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환자는 당뇨병과 고혈압의 발병 위험이 높다고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Archives of Dermatology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Nurses' Health Study II의 참가자로 1991년 등록 당시 27∼44세였던 여성을 2005년까지 추적했다. 건선 진단 경험의 유무가 확인된 7만 8,061례를 대상으로 당뇨병과 고혈압의 신규 발병을 조사했다. 건선으로 확인된 여성은 1,813례(2.3%)였으며 14년간 추적에서 1,560례(2%)가 당뇨병을, 1만 5,724례(20%)가 고혈압을 일으켰다. 분석 결과, 건선이 아닌 여성에 비해 건선 여성에서는 당뇨병과 고혈압 발병의 상대 위험이 각각 1.63, 1.17로 높았다.
고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을 경우 2형 당뇨병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고 이탈리아 연구팀이 Diabetes Care에 발표했다. 아직까지 2형 당뇨병의 발병을 혈압의 조절 상태로 예측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정보는 없다. 연구팀은 고혈압 환자에서 혈압 조절과 당뇨병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대상은 당뇨병이 없고 강압제로 치료 중인 남녀 고혈압환자 1,754례(평균 52세). 평균 3.4년간 추적하여 마지막 외래 진찰시 혈압이 140/90mmHg 이상이면 혈압 조절이 어려운 경우로 정했다. 그 결과, 712례(41%)가 혈압조절 불량으로 판정됐다. 조절 불량군은 양호군보다 등록 당시 나이는 어렸지만(51세 대 53세), 양쪽군의 BMI나 고혈압 이병기간, 등록시 혈압·공복시 혈당치·혈청 크레아티닌 및 칼륨치·
건강한 생활은 고령자에서도 당뇨병 예방에 중요한 요인이라고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됐다. 이번 보고는 고령 남녀 4,883례(등록 당시 평균 73세)를 10년간 추적하고 정기적으로 평가한 생활습관과 당뇨병 발병의 관계를 검토한 연구에 근거했다. 당뇨병 위험이 낮은 생활습관은 (1) 신체활동이 중앙치보다 높다 (2) 식사 스코어가 5분위 가운데 상위 2개군 (3) 비흡연, 20년간 금연했거나 흡연지수가 1년에 5갑 미만 (4) 소량∼적당량의 음주 (5) 비만하지 않은 경우(BMI 25미만, 허리 엉덩이 비율:여성 88cm, 남성 92cm미만)―으로 정의했다. 3만 4,539인년 추적에서 당뇨병의 신규 발병은 337례였다(1,000인년 당
중년기 이후 운동량을 늘리면 금연에 버금가는 사망률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스웨덴 연구팀이 BMJ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중년기 이후 신체활동 정도에 따른 사망률의 변화를 검토했다. 대상은 1970∼73년에 50세 남성 2,205명. 이들은 60, 70, 77, 82세때 다시 조사를 받았다. 1,000인년 당 절대 사망률은 신체활동 적은 군이 27.1, 중등도 군이 23.6, 많은 군이 18.4였다. 신체활동량이 많은 군은 적거나 중등도인 군에 비해 사망의 상대적 위험이 각각 32%, 22% 낮았다. 60세까지 신체활동을 늘린 남성의 첫 5년간의 사망률은 평소 활발한 신체활동을 유지한 군보다 여전히 높았다[보정한 해저드비(HR) 2.64]. 그러나 10년 후 사망률은 거의 같은 수준까지 낮아졌
고령 2형 당뇨환자가 입원을 요하는 중증 저혈당 발작을 일으키면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고 미국 카이저 퍼머넌트 연구팀이 JAMA에 발표했다. 1형 당뇨병 소아의 저혈당 발작이 인지기능에 장애를 일으킨다는 연구결과는 있었지만 저혈당 발작이 고령 2형 당뇨환자의 치매 위험 인자인지를 평가한 연구는 없었다. 연구팀은 캘리포니아주 북부의 건강보험 회원으로서 평균 65세인 2형 당뇨환자 1만 6,667례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1980∼2002년의 퇴원 및 응급실 진단 기록상에서 저혈당 발작과 관련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후 2007년 1월 15일까지 추적하여 치매 진단 여부를 조사했다. 분석에는 나이, 성별, 인종·민족, 학력, BMI, 당뇨병 이병 기간, 7년간 평균 HbA1C치, 당뇨병 치료, 인슐린
관상동맥질환(CAD) 진단 후 우울병은 항우울제 치료의 유무와 상관없이 심부전 발병을 증가시킨다고 미국 유타대학 연구팀이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CAD(70% 이상 협착) 진단시 심부전과 우울병이 없고 항우울제 처방도 받지 않은 1만 3,708례를 대상으로 우울병과 심부전 발병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CAD 후에 우울병으로 진단된 환자는 1,377례(10%)였다. 100명 당 심부전 발병은 우울병으로 진단된 군에서는 16.4명, 비우울병군에서는 3.6명으로 CAD 이후 우울병은 심부전 발병 위험을 유의하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보정 해저드비(HR) 1.50, P<0.0001]. 비우울병군과 비교한 우울병군의 심부전 H
