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뇌전증 유병률이 인구 1천명 당 3.52명으로 나타났다고 대한뇌전증학회(회장 김흥동) 역학위원회(위원장 전기영)이 25일 밝혔다.이번 조사는 대한뇌전증학회가 국내 최초로 실시한 전국적 역학조사로 2009년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와 의무기록조사자료에서 산출된 청구코드를 이용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성(4.0명)이 여성(3.1명)보다 유병률이 높게 나타났다.연령 별로는 10세 미만 소아와 70세 이상 고령층에서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았다. 즉 새로 진단된 뇌전증 환자의 비율은 5세 미만 소아와 70세 이상 고령층에서 약 50% 이상을 차지했으며 젊은 연령층에서는 비교적 낮았다.뇌전증의 원인을 확인할 수 있었던 환자는 약 절반에 그쳤으며 가장 흔한 원인은 뇌졸중과 뇌외상이 비슷한 빈도로
포괄수가제 시행을 앞두고 복강경수술 중단이라는 초강수 카드를 꺼내 들었던 산부인과학회(이사장 김선행)가 조건부 수용으로 입장을 급선회했다.산부인과학회는 16일 오후 서울성모병원에서 전국 산부인과 주임교수 회의를 열어 기존의 강경한 협상안을 수정, 17일 건정심에 중재안을 제시하기로 결정했다.산부인과학회의 중재안은 7월 1일부터 포괄수가제에 전면 참여하는 대신 복잡하고 다양한 산부인과 수술에 대한 분류체계를 재정비하고, 수년째 미뤄오고 있는 산부인과 수가를 현실화해달라는 것이다.학회가 입장을 선회한 것은 어차피 시행할 제도라면 정부와 대치하기 보다는 협상을 통해 일부 양보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이끌어내는 게 낫겠다는 판단 때문이다.지금까지 산부인과학회는 '개복에 의한 자궁적출술'과 '정상적인 제
대한간학회가 2011년 국제학회로 첫발걸음을 내디딘 이후 올해 참석인원만 11개국에서 사전등록만 680명에 이르렀다. 명실공히 국제학회의 규모로 점차 성장하고 있다.이번 대회에서 주목받은 연구로는 B형간염에 의한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에 대한 항바이러스치료를 알아본 것이다.가톨릭의대 장정원 교수가 발표한 이 연구에 따르면 항바이러스치료군이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7년 생존율이 높게 나타났다(50.2% 대 36.5%).특히 항바이러스 치료에 반응을 보인 군의 5년 생존율은 반응이 없거나 미치료군에 비해 더 높았다(65.9%, 53.3%, 44.6%).이는 간기능의 심각한 저하와 합병증을 보이는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라도 항바이러스 치료로 생존율을 개선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아울러 항
제13회 세계독성학회(ICT 2013)가 이달 30일부터 7월 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ICT 2013은 1977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시작해 3년마다 대륙을 순환하며 개최되는 독성분야 최대 규모의 학회로 아시아에서는 2번째,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열린다.(사)한국독성학회·환경성돌연변이발암원학회와 IUTOX, Environmental OMICS 주최로 열리는 이번 학회의 주제는 '기초과학, 임상 및 환경과학에서의 독성학 역할'이다.이번 대회에는 4건의 특별강연을 포함해 60여개의 세션에서 독성, 임상, 식품, 의약품, 화장품, 환경 및 보건에 대한 약 1,600편 이상의 논문이 발표된다.
