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폐색이 동반되는 대장암에는 개복술과 복강경수술이 비슷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분당서울대병원 외과 오흥권 교수팀을 비롯한 다섯 개의 의료기관으로 구성된 서울대장항문연구그룹(SECOG)은 폐쇄성 대장암환자를 대상으로 스텐트 1차 수술 후 양쪽 수술법을 비교해 미국내시경외과학회지(Surgical Endoscopy)에 발표했다.장폐색은 대장암환자의 30%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하고 심각한 합병증으로 일반적인 치료법은 개복술이었다. 수술 전에 자가팽창형 금속 스텐트(SEMS) 삽입술은 장폐색을 해결해 응급수술의 위험성을 낮추고 환자
갑상선 수술 시 후두신경을 보존하기 위한 최적의 마취조건이 규명됐다.서울대병원 운영 보라매병원 갑상선센터 채영준 교수와 마취통증의학과 이정만 교수 연구팀은 신경근차단 역전제를 저용량 투여해야 환자의 갑작스런 움직임이 최소화된다고 미국이비인후과학회지 '후두경'(The Laryngoscope)에 발표했다.갑상선 수술시에는 후두신경 손상으로 인한 목소리 변화와 음식물 삼킴 장애 발생률이 약 5%로 알려져 있어 신경보존을 위한 후두신경 감시술이 도입됐다.이 수술을 위해서는 전신마취 시 신경근차단제 효과가 적절한 시기에 역전돼
비만수술을 앞둔 환자는 비타민 등 영양소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외과 박영석 교수 연구팀은 비만수술을 앞둔 환자에서 가장 많이 부족한 영양소는 비타민D를 비롯해 비타민B1, 엽산, 철분 순이며 수술 전 검사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국제학술지 '비만수술'(Obesity Surgery)에 발표했다.비만이 질환으로 인식되면서 다양한 치료 전략이 개발되고 있다. 특히 비만수술은 체중감량 효과가 높다고 알려져 지난 2019년 부터 국내에서도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되고 있다.수술법은 위의 크기를 줄이거나
외과수술을 받은 코로나19 확진자는 비확진자에 비해 수술 후 30일 이내 사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과 일본의 공동연구팀은 전세계 16개국 1,667개 기관 14만 1천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진자와 비확진자를 나이 별로 나누고 수술 후 30일 이내 사망률을 분석해 영국외과저널(British Journal of Surgery)에 발표했다.코로나19 펜데믹으로 전세계에서 2,800만건 수술이 연기 또는 중지된 것으로 추정된다.이번 분석 결과에 따르면 70세 이상의 경우 암 이외의 질환으로 수술받은 코로나19 확진자는
유방암이 유두에까지 침범해도 항암치료를 통해 살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고범석 교수팀은 유방절제환자(2기 후반~3기 후반)를 대상으로 선행 항암 치료 후 유두·피부를 보존한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의 재발률과 사망률을 비교해 국제학술지 외과학연보(Annals of Surgery)에 발표했다.유방암절제술은 최대한 유두와 유방 피부를 보존존하는게 중요하지만 암이 유두까지 침범한 경우에는 유두를 제거해 왔다.유두를 제거한 후 복원하는 방법도 있지만 원래 형태와 다를 수 밖에 없어 여성으로서 심리적 우울감을 느
직장암수술 시 항문을 보존하는 편이 환자의 삶의 질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강성범 교수는 하부 직장암수술환자 342명을 대상으로 항문을 살렸을 때 환자의 삶의 질을 평가해 란셋지역건강저널(Lancet Regional Health - Western Pacific)에 발표했다.직장암 수술방법에는 항문을 보존하는 '괄약근 보존술'과 항문을 제거하는 '복회음 절제술'이 있다. 강 교수에 따르면 기존에는 항문을 보존할 경우 변실금 등의 저위전방절제증후군이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트린다고
