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알츠하이머 치매와 비슷한 증상을 가진 치매 연구용 돼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졌다.서울의대 신경외과 백선하, 서울대 수의대 이병천 교수는 이 아밀로이드와 관련된 유전자를 가진 '알츠하이머 치매성 형질전환 돼지'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28일 발표했다. 향후 치매 연구의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할 이 돼지의 생산은 특허로도 출원됐다현재 치매 연구 대부분은 쥐를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질환 특성상 인간과 큰 차이가 있어 임상시험에 적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반면 돼지는 인간과 유사한 긴 수명, 질병 패턴, 유전적 유사성을 지녀 치매의 조기 진단 및 치료법 개발 연구에 매우 효과적이다.백선하 교수는 "이번 경험이 향후 영장류를 이용한 인체 질병 모델에 적용되면, 치매, 파킨슨병과 같은 난치성 뇌
3D 프린팅 기술이 뇌함몰 수술에까지 활용됐다. 중앙대병원 신경외과 권정택·이무열 교수팀은 4월 5일 뇌지주막하 출혈로 뇌가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올랐다가 두개골 아래로 심하게 함몰된 60대 여성 환자에게 3D 프린팅 두개골 이식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이 환자의 진단명은 '뇌지주막하 출혈'. 교수팀은 우선적으로 지혈을 위해 혈류를 완전 차단하는 '뇌동맥류 코일 색전술'을 실시한 다음 뇌부종으로 높아진 뇌압을 낮추기 위해 두개골편을 제거해 내는 감압두개골절제술을 시행했다.뇌부종이 감소되자 뇌가 두개골 절제 부위 아래로 함몰돼 두개골이식술이 필요해져서 3D 프린팅 기술을 통해 맞춤제작, 재현해 두개골 이식 성형 수술을 실시하게 됐다.이번에 사용된 두개골 소재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강원지역본부 3
우리나라 뇌출혈 환자 10명 중 8명은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의 최근 5년간 분석 결과에 따르면 남성의 경우 50대 이상이 전체 진료인원의 78.4%를, 여성의 경우 50대 이상이 전체 진료인원의 86.4%를 차지했다. 인구 10만명 당 뇌출혈 발생 빈도는 70대가 30대의 약 34배에 달했다.뇌실 또는 뇌실질 안에 발생하는 출혈을 가리키는 뇌출혈은 원인 및 위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발생한다.고혈압성 뇌출혈은 의식저하, 마비 또는 언어장애 등이,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출혈은 극심한 두통이 나타난다. 이밖에 여러 원인들에 의한 뇌출혈은 두통, 뇌전증(간질)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고령층에서는 고혈압, 뇌동맥류, 종양, 약물 등이, 비교적 젊은층에서는 뇌동맥류, 혈관기
강박증환자에 약물 및 인지행동 치료효과가 없는 경우 초음파를 이용해 뇌의 회로 일부를 차단하는 수술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정신건강의학과 김찬형 교수팀은 약물치료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강박장애 환자 4명에게 '고집적 자기 공명 영상 유도하 초음파'를 이용한 양측 전피막 절제술(bilateral anterior capsulotomy) 시행 결과를 Molecular Psychiatry에 발표했다.이번 초음파 수술은 강박장애 관련 뇌 부위에 초음파를 집중해 열을 가하면 뇌의 회로 일부가 차단돼 강박증상을 개선시키는 원리다.교수팀은 약 1,000개의 초음파 발생 장치로 강박증상을 일으키는 한 부위에 650kHz의 출력으로 집중 조사했다.그리고 수술
경동맥협착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제시됐다.강남세브란스병원 뇌졸중 연구팀은 관련 논문 192건 가운데 28개를 선별해 치료 프로토콜을 고안해냈다고 Journal of Cerebrovascular and Endovascular Neurosurgery에 발표했다.목에 위치한 경동맥은 뇌로 가는 혈액의 80%가 통과하는 매우 중요한 혈관이다. 이 혈관이 막히면 뇌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경동맥협착증의 중재적 시술에는 경동맥내막절제술과 스텐트 삽입술이 있는데 아직까지 명확한 프로토콜이 없어 의료진의 임상경험에 의존해 왔다.교수팀은 28건의 연구 가운데 2개 수술법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위험요인으로 '반대쪽 경동맥협착 여부', '심부전', '대동맥궁', '응급여부' 등을 뽑아냈다.
