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움과 함께 통증, 분비물 등의 증상을 동한하는 질염다. 흔히 발생하고 재발도 잦아 여성의 감기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질염 재발의 원인은 질내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의 변화 탓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부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김미정 교수 연구팀(인천성모 진단검사의학과 이승옥 교수, 서울성모 진단검사의학과 김명신 교수, 부천성모 임상의학연구소 권미연 책임)은 질염 반복과 질내 미생물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마이크로바이올로지'(Frontiers in Microbiology)에 발표했다.이번
표적항암제 PARP 억제제 올라파립의 치료효과가 BRCA 돌연변이 난소암 재발환자에서는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이정윤 교수, 의생명과학부 박준식 교수 연구팀은 재발 난소암에 대한 PARP 억제제 효과를 분석해 미국부인종양학회지(Gynecologic Oncology)에 발표했다.PARP억제제 치료는 대규모 3상 연구들을 통해 난소암 환자의 재발률을 낮추고 무병 생존기간을 늘리는 것으로 확인됐다.하지만 관련 임상시험인 SOLO-2의 사후 분석 결과에서는 PARP 억제제 올라파립 복용자에서는 미복용
난소암 발생 유전인자인 BRCA 돌연변이가 서양인 보다 한국인에서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또한 변이를 가진 경우 치료반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김병기 교수, 강북삼성병원 산부인과 백이선 교수 연구팀은 상피성 난소암 298명을 대상으로 BRCA 돌연변이 유병률 등 한국인 특성을 분석해 일본암학회저널 (Cancer Science)에 발표했다.BRCA 유전자 돌연변이는 주로 암 발병에 대한 유전적 소인을 담당하는 유전 코드다. 일반인에게 BRCA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으면 난소암 발생 높다고 알려져 있다.연구
강남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가 다빈치 로봇술 1천례를 실시했다. 지난 2017년 64건을 시작으로 매년 수술 건수가 증가해 지난해에는 210건에 달했다.수술 종류로는 자궁근종제거술이 약 절반에 가깝게 많았으며 자궁적출술, 난소·나팔관 종양 제거술, 자궁 및 자궁부속기 암 수술 순이었다.병원은 지난 2007년 5월 다빈치S 1대를 도입한 이후 다빈치 Xi로 교체했으며 2020년 1월에는 4세대 다빈치Xi를 추가 도입해 총 2대를 운영 중이다.
국내 자궁근종 입원환자의 약 절반은 40대로 나타났다. 또한 진료인원 10명 중 약 4명 역시 40대로 확인됐다.건강보험공단이 13일 발표한 자궁근종 진료현황 빅데이터 분석결과에 따르면 2020년 자궁근종 진료환자는 5년전(2016년)에 비해 17만 2천명 증가한 51만 4천여명이다. 같은 기간 입원환자는 5천명 증가한 5만 7천명이다.연령 별로는 40대가 37.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32%), 30대(16%) 순이었다. 인구 1천명 당 환자수도 7.2명으로 40대가 가장 많았다. 한편 지난해 자궁근종 입원진료비는 1,
태어날 때부터 고관절이 비정상으로 발달해 관절 모양이 변형되는 발달성 고관절이형성증. 발생률은 어린이 1천명 당 2~3명꼴로 알려져 있다. 원인은 확실치 않지만 유전적 요인, 자궁 내 압박 등이며, 특히 둔위 분만(태아가 머리가 아닌 엉덩이 쪽부터 먼저 나오는 분만)이 강력한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박지윤 교수, 정형외과 박문석 교수는 쌍둥이를 포함해 태아의 둔위가 고관절 이형성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소아정형외과학회지(Journal of Pediatric Orthopaedics)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수술로봇인 다빈치의 단일공(SP)수술이 다양한 산부인과 영역에서도 효과적이고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대서울병원 로봇수술센터 문혜성, 이정훈, 박소연 교수팀은 로봇 단일공수술로 자궁근종절제술을 받은 환자 61명을 대상으로 다빈치SP 수술의 효과와 안전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산부인과학저널(The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aecology Research)에 발표했다.