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의 배우자는 일반인 보다 치매 발생 위험이 2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팀은 치매부부를 대상으로 11가지 치매위험인자를 추적관찰해 미국의학협회지(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기존 연구에 따르면 치매환자의 배우자는 일반인 배우자에 비해 기억력, 언어인지 등 정신적인 능력이 빠르게 감퇴한다. 치매를 발생시키는 생활습관을 공유하면 배우자 역시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김 교수에 따르면 치매 발생 원인의 약 40%는 난청, 교육수준, 흡연, 우울증, 사회적 고립,
양극성장애환자는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높으며, 기분안정제인 리튬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양극성장애란 흥분된 상태와 우울하고 억제된 상태가 번갈아 나타나거나 한쪽 상태가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병을 말한다.덴마크 오르후스대학 올레 쾰러 포스베리 박사팀은 양극성장애환자 약 2만 3천명을 대상으로 골다공증 발생 위험을 분석한 결과, 일반인에 비해 14% 높다고 미국의학회지 정신과저널에 발표했다.또한 양극성장애 치료제인 리튬, 항정신병제, 발프로산, 라모트리진 가운데 골다공증 위험을 가장 많이 낮추는 약물은 리튬이었다(38%
코로나19 유행이 3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특히 노인층에서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오대종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노년기 우울증이 2.4배 높아졌다고 국제학술지 '정신의학'(Psychological Medicine)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60세 이상 한국인 2,308명. 이들을 2016년 11월부터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11월까지 2년 간격으로 임상면담을 통해 우울장애 여부를 측정했다.나이와
우울증과 조울증, 양극성장애 등의 기분장애를 앓고 있으면 낙상하기 쉽고 입원 기간도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영국 킹스칼리지런던 뤼민마 박사는 기분장애 환자에서 낙상 및 골절로 인한 입원 위험이 높고 입원기간도 길며, 낙상과 골절 발생에는 과거 경험을 비롯해 고령, 진통제 복용이 유의하게 관련한다고 영국의학저널에 발표했다.박사에 따르면 우울증이나 양극성장애 등 기분장애와 조현병 등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으면 낙상과 골절 위험이 높다고 보고됐지만 증거는 부족한 실정이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18세 이상 기분장애 환자 약 3만 6천명(평균
한국인 5명 중 1명은 불면증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수면장애 진단분류체계 제 3판에서는 불면증 진단 기준으로 잠들기 어렵거나 잠에서 자주 깨는 등의 불면 증상이 3개월 이상 유지되고, 이러한 증상이 일상생활에 영향이 큰 경우를 꼽는다.즉 불면증 기준 가운데 하나는 단순한 수면시간이 아니라 주관적인 수면 불만이다. 수면다원검사에서는 실제 수면시간 보다 더 적게 잤다고 느끼는 경우가 흔한데, 이를 수면 오지각 (sleep state misperception)이라고 부른다.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준 교수에 따르면 수면오지
잇몸병(치주병)이 정신장애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영국 버밍검대학 연구팀은 자국의 IQVIA의료조사데이터 가운데 잇몸병환자 6만 4천여명(치은염 약 6만 1천명, 치주염 3천명)을 대상으로 심혈관질환과 대사질환, 자가면역질환, 정신장애 위험을 잇몸병이 없는 대조군(25만 1천여명)과 비교 검토해 영국의학협회지 온라인(BMJ open)에 발표했다.양쪽군 평균 44세, 남성은 43%, 흡연과 비만, 인종비율 등은 동일했다. 등록당시 잇몸병군과 대조군의 심장질환 유병률은 9.9%와 7.4%, 대사질환은 19.1%와 17.
