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가 창궐하는 요즘 감염증가를 막기 위해 세척 및 소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흔히 사용하는물티슈가 오히려 세균을 확산시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영국 카디프대학 연구팀은 "가정이나 병원 등에서 물티슈 한 장으로 여러 장소를 닦으면 오히려 세균을 전달시켜 감염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American Journal of Infection Control에 발표했다.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NHS) 소속 병동에서 사용하는 7종의 물티슈를 이용, 각 한 장씩으로 3곳의 다른 표면을 연속으로 닦았다.병동에서 사용되는 물티슈는 S aureus, A baumannii, C difficile균 등 가장 흔한 병원내 감염균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하지만 한 장으로 3곳의 표면을 닦은 결과
생식호르몬 수치와 마스터베이션(자위) 빈도 및 성욕이 비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성욕이 떨어진 여성에는 테스토스테론(T)이 효과적이라는 보고도 있지만 T나 에스트라디올(E2) 등의 생식호르몬치와 성기능 관련성은 아직 일치된 연구결과가 나와있지 않다.미국 미시간대학병원 존 랜돌프(John F. Randolph) 교수는 대규모 코호트연구의 추적데이터에서 42~52세 여성의 혈청에서 T와 E2, 난포자극호르몬(FSH) 등의 생식호르몬수치와 성기능의 관련성을 검토한 결과를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에 발표했다.다민족 여성 3천명 이상 성기능·생식호르몬치 10년간 추적랜돌프 교수는 이번 분석에 미국 7개 기관에서 실시된 주민 코호트 연구
위점막 상피세포에서 생성되는 단백질인 Gastrokine 1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pylori)로 인한 위암 발생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의대 병리학 박원상 교수는 Carcinogenesis에 이같이 발표하고 "Gastokine 1이 H.pylori에 의한 위암 발생 예방제는 물론, 효과적인 진단용 표지자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박 교수는 과거에도 Gastrokine 1이 위점막을 보호하고 항상성을 유지시키면서 위암의 발생과 진행을 억제하는 위암 특이 종양억제유전자라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박 교수는 위점막이 H.pylori에 감염되면 독성물질인 CagA를 분비하여 세포 내에서 활성산소를 생산하고 유전자들의 변이를 유도한다는 메커니즘에 착안했다.우선 AG
한국인 흡연자 가운데 53%는 암으로 진단받은 후에도 계속 담배를 피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박현아 교수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암 환자 650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흡연량도 하루 14.5개비로 반갑 이상이었다.조사에 따르면 흡연 암환자의 34.3%는 금연 생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 의지가 낮은 원인 중 하나는자신의 건강상태가 나쁘다며 자포자기한 경우다.실제로 자신의 건강상태가 나쁘다고 인지한 환자의 흡연율이 9.1%로,좋다는 환자(4.2%)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소득수준 하위 25%가 상위 25%보다 약 4배 높아 경제적인 이유도 계속 흡연의 한 원인이었다.또한 가족 중에 흡연자가 있으면 없는
베링거인겔하임은 자사의 항암제 후보물질인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 볼라설팁(volasertib)이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처(FDA)과 유럽연합 규제당국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Orphan Drug Designation)' 약물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볼라설팁(volasertib)은 Plk(Polo-like kinase)로 불리는 효소를 억제한다. Plk1은 Plk과에 속하며, 그 특성이 가장 잘 규명된 키나제이다. 볼라설팁으로 Plk1을 억제하면 세포 주기가 정지되고 궁극적으로 세포 사멸(세포자멸사)을 유도할 수 있다.Plk1 활동을 억제하면, 급성골수성백혈병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특징인 세포 분열이 극도로 많이 일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종양 세포 성장을 멈추고, 종양 세포의
세포가 영양소 결핍에 반응해 비정상 단백질 등 불필요하거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세포 성분을 분해해 재사용하는 자식작용. 이 작용을 유발시켜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새 표적치료제 후보물질이 발견됐다.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의생명연구소 황정진 교수[사진]팀은 자식작용이 과하게 일어나면 세포가 죽는 현상에 착안해, BIX-01294(이하 BIX)라는 화학물질로 암세포의 과잉 자식작용을 유도함으로써 암세포를 사멸시키는데 성공했다고 Autophagy에 발표했다.황 교수에 따르면 이번 연구결과는 세포자살(apoptosis)을 유도하는 대부분의 암 치료제와는 기전이 다른 만큼 기존 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자식작용 유발 효과가 높은 BIX를 선별해 24시간 배양한 다음
