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아니라 대부분 심리치료사가 담당"정신과에 환자 보냈더니 아무것도 안묻기도"정신건강의학과에서 우울증 인지행동치료를 받은 환자가 10% 미만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그나마 담당자도 의사가 아닌 심리치료사라는 것이다.대한뇌전증학회 홍승봉 회장(삼성서울병원 신경과)은 "우울증에는 약물처방 뿐만 아니라 인지행동치료가 필요한 만큼 정신건강의학과가 담당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홍 회장은 "우울증에 인지행동치료는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의료보험이 안되는 우리나라에서는 한번 치료에 6~8만원이 드는데다 1회 당 60~90분을 1주일 간격으로 8~12회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용과 시간의 문제로 인해 실제 효과가 적다는 것이다.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대부분의 우울
우울증치료제 SSRI(선택적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의 60일 처방을 풀어야 한다는 일부 신경과의사의 주장에 대해 대한정신건강의학과가 반박하고 나섰다.정신건강의학회는 지난달 29일 정책토론회에서 "의대에서 정신과 교육을 32시간 받으니 정신과 질환을 볼 수 있다. 우울증은 흔하고 그 치료도 쉽다"는 신경과 모 의사의 발언에 대해 비통함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학회는 "뇌전증 환자의 우울증은 뇌전증전문가가 더 잘 치료할 수 있다"는 언론기사에 대해 "우울증 환자의 뇌경색은 우울증전문가가 더 잘 치료할 수 있고 만일 그렇다면 불면증 환자의 파킨슨병은 불면증전문가가 더 잘 치료할 수 있다는 거냐"고 반문했다.우울증환자는 그 고통의 모습과 질병 경과가 각기 다르고 작은 스트레스에도 삶을 포기할 수
'탈모방지 및 모발 굵기 증가' 기능 표기 개선 필요 화장품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지난달 입법 예고된 가운데 탈모방지 화장품의 기능표시를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대한모발학회(회장 이원수, 연세대 원주의대 피부과 교수)는 탈모 기능성화장품 효과 표기 용어 변경에 대한 의견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학회는 개정안에서 언급된 탈모기능성화장품의 정의를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는 등 탈모를 방지하거나 모발의 굵기를 증가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기능을 가진 화장품'이 아니라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는 등 탈모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화장품'으로 변경을 주장했다.의약외품 탈모제품의 '탈모방지
척추질환자가 가장 많이 사용한 치료법은 약물치료, 즉 진통제 복용으로 나타났다.대한통증학회가 7일 전국 1천명의 척추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진통제 투여 등 약물치료가 67%로 가장 많이 사용한 치료법으로 나타났다.이어 신경차단술과 신경성형술 등의 신경치료(49%), 교정운동(30%), 물리치료(18%) 순이었다.하지만 기대한 만큼 만족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물치료의 경우 기대이하가 42%에 달한 반면 기대이상은 약 7%에 불과했다. 수술치료와 도수 및 교정치료 역시 기대이하라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아울러 각 치료에 대해 기대이하로 응답한 비율로 불만족 또는 매우 불만족으로 응답한 비율보다 높아 척추통증 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기대가 커서 치료만족도 제고
피부과개원의 모임인 대한피부과의사회가 구강미백학회 창립을 선언했다. 얼마전 치과의사에 프락셀레이저 치료를 허용한 대법원 판결에 대한 반발이다.대한피부과의사회는 5일 "피부과의 기존 교과 과정에 있는 구강 해부, 구강 질환 및 다양한 치료를 본격적으로 교육하고 구강미백학회의 창립을 선언하며 학술 활동을 심화시키겠다"고 밝혔다.의사회는 피부질환이란 환자의 병력과 발생시기, 병변의 양상, 시간에 따른 변화 등 제반사항을 고려해 피부과학에 대한 교육과 임상 경험, 지식을 바탕으로 한 의사들이 진단할 수 있는 분야라고 주장한다.특히 "피부암의 경우 마치 점이나 잡티, 때로는 기미처럼 보이는 만큼 정확한 조기진단이 필수"라고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악성이 아닌 색소질환과의 감별진단이 전제돼야 한다
한국 성인남성의 10명 중 4명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대한비만학회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체결한 연구협력의 일부 결과를 1일 추계학회 및 국제학술대회(ICOMES)에서 발표했다.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국 성인의 비만율은 지난 10년간 28.7%에서 32.4%로 꾸준히 증가해 2015년에는 성인남성의 40.7%가, 성인여성의 24.5%가 비만으로 나타났다.심혈관 및 대사질환의 합병증 위험이 높은 복부비만율 역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2030세대 젊은 남성에서 증가율이 두드러졌다.2015년 기준 한국 성인의 고도비만율은 4.8%로 2009년에 비해 약 45% 증가했다. 이번 분석의 추가 결과는 오는 10월에 발표될 예정이다.비만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흡연이나 전쟁