한국인 4명 중 1명은 평생의 한번 이상 우울이나 불안 등 정신장애 문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가 26일 국민의 정신장애의 유병률 및 정신건강서비스 이용현황을 파악한 '2021년 정신건강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79세 이하 성인 5,511명을 대상으로 서울대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주관 국립정신건강센터)가 실시했다. 정신장애 조사질환은 알코올 및 니코틴 사용장애, 우울장애, 불안장애 등이다. 이에 따르면 정신장애 평생 유병률은 28%(남성 32.8%%, 여성 22.9%), 1년 유병률은
고령 당뇨병환자는 인지기능장애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오대종·이준영 교수, 핵의학과 김유경 교수 공동 연구팀은 비치매노인 74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당뇨병이 인지기능장애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프론티어 인 뉴롤로지(Frontiers in Neurology)에 발표했다.연구팀은 대상자를 제2형 당뇨병, 당뇨병 전단계, 정상 대조군 등으로 나누고 3D-MRI 뇌 영상과 확산텐서영상으로 대뇌 백질 구조를 비교했다.그 결과, 정상 대조군 대비 당뇨병군에서는 뇌 양측의 소뇌
우울증환자에서는 특정 영양요소 결핍이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장내세균총이 정신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본 데이쿄대학 정신건강의학과 구누기 히로시 교수팀은 지난달 열린 일본임상영양학회에서 우울증에는 생활습관과 장내세균총이 관련한다고 발표했다.우울증 발생에는 세로토닌, 노르아드레날린, 도파민 등 신경전달물질 결핍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모노아민 신경전달물질을 총칭하는 이들 물질은 음식으로 섭취한 영양소에서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볼 때 영양지도와 영양보충을 포함한 식생활 및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교수팀에
코로나19로 비대면 일상생활이 지속되면서 사회적고립감과 외로움 호소율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비대면시대 정신건강에는 남녀 차이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진표 교수팀은 국내 15~75세 미만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성 및 청장년층은 사회적고립감, 여성과 노연층은 외로움에 더 취약하다고 대한신경정신의학회 국제 학술지(Psychiatry Investigation)에 발표했다.이번 조사 대상자는 대표성을 위해 전국 시, 군, 구 지역을 나누어 연구 대상자를 모집해 성별과 나이, 결혼
코로나19 대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울증과 불안장애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호주 퀸즈랜드 다미안 산토마우로 박사는 전세계질병부담연구(GBD) 2020의 일환으로 정신건강에 미치는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을 검토한 결과, 2020년 전세계 대유행으로 우울증장애환자는 5,300만명 이상, 불안장애환자는 7,600만명 이상 증가했다고 란셋에 발표했다.정신장애는 전세계 질병부담의 주요 원인이다. GBD2019에서는 정신장애 중에서도 우울증과 불안장애가 2대 위험요소였다. 산토마우로 박사는 GBD2020의 일환으로 주요우울장애와 불
'문을 안 잠가 도둑이 들 것 같다' '가스 불을 잠그지 않아서 불이 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계속 확인하는 행동을 강박증이라고 한다.강박증환자는 일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인지기능 중 하나인 집행기능에 손상을 보이며, 이를 평가하는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검사자의 주관이 개입될 가능성이 크다.이런 가운데 서울대병원 권준수·김민아 교수팀은 안구움직임으로 강박증환자의 인지기능을 쉽고 빠르게 평가하는 방법을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연구 대상
귀나 전정기관 기능에 문제가 없는데도 발생하는 어지럼증에는 항우울제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혜연 교수 연구팀(제1저자 정신건강의학과 민수연 전공의, 공동저자 신경과 김지수 교수)은 지속적 체위지각 어지럼증에 대한 항우울제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SSRI) 치료효과와 치료반응 예측인자를 국제학술지 신경학저널(Journal of Neurology)에 발표했다.어지럼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귀나 뇌의 전정기관 기능에는 이상이 없이 3개월 이상 만성적인 어지럼이 지속되면 지속적 체위지각 어지럼증을 의심해
