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세동의 항응고요법에서 와파린 보다 직접작용경구항응고제(DOAC)을 우선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어떤 DOAC을 선택할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영국 칼리지런던대학 약대 왈리스 라우 박사는 심방세동환자 52만 7천여명의 데이터로 DOAC의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한 결과, 아픽사반에서 소화관출혈 위험이 가장 낮았다고 미국내과의사협회지인 내과연보에 발표했다.이번 직접 비교 항응고제는 아픽사반, 다비가트란, 에독사반, 리바록사반 등 4가지. 분석 대상자는 2010~2019년 심방세동으로 진단받고 이들 4가지 약물을 처방받은 환자 52만 7
관상동맥에 스텐트를 삽입한 환자가 복용하는 최적의 혈전제가 규명됐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팀(구본권·박경우·강지훈 교수)은 관상동맥스텐트 삽입 환자 5,500여명을 대상으로 클로피도그렐과 아스피린의 장기 효과와 안정성을 비교해 국제학술지 서큘레이션(Circulation)에 발표했다.관상동맥 스텐트 환자는 평생 혈소판억제제를 복용해야 한다. 스텐트 혈전증 때문이다. 전 세계 지침이 권장하는 혈전제는 아스피린이다. 다만 속쓰림이나 출혈이 발생하는 등 아스피린의 부작용이 있는 경우 클로피도그렐을 권장됐다. 하지만 이는 과학적
커피가 부정맥과 심혈관질환(CVD)과 사망 위험을 낮춘다고 알려져 있지만 커피의 종류와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이런 가운데 최근 호주 멜버른대학 데이비드 쳉 박사는 카푸치노와 원두 커피뿐 아니라 인스턴트나 디카페인 커피에도 CVD 위험 억제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유럽예방심질환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UK Biobank 데이터 중 약 45만명. 사용한 커피는 디카페인, 원두커피, 인스턴트 3종류. 이들과 부정맥, CVD, 사망 위험의 관련성을
백혈구수가 많아지면 심방세동, 뇌졸중,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동양인에서도 확인됐다.일본 국립순환기센터 연구팀은 자국의 코호트데이터를 이용해 백혈구수와 심방세동 위험이 비례한다고 일본순환기학회저널(Circulation Journal)에 발표했다.백혈구수와 심방세동의 관련성을 보고한 연구는 많지만 결과는 엇갈리고 있다. 또한 동양인 대상 검토는 드물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30~84세 일본인 6,884명으로 시험시작 당시 심방세동이 없었다. 백혈구수에 따라 Q1(대조군 2,070~4,310/μL, 1,386명), Q2(4
유전자 Sox17 결핍이 폐동맥고혈압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진 가운데 질환을 촉진하는 구체적인 유전자 경로가 밝혀졌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박준빈 교수(박찬순 전임의),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김인준 교수 공동연구팀은 HGF/c-MET 신호 전달 경로를 통해 Sox17 결핍이 폐동맥고혈압을 일으킨다고 국제학술지 '혈액순환 연구'(Circulation Research)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생쥐를 이용해 Sox17 결핍군과 그렇지 않은 군을 비교하자 결핍군에서 간세포성장인자(HGF)가 혈관 내피세포에서 더 많이 발현됐다.H
운동이 건강을 위한 필수요소이지만 고강도 운동은 오히려 해가 된다는 ''운동의 역설'이 확인됐다.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성기철 교수 연구팀은 건강검진 성인을 대상으로 신체활동 정도와 관상동맥석회화지수의 관련성을 분석해 영국순환기학회지(HEART)에 발표했다.정상인 관상동맥에는 칼슘이 없지만 동맥경화가 진행되면서 칼슘이 쌓인다. 여러 역학조사에 따르면 관상동맥 석회화 지수가 높으면 심장혈관질환 발생률이 상승한다. 지수가 100 이상이면 위험, 400 이상이면 매우 위험으로 간주한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건강검진 성
심장스텐트시술과 심장수술의 사망률에 차이가 없다는 장기추적관찰 결과가 나왔다.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안정민·강도윤 교수팀은 심장 관상동맥 다혈관질환자를 대상으로 스텐스시술과 수술치료를 12년간 비교한 결과, 뇌졸중과 심장사고, 사망률에 유의차가 없었다고 미국심장학회지 서큘레이션(Circulation)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국내 관상동맥질환자 880명. 이들을 약물방출 스텐트 시술군(438명)과 수술치료군(442명)으로 나누었다. 스텐트 시술 환자군과 수술치료 환자군은 각각 평균 64세와 64.9세로 비슷했다.평균 11.8년