뇌심부자극술 효과는 환자의 목에 발생하는 근긴장이상증(목 부분이 뻣뻣하게 꼬이는 병)형태에 따라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 허 륭, 정문영 교수팀은 경부 근긴장이상증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한 뇌심부자극술 치료 예후 분석 결과를 Acta Neurochirurgica에 발표했다.주기성 경부 근긴장이상증은 환자 의지와는 상관없이 계속 목이 움직이는 것을, 경직성 근긴장이상증은 지속적으로 목이 한쪽으로 뒤 틀리는 것을 말한다.분석 결과, 주기성에서는 75%, 경직성에서는 55%의 증상 호전을 보였다. 즉 근긴장이상증 형태가 주기성이냐 경직성이냐에 따라 다른 예후를 보이는 것이다.교수팀은 이번 연구에 대해 "세계 최초로 주기성과 경직성 경부 근긴장이상증의 순차적 임상경과
전이성뇌종양과 원발암의 유전적변이가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서울대병원과 미국 하버드대 메사추세츠종합병원, 다나파버암연구소 공동연구팀은 동일한 암세포라도 원발 부위와 전이된 뇌 부위의 암세포 유전자변이가 다르다고 Cancer Discovery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전이성 뇌종양 환자 86명(원발암은 폐암 38명, 유방암 21명, 신장암 10명, 기타암 17명).원발암과 전이성뇌종양의 유전자변이 양상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53%에서 서로 다른 변이를 보였다. 이번 결과는 전이성 뇌종양의 특성에 맞는 별도의 표적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한편 같은 전이 종양이라도 머리나 림프절에는 없는 전이성뇌종양에서만 나타나는 특정 유전자변이가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목디스크(경추수핵탈출증)를 목뒤에서 하면 효과는 높이고 후유증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정천기, 김치헌 교수팀과 경북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성주경, 김경태 교수팀은 목디스크환자 22명을 대상으로 후방접근 디스크제거술을 실시했다.그 결과, 전체 환자 44명 중 38명(87%)이 목과 팔의 통증이 크게 줄어들었다.환자의 40%에서는 목이 앞으로 굽는 흔히 거북목이라는 목의 전굴이 호전됐다. 전굴이 악화된 환자는 한명도 없었다.기존 수술은 목 앞을 절개해 신경을 누르는 디스크 전체를 제거해 목 관절을 고정시켰다.하지만 약 3cm의 흉터가 남는데다 목 관절의 고정으로 인해 목 움직임이 제한된다. 장기적으로 인접 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는 문제도 있다.반면
고령화시대에 일교차가 큰 날이 이어지면서 뇌졸중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고령층에서 뇌졸중 환자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 장경술 교수팀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질병 통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뇌졸중환자 수는 연평균 약 3.2% 증가했다.특히 2014년에는 전년에 비해 약 4만 2천명(7.9%) 늘어났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후에 급증하기 시작해 70대에 20만명을 넘어 가장 많았[표].50대 이상에서 뇌졸중 환자가 많은 이유는 흡연, 과음, 비만, 운동부족 등 위험인자가 쌓이다 뇌혈관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생하기 때문이다.뇌졸중 발생 전에 위험신호가 나오는 만큼 이를 방치해선 안된다. 장 교수는 "뇌가 보내는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신경외과 박정현 교수팀이 2일 '파이프라인 스텐트 설치술(PED)'을 이용한 대형 뇌동맥류 치료에 성공했다.이날 시술을 받은 강모 씨는 뇌혈관의 하나인 왼쪽 내경동맥에 1.8cm 크기의 대형 동맥류가 생겨 파이프라인 스텐트 설치술을 받았다. 그는 시술 후 상태가 호전돼 3일만에 퇴원했으며 일상생활에 복귀했다.