운동습관이 있는 사람은 불안장애 위험이 60%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불안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심한 상태를 불안장애라고 한다.스웨덴 룬트대학 마르티나 스벤슨 박사는 자국민 40만명을 대상으로 21년간 추적관찰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프론트 사이키아트리(Front Psychiatry)에 발표했다.불안 개선에는 운동이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불안장애 발생 위험과 운동량, 강도, 체력의 관련성은 확실하지 않다.스벤슨 박사는 장거리 크로스컨트리경주에 참가한 스키어(운동습관군)과 운동하지 않는 일반인 총 40만명을 대상으로 운동
산후우울증은 대개 출산 후 수개월 이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지속기간은 최장 1년을 넘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본 도호쿠대학 정신건강의학과 기구치 사야 교수팀은 임신부 2만 2천여명을 대상으로 산후 1개월 째와 1년 째의 우울증상을 조사해 세계기분장애학회지(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에 발표했다.교수팀에 따르면 산후 우울증과 심리사회적 위험인자에 대해서는 여러 보고가 나왔지만 출산 후 1년까지 연구된 경우는 없었다.산후후훌증자가진단테스트(에딘버러 척도)를 통해 얻은 유효 회답자 1만 1,60
코로나블루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대상은 20대와 여성, 저소득층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코로나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감(블루)의 합성어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일상이 변화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력감을 뜻한다.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교수팀이 19일 발표한 '코로나19 공중보건 위기에 따른 정신건강 및 사회심리 영향평가'에 따르면 우울과 불안 지표는 코로나19 유행 전 보다 크게 나빠졌다. 이번 조사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의 의뢰로전국 광역시도 거주 성인 1,065명과 1
아미노산의 일종인 호모시스틴의 수치가 높으면 치매 발생 위험이 높다고 알려진 가운데 너무 낮아도 문제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배종빈·김기웅 교수팀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호모시스틴 수치 별 치매 위험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임상영양(Clinical Nutrition)에 발표했다.호모시스틴의 체내 수치가 높을수록 치매 인자인 베타아밀로이드 축적이 촉진돼 치매와 알츠하이머병의 발생률을 높아진다. 최근에는 비타민제로 호모시스틴 수치를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60세 이상 한국인 2,655명.
우울증이 심하면 알츠하이머치매가 발생한다고 알려진 가운데 정확한 유발 기전이 처음으로 규명됐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뇌건강센터 정신건강의학과 임현국 교수 연구팀은 60세 이상의 뇌건강센터 외래환자의 F-18 FDG 양전자방출단층촬영(F-18 FDG-PET)과 기능적 MRI(functional MRI)의 검사 결과로 양 질환의 관련성 분석해 미국신경정신약리학회지 '신경정신약리학'(Neuropsychopharmacology)에 발표했다.연구팀은 대상자를 우울증군(118명)와 비우울증군(117명)으로 나누고 대뇌 중요 네
불안장애, 강박성장애, 스트레스 관련 장애는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잦고 증상도 다양하게 나타난다.치료는 항우울제인 선택적 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NRI)와 세로토닌 노르아드레날린재흡수억제제(SNRI)가 이용되는데 효과 차이는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브라질 리오 그란데 연방대학 나탄 고스먼 박사는 메드라인, 코크레인 등 의학데이터에 실린 위약 대조 시험 135건이며 대상자는 3만여명을 대상으로 네트워크 분석해 약물간 효과 차이는 없다고 플로스 메디슨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위약군 대비 실약군에서는 불안장애, 강박장애, 스트레스 관련
불안감이 지속되는 강박장애 진료환자가 20대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5년(2015~2019)간 강박장애 진료환자는 약 5천 7백여명 늘어나 2019년 기준 3만여명이며, 이 가운데 20대가 가장 많은 28%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 다음이 30대(약 21%), 40대(16%)였다.성별로는 남성이 약 21% 늘어난 1만 7천여명, 여성이 26% 증가한 1만 2천여명이다.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정석 교수는 20대 강박장애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