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불안, 스트레스를 느낄 때 활성되는 뇌신경인 편도체가 뇌졸중 치료 후 경과를 예측하는 지표로 확인됐다. 서울대병원 김정민 교수와 중앙대병원 박광열·석주원 교수 공동연구팀은 편도체 및 척추에서 활성된 대사 작용이 뇌졸중 예후에 영향을 준다고 미국심장학회 '심혈관영상저널'(circulation cardiovascular imaging)에 발표했다.뇌졸중환자는 사망위험이 높기 때문에 혈관 위험인자를 조절해야 하지만 여전히 재발과 혈관질환 발생률이 높은 환자가 있어 원인을 파악 중이다.최근 뇌속 편도체가 활성되면 척추
가장 많은 치매 초기 증상은 기억력 저하이지만 다른 증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향후 질환 진행 속도가 달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뇌건강센터 연구팀은 치매 초기에 글을 쓰거나 문제해결, 공간 및 거리 파악능력 저하 보다 기억력 저하를 보인 사람에서 인지기능 저하가 느리다고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와 치매'(Alzheimer's & Dementia)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사망 후 병리해부소견 상 알츠하이머형치매로 진단된 증례 1,187명, 레비소체형치매로 진단된 331명, 양쪽 혼합형치매
이상지혈증과 뇌경색 치료에 사용되는 스타틴계열 약물이 모야모야병환자의 뇌혈관질환의 발생과 사망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대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유준상, 김진권 교수팀은 스타틴과 모야모야병환자 뇌혈관질환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뇌졸중과 혈관신경학'(Stroke and Vascular Neurology)에 발표했다.모야모야병은 양쪽 경동맥 말단부가 비정상적으로 좁아지면서 작고 미성숙한 뇌혈관이 발달해 뇌경색과 뇌출혈로 이어질 수 있는 희귀 난치성 질환이다. 동아시아인에서 주로 발생하며 수술 외에는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진행을 늦추는 게 현재로서는 최선인 파킨슨병. 하지만 대부분은 상당히 진행된 다음에서야 발견돼 고위험군을 조기 발견하는 방법이 절실한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고대안암병원 신경과 이찬녕, 순환기내과 주형준 교수팀이 심장 상태를 평가하는 표준 심전도 검사 결과로 파킨슨병을 감별하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개발해 파킨슨병 국제학술지(Journal of Parkinson's Disease)에 발표했다. 교수팀은 파킨슨병이 병태생리상 심장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에 착안했다. AI 학습에는 특발성 파킨슨병 환자와
일어설 때 혈압이 낮아지는 기립성저혈압. 누우면 정상혈압이지만 앉거나 일어나면 혈압이 낮아지는 특징을 보인다. 어지럼증과 시야장애, 실신 등을 일으킨다.원인은 당뇨병 등 만성질환과 파킨슨병 등 퇴행성 신경계 질환, 기타 자율신경계의 이상 및 복용 약물 등으로 다양하다. 나이와 무관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조기진단이 중요하지만 일부는 증상 발현이 지연되기 때문에 진단하기 쉽지 않다.이런 가운데 고대안암병원 신경과 김병조, 박진우 교수(미국 밴더빌트대 겸임교수)와 밴더빌트대 공동연구팀은 발살바 수기手技로 기립성저혈압의 진단율을 높일 수 있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지수 교수가 20년간 전세계 이석증 논문 최다 발표자와 동시에 최다 피인용자로 선정됐다.임상신경학 분야 국제학술지(Frontiers in Neurolgy)에 실린 논문 '이석증 연구의 세계적 흐름'(global trends in the research on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에 따르면 2002~2021년에 발표된 1,419건의 이석증 연구 논문을 분석한 결과, 김 교수가 전세계에서 이석증 관련 논문을 총 35편 발표했으며, 피인용수가 1,200번
성인비만이 뇌를 위축시키고 인지기능을 떨어트린다는 보고된 가운데 비만자의 뇌위축 패턴이 알츠하이머병(AD) 환자와 유사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캐나다 맥길대학 연구팀은 대규모 연구 2건(1,300명)의 데이터로 비만자와 AD환자의 뇌지도를 비교해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병저널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은 미국과 캐나다의 AD연구인 ADNI와 영국바이오뱅크에서 얻은 AD환자와 정상군 등 총 1,364명의 뇌영상데이터. 뇌지도를 만들어 대뇌회백질 위축 패턴을 비만군과 AD환자군으로 나누고 비교했다. 그 결과, 양쪽군 모두 회백질 위축패턴이