평균 수술시간과 헤모글로빈 변화, 입원기간 등을 분석한 결과, 단일공 수술 도중 복강경이나 개복술로 전환한 환자가 없으며, 큰 합병증도 발견되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이 자궁경부암 발생 위험을 90%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밀레나 팔카로 박사는 HPV백신 접종 나이 별 자궁경부암 및 3기 자궁경부상피이형성(CIN3) 발생률을 미접종군과 비교한 장기 추적결과를 란셋에 발표했다.영국은 지난 2008년 서바릭스(2가 백신)로 자궁경부암 예방 접종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자국의 암등록데이터(2006~2019년) 20~48세 자궁경부암환자 약 2만 8천명과 CIN3환자 31만 8천여명 가운데 30세 미만 HPV백신 서바릭스(2가 백신)
난소암은 수술 후에도 잔여 종양치료를 위해 약물을 투입한다. 하지만 환자마다 치료반응이 다른데다 효과도 낮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암세포 뿐만 아니라 정상세포까지 파괴하는 문제가 있다.이런 가운데 난소암 치료약물을 암세포에만 정확히 전달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나노베지클이라는 물질이 개발됐다. 연세대의대 의학공학교실 성학준·윤효진 교수, 산부인과학교실 김성훈·이정윤·정영신·이용재 교수 연구팀은 나노베지클과 항암제를 병용투여하면 항암제 단독투여 보다 암세포 억제효과가 1.8배 높아진다고 국제학술지인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표적난소암치료제 베바시주맙에 비해 올라파립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베사시주맙은 신생혈관억제제이며, 올라파립은 BRCA유전자변이를 타깃으로 하는 PARP억제제다.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기동 교수팀은 재발성 난소암환자를 대상으로 이들 약물을 비교한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부인종양학저널(Journal of Gynecologic Oncology)에 발표했다.난소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90%이지만 초기 증상이 없어 환자의 절반 이상은 다른 조직이나 장기로 암이 퍼진 3기를 넘어 발견된다. 생존율 3기 30%대, 4기는 10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산후출혈대응팀(원혜성․정진훈․이미영․김소연 교수)이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전치태반으로 진단받은 고위험 산모에게 시행한 자궁동맥색전술 성공률이 약 95%였다고 밝혔다. 전치태반은 태반이 자궁 입구 가까이에 계속 위치해 태아가 나오는 길목을 덮고 있는 경우를 말한다.산모 2만 6천여명 가운데 전치태반이 1천 3백여명(약 5%)이었으며, 산모 중 자궁동맥색전술을 받은 산모는 108명이다.자궁동맥색전술 이후 자궁을 적출하게 된 6명을 제외하면 성공률은 94.4%였으며 출혈로 인한 사망은 없었다.
자궁경부암 수술로 임신이 어려워도 배아이식술로 임신, 출산한 사례가 보고됐다.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팀(김슬기·서동훈·김현지 교수)은 자궁경부암 광범위 로봇절제술 이후 자궁근막 통과 배아이식술로 임신, 출산에 성공했다고 국제학술지 임상실험의학(Clinical and Experimental Reproductive Medicine)에 발표했다.자궁경부암은 자궁에서 질 쪽으로 이어지는 입구인 자궁경부에 생긴 암이다. 최근에는 조기 발견으로 자궁 전체가 아니라 경부만 절제해 임신력을 보존하는 수술이 가능해졌다.다만 광범위 절제 후에는 경부가
모유수유가 난소암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메타분석 결과가 나왔다.국립암센터 의학통계분석팀 박은영 연구원과 자궁난소암센터 임명철 교수는 용인세브란스병원 어경진 교수와 함께 모유수유와 난소암 발생 위험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국제학술지인 부인종양학회지(Gynecologic Oncology)에 발표했다.모유수유는 난소암 위험을 약 24% 낮추며, 수유 기간과 비례한다고 보고됐다. 하지만 유전성암 보유자에서 모유수유의 난소암 예방 효과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연구 대상은 BRCA1/2 변이 보유자를 대상으로 모유수유와 난소암 발생을 연구한
