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알레르기질환이라도 알레르기비염과 아토피피부염의 유병률이 지역마다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삼성서울과 서울백병원 등 전국 7개 병원이 공동으로 한국 초중등생의 지역별 알레르기 질환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 비염은 영남과 충청지역, 아토피 피부염은 제주와 서울지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연구대상자는 전국 초등 및 중학생 약 8천여명. 이들을 서울, 경인(경기, 인천), 강원, 충청(대전, 충남, 충북), 호남(광주, 전남, 전북), 영남(경남, 경북, 대구, 부산, 울산), 제주 등 7개 권역으로 나누어서 진단 유병률을 분석했다.그 결과, 알레르기비염 유병률은 초등학생의 경우 영남지역이 42.1%로 최고치를 보였고 제주지역이 30.1%로 가장 낮았다. 중학생에서는 충청지역이 33.7%로 가장
새로운 기관지천식 치료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보건복지부는 14일 전남의대와 기초과학연구원(IBS) 공동연구팀이 세균에서 유래하는 새로운 기관지천식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연구팀에 따르면 세균의 운동성 구조물인 편모를 구성하는 단백질인 플라젤린과 알레르기 항원을 천식 마우스에 혼합투여하자 특정 항원제시세포와 T 림프구가 천식을 억제할 수 있는 면역 조절형 세포들로 바뀐다.천식 마우스나 집먼지진드기 천식환자의 혈액에서 항원제시세포인 수지상세포를 분리해 동일하게 처치해도 같은 효과가 나타났다. 해당 수지상세포를 다시 주입한 동물에서는천식 완치 효과도 나타났다.천식이 알레르기질환인 만큼 이번 연구결과는 피부아토피, 식품알레르기 등의 다양한 알레르기성 질환 치료에도 적용 가능성이
개나 고양이, 토끼 등 털이 있는 애완동물을 키우면 자녀의 알레르기 발병위험이 낮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에 발표됐다.핀란드 투르쿠대학 메르자 네르메스(Merja Nermes) 교수는 "유아기에 애완동물을 키우면 영아의 장내세균이 애완동물의 세균에 노출돼 면역체계를 강화하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교수는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정의 생후 1개월된 영아 51명과 대조군 64명의 대변 샘플을 분석했다.동물의 장에서만 나타나는 비피더스균의 2가지 유형인 B. thermophilum과 B. pseudolongum균을 검사한 결과, 애완동물 노출 영아와대조군에서 각각33%와 14% 검출됐다.아이들이 생후 6개월째 계란흰자, 밀가루, 콩, 잔
"응급실에 실려온 급성 알레르기 환자에는 확진없이도 에피네프린을 투여해야 한다."미국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ACAAI) 전문가위원회가 지난 6일 Annals of Allergy, Asthma, and Immunology에 이같이 발표했다.NIAID 기준 미달해도 투여해야아나필락시 등 급성 알레르기 반응은 전신성이면서 치사성인 만큼 응급의료진이 대응하기 까다롭다.ACAAI는 2014년 11월 알레르기 및 응급의료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응급실의 알레르기 과민반응 치료의 문제와 치료개선 대책을 논의했다.그 결과 ①신속·정확한 진단이 어렵고 ②초기 대응시 에피네프린 투여 빈도가 낮고 ③적절한 추적관찰하기 어렵다-등이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됐다.위원회는 이에 근거해 응급실 이송
아토피 증상을 30%나 줄여주는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됐다.아주대의대 알레르기내과 남동호 교수는 환자의 혈장에서 특정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단백질(면역글로불린 IgG)만 분리해 환자에게 다시 주사하는 '자가면역글로불린 근육주사요법'이 아토피에 주효하다고 Dermatology에 발표했다.남 교수팀은 중증 난치성 아토피피부염 환자 17명을 대상으로 이 주사요법을 4주간 실시한 다음 치료 4주, 8주, 12주째에 임상적 중증도 평가와 혈액분석 검사를 시행했다.그 결과, 대상 환자 가운데 13명(76.5%)은 치료 전 보다 임상적 중증도가 30% 이상 감소했다.알레르기 유발의 가장 중요한 단백질인 IgE 항체의 혈중 농도가 치료 시작 전에 비해 치료 후 유의하게 줄어들어(p