호르몬보충요법(HRT)이 아포E4(APOE4) 유전자를 가진 여성에서 인지기능을 개선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다.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 연구팀은 유럽알츠하이머치매예방 코호트를 분석해 이같이 확인했다고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 연구 치료(Alzheimer's Research and Therapy)에 발표했다.알츠하이머병(AD) 환자의 약 3분의 2는 여성으로 알려져 있는데 여러가지 원인 중 하나로 폐경기 에스트로겐 감소를 꼽고 있다.HRT는 이전 부터 여성의 인지기능 개선 전략으로 검토돼 왔다. 초기 관찰연구에서는 경구에스트로겐이 치
마비와 지각장애, 운동장애, 통증을 동반하는 말초신경장애를 혈액 속 바이오마커로 진단할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영국 옥스포드대학 연구팀은 관찰연구 36건을 분석해 말초신경장애과 혈액 바이오마커 변화의 관련성을 검토한 결과, 신경미세사(뉴로필라멘트) 경쇄(neurofilament light chain, Nfl)가 유용한 지표라고 미국의학회지(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신경손상 진단과 중증도 판정, 경과예측의 지표로서 바이오마커가 유용하다는 증거가 늘고 있지만 중추신경계 장애에 초점을 두는 경우가 많아 말초신경
고혈압으로 인해 발생되는 뇌내출환자가 5년새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12일 발표한 뇌내출혈 진료데이터(2017~2021) 분석에 따르면 뇌내출혈환자는 5만 5,330명에서 5만 7천345명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남성은 3만 587명에서 3만 1,546명으로 3.1%, 여성은 2만 4,743명에서 2만 5,799명으로 4.3% 증가했다.연령 별로는 60대가 약 28.4%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23.3%), 50대(18.8%), 80세 이상(17.2%) 순이었다. 10명 중 7명은 60대 이상인 셈이
에자이와 바이오젠이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병(AD)치료제 레카네맙의 효과가 재확인됐으나 장기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예일의대 크리스토퍼 반 다이트 박사 연구팀은 초기 AD환자 1,795명(50~90세)을 대상으로 레카네맙의 초기AD치료 효과를 분석한 3상 임상시험 결과를 NEJM(5일자 온라인판)에 발표했다.대상자를 레카네맙투여군(898명)과 위약군(897명)으로 나누어 투여(매 2주 체중 1kg 당 10mg) 시작 후 18개월째 인지기능 저하 억제효과를 비교했다.1차 평가항목은 임상치매 척도(CDR-SB), 2차 평가항목은 AD평가
자신이 실제보다 늙었다고 느끼면 수면의 질도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와 의정부 을지대병원 신경과 윤지은 교수는 실제 나이와 주관적 나이의 차이에 따른 수면의 질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행동수면의학(Behavioral Sleep Medicine)에 발표했다.수면의 질은 개인적 수면 특성과 주관적 수면 인식 등 여러가지 상호작용 요소로 결정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한국인 2천 3백여명. 이들에게 주관적 나이와 주중 및 휴일 수면 일정, 수면패턴, 코골이 여부, 그리고 나이와 성, 직업 등의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의 실제 원인은 부정맥이나 뇌혈관협착이 아니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대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신경과 백민렬 교수,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허지회 교수팀은 선천성 심장질환인 난원공 개존증이 뇌경색의 실제 원인이라고 국제학술지 신경학연보(Annals of Neurology)에 발표했다.난원공 개존증(patent foramen ovale, PFO)은 심장의 좌심방과 우심방을 구분하는 심방중격에 생긴 타원형의 작은 구멍(난원공)이 폐쇄되지 않아 발생한 질환이다. 난원공은 태아의 혈액 순환을 위해 활용되다가