태아성장이 지연된 임신부는 출산 후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산부인과 조윤성·겐유끼 교수팀은 출산 전‧후 산모의 혈액과 출생시 태아의 혈액 분석 결과를 27회 대한모체태아의학회에서 발표했다.전자간증을 가진 임신부는 출산 후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고, 태아기 성장이 지연됐던 출생아 역시 성인기에 이러한 위험이 상승한다고 알려져 있다.연구 대상자는 제왕절개 임신부 188명. 이들을 정상군, 태아성장지연(FGR) 단독군, FGR 및 전자간증(임신중독증) 동반군으로 나누어 임신부의 출산 후 심혈관질환 위험
임신부의 분만 및 정신건강관리를 위해 챗봇이 개발됐다.연세대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진영, 정경미 교수팀과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조희영 교수팀은 문자 또는 음성 등으로 사용자와 대화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컴퓨터 프로그램과 인공지능인 챗봇 닥터 조이(Dr. Joy)를 개발했다고 밝혔다.이 챗봇은 주산기(임신 20주 이후) 여성과 배우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임신, 출산, 육아 관련 온라인 카페에 게시된 글을 모아 관심사와 심리적 문제를 파악한다. 카카오톡을 활용해 시공간 제약이 없으며, 주치의 진료의 짧은
수술 후 회복을 위해서는 통증과 영양 관리, 적절한 신체활동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산부인과 수술 후에는 신체활동량과 회복률이 비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기동 교수는 절개 개복수술을 받은 산부인과질환자 53명을 대상으로 활동량에 따른 수술 회복 정도를 비교해 일본산부인과학회지(Japan Society of Obstetrics and Gynecology Research)에 발표했다.대상자에게 활동량 측정기를 착용케하고 목표활동량을 설정한 실험군(30명)과 설정하지 않은 대조군(23명)으로 나누어
자궁내막암 초기 약물요법은 장기간 실시해도 임신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김대연·박정열·이신화 교수팀(부인암팀)은 1년간 프로게스틴 치료 이후 평균 약 5개월을 연장한 결과, 암 제거율이 70%에 달해 임신이 가능했다고 미국부인종양학회지(Gynecologic Oncology)에 발표했다.1년 간의 약물치료에도 자궁내막암이 제거되지 않으면 더이상 효과를 보기 힘들고 암이 더 진행될 수 있는 만큼 장기간 치료는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었다.하지만 환자가 원하는 경우에 한해 암 진행을 관찰하면서 추가 약물
로봇을 이용한 복강경수술로 제거가능한 자궁근종 최대 크기가 갱신됐다.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슬기 교수는 길이 28cm, 무게 3.2kg에 달하는 거대 자궁근종을 로봇 복강경수술로 제거하는데 성공했다고 대한폐경학회지(Journal of Menopausal Medicine)에 발표했다.이번에 제거한 자궁근종은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보고된 로봇 복강경 성공사례 17cm를 크게 뛰어넘는 최대 크기다.자궁근종은 자궁의 근육층에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 35세 이상 여성의 40~60%에서 발생할 만큼 흔하다.무증상인 경우도 많지만 난임, 생리통,
임신부의 질액으로 조산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박선화 교수는 임산부 질액 내 박테리아균을 인공지능 머신러닝기법(machine learning)으로 분석해 조산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고 미국생식면역학회지 AJRL(American Journal of Reproductive Immunology)에 발표했다.조산이란 임신 20주를 지나 37주 전에 분만하는 경우를 말하며 전세계 조산율은 약 10%로 알려져 있다. 조산 위험요인은 다양하지만 최근에는 초혼연령 상승, 고령산모 증가, 체외수정술 증가로
임신 20주 이후 산모에게 쉽게 나타날 수 있는 임신중독증이 최근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임신중독증 환자는 2016년 8천 1백여명에서 2020년 1만 3천 7백여명으로 5년새 약 70% 증가했다. 특히 환자의 3분의 2 이상이 30~40대 산모로 나타났다.일반적으로 환자들은 고혈압과 심한 두통 증상을 느끼지만 정기검사에서는 이러한 증상없이 체중 증가, 혈압 상승과 함께 단백뇨 소견으로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강남차여성병원 차동현 원장에 따르면 임신중독증이 심할 경우 임신부에는 폐부종, 뇌출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