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치매 진단에는 MRI(자기공명영상)로 해마의 위축 정도를 이용하지만 다른 진단기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건국대병원 영상의학과 문원진 교수팀은 맥락얼기 부피가 클수록 기억력과 자기통제, 계획 등 인지기능이 저하되며 알츠하이머 치매와 관련한다고 국제학술지 래디올로지(Radiology)에 발표했다.맥락막총(脈絡膜叢, choroid plexus)이라고도 불리는 맥락얼기는 뇌실에서 발견되는 혈관과 세포의 네트워크다. 혈액-뇌척수액 장벽으로 면역세포에 대한 뇌관문 역할을 한다. 뇌척수액(CSF)을 생산하는 주요 장소로 뇌세포에서 노
여의도성모병원 가톨릭뇌건강센터가 알츠하이머병 글로벌 연구에 나선다.센터는 지난 2일 다보스 알츠하이머 컬래버러티브(DAC)와 함께 알츠하이머병 공동연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알츠하이머병 공동 대응을 촉진하는 글로벌 다자간 협회인 DAC는 2021 세계경제포럼(WEF) 회의에서 출범했으며, 수백명의 알츠하이머병 전문가가 참여해 세계적 연구를 조율한다.센터는 이번 연구에서 글로벌 코호트 개발(GCD) 플랫폼에 참여한다. 특히 유전체 이상, 인지기능저하, 그리고 MRI(자기공명영상) 및 PET(양전자단층촬영) 등 뇌 영상 변화 사이에서 복
수면 중에 소리를 지르거나 주먹질을 하는 등 잠꼬대가 심한 '특발성 렘수면행동장애'가 있으면 장기적으로 신경퇴행성질환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인영 교수팀은 특발성 렘수면행동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신경퇴행성질환 발생 위험과 임상 징후를 확인해 국제학술지 '수면'(SLEEP)에 발표했다.특발성 렘수면행동장애는 파킨슨병이나 치매 등 신경퇴행성질환장에서 나타나는 렘수면행동장애와 달리 수면장애는 있지만 신경퇴행성질환이 동반되지 않는 경우다.교수팀에 따르면 특발성 렘수면행
적절한 운동과 인지기능 자극, 건강한 식단 등 바람직한 생활습관이 알츠하이머 치매를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러쉬대학병원 클로디안 다나 박사는 미국인을 대상으로 건강한 생활습관이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영국의학회지(BMJ)에 발표했다.전세계 알츠하이머 치매를 포함해 치매 유병자는 2019년 기준 5,700만명이며, 2050년에는 그 3배인 1억 5,200만명으로 예측되고 있다.건강한 생활습관은 치매를 억제해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지만 다른 질환을 앓는 기간이 늘어날 수 있다. 그래서 다나 박사는 알츠하이머병 여부에 상
지난해 파킨슨병으로 진료받은 국내 환자가 11만 1천여명으로 나타났다. 4월 11일 세계파킨슨병의 날을 맞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국내 파킨슨병 진료인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0만 1,237명에서 2020년에는 11만 1,312명으로 5년새 1만 75명(15%) 증가했다.연령 별로는 70대가 38%(42,172명)로 가장 많았고, 80세 이상이 37%(40,603명), 60대가 19%(20,819명)였다. 치매를 동반한 경우는 남성이 11%, 여성이 15%였다.일산병원 신경과 이주은 교수에 따르면 파킨슨병은 중뇌의 흑
요양병원 노인환자에서는 쇠약하고 인지기능이 저하될 수록 혈압은 낮고 혈압변동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김광일 교수 연구팀은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노인환자를 대상으로 노쇠 및 인지기능 저하에 따른 혈압 변동성의 차이를 분석해 영국노인병학회지 '나이와 노화'(Age and Ageing)에 발표했다.고혈압은 고령자에서는 만성질환이다. 70세 이상에서 유병률은 약 70%에 이르며,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질환과 밀접하게 관련하고, 치매와 직접 관련성도 나타났다.때문에 여러 연구에서는 고령층에서 적
2형 당뇨병치료제인 GLP-1수용체작동제(아고니스트)가 치매 위험을 줄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덴마크 노르아젤란드대학병원 캐롤린 뇌르고르 박사는 2형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GLP-1아고니스트의 치매 억제 효과를 분석해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치매'(Alzheimers Dementia)에 발표했다.당뇨병환자의 치매 발생 위험은 일반인에 비해 약 2배 높다고 알려져 있다. GLP-1아고니스트는 당뇨 관리 외에 인지기능장애 위험을 낮춘다고 보고는 있었지만 치매 발생 자체를 줄여주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뇌르고르 박사는 이번 분