전세계 편두통 유병률은 13%이며 여성이 남성의 약 3배 많다고 알려져 있지만 신경과 의사의 약 절반은 편두통을 경험하고, 남녀 간 유병률에 큰 차이가 없다고 보고됐다.이런 가운데 노원을지대병원 신경과 김병건 교수와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조수진 교수 공동연구팀은 국내 신경과의사 442명을 대상으로 편두통 및 두통 유형별 발생률과 패턴 차이를 분석해 대한신경학회저널(Journal of Clinical Neurology)에 발표했다.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편두통 유병률은 49.8%로 매우 높았으며, 남녀 간 차이는 없었다. 또한 조짐편두
망막영상 데이터를 학습시킨 인공지능(AI) 모델로 알츠하이머병(AD)를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게됐다.홍콩중문대학 캐롤 청 박사는 AD환자와 비AD환자의 데이터 딥러닝 인공지능으로 AD를 83% 이상 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으며, 양성과 음성을 아밀로이드 PET 수준으로 가려낼 수 있다고 란셋 디지털헬스에 발표했다.박사에 따르면 망막영상만으로 AD를 검출하는 학습모델은 이번에 처음이다. AD 진단은 어렵고 아밀로이드PET가 필요할 수 있어 일반 병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검사 모델이 요구돼 왔다.한편 AD환자 부검결과에서 망막에 변화가
갑상선암 환자 대부분은 수면의 질이 나쁘고 수술 후한지 5년째부터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병원 운영 보라매병원 신경과 구대림 교수, 갑상선센터 채영준 교수 공동 연구팀은 갑상선암 수술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후 수면의 질 저하와 지속기간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연구대상자는 갑상선암 수술환자 46명(평균 47.3세). 수술 전과 수술 후 5년간 피츠버그 수면의 질 지수(Pittsburgh Sleep Quality Index, PSQI)로 수면의 질을 추적 관찰했다.그
야간 수면시 혈압변동이 심하면 뇌가 크게 손상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대안산병원 의생명연구센터 신철 연구교수(겸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원장)와 내분비내과 김난희, 유지희 교수 연구팀은 높은 야간 혈압 변동성(night blood pressure variability)이 뇌 용적(brain volume) 감소와 인지기능 저하의 주 요인이라고 신경학 국제학술지(Frontiers in Neurology)에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고혈압과 뇌위축, 인지기능 저하의 관련성은 잘 알려져 있지만 혈압 변동성, 특히 수면 중 야간 혈압의 변동성과
당뇨병치료제가 치매 위험을 낮춘다는 보고가 있지만 아직까지 일관된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이런 가운데 미국 애리조나 멜 앤드 주커만 보건대학 신 탱 박사는 2형 당뇨병 치료제 3종류의 치매 위험억제효과를 비교해 영국의학회지 당뇨병관리저널(BMJ Open Diabetes Research & Care)에 발표했다.이번 연구대상자는 미국보훈성 보건의료시스템에서 선별한 60세 이상 2형 당뇨병환자 약 60만명. 비교 약물은 메트포르민(MET), 설포닐요소제(SU), 치아졸리딘(TZD)으로 메트포르민을 제외하면 구식 약물이다. 경구당뇨약
수면 중 고함지르거나 발길질을 하는 등을 보이는 질환을 렘수면행동장애(REM sleep behavior disorder, RBD)라고 한다. 고령자에 많이 발생하며 파킨슨병과 치매 등 신경변성질환과 관련한다고 알려져 있다. 렘수면이란 눈꺼풀 위로 안구가 빠르게 움직이면서(Rapid Eye Movement, REM) 수면하는 단계를 말한다.파킨슨병과 치매환자에서는 우울증을 동반하는 빈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RBD와 우울증의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본사가의대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은 RBD와 우울증 및 관련증상을 분석(시스테
말초어지럼증 환자에서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최정윤 교수 연구팀은 말초어지럼증 환자의 뇌졸중위험을 분석한 결과, 비혈관성질환자에 비해 70% 높다고 국제학술지 신경학저널(Journal of Neurology)에 발표했다. 어지럼증 발생 원인에는 뇌질환과 말초(귀)질환이 있다. 말초(귀)어지럼증은 청소년층에서 많지만 중장년층을 거쳐 노령층으로 갈수록 뇌혈관질환 비율이 증가한다. 뇌질환 어지럼증이면 소뇌와 뇌간 혈관의 폐색 및 협착 등 뇌혈관질환이 많다. 말초어지럼증에서는 전정신경병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