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바깥에 있어도 타는듯한 느낌이 들 정도의 강력한 자외선이 연일 내리쬐고 있다. 이런 날에 야외활동을 하면 햇빛에 노출된 피부가 따갑고 화끈거려 잠까지 설치는 경험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이를 일광화상이라고 부른다. 연일 무시무시한 햇빛 속에서 일광화상을 방지하는 방법에 대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권순효 교수와 함께 알아보았다.햇빛 강한 8월에 2배 이상 환자 증가햇빛, 특히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었을 때 피부에 염증반응이 유발되면서 붉고 따가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일광화상(햇빛화상)이라고 한다. 먼저 햇빛에 과도하게
피부색소성 병변이 발생하는 새로운 기전이 규명되면서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이주희 교수는 미국 하버드의대 데이비드 피셔 및 스위스 바젤대학 엘리자베스 로이더 교수팀과 함께 산화·환원 조절 효소인 NNT(nicotinamide nucleotide transhydrogenase) 매개 피부색소침착 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국제학술지 셀(Cell)에 발표했다.사람의 피부색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 요인은 멜라닌이다. 지금까지 발표된 연구에서는 멜라닌이 자외선 및 유전·후성학적 요인으로 피부
코로나19 장기화로 마스크 착용은 이제 일상화됐지만 답답하고 불편감은 여전하다. 피부 자극을 호소하는 이들도 많다. 최근 마스크(mask)와 여드름(acne)의 철자를 조합한 마스크니(maskne)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다.한림대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김혜원 교수팀(제1저자 강석영 전공의)은 마스크 착용이 피부염을 악화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미국피부과학회지(JAAD)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마스크 유발 안면피부염환자 27명과 다른 원인으로 인한 안면피부염 환자 70명.접촉피부염 원인을 알아보는 패치테스트 결과, 마스크가 원인인
손발톱흑색종이 발생 위치에 따라 위험도가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피부암 협진센터(성형외과, 피부과, 병리과)는 손발톱밑 흑색종 환자의 암 진행 양상과 예후 등을 분석해 미국피부과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에 발표했다.손발톱밑 흑색종(Subungual melanoma)은 드물게 발생하지만 예후가 매우 나쁘고, 5년 생존율은 16~80%로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검은 색소를 보이는 양성질환과 구별하기 어려워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도 여전히 손발톱
대기오염이 장기간 노출되면 아토피피부염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한양대구리병원 피부과 서현민 교수팀(한양대구리 피부과 전공의 박세광, 한양대의대 피부과학교실 김정수 교수)은 건강보험공단 표본코호트와 한국환경공단, 그리고 각 지자체 환경과의 데이터베이스로 대기오염과 아토피피부염 발생의 관련성을 분석해 미국피부과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약 21만명을 장기간 추적관찰한 결과, 초미세먼지(PM2.5), 미세먼지(PM10), 이산화황(S
가려움증 유발 단백질 TRPV3(transient receptor potential vanilloid-3)의 억제 기전이 확인됐다.TRP(transient receptor potential)은 뉴런, 피부, 심장, 호흡기관, 신장 등에서 발현되는 이온 단백질이다. 신경 보다는 피부에 많고 주로 열감이나 통증을 매개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그 중 하나가 TRPV3다.한림대강남성심병원 피부과 김혜원 교수팀은 TRPV3의 가려움 유발정도와 억제기전을 규명해 국제피부과학회지 Acta Dermato-Venereologica에 발표했다.대표적인