3D 프린터로 만든 인공 골반뼈로 교체하는 수술이 국내 처음으로 성공했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신동아 교수팀은 골육종 환자인 강모양(16세)에게 지난 3월 23일 교체수술 이후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교수팀은 강양이 아직 어린 만큼 하반신 마비와 대소변을 가릴 수 있도록 골반뼈의 절반만 절제하기로 했다.세번에 걸친 모형 제작 끝에 최종 골반뼈가 만들어져 환자에 이식한 결과, 현재 통증이 전혀 없고 불편한 발목 재활을 받고 싶다는 의사도 밝히는 등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교수팀에 따르면 기존 수술 환자들은 이렇게 빨리 재활을 생각할 수 없으며 걷는 동작에만 한 달 이상이 걸린다.이처럼 빠른 회복을 보이는 것은 3D 프린터로 만든 골반뼈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기
신체 곳곳에 압통점이 나타나며 피로, 수면장애, 우울증 등을 동반하는 섬유근육통.이러한 섬유근육통환자는 감각 조절 기능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원인 미상의 섬유근육통의 비밀을 풀 수 있는 단초가 제시됐다.서울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정천기 교수팀이 섬유근육통 환자 17명에게 연속 자극을 주고 첫번째와 두번째 자극의 뇌반응 진폭의 감소율을 뇌자도 영상으로 분석했다.그 결과, 대상자 모두에서 뇌 반응의 진폭이 줄어드는 비율이 정상인에 비해 작게 나타났다.정상인의 경우 동일한 감각자극이 연속해서 들어오면 최소화 하는 '자체 억제' 기능을 하지만 섬유근육통환자에서는 그렇지 못해 유사한 감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다.특히 일차체성감각피질의 억제기능이 많이 떨어진 환자에서 통증 강도가 높게 나타났다
전방 C자형으로 굽은 정상 경추가 거의 l자 처럼 변형돼 경추가 긴장되는 상태를 가리키는 일자목.과거 인공관절을 삽입하거나 고정하는 수술이 아닌 내시경 수술이 효과나 입원기간에서 장점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정천기 교수 연구팀은 경추수핵탈출증으로 후방접근경추내시경수술을 받은 환자 32명을 평균 30개월 동안 관찰한 결과, 환자들의 평균 경추 전굴(앞으로 굽은 각도)이 10.7도에서 15.7도로 50%나 개선됐다고 Global Spine Journal에 발표했다.전굴이 10도 미만일 때를 일자목이라 부르는데, 일자목 환자도 10명에서 3명으로 크게 줄었다.또한 디스크로 인한 목, 팔, 다리의 통증도 수술 후 대부분의 환자(32명 중 29명, 91%)에서 사라졌다.
일과성뇌허혈발작과 뇌졸중, 다른 신경학적 징후와 증상이 없는 성인에게는 경동맥협착검사가 필요없는 것으로 재확인됐다.미국예방의료서비스대책위원회(USPSTF)는 2007년에 이어 검사에 따른 득보다는 실이 더 많다며 불필요하다는 'D등급'의 권고를 내렸다고 8일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경동맥협착은 뇌졸중 위험인자이지만 무증후성인 경우 고혈압과 당뇨병, 이상지혈증 등 주요 위험인자에 비해 영향력은 낮다.그리고 고령자와 흡연자, 고혈압환자, 심질환자 등에 많지만 경동맥협착에 의한 뇌졸중은 감소 경향을 보이고 있다.초음파 진단장치 위양성률 높아초음파 진단장치는 간편하고 비침습적인 경동맥협착검사법이다. 듀플렉스초음파검사(DUS)와 디지털 서브트랙션혈관조영(
최근 미국내과전문의인증기구재단(ABIM)이 실시하는 캠페인 'Choosing Wisely'에 여러 학회가 참가하고 있는가운데 미국뇌신경외과학회와 미국뇌신경외과협회도 "하기 전에 다시한번 생각해야 할 5가지 처치'를 발표했다.허혈성뇌졸중 환자의 경련예방 항목 제시양쪽 단체가 발표한 목록은 다음과 같다.1. 중증 외상성뇌손상에는 스테로이드를 투여하지 않는다2. 비특이적 급성배부통이나 병이 있다는 신호인 '레드플래그'가 없는 환자에 단순 X선이나 MRI, CT 등의 척추영상진단은 하지 않는다3. 뇌외상이 경증인 어린이에는 CT검사를 계속하지 않는다4. 뇌동맥류, 지주막하출혈, 뇌동맥류의 가족력 또는 경험이 없는 무증상 환자에는 뇌동맥류 검사를 계속하지 않는다5. 허혈성 뇌졸중 발병 후 환