성기능 개선을 위해 받는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이 일시적 무정자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강남차병원 비뇨기과 연구팀은 무정자증으로 진단받은 남성환자 중 외부병원에서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을 받은 11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연세메디칼저널에 발표했다.이번 연구의 대상자는 평균 38.5(34~43)세, 불임기간은 평균 18±7.1개월이었다.모두 혈중 테스토스테론 농도와 성기능저하에 대해 개인 의원에서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을 받았으며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의 부작용으로 인한 무정자증 진단받았다.하지만 보충요법을 중단하고 일정기간이 지나자 원래 상태를 회복했다. 연구팀이 이들 환자를 추가치료없이 정액검사, 호르몬 검사를 주기적으로 경과 관찰한 결과, 남성호르몬 보충요법 중단 후
지난해 병원계의 거센 반발로 유예기간을 가졌던 일명 '응당법'(응급실 전문의 당직법)이 내달 1일부터 축소, 시행됨에 따라 중소병원들이 또 다시 혼란에 빠졌다.해당 진료과목이 줄어들었지만 당직의사가 콜에 응하지 않았을 경우 과태료 200만원에 처해지는 내용은 그대로 남았기 때문이다.특히 복지부는 중소병원을 설득할 카드로 응급실 의사의 요청에 따라 타 진료과 전문의가 직접 진료한 경우 별도의 진찰료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상당수 중소병원이 "그 정도로는 어림없다"는 입장이다.일단 응당법을 물 건너간 정책으로 여겼던 중소병원들은 예정대로 3월부터 시행하겠다는 복지부 발표에 당혹스러운 표정이다.상당수 중소병원이 지난해 개정안 발표와 동시에 의료계의 거센 반발로 몇 차례 유예를 거듭하자
폐경이 시작되는 초기에 기억력이 일시적으로 저하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로체스터대학 미리암 웨버(Miriam Weber) 교수가 Menopause에 발표했다.교수는 폐경 전후 여성 117명을 대상으로 폐경 전 군(34명), 폐경 이행단계군(69명), 폐경 1년차군(14명)으로나눈 다음인지기능 테스트를 실시했다. 아울러에스트로겐과 여포자극호르몬도 측정했다.그 결과, 폐경 1년 여성은 다른 2개군보다 기억력이나 언어, 작은 근육의 운동기능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웨버 교수는 "이런 현상은 에스트로겐 분비의 급격한 변화때문일 수 있다"며 "기억력 등의 저하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말했다.
건양대병원 내분비내과 임동미·김병준 교수팀이 지난 1~3일 제주도 해비치 호텔에서 개최된 2012 대한내분비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전염증성 사이토카인에 의해 유도된 베타세포자연사에 대한 유비퀴틴화를 통한 GLP-1의 보호효과’ 라는 제목으로 대한내분비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중소병원들의 간호인력난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 신규 채용은 커녕 기존 간호사들까지 속속 떠나면서 병동을 폐쇄하는 병원들이 속출하는 상황이다.더욱이 생존을 위해 막대한 대출을 받아 증축 또는 신축한 병원들의 경우 간호사를 구하지 못해 일부 병동은 가동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충남 천안의 A병원은 기존 건물 리모델링과 신축 공사를 마치고 올해 초 500병상 규모로 확대 오픈했지만 간호사가 없어 아직까지 2개 병동을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인천의 B병원 역시 증축을 통해 기존 367병상에서 524병상으로 규모를 늘렸지만 100병상 규모는 비워 놓은 상태다.충남 당진의 C병원도 500억원을 들여 최첨단 신축 건물로 재오픈했지만 간호사를 구하지 못해 3개 층 병동의 문 조차 열지 못했다.이들
한국인에게서 가장 많이 발병하는 위암을 조기에 진단하고 위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 유전자가 규명됐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병리학교실 박원상 교수는 위 점막 상피세포에서 생성되는 단백인 ‘Gastrokine 1’이 위암 발생 초기에 감소한다는 것과 과발현될 경우 위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세포자멸사를 유도한다고 Journal of Pathology에 발표했다.박 교수는 환자에서 채취한 40례의 위 샘종(암으로 발전될 수 있는 세포 - adenoma)과 위암 환자 190례의 위암 조직에서 면역조직화학염색법으로 ‘Gastrokine 1’ 단백의 발현 양상을 조사했다.그 결과 ‘Gastrokine 1’이 모든 정상 위점막 세포의 세포질에서 생성됐으나 샘종의 90%(36례)와 위암 조직의 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