자수는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부작용으로 사용을 중단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그 중에서도 비교적 많이 나타나는게 근육통과 근력저하 등 근육 관련 증상이다.유럽동맥경화학회는 지난 18일 이러한 스타틴 관련 근육증상(SAMS)의 평가 및 관리법을 정리해 European Heart Journal에 발표했다.학회는 "SAMS가 발생하더라도 최선의 지질저하요법을 계속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되도록 억제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스타틴요법 중단 원인의 75%가 SAMS스타틴은 심혈관질환 예방목적의 지질저하요법에서 중심이 되는 약제로 안전성과 내약성은 다른 많은 약제와 마찬가지로 양호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드물게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근무하는 시간이 긴 사람일수록 과음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하버드대학 카산드라 오케추쿠(Cassandra A Okechukwu) 교수는 장시간 근무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단면연구 결과,알코올 소비가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BMJ에 발표했다.교수는 영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일본 등에서 발표된 관련연구를 메타분석했다.조사대상자는 총 43만 4천여명. 이들을 대상으로 일주일 근무시간별로35~40시간군과 49~54시간군, 55시간 이상군으로 분류한 후음주량을 조사했다.그 결과, 근무시간이 길수록 여성과 남성의 음주량은 각각 일주일에 14회, 21회 이상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오케추쿠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만으로 장시간 근무가음주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미국의 알코올중독에 의한 사망자수는 연간 약 2,200명으로 하루에 평균 약 6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월 4회 과음하는 미국인 3,800만명과음이란 한번에 여성의 경우 4잔 이상, 남성은 5잔 이상의 술을 마시는 경우를 말한다.미국에서는 과음이 월 평균 4회인 사람이 3,800만명이 이른다. 이들의 알코올 섭취량은 평균 8잔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미국질병관리센터(CDC)는 2010~12년의 국가인구통계(NVSS) 데이터를 이용해 미국 15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알코올중독 사망자수와 사망률의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사망자는 연간 평균 2,221명으로 하루 평균 6명이 알코올중독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망률은 100만명 당 8.8명이었다.또 알코올중독에 의한 사
초혼연령이 높아지면서 최근 불임부부가 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남성에 원인이 있는 남성불임(난임)이 증가하고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난임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환자는 2008년 16만2천명에서 2012년 19만1천명으로 연평균 4.2% 증가했다.특히 남성적 요인으로 인한 난임은 2008년 2만6천명에서 2012년 4만1천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도 남성이 11.8%이고 여성 2.5%로 큰 차이를 보인다.불임은 전통적으로 여성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살제로는 남성에 더 많은 원인이 있다. 차병원에 따르면 불임(난임)의 원인 중 남성과 여성이 모두 해당되는 경우는 약 30%이며, 남성에 원인이 있는 경우는 이보다 많은 약 50%다.가장 큰 원인은 업무 스트레스
습관적으로 술을 마시는 남성은 정액의 질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던덴마크대학 티나 콜드 얀센(Tina Kold Jensen) 교수는 18~28세 덴마크 남성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주에 5캔 이상(알코올 도수 약 5%의 경우) 부터 정자의 질 저하가 나타나기 시작했다.40캔 이상 마시면 정자 농도가 3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BMJ Open에 발표했다.음주와 생식기능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많이 보고됐지만, 결과는 일치하지 않는다. 또한 대부분 평균 음주량을 이용한 검토하고 있는 만큼 정확성도 미흡하다.얀센 교수는 습관적 음주량 및 단시간 과음 빈도와 정액의 질 및 혈중 생식호르몬의 관련성을 검토했다.2008~2012년에 징병검사를 받은 18~28세 덴마크 남
한국 남성의 흡연율은 42.1%로 OECD 국가 중 2번째로 높으며 특히 30대, 40대는 각각 54.5%, 48.0%로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가 17일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19세 이상 남성의 현재흡연율은 2007년 이후 정체상태를 보이다가 약간 줄었지만 여전히 30~40대 절반은 흡연하고 있었다.흡연율은 소득수준이 낮은 집단이 높은 집단 보다 10% 이상 높았다.남자 흡연자 2명 가운데 1명(56.5%)은 최근 1년간 금연을 시도했으며, 5명 중 1명(19.3%)은 1개월 내 금연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수치는 6년째 그대로였다.금연구역을 설정했지만 여전히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비율은 55.5%(남자 61.1%, 여자 52.2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가 방광 질환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스스로 방광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방광 건강 수칙 7계명을 발표했다.