대한비뇨기과학회(회장 한상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와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회장 이규성,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는 이달 18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를 제 7회 골드리본캠페인 주간으로 선포하고, 요실금 및 배뇨장애 인식제고와 극복 의지 고취를 위한 대국민 계몽 활동에 나선다.올해의 슬로건은 ‘방광을 잠그면 행복이 열립니다!’로서 요실금 치료가 삶의 질을 높인다는 의미가 들어있다.이번 캠페인에는 전국 약 900여 개의 병·의원에 요실금의 심각성과 치료의 필요성을 알리는 포스터를 배포하고, 학회 소속 비뇨기과 전문의들은 골드리본 배지를 착용하고 진료 및 상담에 나서 요실금 캠페인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학회는 또 ▲ 요실금 환자 대상 성생활 상관관계 실태조사 ▲ 배뇨건강 어플리케이션 ‘화장실
오목가슴의 세계적 권위자들이 한국에 모인다.이달 13일 2013 세계흉벽질환학회(CWIG)가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개최된다.세계흉벽질환학회는 매년 전 세계 흉부외과를 중심으로 소아청소년과, 성형외과, 소아외과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흉벽 질환에 대한 정보를 발표하는 국제적인 규모의 큰 학회다.이번 학회는 대한흉부외과학회 산하 흉벽질환연구회가 주최하고 병원 최소침습 및 로봇수술센터가 후원하며 서울성모병원 흉부외과 박형주 교수[사진]가 조직위원장을 맡았다.박 교수는 연간 450건 이상 총 2,100여 건의 오목가슴 수술을 집도하는 등 세계최다기록을 갖고 있다. 국내 오목가슴 수술의 75% 이상을 담당하는 등 오목가슴 수술의 대가다.국제학회가 국내에서 개최되는 것도 세계 석
주부습진으로 더 많이 알려진 손습진이 광범위한 직업군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대인관계의 문제는 물론이고 우울증상이나 수면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접촉피부염 및 피부알레르기학회(회장 노영석/한양대학교병원 피부과)는 2013년 4월~5월 한 달 간 전국 13개 대학병원에 내원한 만성손습진 환자 353명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만성손습진 환자들의 76.2%(269명)는 만성손습진이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69.4%(245명)는 ‘우울하고 불안한 감정이 든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수면장애로까지 이어져 ‘잠을 제대로 못 잔 적이 있다’는 응답도 전체의 절반이 넘는 55.8%(197명)였다.또한 80.5%(284명)는 ‘만성손습진으
대한이비인후과학회(이사장 백정환)와 대한이비인후과 개원의사회(회장 신창식)가 지난 2일 IFOS 세계학술대회가 열리는 코엑스에서 3백 여명의 회원이 모여 ‘Y캠페인’ 선포식을 개최했다.이 캠페인은 이비인후과가 진단부터 수술까지 담당하는 분야인 ‘귀, 코, 얼굴-목’ 분야의 상징적 의미를 담은 통합 캠페인으로, 얼굴부터 목을 한 번에 두 손으로 감싸 표현한 모양을 형상화해 ‘Y’로 명명했다.
오는 7월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까지 포괄수가제를 확대 시행하는 것에 대해 거듭 반대 입장을 표명해 온 산부인과 의사들이 구체적인 대응 방안 모색에 나선다.28일 산부인과학회(이사장 김선행)에 따르면 전국 산부인과 주임교수회는 오는 30일 회의를 갖고 포괄수가제 전면 확대에 대한 대응 방침을 논의할 예정이다.이어 산부인과학회는 오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열리는 산부인과 연수강좌 및 발전모임에서 이를 구체화할 계획이다.산부인과학회는 최근 전국 산부인과 회원들에게 '포괄수가제 전면 확대 시행을 앞 두고'라는 제목의 서한을 통해 제도시행 이후 문제에 대해 거듭 우려를 제기했다.정부는 2012년 2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어 오는 7월부터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대해서도 포괄수가제
대한한의사협회가 파킨슨병에 봉침 치료를 자제할 것을 당부하는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를 강하게 비판하며 공개 질의서를 보내자 학회가 이를 재반박하고 나서 주목된다.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회장 김재우)는 27일 한의사협회 질의에 대한 답변서를 한의사협회에 전달했다.학회는 "우선 우리 학회 안내문으로 인해 한의사협회와 회원들에게 오해와 심려를 끼쳤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질의한 내용에 대해 공식적인 의견을 내고자 한다"고 운을 띄웠다.이어 학회는 한의사협회의 반박 질의에 대해 조목조목 답변을 이어갔다.우선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안내서를 만들 때 한의사의 공식 감수를 받은 바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학회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못 박았다.학회는 "안내서는 각 현안에 대한 학회의
내달 1일 국제이비인후과연맹 학술대회가 서울에서 개최돼 국내 이비인후과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4년마다 개최되는 이 학회는 국제이비인후과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Otorhinolaryngological Societies, IFOS / 회장: Paulo Pontes, Brazil)이 주도한다.이 단체는 125개국 5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이비인후과 분야 최대의 비영리 단체.대한이비인후과학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이비인후과 영역이 단순히 코와 귀, 목이 아니라 안명성형, 수면무호흡, 나아가 귀, 코, 얼굴-목의 다양한 질환 및 종양을 모두 치료하는 과임을 알리는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학회 주제 역시 '이비인후과의 혁신과 통합'으로 이 분야
국내 크론병 및 궤양성대장염 등 염증성장질환자의 56%가 환자의 사회생활과 경제활동의 주요 연령층인 20~4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대한장연구학회(회장: 양석균)가 국내 염증성 장질환자 6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환자들은 질환으로 인해 학교와 직장생활에 스트레스, 압박감,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있었다.특히 20~40대는 다른 연령층에 비해 스트레스와 압박감을 받는 정도가 더 높았으며 그만큼 삶의 질 저하도 평균치보다 높았다.63.7%는 조퇴·결근·휴직에 따른 스트레스, 압박감을, 61%는 새로운 인간관계 형성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46.8%는 질환으로 인해 업무능력 저하, 36.9%는 자살충동까지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번 조사에서는 치료에 대한 환
일차의료를 선점하기 위한 가정의학회의 대국민 홍보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어 주목된다.대한가정의학회(이사장 김영식, 회장 손경식)는 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독거노인과 가족건강 등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학회 김영식 이사장은 지난 8일 보건복지부 진영 장관과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 진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으로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 공식 참여단체로 이름을 올리고, 노인의 고독사 예방과 자원봉사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학회는 우선, 독거노인 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소개받은 노인을 대상으로 지역별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선정해 정기적인 전화상담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더불어 가족건강의 날 행사도 마련했다.가정의학회는 오는 11일 서울 노원구 서울과학
대한산부인과학회는 7일 노원구청에서 저소득층 청소년 100명(여학생 75명, 남학생 25명)을 대상으로 4가 HPV(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 백신 무료접종을 실시했다.
