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오텐신II수용체길항제(ARB)를 사용한다고 암 위험이 높아지지 않는다고 영국 연구팀이 BMJ에 발표했다.ACE억제제는 암 위험과 무관하지만 ARB와 암의 관련성은 아직 밝혀져 있지 않다.연구팀은 영국의 일반병원 연구데이터베이스에서 ARB 또는 ACE억제제를 1년 이상 복용한 환자 37만 7,649명을 선별했다. 나이, 성별, BMI, 당뇨병, 메트포르민 또는 인슐린 사용 여부, 고혈압, 신부전, 스타틴 사용여부, 사회경제적 상황, 음주, 흡연 등을 조정하고 ARB 사용에 따른 암 위험을 ACE억제제와 비교했다.평균 4.6년 추적한 결과 2만 203명이 암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분석 결과, ARB에 의한 암 전체의 위험은 높아지지 않았다. ACE억제제와 비교한 위험비(HR)는 1.03이었
조기유방암인 고령여성이 유방온존술을 후 받는 방사선요법으로는 근접조사법 보다 전체 유방에 조사하는게 이후 유방절제와 합병증 발생률이 더 낮다고 미국 텍사스대학 연구팀이 JAMA에 발표했다.조기 유방암에 대한 유방온존술 후 전체 유방조사와 효과를 비교한 무작위 시험 데이터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최근 근접조사법의 시행 건수는 증가하고 있다.이번 연구는 미국 의료보험 데이터에 근거해 유방온존술 후 전체 유방조사와 근접조사법의 임상결과를 후향적으로 분석했다.대상은 2003~07년에 조기 유방암에 대한 유방온존술을 받고 2008년까지 추적받은 67세 이상 여성 9만 2,735명. 8만 5,783명이 전체조사, 6,952명이 근접조사를 받았다.1차 엔드포인트는 수술 후 5년간 유방절제와 사망, 2차 엔드포
진행성 대장암 표준치료인 플루오로우라실+류코트리엔+옥살리플라틴(FOLFOX) 요법 전에 커큐민을 투여하는 임상시험이 시작된다.영국 레스터대학 암연구센터가 지난 7일 이같이 밝혔다. 이 대학 연구팀은 지금까지 커큐민과 옥살리플라틴의 병용으로 종양 크기가 확실히 줄어들었다고 보고해 왔다.카레의 주재료로 사용되는 커큐민은 울금이라는 노란색소성분으로 항암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옥살리플라틴은 진행성 대장암에 효과가 있는 반면 환자의 삶의 질(QOL)을 낮추는 말초신경장애가 발생하기 때문에 치료를 지속하기가 매우 어렵다.반면 커큐민은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에만 특이적으로 작용한다.또한 레스터대학 연구팀은 옥살리플라틴과 커큐민을 병용하면 대장암 환자의 종양 크기가 크게 줄어든다는 사
암발병례의 약 6분의 1에 해당하는 200만건, 그리고 사망례 약 150만건이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기생충 등으로 유발된다고 국제암연구기관(IARC)이 Lancet Oncology에 발표했다.184개국에서 27종류의 암에 대해 조사한 이번 결과에 따르면 2008년에 전세계에서 보고된 암증례 1,270만건 가운데 약 190만건은 B형 및 C형간염, 인유두종바이러스(HPV),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 등 4개 중 한개로 인한 감염증 때문이며 주로 위, 간, 자궁경부의 암이었다.감염증 관련 암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신규 증례의 3.3%지만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에서는 32.7%에 달했다.여성에서는 감염증 관련 암의 약 절반이 자궁경부암이고 남성에서는 위암과 간암이 약 80%에 이른다.