식도암 생존율이 낮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이 보다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 조재일, 김홍관 교수,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연구팀은 식도암 수술 환자에 조건부 생존율 개념을 대입해 5년 장기 생존율 분석 결과를 미국외과학회지(Annals of Surgery)에 발표했다.식도암의 기존 생존율은 진단 시점을 기준으로 5년 간 생존율을 평가하는 반면 조건부 생존율은 수술 후 재발과 사망 확률의 변화를 반영해 재평가한다.연구팀은 식도암 수술환자 2,915명 중 항암 및 방사선요법을 받지 않은 1,883명을 대상으
췌장암 진단율을 최대 18% 높이는 검사법이 개발됐다.서울의대 김영수(의공학교실)·서울대병원 장진영(간담췌외과) 교수팀은 질량분석기 다중반응검지법(MRM-MS)을 이용해 만든 단백체 기반 다중 마커 패널로 췌장암 진단율을 최대 95%까지 높일 수 있다고 미국암연구협회저널 임상암연구(Clinical Cancer Research)에 발표했다.2018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12.8%에 불과하다. 증상이 없어 조기발견이 어렵기 때문이다. 기존 CA19-9(단일마커패널)라는 혈액검사법이 있지만 민감도 70~80%,
전세계 여성 11만 3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국제적 대규모 분석에서 유방암 관련 9개 유전자가 발견됐다.국제유방암연구컨소시엄(Breast Cancer Association Consortium)은 '유방암 감수성 유전자와 유방암 발생 위험'이라는 연구결과를 지난 20일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다. 이 컨소시엄에는 국내에서는 김성원 대림성모병원장과 한국인 유전성유방암연구(KOHBRA)가 참여했다.이 연구는 유방암 위험 유전자 관련 연구 44개. 참여 대상자는 유방암환자
구강성교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관련 중인두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보고가 나왔다. 인두암에는 상인두암과 중인두암 하인두암으로 나뉜다.미국 존스홉킨스대학 버지니아 드레이크 교수는 구강성교에 대한 행동 요인을 분석한 결과, 구강성교를 시작한 나이와 빈도, 성적 대상이 HPV관련 중인두암 발생의 독립인자라고 국제학술지 캔서(Cancer)에 발표했다.2000년대 초반 증례 대조연구에서 HPV관련 중인두암 발생 위험요인으로 구강성교 파트너가 확인된 바 있다.드레이크 교수는 2013~18년에 HPV관련 중인두암환자 163명과 비HPV관련
증강현실로 좀더 안전하고 정교한 척추수술이 가능해졌다.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이란 현실 세계를 가상 물체와 겹쳐 보여주는 기술로서, 가상현실(VR)이 100% 가상이라면 증강현실은 50%가 가상이다.분당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내 연구팀은 척추 고정에 사용하는 척추경 나사를 인체 구조물 위에 증강현실 기반의 오버레이 그래픽으로 정확하게 실시간 투영시키는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안구 촬영용 적외선 카메라가 집도의 시선을 추적해 집중하는 부위를 시각화 할 때 딥러닝 기술로 영상의 정확도를 높여준다. 또한 기구
생존율이 낮아 침묵의 살인자라고도 불리는 췌장암. 수술하기 어려운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수술 완치율은 10% 정도에 불과하다.하지만 항암요법을 좀더 정교화할 경우 수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담도 및 췌장암센터는 수술 전 항암치료 세부 지침을 재정립해 적용한 결과 수술이 가능한 환자 비율이 2배 높아졌다고 밝혔다.췌장암의 근본 치료법은 수술이지만 주변 혈관까지 암이 침범해 수술하기 어려운 경계절제성, 국소진행성이 30~40%나 된다. 때문에 항암제로 수술 가능성을 최대한 높이기 위
췌장의 내분비세포에서 발생하는 췌장신경내분비종양의 수술 대상와 범위를 쉽게 선정하는 방법이 제시됐다.서울대병원 간담췌외과 권우일 연구팀(장진영, 김홍범 교수)은 췌장신경내분비종양환자 918명의 재발 위험요인을 분석한 치료 알고리즘을 만들어 유럽신경내분비종양학회지 신경내분비학(Neuroendocrinology)에 발표했다.췌장신경내분비종양은 췌장암과는 성격이 다르며 발생률도 낮다. 하지만 양성에서 악성까지 악성도가 다양한데다 수술치료 대상과 범위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예후 인자가 확실치 않고 현재의 치료 지침이 단순하다는 한계도