아토피피부염의 만성적 가려움증은 신경세포를 연결하는 세포의 활성화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본 큐슈대학 연구팀은 아토피피부염 모델쥐를 이용한 연구에서 만성적인 가려움에 신경세포를 연결하는 성상세포의 활성화가 관련한다고 nature medicine에 발표했다.아토피피부염에서 가려움이 만성화되는 구조는 아직 밝혀져 있지 않다. 연구팀이 아토피피부염의 모델 쥐를 조사한 결과, 척수후각 부위의 성상세포 활성화가 피부 가려움을 느끼는 장소와 일치했다.가려움 때문에 피부를 긁어 피부염이 악화되고, 성상세포의 활성화로 발생한 단백질이 다시 가려움을 유발하는 악순환이 만성화의 원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알레르기접촉피부염이 7~8월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원인물질에 민감한 사람에서 발생하는 이 질환은주로 가려움이 있는 붉은 반점이나 구진이 생긴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4년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여름철 특히 7~8월에 알레르기접촉피부염환자가 증가했으며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많았다.특정 계절에 많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야외 활동이 늘어나고 노출이 많은 의복을 입거나 원인 물질에 노출되었을 경우, 그리고 땀이 나면서 원인 물질이 땀에 녹아 배어나와 피부와의 노출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분석 자료에 따르면 2009~2013년에 환자수는 연평균 5.2% 증가했으며,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약 1.5배 많았다.조 교수는 "여
중등증~중증 천식의 기도과민성과 기도염증은 유산소운동으로 낮출 수 있으며 삶의 질도 개선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브라질 상파울루대학 셀소 카르발로(Celso Carvalho) 교수는 중등증~중증 천식환자 58명에게 유산소운동과의 관련성을 12주간 추적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Thorax에 발표했다.천식환자가 운동을 피하려는 주요 원인은 천식발작이 두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운동은 천식환자의 신체능력과 전체적인 삶의 질(QOL)을 높여주고 흡입제 사용량을 줄여준다.그렇다고 유산소운동과 기도과민성 및 기도염증의 관련성이 분명히 나타난 것은 아니다.카르발로 교수는 지금까지 연구에서 확실한 증거가 나오지 않은 이유로 대상환자의 중증도와 임상적 조절 정도 약물요법 관련 연구 간의 차이점을 들
셀리악병 환자는 신경병증에걸릴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셀리악병은 소장에서 일어나는 알레르기 질환으로, 장 내의 영양분 흡수를 저해하는 글루텐에 대한 감수성 때문에 나타나는 질병이다.캐롤린스카연구소 조나스 루드빅선(Jonas F. Ludvigsson) 박사는 2006~2008년 셀리악병환자 28,232명과 대조군 139,473명을 대상으로 신경병증 진단율을 분석했다.그 결과, 셀리악병환자가 대조군에 비해 향후 신경병증 발병위험이 평균적으로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만성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신경병증은 2.8배, 자율신경병증은 4.2배, 다발성 홑신경염은 7.6배 더 높았다.루드빅선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셀리악병이 신경병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발견했다"며 "신경병증 환자에
국내 천식진료 인원이 5년전에 비해 약 2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0~2014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약 233만명에서 48만명 줄어든 약 187만명으로 나타났다. 입원 진료인원은 2014년 기준으로 약 5만명이다.심평원은 "천식치료의 개선으로 심한 천식환자가 감소하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입원, 외래 진료인원 모두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2014년 1인당 입원 진료비와 1인당 입원일수는 각각 151만원, 14.5일로 늘어났다.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10세 미만으로 31.8%를 차지했다.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하고 상기도 감염에서 기도가 과민하게 반응하여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발생하기 때문이다.이어 70대 이상(28.5%), 5
