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제주에서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대한응급의학회가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대비 대국민대응요령을 발표했다.학회는 "당시 제주에서 연일 폭염이 지속되던 시기였으며, 국민안전처에서 제주 도민에게 폭염에 대비하라는 긴급재단 문자를 발송했으나 무용지물이었다"며 "열사병 등의 온열질환은 일단 사고가 발생하면 대처하기가 매우 어려워 사망률이 최고 80%에 이르는 심각한 응급질환"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국민 스스로가 온열질환에 대한 충분한 숙지와 대비가 있어야 한다면서 다음과 같은 국민행동 대응요령을 제시했다.1. 폭염발생 위험시간(12시 ~17시)에는 가능한 외부활동을 자제하세요.2. 외부활동이 불가피하면 모자나 통풍 잘되는 옷을 입고 짧은 시간에 마칠 수 있도록
부인암에 대한 광역동치료(PDT)가 전암병변은 몰라도 침윤암에는 사용돼선 안된다는 권고안이 나왔다.대한산부인과학회 부인종양위원회는 부인암 영역에서 침윤암에 대한 광역동 치료의 결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되기 전까지는 보류해야 한다고 4일 밝혔다.광역동치료란 종양 부위의 비정상 암세포만 파괴되는 원리를 이용한 첨단요법이다. 1995년 미국식품의약품국(FDA)이 암치료법으로 공식 인정한 이후 세계 여러나라에서 폐암, 식도암, 방광암, 피부암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우리나라에서도 자궁경부암의 전암병변인 상피내종양 치료법으로 소개된 이후 장기 제거없이 보존적 수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내세워시행돼 왔다.국내외 연구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전암병변인 자궁경부상피내종양(CIN) 2기 혹은 3기를 대상으
환자의 종양조직과 혈액을 분석해 암 유발 유전자를 찾는 진단 기술인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이 항암 맞춤치료의 세계적 트렌드가 되고 있다. 이에 맞춰 표적항암제 임상 결과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얼마전 미국암학회(ASCO 2017)에서도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듯이 NGS기반 맞춤치료와 관련한 임상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3월 NGS 검사에 대한 선별적 보험급여가 시행되기 시작했다.NGS 검사의 장점은 과거에 비해 단시간에 저렴한 비용으로 많은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점이다. 실제로 ASCO에서 발표된 ProfilER 임상시험 결과에서는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지만 사용 가능한 치료제를 사용한 환자군이 사용하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치료성적이 좋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시간이 주당 50시간을 넘으면 우울과 불안, 스트레스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55시간을 초과하면 삶의 질이 떨어지기 시작한다.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소장 신영철)는 주당 40시간 이상 노동자 1천 575명을 대상으로 주당 노동시간과 직무소진(Burnout), 우울, 불안, 스트레스, 그리고 삶의 질 저하의 관련성 조사 결과를 9일 한국정신신체의학회 춘계학회에서 발표했다.연구소는 대상자를 주당 노동시간에 따라 10개구간으로 나누자 40~50시간, 51~55시간, 56시간 이상 등 3개 구간에서 큰 격차를 보였다.이들 구간을 대상으로 각 집단 마다 차이점을 비교한 결과, 40~50시간 구간 대비 51~55시간은 우울(26.4%악화), 불안(28.8%악화), 직
대한신장학회가 5월 18일부터 나흘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36차 춘계학회(KSN 2017)를 개최한다.신장학회는 신장학 분야의 진료, 교육, 연구활동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 지식교류를 통한 학문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980년 출범했다.지난해에 이어 국제학술대회와 공동으로 치뤄지는 이번 학회의 주제는 'KSN 2017! Adnance in Kidney Disease, One Step Forward'. 전세계 신장학 관련 의료진 및 과학자 1,200여명이 참석하며 기조강연 3건에 해외초청연자 40명이 심포지엄 세션에 참여한다.대한신장학회 김용수 이사장은 "2번째 국제학회로서 아시아지역을 구심점으로 삼아 세계로 도약하는 대한신장학회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
대한피부과학회 빅데이터 분석, 절반 40~50대최근 3년간 20% 증가, 평균 13개월 지나 내원4명 중 1명만 피부과行, 나머지는 비전문적 관리안면홍조환자가 최근 3년간 20% 증가했지만 치료를 위해 병원에 오기까지는 여전히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한피부과학회(회장 최지호)가 18일 발표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안면홍조 환자수는 2014년 2,512명에서 2016년 2,970 명으로 약 20% 증가했다.또한 환자들은 안면홍조 발생 후 비전문적인 민간요법에 의존하다 평균 13개월이 지난 후 처음 병원을 방문해 질환 악화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내원환자는 여성이 71%, 남성이 29%로 여성환자가 2배 이상 많았다. 연령대는 40~50대가 52%를 차지
국내 고혈압환자의 10명 중 3명만이 가정혈압, 즉 집에서 혈압을 측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대한고혈압학회(회장 임천규, 이사장 김철호)가 5월 17일 세계 고혈압의 날을 앞두고 전국 고혈압환자 1천명을 대상으로 혈압측정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가정혈압은 선진국인 영국, 미국, 일본 등에서는 고혈압 관리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가정혈압은 재현성이 높고 동일 시간대의 혈압 모니터링이 가능한데다 백의고혈압이나 가면고혈압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때문이다.백의(white coat)고혈압이란 진료실에서만 혈압이 높아진다고 해서, 그리고 가면고혈압은 집에서만 높게 나타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조사에 따르면 가정혈압에 대한 인지도는 60%였으며 실천율은 31%에 불과했다.