유제품에는 아미노산과 칼슘, 비타민D 등 생명유지에 필요한 영양소가 많이 들어있다. 반면 LDL-C(콜레스테롤)를 높이는 포화지방산과 트랜지방산도 있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는 쉽지 않다.이런 가운데 노르웨이 베르겐대학 안테아 반 파리스 박사는 안정협심증환자의 심혈관사고와 사망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유제품마다 다르다는 연구결과를 유럽심장학회의 유럽예방심장학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관상동맥질환이 의심돼 관상동맥조영술을 받은 18세 이상 안정협심증환
비만 지표인 체질량지수(BMI)가 심혈관계 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젊을수록 밀접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형관·이현정 교수와 숭실대 한경도 교수 공동연구팀은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비만도와 심혈관계의 위험의 연령별 관련성을 분석해 유럽예방심장학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에 발표했다.비만은 동맥경화와 심근경색, 심부전, 그리고 사망의 위험인자다. 저체중 역시 심혈관계 질환자의 사망률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즉 BMI와 사망은 U자 모양의 관련성을 갖
고지혈증에 의한 대동맥판막질환의 초기 진행 기전이 규명돼 질환 예방법에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이혜옥 교수와 한양대 생명공학과 최재훈 교수는 단일세포 기반 전사체 분석법을 활용해 고지혈증 상태의 판막에서 주로 증가하는 면역세포 종류를 밝혀냈다. 아울러 지질처리에 특화된 대동맥판막 내피세포는 고지혈증상태에서 증가하며 이는 PPARγ(감마) 발현을 통해 항염작용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국제학술지(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대동맥판막질환은 내피세포의 손상이나 고지혈증 등에 의한 대동맥
심방세동 발생률이 여성보다 남성에서 높다는 기존 견해를 뒤집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밴더빌트대학병원 하산 시디키 박사 연구팀은 심방세동 위험의 성별차를 검토하기 위해 심혈관질환 무경험 중년 남녀를 대상으로 키를 조정한 후 분석하자 남성보다 여성에서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40% 높게 나타났다고 미국의학회지 순환기저널에 발표했다.지금까지 연구에서 심방세동 유병률은 남성 보다 여성에서 낮다고 보고됐지만 뇌졸중과 심부전 등이 속발할 위험은 여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고용량 비타민D와 오메가3지방산(ω-3)의 심방세동 예방효과를
PCSK9억제제의 심혈관 사고 억제효과가 확인됐다.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연구팀은 PCSK9억제제 에볼로쿠맙을 장기간 투여하자 심혈관사고가 억제됐다는 FOURIER-OLE 결과를 유럽심장학회(ESC2022)에서 발표했다.이 시험은 글로벌 3상 임상시험(FOURIER)의 연장시험이다. FOURIER의 대상자는 2만 7천여명의 ASCVD(동맥경화심혈관질환)환자. 최적 용량의 스타틴에 PCSK9억제제 에볼로쿠맙(격주로 1회 140mg 또는 매일 1회 420mg 피하투여)과 위약의 병용효과를 비교했다.주요 평가항목인 심혈관사망과 심근경색,
스타틴 복용시 근육 통증 및 감소 등 근육증상이 매우 드물다고 알려져 있지만 약물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영국 옥스포드대학 크리스티나 레이스 박사 연구팀은 대규모 시험이 데이터를 분석해 스타틴 복용 후 근육증상은 희박하다는 사실이 재확인됐다고 국제학술지 란셋에 발표했다.스타틴이 근육 손상에 미치는 영향은 드물다는 사실은 크레아티닌키나제 수치의 변화를 검토한 연구에서 확인됐다. 아무 증상이 없는데도 있는 것처럼 느끼는 이른바 노세보 효과라는 것이다. 가짜약을 먹었는데도 증상이 나아지는 플라세보 효과와 반대 개념이다.이번 연구 대상은
혈압은 낮에는 높아졌다가 저녁 취침시에는 낮아지는 게 일반적이지만 고혈압환자에서는 야간에도 낮아지지 않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혈압약 복용시간과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거의 무관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던디대학 토마스 맥도날드 박사는 고혈압환자의 아침과 저녁 혈압약 복용시간 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비교한 TIME 연구 결과를 유럽심장학회(ESC 2022)에 발표했다.혈압약 복용시간이 심혈관질환 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2천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MAPEC 연구에서 검증된 바 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아침에 비해 저녁 복용이