어린이 천식환자의 제형별 복약 순응도는 패취제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천식·알레르기센터 김창근 교수팀이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와 전국 20개 연구기관과 함께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패취제 처방 환자에서 67%의 복약 순응도를 보여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경구제(50%), 흡입제(38%) 순으로 나타났다.패취제를 선호하는 이유는 복용하기 편해서다. 실제로 환자의 93%가 패취제 사용이 편하다고 응답했다. 경구제는 70%, 흡입제는 34%로 나타났다.천식치료제의 복약하기 힘든 경우는 복용법이 40%로 가장 높았고, 이어 복용빈도(28%), 복용시간대(22%) 순이었다.소아천식환자 76%는 1일 1회 복용을 선호했으며 20%는 2회, 2%는 3회 이상 투약을
우리 몸에 과도한 염증반응이 발생하면 신체는 면역체계의 관용을 유도하는데 이를 담당하는 '조절 B세포'가 급성 알레르기 질환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김혁순 교수(제1저자)와 최완수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은 급성 알레르기질환 동물모델 실험을 통해 조절 B세포가 비만세포에서 생산되는 알레르기 유발인자의 분비를 억제해 알레르기 반응을 조절한다는 연구결과를 Science Signaling에 발표했다.교수팀에 따르면 조절 B 세포가 알레르기 질환의 주요 유발세포인 비만세포와 특이적 수용체-리간드 결합을 통해 항염증성 사이토카인(인터루킨-10)의 분비를 유도한다.그렇게 되면 비만세포에서 생산되는 히스타민 등의 알레르기 유발인자 분비를 억제해 알레르기 반응을 조절한다는 것이다.
미국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학회(AAO-HNSF)가 지난 2일 새로운 알레르기비염 진료가이드라인을 Ot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에 발표했다.이번 가이드라인의 포인트는 증상으로 삶의 질(QOL)이 낮아지는 환자에게는 분무용 스테로이드제(INS)를, 그리고 재채기와 가려움을 주 증상으로 하는 환자에는 제2세대 항히스타민제를 '강력 권장'한다는 것이다.이번 가이드라인 대상은 2세 이상 어린이와 성인. 가이드라인 작성위원회는 알레르기성비염을 '항원에 노출된 후 나타나는 코점막의 IgE를 매개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정의하고, 증상에는 콧물, 코막힘, 가려움, 재채기 등을 들었다.주요 권장항목으로는 14개가 제시됐다. 이 가운데 '강력 권장'된 것은 증상으로 QOL이 낮
미국에서 최근 12년간 약물 관련 알레르키 쇼크(아나플락시스) 사망률이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알버트아인슈타인의대 엘리나 저쇼우(Elina Jerschow) 교수는 미국 사망통계와 인구통계를 이용해 검토한 결과를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에 발표했다.미국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가 2010년에 개정한 알레르기 쇼크 진료가이드라인에서는 알레르기 쇼크의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음식이었다.이밖에 라텍스, 전신마취 및 주술기 투약과 처치 외에 정액, 운동, 원인불명, 알레르기면역요법, 의약품과 벌레물림 등도 언급돼 있다.이번에 저쇼우 교수는 미국 사망통계와 인구통계를 이용해 1999~2010년 알레르기 쇼크 사망자와 인구 당 사망률의 변화 등을
도시에서 출생한 아이들은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더 높은 가운데이 중 계란과 우유, 땅콩이 알레르기를 가장 많이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에 발표됐다.미국 존스홉킨스 아동센터 로버트 우드(Robert A. Wood) 박사는 볼티모어, 보스턴, 뉴욕, 세인트 루이스 등 미국 도시에서 태어난 5세 아이 516명의 의료데이터를 분석했다.식품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이는 10~17%였으며, 29%는 특정 음식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어린이들에게 가장 흔한 음식 알레르기는 땅콩이 6%로 가장 높았으며, 계란이 4.3%, 우유가 2.7%인 것으로 조사됐다.우드 박사는 "연구결과는 음식 알레르기 중 가장 일반적