화장품이나 헤어제품, 음식물 방부제 성분인 메틸파라벤의 체내 농도가 높을수록 피부소양증 및 아토피 습진의 발생률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순천향대서울병원 피부과 김수영 교수는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피부과와 공동으로 페놀 및 파라벤의 소변 농도와 피부소양증 및 아토피피부염 발생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피부염저널(Dermatitis)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은 미국 국가건강영양조사 데이터(2005~2006년). 5가지 화학물질의 체내 농도와 피부질환의 관련성을 분석했다.화학물질 종류는 치약이나 손세정제에 사용하는 트리클로산, 일회
서울대병원 피부과 정진호 교수(전 기조실장)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벤처기업의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정 교수는 벤처기업 ㈜정진호이펙트이 인체적용시험에서 입증된 화장품 판매 온라인 쇼핑몰 ABH+(에이비에이취플러스)를 오픈했다고 13일 밝혔다.이 쇼핑몰은 정진호이펙트에서 연구, 개발해 다양한 피부고민을 치유할 있는 제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제품 범위도 피부노화 및 자외선 차단제, 건조 및 아토피 개선에 효능을 보이는 프리미엄 고기능 제품으로 구성된 정진호이펙트 라인은 물론 민감성 피부 및 여드름 피부 고민을 개선
인공지능(AI)의 중증 아토피진단 정확도가 전문의 수준이 버금가는 것으로 나타났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이지현 교수와 방철환 교수, 광운대 경영학부 이석준 교수, 윤재울 연구원 연구팀은 심층학습(딥러닝) 기법으로 아토피피부염 중증도를 피부과 전문의 수준으로 측정하는 AI를 개발했다고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이번에 개발된 인공지능에는 서울성모병원의 아토피피부염 영상이미지 8천장(2009~2017년)을 딥러닝 알고리즘에 적용해 정확도를 측정했다.아토피 병변의 홍반, 구진(작은 발진), 긁
혈압을 낮추기 위해 사용되는 사이아자이드계열 이뇨제에서 피부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캐나다 토론토대학 애런 드러커 박사는 고령자 대상 혈압약과 피부암 위험의 관련성을 검토한 캐다나 대규모주민연구 결과를 캐나다의사협회지(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 CMAJ)에 발표했다.사이자이드계 이뇨제인 하이드로클로로사이아자이드는 최근 북유럽의 증례대조연구 2건에서 피부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혈압약을 복용 중인 66세 이상. 이들 1명 당 나이와 성별이 일치
복부비만이 만성두드러기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박영민 교수(교신저자), 김영호 임상강사(제1저자) 연구팀은 만성 두드러기와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WC)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두드러기는 벌레에 물렸을 때 부풀어 오르는 팽진이 생기는 피부질환으로, 가려움증에 경계가 명확한 홍색 혹은 흰색으로 부어오른다.두드러기는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는데, 6~8주 이상 지속되면 만성 두드러기라고 한다. 만성 두드러기환자의 약 40
지난달 26일부터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이와 관련해 임산부를 비롯해 만성 및 기저질환자에 대한 접종 안전성 등 백신 접종 관련 다양한 질문들이 이어지고 있다.건선 역시 예외일 수 없다. 면역 체계 이상이 원인으로 알려진 만성피부질환인 만큼 한번 발병하면 사실상 완치가 어려워 당뇨병, 고혈압과 같이 평생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특히 중증 건선 환자들은 면역 억제제를 복용하거나, 생물학적제제를 투여하는 등 지속적인 치료를 받게 된다. 이 때문에 건선도 백신 접종 시 주의를 요하는 기저질환인지, 접종 시
원형탈모증과 밀접한 관련성을 보이는 다수의 유전자가 국내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충북대병원 피부과 이영 교수팀(피부과 신정민 박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김남신 박사)은 엑솜시퀀싱 유전자검사로 한국인 중증 원형탈모 환자 혈액을 분석해 관련성 높은 유전자 34개와 변이 위치 39개를 확인했다고 국제학술지 '피부과학지'(Journal of Dermatological Science)에 발표했다.이번 분석 대상 유전자는 약 35만 3천개 변이유전자. 이 가운데 34개의 유전자 중 12개의 유전자가 면역관련 유전자임로 밝혀졌다.유전