2~3일 정도 단식하면 암 진행이 억제되고 화학요법의 효과도 개선된다고 남가주대학 발터 롱고(Valter Longo) 박사가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발표했다.42%에서 무재발 생존기간 개선이번 지견은 암화학요법 전에 단식을 하면 치료 부작용을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한 것이다. 교수는 이번 결과가 사람에서도 똑같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이번 연구에서는 각종 암(멜라노마, 유방암, 신경아세포종) 모델 마우스에 2일간 단식시킨 후 화학요법을 실시한 결과, 화학요법만 실시한 마우스보다 암의 진행이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실제로 대조군 마우스에 비해 단식 후에 화학요법을 실시한 마우스에서는 전이율이 40% 낮아졌다.또 신경아세포종 마우스에
아스피린을 정기적으로 복용하면 여성의 폐암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싱가폴국립대학 웨이-옌 림(Wei-Yen Lim) 교수가 Journal Lung Cancer에 발표했다.교수는 폐암여성 398명과 건강한 여성 814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일주일에 최소 2번 이상 정기적으로 아스피린을 복용한 여성이 흡연여부와 관계없이 폐암발병 위험이 절반 이상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밝혔다.특히, 흡연여성에서는 폐암발병위험이 62% 낮아졌으며, 비흡연여성에서는 50% 이상 낮아졌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아스피린을 정기적으로 복용하지 않은 여성에서는 폐암증상의 개선이 없었다.림 교수는 "연구결과만으로 폐암발병과 아스피린 복용의 매커니즘은 입증하지 못했지만, 아스피린이 폐암예방에도 효과가 있었다"
방사선치료 후 암이 재발하는 메커니즘이 밝혀졌다. 일본 교토대학 연구팀은 악성암의 내부에 존재하는 일부 암세포(종양혈관에서 약 100μm 떨어져 있는 저산소암세포)가 방사선치료 후에도 재발하는 메커니즘을 확인했다고 17일 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방사선 치료 후 살아남은 암세포가 유전자 HIF-1(저산소 유도인자 1)을 가동시켜 종양혈관으로 이동해 암이 재발된다.이와함께 HIF-1 의존적 세포가 이동하지 못하도록 억제하면 방사선치료 후 암 재발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도 발견됐다.종양혈관을 둘러싸는 암세포는 산소와 영양을 쉽게 공급받을 수 있어 활발하게 증식하는게 특징이며 '유산소암세포'라고 불린다.반면 혈관에서 약 100μm 떨어진 암세포는 혈관에서
노인암환자에게는 암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치료에 참여시키는게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한림대학교성심병원 암센터 장대영 교수팀과 한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윤현숙 교수팀은 암 진단 후 치료 중인 45세 이상 암환자 총 548명(45~59세 271명, 60세 이상 노인 277명)을 대상으로 암환자 삶의 질에 관한 연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이번 연구에 따르면 치료과정에 대해 만족하는 노인들의 삶의 질이 더 높게 나타났다.치료과정에 대해 만족하는 노인 암환자들은 자신의 신체적인 상태를 100점 만점에 60점, 심리적인 상태는 76점으로 평가했다.반면 만족하지 못하는 노인들은 신체적으로는 35.8점, 심리적으로는 59.2점으로 평가했다.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장 교수는
모든 전이성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는 암 진단과 동시에 표준치료와 완화치료를 병용해야 한다는 잠정적 임상지침(provisional clinical opinion;PCO)이 나왔다.미국임상암학회(ASCO)는 "현재는 전이성폐암에 관해서만 증거가 있지만 이번 PCO에서는 다른 전이 또는 진행된 암의 경우에도 치료 초기부터 완화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발표했다.마지막까지 QOL 유지가 목적이번 임상 지침을 작성하게된 배경은 전이나 진행 암환자에 대해 암 표준치료와 완화치료를 초기단계서부터 병용시 얻는 이익에 관한 연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전이성 암환자는 종종 진단 후 수개월 또는 수년간 생존한다. 이 기간은 완화치료를 통해 환자, 개