한일당뇨병포럼과 춘계 대한당뇨병학회가 동시에 개최된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오는 11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대한당뇨병학회와 제3차 한일당뇨병포럼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이번 학회의 기조강연자로는 전북의대 박태선 교수와 도쿄대 의학부 다카시 가도와키(Takashi Kadowaki)교수가 맡았다.대한당뇨병학회 신경병증연구회장이기도 한 박 교수는 당뇨병 환자에게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합병증인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의 중요성을 강연한다.2형 당뇨병의 세계적 석학인 가도와키 교수는 2형 당뇨병에서 나타나는 인슐린 저항성의 메커니즘-새로운 개념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아디포넥틴의 연구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아울러 인공췌장, 신형 인슐린, 연속혈당측정, 인공지능
"외과의사가 초음파를 다루는 것은 필수다. 특히 응급상황에서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당직이 아닌 경우엔 더욱 그렇다."대한외과초음파학회 박해린 총무이사는 오는 30일 춘계학회를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외과의사에게 초음파는 필요충분조건이라고 강조했다.박 이사는 "초음파가 영상의학과에만 집중되는 것에서 벗어나 최소침습수술 확대, 표적치료 강화라는 트렌드에 따라가려면 외과의사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최근 외과초음파학회는 순풍에 돛을 단것처럼 매끄럽게 진행 중이다. 지난 2015년 연구회에서 학회로 개편된지 2년만에 회원 수 1천명에 육박하는 학회로 성장했다.특히 2014년에 첫 발간된 학회 공식 발생 저널인 Journal of Surgical Ultrasound가 대한외과학회에서 외
오는 8월 연명의료결정법 시행을앞둔 가운데관련 학회들이 법의 미흡성을 주장하며 시행 반대를 주장했다.연명의료결정법은 말기환자나 임종을 앞둔 환자가 보다 인간적이고 품위있게 치료받을 수 있고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거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대한가정의학회를 비롯한 13개 학회는 4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연명의료결정법이 원래 취지와동떨어진 내용과 방식으로 구성돼 있는데다 하위법령 입법 예고안도 이를 보완하기엔 미흡하다"고 주장했다.학회는 모법(母法)과 하위 법령의 표현 및 기준이 애매하고 해석이 달라질 수 있으며, 의사는 처벌받을까 두려워 불필요한 연명의료를 조장할 가능성도 높다고도 덧붙였다.학회가 문제삼는 부분은 7가지. 우선 '연명의료결정을 2명 이상의 일치하는 의사
"정신질환 치료를 위해서는 국가정책의 개선과 함께 재정 확충이 반드시 필요하다."대한신경정신의학회를 비롯한 8개 유관단체는 4월 14일 정신질환자를 위한 국가정책개선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단체는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개정 정신보건법은 정신의료기관 입원을 대체하는 정책 대안이 불분명하고 인력과 시설, 시스템을 가동시킬 수 있는 재정 투입계획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 환자 인권보호도 미흡하다"며관련 정책의 부실성을 지적했다.단체는 현재 국내 정신보건정책 수준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수준에맞춰달라며정부와 국회 그리고 대선 후보들에게도 정책을 제안했다.이들이 제안한 6가지 정책은 ▲지방에 이양된 주거생활시설의 설치 및 운영의 중앙 환원 ▲정신건강복지센터(구
정부의 개정 정신보건법에 참여 거부하던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일정 요구를 조건으로 재검토해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학회는 10일 "보건복지부에서 신뢰할만한 응답과 대안을 제시하면 이에 대한 논의와 함께 금번 학회 참여 거부방안을 학회내에서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개정 정신보건법은 인권보장을 외치고 있지만 비자의(非自意)입원 과정에서 완전한 보장을 구현하기 어렵다고 학회는 주장해 왔다.현행 기초정신보건심의위원회가 다수의 사례를 서류상으로 심사하는 만큼 실질적인 기능을 못하는데도 개정하면서 만든 입원적합성심사위원회 역시 서류상으로만 심사하도록 하고 있어서다.따라서 입원적합성 여부를 2차 진단 담당의사에 지울 가능성이 크다는게 학회의 설명이다.게다가 2차 진단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