첫째,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자신에게 맞는 체중을 유지한다. 가벼운 운동은 장을 튼튼하게 한다. 특히 걷기는 하체를 강화하고 골반을 지탱하는 근육을 발달시켜 방광 건강에 도움이 된다. 과체중은 복압성요실금 등 방광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자신의 신장에 맞는 적정 몸무게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둘째, 카페인 섭취량을 줄이고 흡연 및 알코올 섭취를 삼간다. 방광을 자극하거나 이뇨 작용을 촉진 시키는 음식 섭취는 방광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배뇨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방광을 자극하는 알코올과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차 등의 음료 섭취는 자제하는 것이 좋
과음으로 인한 당뇨병 발생 메커니즘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질병관리본부 김원호 박사팀은 과음 이후에 활성전사인자3(ATF3)라는 단백질이 당 분해 효소(GCK) 유전자 발현을 저하시켜 당분해효소 분비를 낮춰 당뇨병 발생이 촉진된다고 Journal of Biological Chemistry 온라인판에 발표했다.현재 우리나라 성인 400만명(8명 중 1명)이 공복혈당장애를 갖고 있다.음주는 동맥경화성심혈관질환,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발생의 위험인자이면서 동시에가장 관대한 생활습관적 위험인자로 여겨지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알코올 섭취가 만성질환 발생에 미치는 정확한 효과 및 원인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심지어 적당한 음주는 당뇨병, 심혈관질환 발생을 예방할
흡연은 발암 위험 뿐만아니라 발병 후 회복과 생존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암 생존자가 흡연을 계속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 생존자의 흡연 패턴과 금연 의지율 등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미국암협회(ACS) 행동연구소 리 웨스트마스(J. Lee Westmaas) 교수는 협회의 암등록 자료를 이용해 10종류의 암 생존자에 대한 흡연 상황 요인을 조사해 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암 생존자에서는 진단 후에도 장기간 흡연율이 높으며, 특히 방광암 생존자에서 가장 높았으며 폐암, 난소암이 그 뒤를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에서는 암 생존자가 진단 이후 장기 흡연실태, 흡연 관련 요인 등
미국 생산연령인구(20~64세)의 사망 가운데 10%는 과음 때문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미국 워싱턴주 보건관리 맨디 스테어(Mandy Stahre) 씨는 2006~2010년의 데이터 분석한 결과를 미국질병관리센터(CDC) 발행의 Preventing Chronic Disease에 발표했다.과음 원인 사망은 연간 약 8만 8천건, 70%가 생산연령인구서 발생스테어 씨는 CDC가 과음 원인 사망(AAD)과 젊은연령층의 사망을 알아보기 위해 개발한잠재수명손실년수(YPLL) 추계도구인 Alcohol-Related Disease Impact(ARDI) 온라인판으로 2006~2010년 미국의상황을 알아보았다. 아울러미국 및 각 주의 생산연령인구 전체 사망에서 AAD가 차지하는 비율도 함께 산출했다.
영국립임상평가연구소(NICE)가 심방세동(AF) 가이드라인을 8년만에 개정, 홈페이지에 발표했다.NICE는 이번 가이드라인이 기존 비타민K 길항제로 치료하기 어려운 증례와 뇌졸중 위험이 높은 심방세동 신규진단례, 아스피린을 복용 중인 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가이드라인의 특징은 비비타민K길항제 (non VKA), 즉 최신 항응고제를 적극 권장하는 내용이 추가됐다는 점이다.개정 가이드라인에는 뇌졸중위험 평가도구로 CHA2DS2-VASc를 사용하도록 했다.이 도구를 이용한 평가대상에는 AF환자, 심방세동 환자 외에 '전기제세동으로 동조율을 얻었어도 부정맥 재발 위험이 있는 환자'가 추가됐다.또 항응고요법을 시작하거나 하고 있는 환자의 출혈위험 평가에는 HAS-BLED 점수를
현진건의 소설 '술권하는 사회'가 1921년에 발표된지 93년째인 지금 우리나라는 이유가 어찌됐든 여전히 술권하는 사회다.대한간학회가 7일 주최한 '국민 간 건강 증진을 위한 국가 정책 방향은?'(국회의원회관)이라는 토론회에서 인제의대 일산백병원 이준성 교수는 "2008년 현재 한국은 1인당 연간 알코올 소비량이 9.5리터로 세계보건기구 회원 188개 국가 중 15위"라고 지적했다.특히 음주를 시작하는 나이가 점차 낮아져 중학교 1학년에 음주 경험자가 35.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청소년의 평생 음주율은 54.8%다. 남녀학생 간에 차이도 별로 없다.이러한 조기 음주는 알코올 간질환의 사회적 부담으로 이어진다. 보건사회연구원의 2009년 조사에 따르면 흡연이 초래하는 비용은 한해
영국립의료기술평가기구(NICE)가 지난 12일 지질관리 가이드라인(Lipid modification / Cardiovascular risk assessment and the modification of blood lipids for the primary and secondary prevention of cardiovascular disease) 의 개정안을 공개했다.이에 따르면 NICE가 개발한 심혈관질환(CVD) 위험 예측도구를 통해 10년 이내의 CVD 발병 위험이 이전보다 낮은 40~74세의 환자도 스타틴 투여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이번 개정안은 얼마전 미국 콜레스테롤치료가이드라인 처럼 스타틴 투여 대상을 넓히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실제로 NICE는 가이드라인 개정을 통해 수천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