세포 이식때 발생하는 면역세포의 공격을 막아주는 이식세포 보호대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포스텍 조동우 교수 연구팀과 서울대학교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 연구팀은 세포기반 약물전달시스템인 하이브리드 지지대(hybrid scaffold)를 개발, 이를 Journal of Controlled Release에 발표했다.이 지지대는 이식세포를 전달하는 하이드로겔제제의 형태를 유지시켜준다.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된 가로, 세로, 높이 1500㎛ 의 정육각형 모양의 형틀(3D-Frame) 안에 하이드로겔을 넣는다.그러면 3D-Frame 내부 뼈대가 기계적 강도를 향상시켜주고, 내부의 하이드로겔은 동물의 면역세포의 공격을 막아줘, 이식세포가 동물 뇌 조직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
정부가 치매 예측을 위한 뇌지도 구축 사업에 나섰다.미래창조과학부는 2017년부터 알츠하이머성 치매 조기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대, 조선대, 삼성서울병원 등과 함께 '치매 예측을 위한 뇌지도 구축 및 치매 조기진단 방법 확립 사업'의 신규 과제를 선정한다고 밝혔다.올해부터 관련 연구를 착수해 향후 5년간 약 300억원이 투입되는 치매조기진단 사업은 한국인 표준 치매 예측 뇌지도를 구축하고, 치매 조기진단 바이오마커를 발굴한다.이어 2017년부터는 대국민 치매 예측 조기진단 서비스를 온라인 등을 통해 시범 실시된다.표준 뇌지도와 알츠하이머병 뇌지도 구축에는 자기공명영상(MRI)장치와 양전자단층촬영(PET) 등 뇌영상기기를 이용해 진행한다.MRI로는 뇌의 구조를 보고, 아밀로이드 PE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이철희) 감마나이프센터(센터장 김재용)가 도입 4년여만에 수술 1천례를 달성했다.병원측에 따르면 질환별 시행 건수는 뇌종양이 42%(42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전이성 뇌종양(33%, 330건), 뇌혈관질환(18%, 179건) 순으로 집계됐다. 기능적 뇌질환을 포함한 기타 질환은 7%(63건)였다.
척추관협착증 수술환자의 5년 이내 재수술률이 14%로 나타났다.서울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정천기, 김치헌 교수 연구팀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3년척추관협착증으로 수술 받은 환자 11,027명을 5년간 추적 분석한 결과를 Spine Journal에 발표했다.수술 후 기간별 재수술률은 1년 이내가 7.2%, 2년 이내가 9.4%, 3년 이내가 11.1%, 4년 이내가 12.5%, 5년 이내가 14.2%였다.척추관협착증의 수술방법은 신경이 눌리는 것을 펴주는 감압술과 감압술 후 추가로 척추뼈를 고정하는 유합술이 있다.우리나라에서는 20%의 환자에 유합술이 시행됐다.여기서 말하는 재수술이란 수술을 받았던 부위뿐 아니라 수술을 받지 않았던 부위의 허리에 추가 수술을 받는 것을 말한다.척추관협착증
근육이 서서히 굳어가는 다발성경화증. 자신의 면역체계가 중추신경계의 신경섬유를 보호하는 신경수초를 산발적으로 공격해 발생하는 희귀난치성 질환이다.이 질환을 치료하는 경우 면역반응을 유발하지 않는 줄기세포와 미노사이클린을 병용하면 뛰어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전신수 교수팀은 다발성경화증을 유도한 동물(쥐)에게 간엽줄기세포와 미노사이클린을 병용 치료한 결과, 자가 항체가 자신의 척수를 공격하여 신경수초(myelin sheath)가 떨어져 나가는 현상인 탈수초화가 억제되어 신경손상이 줄어들었다고 Stem Cell Research & Therapy에 발표했다.아울러 염증을 심화시키는 물질인 전염증성 사이토카인은 억제되고, 염증을 줄여주는 항염증성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