항응고제만으로는 심방세동환자의 뇌경색을 예방할 수 없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스위스 바젤대학병원 미카엘 퀘네 박사는 와파린이나 직접작용경구항응고제(DOAC) 투여에도 불구하고 2년 후 심방세동환자에서 뇌경색이 발견됐다고 유럽심장저널에 발표했다. 특히 80% 이상은 무증상인데도 인지기능 저하 가능성까지 확인됐다.심방세동은 심부전, 치매 등의 위험인자이지만 심방세동환자의 뇌경색 등 신규 뇌병변의 발생 빈도와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은 확실하지 않다. 박사팀에 따르면 항응고제 복용 심방세동환자를 대상으로 한 데이터는 부족한 상황이다.이번 연
급성골수성백혈병(AML) 고령환자의 포괄적 평가가 생존율 예측에 유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혈액내과 조병식 교수팀(교신저자 조병식, 제1저자 민기준)은 표준항암요법을 받은 고령 AML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합병증과 사망률, 생존율 예측에 대한 노인포괄평가의 유용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블러드(Blood)에 발표했다.AML환자라도 고령층은 다른 유전적 특성과 장기기능 저하, 전신수행능력 감소로 예후가 좋지 않다. 표준 항암화학요법은 일부 고령환자에서만 가능하고 그나마 치료 성적도 젊은환자에 비해 매우 낮다.그만
회백질이 아닌 백질 관련 세포를 이용해 노화를 설명한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의대 묵인희 교수 연구팀(이승재 교수, 안규식 박사과정)은 백질 연관 미세아교세포(WAM)의 노화를 역전시킬 가능성을 제시한 종설논문을 국제학술지 '노화연구리뷰'(Ageing Research Reviews)에 발표했다.미세아교세포는 뇌속의 면역세포로 알려져 있으며 그 중 백질 연관 미세아교세포는 백질에 존재하는 수초 찌꺼기 제거를 담당한다. 나이가 들면서 이 세포가 늘어나고 백질 속 수초 찌꺼기 역시 많아지는데 포식기능도 떨어진다. 결국에는 찌
시력장애에 난청까지 겹친 이중감각상실자는 사망위험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싱가포르국립대 벤자민 탄 박사는 관련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이중감각상실자의 전체 사망위험은 40% 높아지고, 심혈관 사망위험은 86%나 높아진다고 미국의사협회지(JAMA otolaryngology, Head & Neck Surgery)에 발표했다.난청과 이중감각상실은 신체장애를 초래하며 노화에 따른 치매와 쇠약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지만 사망과의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탄 박사는 펍메드 등 의학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영어논문 가운데 18세 이상을 대상
큰사랑요양병원이 지난 1월 실시된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에 선정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전국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평가에서는 의료 및 간호인력을 평가하는 구조부문, 환자의 신체기능, 인지기능 등 진료과정과 결과 등을 평가하는 진료부문 등 총 18개의 평가지표로 종합 점수를 산출했다. 1등급은 구조, 진료, 모니터링 세 영역에서 일정 수준의 의료 질 관리가 이루어지는 병원으로 선정된다. 큰사랑요양병원에 따르면 전체 간호인력의 2/3 이상이 간호사로 구성됐고 전문인력의 개인별 치료 및 서비스 제공이 선정 요인이라고
고령 당뇨병환자는 인지기능장애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오대종·이준영 교수, 핵의학과 김유경 교수 공동 연구팀은 비치매노인 74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당뇨병이 인지기능장애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프론티어 인 뉴롤로지(Frontiers in Neurology)에 발표했다.연구팀은 대상자를 제2형 당뇨병, 당뇨병 전단계, 정상 대조군 등으로 나누고 3D-MRI 뇌 영상과 확산텐서영상으로 대뇌 백질 구조를 비교했다.그 결과, 정상 대조군 대비 당뇨병군에서는 뇌 양측의 소뇌
저용량 아스피린과 치매의 관련성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아스피린이 뇌경색과 일과성뇌허혈발작(TIA)을 억제해 결과적으로 치매를 억제하는 한편, 아스피린의 출혈 문제가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영국 옥스포드대학 제인 아미테이지 박사는 심혈관질환이 없는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아스피린의 효과와 안전성을 검토한 결과 치매 위험이 약간 낮아진다는 ASCEND 결과를 11월 13일 열린 미국심장협회(AHA)에서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심혈관질환이 없는 1형 및 2형 당뇨병환자 1만 5천여명. 이들에게 아스피린(100mg)과