심장의 관상동맥스텐스시술시 혈관압력측정법에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오랜 논란에 종지부를 찍게됐다.아주대병원 순환기내과 탁승제 교수와 중국 항조우 제장병원 왕잔안 교수, 서울대병원 구본권, 강지훈 교수, 아주대병원 윤명호 교수팀은 중등도 협착을 보인 관상동맥질환자에서 혈류측정법과 혈관내초음파 모두 스텐트 시술 가이드에 매우 유용하다고 뉴잉글랜드의학저널에 발표했다.관상동맥이 40~70% 막히는 중등도 협착 환자는 상당수에 달하지만 관상동맥 조영술만으로는 심근 허혈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워 고민이었다. 협착정도가 심해도 심근허혈이
오메가3 지방산의 한 성분인 에이코사펜타인산(EPA)이 흡연자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마이클 밀러 박사는 EPA제제의 효과를 검증하는 국제공동시험 REDUCE-IT의 사후분석 결과 흡연자에 스타틴과 EPA제제를 병용투여하면 심혈관사고 위험이 25% 낮아졌다고 유럽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 Cardiovascular Pharmacotherapy)에 발표했다.REDUCE-IT의 대상자는 스타틴으로 LDL-C(콜레스테롤)이 41~100mg/dL로 관리되고, 중성
대기오염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고 급성심근경색(AMI)을 유발시키지만 장기적인 예후는 확실하지 않다.이런 가운데 고려대의대 심장혈관연구소 최세연 박사는 AMI환자의 1년 후 임상결과와 대기오염의 관련성 연구를 분석해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발표했다.대기오염으로 인한 전세계 사망자는 연간 420만명이며 호흡기질환뿐 아니라 급성 및 만성질환과도 관련한다고 알려져 있다. 심혈관질환(CVD) 위험, AMI 유발, 폐와 전신의 염증으로 인한 CVD사망과도 관련한다고 보고되고 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전향적 연구인 Korea
1주일에 2시간 반에서 10시간 정도 운동은 사망 위험을 30%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보건대학원 이동훈 연구원은 미국의 대규모 코호트연구 참가자 11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신체활동과 사망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써큘레이션에 발표했다.규칙적인 운동은 심혈관질환과 사망위험을 낮춘다. 2018년 미국보건부(HHS) 운동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한 주에 최소 중간 강도의 운동 2.5~5시간, 고강도 운동 75분~2.5시간 또는 양쪽을 합쳐 동일한 강도의 운동을 권장하고 있다.미국심장협회(AHA)도 HHS 가이드라
암생존자에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로버타 플로리도 박사는 대규모 연구결과 데이터로 암생존자의 심혈관질환 발생률을 분석해 미국심장학회저널에 발표했다. 연구에서는 암 기왕력이 음주와 흡연, 비만 등의 기존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와 독립된 인자로 나타났다. 연구에 사용된 데이터는 대규모 전향 코호트연구인 Atherosclerosis Risk in Communities(ARIC) Study. 연구 참여자는 1만 2천여명(평균 54세). 13.6년(중앙치)간 심혈관질환 즉 관상동맥심질환, 심부전,
심장에 혈액을 보내는 관상동맥이 급성으로 생긴 혈전으로 막히는 급성관증후군(ACS). 입원 초기에는 괜찮다가 점차 수면장애가 발생해 예후를 악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스위스 취리히대학 롤란드 폰 카넬 박사는 양측의 경과와 관련인자를 1년간 검토한 결과, 여성, 우울증, 죽음에 대한 공포와 무력감 등이 원인이라고 학술지 플로스원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ACS입원환자 180명. 이들의 수면장애에 대해 인터뷰방식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 한달간 저녁에 잠들기 어렵고, 자주 깨고, 수면 유지의 어려움 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수면장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