폐경 후 여성이 미역 등의 해조류를 많이 섭취할수록 갑상선암 위험이 높아진다고 일본 국립암센터 타케히로아 미치카와(Takehiroa Michikawa) 박사가 European Journal of Cancer Prevention에 발표했다.교수는 40~69세의 여성 52,679명을 대상으로 14.5년간 조사하자갑상선암 환자가 134명이었으며 그 중 113명은 유두상 암종이었다고 밝혔다.검토 결과, 매일 해조류를 섭취하는 사람은 일주일에 2회 이하로 섭취한 사람에 비해 암 발병위험이 1.71(95% CI: 1.01–2.90; trend P=0.04)배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폐경 후 여성은 암 발병위험이 3.81(95% CI: 1.67–8.68; trend P
정상세포처럼 암세포의 바탕이 되는 '암줄기세포'. 일본의 도쿄대학 연구팀이 이 암줄기세포가 어떻게 유지하는지 구조를 밝혀냈다고 미국립과학원회보 PNAS(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발표했다.항암제 등으로 암세포를 죽여도 남은 줄기세포가 증식해 암이 재발하는 경우도 많은 만큼 이번 발견은 암의 근치요법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유방암 줄기세포가 덩어리로 증식하는데 주목해 환자에서 적출한 줄기세포를 배양하여 어떤 분자가 증식 능력을 좌우하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세포막에 있는 수용체에 결합하는 단백질 'HRG'가 증식에 필요한 환경을만든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HRG와 결합한 세포의 반응을 살펴본 결과, 효소의 활성화를
종류와 상관없이 호르몬제를 장기복용하면 여성의 유방암 발병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브리검여성병원 웬디 첸(Wendy Y. Chen) 교수가 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에서 발표했다.교수는 30~55세의 간호사 60,000명을 대상으로 1980~2008년까지 추적조사한 결과,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복합제를 10~14.9년 복용한 여성의 유방암 발병률은 88%, 15~19.9년 복용한 여성은 위험률이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반면, 에스트로겐만 복용한 여성은 10~14.9년에는 22%, 15~15.9년에는 43%로 단독복용이 비교적 낮은 발병률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에스트로겐 단독요법의 안전성 평가를 위해 50세 이상 폐경여
서울대암병원이 미국 하버드대학 소속의 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었다.2개 병원은 앞으로 정기적인 화상회의를 통해 환자의 임상 치료를 위한 2차 자문 교환과 분야별 의사들이 의견을 교환하는 튜머보드(tumor board) 결성을 우선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연구 분야에서는 서울대학교암병원이 구축한 암 연구협력 네트워크인 CCRC(Center for Cancer Research Collaboration)에 MGH가 참여해 유전자 기반의 분자표적치료 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MGH는 특히 위암, 대장암, 췌장암의 공동 연구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후향적 연구의 즉각적인 시행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전향적 연구까지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행정적, 제도적 지원을
아스피린을 상용할 경우 원격전이 고형암에서 위험이 36%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포드대학 임상신경학 피터 로드웰(Peter M. Rothwell) 교수는 아스피린 상용환자의 혈관사고 억제를 검토한 5건의 무작위 비교시험(RCT)를 분석, 전이암 발병 위험에 대해 검토한 결과를 Lancet에 발표했다.1만 7,285명 가운데 전이고형암 987명 검토로드웰 교수는 아스피린에 의한 전이암 발병 위험을 검토하기 위해 아스피린 복용환자의 혈관사고 억제효과를 검토한 RCT 가운데 영국에서 실시된 5건의 시험 총 1만 7,285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평균 6.5년의 추적기간 중 암에 걸린 사람은 1,101명, 암으로 사망한 사람은 563명이었다.1,101명 가운데 원발성 뇌종양 20명
2형 당뇨병환자에 메트포르민을 투여하면 암 위험이 낮아진다는 보고가 잇달아 발표되는 가운데 암 발병 및 사망 위험을 30% 이상 낮춘다는 연구가 나왔다.일본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병원 당뇨병대사증후군 진료부 노토 히로시(Noto Hiroshi) 교수는 2형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메트포르민과 암 발병 및 사망 위험의 관련성을 검토한 무작위 비교시험(RCT)을 비롯해총 16건의 논문을 체계적 검토 및 메타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PLoS ONE에 발표했다.암 발병 10개 논문 21만명 이상, 암사망 6개 논문, 2만명 이상 분석노토 교수에 의하면 지금까지 메트포르민의 2형 당뇨병환자에 대한 암발병 위험 감소의 메타분석은 주로 소수의 관찰연구에 근거했다.따라서 이번에는 메트포르민의 영향을 검토한 R