급성 뇌졸중환자의 해열이나 발열을 예방하기 위한 아세트아미노펜의 고용량 투여는 추천할 수 없다고 네덜란드 연구팀이 Lancet Neurology에 발표했다. 뇌졸중 발병 후 나타나는 체온 상승은 기능적으로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보고는 급성 뇌졸중 환자에 아세트아미노펜을 조기 투여하면 기능적 결과를 개선시킬 수 있는지를 검토한 PAIS 시험에 근거하고 있다. 대상은 입원 당시 체온이 36∼39℃인 뇌경색 또는 뇌출혈 환자 1,400례. 증상이 나타난지 12시간 이내에 아세트아미노펜(1일 6g) 투여군과 위약 투여군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주요 평가항목은 3개월 째 개선도가 예상보다 높은 경우로 정했다. 그 결과, 예상보다 높은 개선효과를 보인 환자의 비율은 위약군이 33%(2
위산분비 억제제인 PPI(프로톤펌프 인히비터)에 항염증 작용과 신경보호작용이 있다고 캐나다 연구팀이 Experimental Neurology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사람의 마이크로글리어(소형 신경교세포)와 단구계 세포주(THP-1 세포)를 리포다당체와 interferonγ로 자극시킨 후 사람 SH-SY5Y 신경아종세포에 미치는 독성에 대해 란소프라졸과 오메프라졸의 영향을 검토했다. 아울러 THP-1 세포의 염증성 사이토카인[종양괴사인자(TNF)α, 인터류킨(IL)-6]생산에 대한 PPI의 작용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이 2종류의 PPI는 사람·마이크로글리어와 THP-1 세포에서 나오는 독성에 대해 보호 작용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비스테로이드성항염증제(NSAID)인 이브푸로펜을 병용하면 그
【런던】 노스웨스턴대학 페인버그의학부 리처드 버트(Richard K. Burt) 박사팀은 재발관해형 다발성경화증(MS) 성인환자 21명을 대상으로 제I/II상 시험을 한 결과, 골수 비파괴적 전처치를 실시한 자가조혈줄기세포는 신경장애를 안정시키고 호전시킨다고 Lancet Neurology에 발표했다. 3년 무악화 생존율 100%MS는 초기에는 일반적으로 일부 가역성인 간헐적 증상(재발 관해기)을 특징으로 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발병 후 10∼15년이 지나면 환자 대부분은 점차 불가역적으로 진행하는 신경장애가 특징인 2차 진행형 MS로 이행한다. MS에 이용되는 치료법은 주로 재발 관해기에 효과적이지만 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도 있어 더 많은 치료법이 필요하다. 지난 몇 년간 등장한 치
【베를린】 스위스 슐테스병원 스포츠의학과 케르스틴 바른케(Kerstin Warnke) 박사는 “디클로페낙 첩부제를 통증 부위에 직접 사용하면 소화관 부작용을 피할 수 있다”고 독일정형외과·재해외과학회에서 보고했다. 독일에서는 최근 이 첩부제가 상과염과 발관절의 염좌에 새로운 적응증으로 승인됐다. 취급도 간단해디클로페낙 첩부제 자체만 놓고 보면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다. 스위스에서는 이미 Flector라는 진통 플라스터가 1993년부터 사용돼 왔으며 나름대로 커다란 효과를 올리고 있다. 특히 스포츠 상해, 과잉 부하에 의한 장애, 무릎 관절증 치료 시장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10×14cm 크기의 이 첩부제에는 하이드로겔 접착층에 디클로페낙/에포라민 180mg이 들어 있다. 조직층
【런던】 뉴질랜드 오타고대학 1차 건강관리·일반진료부문 여성보건연구센터 비벌리 로튼(Beverley Lawton) 박사팀은 운동처방을 통해 신체활동과 QOL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운동처방의 대상을 좀더 확대시켜야 한다고 BMJ에 주장했다. 운동부족은 심장병 및 뇌졸중, 당뇨병, 유방암, 대장암에 관여하고 있으며 운동량을 늘리면 전체 사망원인의 위험을 20∼30% 줄여주는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 정부는 2020년까지 인구의 70% 이상을 적당한 운동(30분 중등도 운동 1주에 5회 이상)을 하도록 목표를 정했지만 현재 이 목표 달성은 남성에서 40%, 여성에서 28%에 불과하다. 운동처방 프로그램의 효과는 지금까지도 보고돼 왔지만 신체활동의 증가가 1년 이상 유지되는지는 분명하지 않았다. 로튼 박
【런던】 산후우울증에 걸린 산모를 발견하여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방문진료(헬스비지터)나 전화 도우미가 산후우울증 발병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2건의 연구가 BMJ에 발표됐다. 유병률 40% 감소임산부의 약 13%는 1년 동안 산후 우울증을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증상 파악이 어려운데다 확실한 치료법도 없는 상황이다. 더구나 우울증으로 진단받지 않을까 무서워 진단을 꺼리거나 치료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산후 우울증 치료에는 항우울제가 효과적이지만 대부분의 산모 특히 수유 중에는 복약을 거부한다. 심리요법도 치료법 중 하나지만 효과는 확실하지 않다. 셰필드대학 제인 모렐(C. Jane Morrell) 박사팀은 산후 우울증에 관한 최대 규모 시험에서 심리적 개입이 산후 우울증의 치료에 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