알츠하이머병(AD)치료제 아두카누맙(제품명 아두헬름)이 얼마전 미국에서 승인되면서 기대가 높아졌지만 신중하게 처방해야 한다는 윤리지침(가이드라인)이 나왔다. 또 이달에는 유럽 승인에 불발 가능성도 나왔다.미국신경학회(AAN)는 항아밀로이드베타(Aβ)항체 아두카누맙 투여시 신경과의사와 환자가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국제학술지 뉴롤로지에 발표했다.학회는 이번 가이드라인 발표 이유로 아두카누맙이 뇌속 이상단백질 Aβ를 줄여주지만 이것이 환자의 인지기능을 개선시키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는 점을 들었다. 아울러 약물 부작용(ARIA)으로
알츠하이머치매를 약물이 아닌 양성자로 치료하는 방법이 개발됐다.대구가톨릭의대 의공학교실 김종기 교수는 국제알츠하이머치매학회지(Journal of Alzheimer Disease online)에 '아밀로이드병변-산화철 표적 양성자빔 대뇌자극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법'을 발표했다.최근 연구에 따르면 알츠하이머치매의 단백질 침착 병변에 산화철 마그네타이트 나노입자가 결합해 뇌염증과 신경세포 손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비약물요법은 산화철 나노입자를 양성자 투과빔으로 자극해 전자를 다량 방출시켜 아밀로이드 단백질과 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치료제 등 신경자극제가 고령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40%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캐나다 토론토대학 미나 타드로스 박사는 각성제 원료의 신경자극제가 든 처방약 복용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검증해 미국의사협회지 네트워크 오픈에 발표했다.신경자극제는 어린이와 청소년~청년의 ADHD치료제로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최근에는 고령자에서도 우울증상 치료와 운동기능 및 인지기능 회복에도 적응 외 사용이 늘고 있다.박사에 따르면 신경자극제가 심혈관사고 위험을 높인다고 지적됐지만 고령자의 안전성 검토는 충분하지 못한
우울증환자에서는 특정 영양요소 결핍이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장내세균총이 정신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본 데이쿄대학 정신건강의학과 구누기 히로시 교수팀은 지난달 열린 일본임상영양학회에서 우울증에는 생활습관과 장내세균총이 관련한다고 발표했다.우울증 발생에는 세로토닌, 노르아드레날린, 도파민 등 신경전달물질 결핍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모노아민 신경전달물질을 총칭하는 이들 물질은 음식으로 섭취한 영양소에서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볼 때 영양지도와 영양보충을 포함한 식생활 및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교수팀에
뇌백질병변과 폐쇄성수면무호흡(OSA)이 밀접하게 관련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독일 그라이프스발트의대 헬레나 자카리아스 박사는 자국의 연구데이터 분석 결과, 뇌자기공명영상(MRI)에서 대뇌백질고신호역(WMH)으로 나타나는 백질병변의 한 병태가 폐쇄성수면무호흡이라고 미국의사협회지 네트워크 오픈에 발표했다.WMH는 고령자와 치매환자, 뇌졸중환자의 MRI에서 자주 관찰된다. 뇌미세혈관장애와 미니뇌졸중(열공뇌졸중), 미세출혈 등의 마커이며, 치매와 인지기능저하, 뇌졸중, 사망, 보행 및 평형장애, 우울 위험과 관련한다고 알려져 있다.WMH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인 중추신경자극제 메틸페니데이트가 알츠하이머병(AD)환자에 동반되는 무기력증을 개선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랠프존슨재향군인병원 자코보 민처 박사(사우스캐롤라니아의대)는 AD환자에 대한 메틸페니데이트 효과를 알아보는 위약대조시험 결과, 노르에피네프린과 도파민 등의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을 개선시킨다고 미국의사협회 신경과저널(JAMA Oncology)에 발표했다.AD환자의 무기력은 개호자의 부담과 의료비 증가, 사망률 상승으로 이어진다. 현재 효과적인 치료법은 없지만 과거 2건의 연구에서는 메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