암환자를 간병하는 배우자의 정신적인 건강도가 배우자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박상민, 손기영 교수는 서울대병원 항암 낮병동에 내원하는 100명의 ‘암환자 간병 배우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Journal of Palliative Medicine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서면방식으로 ▲성별, 나이, 최종 학력, 종교, 직업 유무, 월수입, 흡연 유무, 알코올 섭취 정도, 비만도 ▲삶의 이유, 목적 ▲삶의 질을 결정하는 대표적인 요인(심적인 부담, 심적인 혼란, 현실에 긍정적으로 적응하는 자세, 금전적 고민 등)을 물어보았다.그 결과, 삶의 이유나 목적이 암환자 간병 배우자의 삶의 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명 배우자에게 삶의
페암에 맞춤치료를 도입하면 생존율을 더 높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국립암센터 한지연 박사팀은 313명의 비흡연 폐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 실험을 진행한 결과 젬시타빈과 시스플라틴의 복합항암요법을 사용한 그룹과 표적치료제인 이레사를 사용한 그룹의 생존 기간이 각각 22.9개월, 22.3개월로 기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의 생존기간인 12-14개월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발표했다. 한지연 폐암센터장은 “표적치료제인 이레사가 폐암의 대표적인 표적유전자인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에 변이가 있는 폐선암 환자에서 좋은 반응을 보여 생존기간을 향상됐다”면서 “이제는 암의 유전적 특징에 따라서 선택적으로 치료가 가능한 ‘맞춤 치료’
호르몬 수용체(HR) 양성인 폐경후 유방암 여성은 진단시 나이가 많을수록 유방암 사망률이 높다고 네덜란드 연구팀이 JAMA에 발표했다.유방암 결과는 전형적인 예후 인자 외에도 환자의 특성과 관련할 수 있다. 연구팀은 HR 양성 폐경 후 유방암 여성의 진단시 나이와 결과의 관련성을 검토했다.대상은 Tamoxifen Exemestane Adjuvant Multinational 시험에 등록된 9,766 명. 유방암 진단시 나이는 65세 미만, 65~74세, 75세 이상으로 분류해 유방암 특이 사망, 유방암 재발, 기타 원인에 의한 사망을 비교했다.평균 5.1년 추적한 결과,1,043명이 사망했다. 다변량 분석 결과 65세 미만 군에 비해 유방암 특이적 사망 위험비(HR)는 65~74세 군이 1.25, 75세 이상
암세포의 주변 조직에 침윤하거나 전이를 촉진시키는 단백질이 발견됐다고 일본 구마모토대학 오이케 유이치 교수팀이 Cancer Research에 발표했다.교수팀은 '안지오포이에틴 유사 단백질인 ANGPTL2의 분비를 억제하거나 작용을 억제하는 물질이 발견되면 전이 등을 막는 새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 단백질은 새로운 혈관의 형성을 촉진시키는 '안지오포이에틴'과 유사한 구조를 갖고 있으며 지금까지는 비만자의 지방조직에서 만성염증을 일으키고 당뇨병 등을 초래한다고 알려져 왔다.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유두(젖꼭지)를 통해 유관으로 강력한 항암제를 투여하면 조기 유방암에 상당한 치료 효과를 올릴 수 있다는 사실이 동물실험에 이어 사람에서도 확인됐다.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발표된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심각한 부작용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조기 유방암에 대한 이른바 유관내 치료의 본격적인 임상시험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PLD를 유두에 직접 주입인간 대상 실험을 주도한 존스홉킨스대학 종양학 베레드 스턴스(Vered Stearns) 교수는 "이번 결과는 유전 조직을 직접 치료함으로써 고농도의 항암제를 병변 부위에 투여해 유선 이외의 조직에 대한 부작용은 억제할 수 있다는 이론을 뒷받침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동물실험을 주도한 존스홉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