천식치료제인 사노피의 단클론항체 두필루맙(dupilumab)이 아토피피부염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로체스터대학병원 리사 베크(Lisa A. Beck) 교수는 기존 치료법으로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성인환자를 대상으로 위약과 비교한 무작위 시험에서 두필루맙이 피부병변과 염증마커가 신속하고 크게 개선돼 환자의 삶의 질을 높여준다고 NEJM에 발표했다.두필루맙은 인터루킨(IL)-4Rα을 억제해 2형 헬퍼T세포(Th2) 반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이토카인 IL-4와 IL-13의 경로를 차단하는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이 약은 지난해 호산구 증가를 동반한 중등증~중증 천식환자에서 폐기능과 염증마커를 개선해 천식 악화를 줄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기도 했다.베크 교수는 두필루맙이 Th
편백잎에서 추출한 정유(에센셜 오일) 성분인 에레몰이 아토피를 유발하는 혈중면역글로불린E(IgE) 농도를 낮춰주는 것으로 확인됐다.지금까지 편백이 아토피질환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었지만 어떤 성분에 효과가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은 충북대학교의 공동연구팀은 동물실험에서 아토피피부염 유발 후 10%의 에레몰을 투여하자 혈중 IgE농도가 약 1/2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또한 기존 아토피치료용 피부연고제를 사용한 동물의 혈중 IgE 농도에 비해 42%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립산림과학원 화학미생물과 박미진 박사는 “이 연구결과는 최근에 특허출원 했으며, 향후 스테로이드성 아토피질환 치료제를 대신해 천연 아토피제나 대체 의약품 개발에 적용될 수 있을 것”
아토피성피부염이나 화분증, 천식 등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과정에서 DOCK5라는 단백질이 질환 발병의 열쇠를 쥐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본 규슈대학 연구팀은 "알레르기 치료의 대부분은 증상만을 치료하는 대증(對症)요법이지만 이번 발견으로 알레르기의 근원을 차단하는 신약의 개발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알레르기는 체내에 들어온 이물질이 항체와 결합하는 항원항체반응이 과민해지면서 발생한다.이 때 백혈구의 일종인 마스트세포가 히스타민 등을 방출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마스트세포의 자세한 구조는 밝혀져 있지 않다.연구팀은 마스트세포내 단백질 DOCK5가 없는 쥐를 이용해 동일한 실험을 한 결과, 항원항체반응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또한 DOCK5가 없는 쥐에서는 마스트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피부에 접촉되면서 발생하는 알레르기 접촉성 피부염.이 질환의 월별 발생률 조사 결과, 1년 중 5월에 급증하기 시작해 8월에 진료인원인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이러한 증가세는 9월부터는 낮아지기 시작하는데 이는 알레르기 유발물질(알레르겐)과의 직접적인 접촉이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을 예방하려면 자신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을 파악해 직접적인 접촉을 차단하는게 최선이다.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꽃가루, 미세먼지 등이 원인이라면 봄철 야외활동을 피하며, 부득이한 경우 마스크나 긴 옷을 착용하여 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최근 5년간 우리나라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진료인원은 2009년 약 411만명에서 20
국내 천식환자의 22.5%가 흡연자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는 ‘세계 천식의 날(5월 첫째 주 화요일)’을 맞아 발표한 국민건강통계 2012 자료에 따르면 조사대상자 만 19세 이상 천식환자 1만 7,889명 가운데 582명이 흡연자로 5명 중 1명은 흡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천식 환자가 흡연을 하면 치료효과를 감소시키는 만큼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또한 천식의 의사진단율은 19세 이상 국민에서 2.7%, 한국인의 만성질환 부담 순위 5위로 나타났다[표].2013 청소년 건강행태온라인조사에서는 천식으로 인한 결석률이 20.9%로 조사돼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것으로 확인됐다.알레르기질환 역시 산업화․도시화에 따른 생활환경의 변화와 대기오염 등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