유전성 희귀난치질환인 이영향형 수포성표피박리증(RDEB)을 줄기세포로 치료할 수 있다는 임상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이상은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김수찬 교수팀은 제대혈 유래 중간연 줄기세포를 이용한 1/2a 임상시험 결과를 미국임상연구학회지(The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Insight)에 발표했다.RDEB 환자는 표피와 진피를 연결하는 고정원섬유의 주요 구성성분인 제7형 콜라겐의 유전적 결함으로 태어날 때부터 전신 피부와 점막의 수포와 상처, 심한 통증과 가려움,
사각턱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보톨리눔톡신 투여량과 시술 주기가 발표했다.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팀과 서울대병원 피부과 홍지연 전임의는 '보툴리눔 톡신 사각턱 시술의 적정 용량 및 시술 주기'라는 연구논문을 미국피부외과학회지(Dermatologic Surgery)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턱관절 저작근이 커져 사각턱을 가진 90명. 이들에게 보톨리눔톡신A 투여량에 따라 4개군(24, 48, 72, 96유닛)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생리식염수 투여군과 비교했다. 투여 4, 8, 12, 16주째 초음파 관찰
일반적으로 유산균을 가리키는 프로바이오틱스가 피부알레르기질환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대의대 미생물학교실 권호근 교수와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임신혁 교수, 이뮤노바이옴(주) 연구팀은 아토피·접촉성 피부염에서 항염증성 장내공생미생물(이하 프로바이오틱스균)이 염증인자를 크게 줄였다고 국제학술지 '알레르기·임상면역학 저널'(The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에 발표했다.장내미생물의 불균형은 소화기질환 뿐만 아니라 호흡기질환, 감염질환, 암은 물론 염증성피부질환
원형탈모를 앓은 임신부에서 유산 위험이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피부과 권오상 연구팀(제1저자 조수익 진료교수)과 산부인과 이승미 교수, 김세익 연구교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2016~2017년)로 원형탈모와 임신 결과의 관련성을 분석해 피부연구학회지(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에 발표했다.원형탈모는 면역세포가 모낭을 외부 침입자로 인식하고 공격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아토피피부염, 백반증, 건선 등 피부질환이나 갑상선질환, 당뇨병 등 전신질환과 연관성이 보고되고 있지
인공지능(AI)을 이용한 피부질환 감별수준이 피부과 전문의에 버금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아산병원 장성은 교수팀은 딥러닝(deep learning) 기반 AI알고리즘에 각종 피부종양 및 피부질환 4만여 장의 사진을 학습시킨 후 검출 성능을 피부과 전문의와 비교해 국제학술지 ‘플로스 메디신(PLOS Medicine)에 발표했다.이번 연구에 사용된 사진에는 43종의 피부종양 및 피부질환, 1만여 케이스가 들어있다. 연구에 따르면 사진만으로 진단한 경우 AI의 민감도와 특이도는 각각 67%와 87% 이상으로 전문의(66%와 86%)와
아토피치료제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가 효과 재확인과 함께 환자의 삶의 질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미국 마운트사이나이의대 피부과 엠마 굿맨 야스키(Emma Guttman-Yassky) 박사는 제29회 유럽피부과학·성병학회(EADV) 온라인 학술대회에서 유파다시티닙(15mg, 30mg)군과 위약군을 비교하는 3상 임상시험 Measure Up 1과 2의 결과를 발표했다.이들 시험의 대상자는 중등도~중증의 아토피피부염 성인 및 청소년 환자. 이들에게 16주간 투여한 후 습진중증도평가지수(EASI) 90% 이상 개선을 비교, 평가했다
건선치료제 스카이리치(성분명 리산키주맙)가 환자의 삶의 질을 더욱 높여준다는 새로운 임상시험결과가 나왔다.한국애브비는 30일 중등도~중증 판상건선 성인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효과를 평가하는 다기관 오픈라벨 3상 임상시험 LIMMitless의 결과가 제29회 유럽 피부과학과 성병학회(EADV)에서 발표됐다.스카이리치로 3년 이상 치료해 삶의 질을 측정 척도인 DLQI(Dermatology Life Quality Index)를 이용해 분석했다. 이 척도는 점수가 낮을수록 질병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덜하다.분석 결과, 환자의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