우리나라의 위내시경 가격이 극단적으로 낮다는 주장이 나왔다.이달 28일 열린 55회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세미나(일산 킨텍스)에서 가톨릭의대 정대영 교수는 한국 내시경의 극단적인 저수가는 의료시스템의 붕괴, 국가적인 망신이라고 지적했다.정 교수에 따르면 한국 정부가 책정한 위내시경 가격은 4만 2천여원(병원 기준)이다. 일본은 12만여원, 인도는 16만여원이며 인도네시아, 말레이지아 등도 비슷한 가격이였다.유럽형 공공의료의 대표격인 영국 조차 60만여원이며 미국은 비영리 병원도 3백 29만여원이다.심사평가원 공개자료에 따르면 현재 상부소화관 내시경 검사의 원가는 10만여원. 현재 의료기관에 보상하는 의료수가는 절반도 안되는 4만 2천여원이며 내시경 소독비는 제외됐다.정 교수에
제4차 아시아응급의학회가 지난 24일에 시작해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26일 폐막했다.이번 대회에는 해외에서 283명, 국내 1,434명 등 총 29개국 1,717명의 응급의학 관련 전문가가 참여했다.이번 학회의 주제는 아시아 각 나라의 응급의료 발전 경험 공유 및 개발 전략과 심정지 생존율 향상을 위한 지역사회 심폐소생술 확산 등이었다.아울러 외상, 재난, 심장뇌혈관 응급 등 아시아 각 나라의 병원전 응급의료에 대한 문제의식 공유 및 협력방안 도출도 주요한 주제였다.이 근 대회장(가천의대 응급의학과)은 마지막 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는 정부와 함께 학회가 국민의 건강을 위해 어떻게 노력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계기였다"면서 "한국 응급의료의 위상을 제고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60세 이상 난청환자가 52%에 이르는 가운데 난청환자수는 매년 증가하고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고령화 증가와 스마트폰 등 미디어기기의 보급 때문이다.대한이과학회는 8월 25일 '귀의날 50주년 기념 공청회'를 열고 국내 난청 현황과 청소년 및 고령층의 난청 실태에 대해 설명했다.난청은 순음청력검사상 40dB(데시벨) 이상의 청력저하를 기준으로 한다.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위해 필요한 최저 청력요구치의 경계로 삼기 때문이다.2010년부터 2012년까지 시행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12세 이상의 청력검사를 시행한 총 1만 8천여명 검사자 가운데 양쪽 귀가 모두 난청 기준에 해당하는 경우는 1천 2백여명, 한쪽 귀만 해당하는 경우는 1천 4백여명이었다
조산아 부모의 10명 중 6명은 둘째 출산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신생아학회가 올해 1개월간 전국 주요병원 1천여명의 조산아 부모를 대상으로 조사한 '조산아 가정의 의료비 부담 및 실태'에서 응답자의 32%는 조산아 재출산을 출산 기피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이번에 나타난 재출산 기피율은 2012년 조사 수치 44%에 비해 18% 증가한 수치다. 이어 치료비 부담, 첫째아이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서 순으로 나타났다.치료비 부담도 만만치 않았다. 조산아 가정 평균 10곳 가운데 1곳(12.6%)은 신생아중환자실 퇴원 후 입원, 진료, 재활, 예방접종 등의 의료비로 1천만원 이상을 부담했다.500만원 이상~1,000만원 미만은 13%, 200만원 이상~500만원
배뇨장애 등 방광 관련 질환의 하나인 방광통증증후군의 국내 유병률이 16%로 나타났다.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회장 오승준, 서울대학교병원 비뇨기과)는 4일 제10회 골드리본 캠페인의 일환으로 발표한 방광통증증후군 실태 조사를 발표했다.총 3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16.1%(483명)가 방광통증증후군 증상을 보였으며, 29.1%(873명)은 과민성 방광 증상을 보였다.이번 보고된 유병률 16%는 미국 보다도 높은 수치로 방광동통증후군이 국내에서도 흔한 질환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학회는 설명했다.성별 분석에 따르면 남녀 각각 10.7%와 21.4%로 여성 유병률이 2배 높았다. 연령별로는 70대(26%)가 가장 높았다.이밖에도 방광염으로 항생제 복용 경험이 있는 145명 중 58
영어 번역비 교정비 학회가 부담영어 투고 논문에는 장려금 더 지급대한비만학회가 7월 1일부터 투고되는 모든 논문은 게재시 영어로 발간한다. 학회는 1일 "국제학술지가 되기 위해서는 인용지수가 높아야 하는 만큼 영어논문으로 제출해야 한다"고 발표했다.다만 현재 많은 논문들이 국문으로 투고되고 있는 만큼 학회지 게재가 결정된 경우에 한해 영어번역 및 교정과정에 따른 비용을 학회가 부담한다.그러니까 모든 투고는 국영문으로 가능하며, 국문 논문의 영어번역은 학회에서 진행을 도와준다는 것이다. 학회의 영어번역에 따른 지원비 지급 시한은 결정되지 않았다.아울러 영문 투고 활성화를 위해 처음부터 영문 투고된 논문이 게재되는 경우 국문논문 보다 장려금을 더 지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