위와 식도 사이에 발생해 위암인지 식도암인지 판정이 모호한 위-식도 경계부 선암의 특성이 발견됐다.분당서울대병원 외과 서윤석 교수 연구팀은 미국잭슨연구소(JAX) 및 텍사스대MD앤더슨암센터(MDACC)와 공동으로 위식도경계부 선암의 분자생물학적 특성을 규명했다고 국제학술지 외과연보(Annals of Surgery)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유전체 데이터베이스인 TCGA(the Cancer Genome Atlas)와 서울대병원 차세대 유전체 데이터를 결합해 지역 별 위암과 식도암, 위식도경계부 선암을 비교 분석했다
원발성경화성담관염(PSC)환자의 약 3분의 2가 진단 1년 이내에 담도암이 발생하며 남성과 고령이 위험인자로 확인됐다.일본 테이쿄대학 타키자와 나오코 연구원은 PSC환자 조사데이터 분석에서 남성 및 고령에서 담도암 발생이 유의하게 높다고 11월 5일 온라인 개최된 일본소화기관련학회주간(JDDW)에서 발표했다. 연구대상자는 PSC환자 325명. 이들을 시험시작 당시의 나이, 성별, 진단 연도, 증상유무, 간섬유마커, 염증성장질환 등의 관련성을 분석했다.평균 5.1년 관찰한 결과, 27명에서 담도암이 발생했다(발생률 8%). 발생 위험
사전 CT(컴퓨터단층촬영)만으로도 직장암 수술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대서울병원 외과 노경태 교수 연구팀은 직장암 수술환자 271명을 대상으로 CT로 골반 단면적으로 수술 결과를 분석해 대한외과학회지(Annals of Surgical Treatment and Research)에 발표했다.노 교수에 따르면 기존 연구에서 골반 크기가 수술 후 결과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는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이 필요했다.연구 결과, 골반이 좁을수록 수술 후 골반 내 감염이 발생률이 높고, 암을 완전히 제거가 어려
유방 형태를 최대한 유지하는 유방보존술의 핵심은 정상 부위는 살리도 암 부위만 정밀하게 절제하는 것이다. 이러한 정교한 절제에는 유방암 병기에 상관없이 3D 프린팅 수술가이드가 상당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고범석 ‧ 융합의학과 김남국 교수팀은 초기 유방암환자에게 3D 프린터로 만든 수술 가이드를 적용해 유방보존술을 실시한 결과, 종양에서 절제연까지 평균 거리가 약 1cm라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초기 유방암인 유방상피
유방암 절제술 후 즉시 재건술을 해도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고범석 교수팀은 유방절제 후 즉시 재건을 받은 진행성 유방암환자를 분석한 결과, 비재건술한 경우와 재발률 및 생존율에 거의 차이가 없었다고 미국의사협회지 JAMA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선행 항암치료 후 유방절제술을 받은 진행성 유방암환자 646명. 이들을 즉시 재건술군(323명)과 비재건술군(323명)으로 나누어 재발률과 생존율을 비교했다.평균 67개월 추적관찰한 결과, 최초 암이 발생한 유방에서 재발하는 국소 재발률은 즉시재건술
유방암 수술 후 재발이나 항암치료의 필요성을 예측하는 기술이 개발됐다.서울대병원 외과 유방암연구팀은 유방암 관련 특정 유전자의 발현 패턴 분석을 통해 전이 및 재발 위험도와 항암치료 시행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고 미국암연구협회(AACR)가 발생하는 임상암연구(Clinical Cancer Research)에 발표했다.유방암의 약 70%는 호르몬수용체양성으로 대부분 수술치료 후 기본적으로 항호르몬요법을 실시한다. 일부는 재발을 막기 위해 항암요법을 받는데 독성이 강해 탈모나 전신쇠약 등의 부작용이 심하다. 따라서 실제로 필요한 환자를 가
담낭암을 일으키는 새로운 유전자가 발견됐다.서울대병원 간담췌외과 장진영 교수팀은 한국, 인도, 칠레의 담낭암환자 167명의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기존과는 다른 원인 유전자인 ELF3 변형을 발견했다고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에 발표했다. 담낭암은 국내 암발생률 8위로 분류되지만, 세계적으로는 20위로 낮은 편이다. 미국, 유럽과 달리 한국, 인도, 파키스탄, 칠레 등에서는 발병빈도가 높다. 하지만 관련 연구가 적은데다 서양에서는 희귀질환으로 분류되는 만큼 치료성적은 매우 다르다.이번에 새로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