"시간이 약이다"라는 말은 세월가면 모든게 나아질거란 말이다. 하지만 전립선비대증환자에게 시간은 치명적인 독이 된다.대한비뇨기과학회(회장 한상원)가 5월부터 개최하는 블루애플 캠페인의 슬로건을 '시간이 약? 전립선비대증에는 독입니다'로 정하고 조기진단의 중요성을 알린다.학회는 한국인 남성들의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오해가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파악하고 연말까지 전국 노인복지관, 노인대학에 비뇨기과 전문의가 방문해 펼치는 ‘찾아가는 비뇨기과’ 강좌 및 ‘대학병원 건강강좌’를 개최한다.여기서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전립선비대증 예방과 관리법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립선비대증 교육 만화책, 자료집 등을 이용해 전달한다.학회측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전립선비대증 상황은 진행형이다
갑상선 기능은 계절마다 다르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의대 김태혁, 박영주 연구팀은 3일 열린 서울국제내분비학회(SICEM)에서 겨울과 봄에 시행한 갑상선 기능검사에서 경미한 갑상선 기능저하증으로 진단됐다면 여름이나 가을에 재측정해 병의 경과를 알아보아야 한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했다.연구팀은 1,750명의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와 2만 8천명의 정상 갑상선 기능을 보이는 건강검진 대상자들을 추적 분석했다.그 결과, 경도의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진단된 환자의 60%는 아무런 치료없이 정상기능으로 회복됐다. 정상기능인 대상자의 4%는 이후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진행됐다.계절별 변화를 분석한 결과, 여름과 가을에 검사했을 때 기능저하증에서 정상기능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1.4배 많았다.반대로 겨울과 봄에 검사
대한산부인과학회(이사장 김선행)가 5월 셋째 주(5월13일~19일) 자궁경부암 예방주간을 맞아 5월 한달 간 ‘제 4회 퍼플리본 캠페인 (부제 : 건강한 성인식 -자궁경부암으로부터 생명을 구하다)을 진행한다.퍼플리본 캠페인은 자궁경부암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예방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으로서 올해로 4년째를 맞는다.학회는 이번 캠페인의 일환으로 5월 13일 오전 11시부터 2시까지 숙명여자대학교 순헌관 앞 광장에서 ‘닥터카페 시즌4’ 행사를 진행한다.닥터카페는 산부인과 방문을 어려워하는 20~30대 젊은 여성들에게 산부인과 전문의가 직접 찾아가 무료로 상담을 해주는 행사다.매년 많은 여성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았왔으며 이번 캠페인 역시 산부인과 전문의의 무료 상담 외에
"요즘 유방암 분야 이슈는 맞춤치료다. 환자의 나이, 성별 등 환자별로 치료법을 달리할 수 있다. 이번 국제 유방암심포지엄에서도 맞춤형 치료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한국유방암학회 박찬흔 회장(강북삼성병원)은 오는 26~27일까지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국제 유방암심포지엄 및 한국유방암학회 학술대회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그에 따르면 유방암은 매년 7%씩 증가하고 있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90%에 달한다. 특히 방사선치료, 항암치료, 호르몬치료에 이어 최근 표적치료제가 개발되면서 완치율을 높이고 있다는 것.그만큼 유방암 학계에서도 맞춤형치료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이번 국제 심포지엄 주제는 유방암 고위험군의 조기진단을 포함해 유방암의 분
파킨슨병 환자의 대부분이 일정 기간 후에 약물효과가 떨어진다고 알려진 가운데 국내 환자의 40%는 10년 이내에 약효 소진 경험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대한파킨슨병·이상운동질환학회(김재우 회장)이 최근 10년내 레보도파를 복용하고 있는 파킨슨병 환자 2,303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환자 중 40.6%인 935명에서 약효 소진 현상이 나타났다.조사에 따르면 레보도파 복용 3년 미만인 환자에서는 30.2%가 약효소진 현상을 경험했으며, 3년 이상에서 5년 미만의 환자에서는 41.5%, 5년 이상에서 10년 미만의 환자에서는 52.3%가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레보도파 복용 기간에 비례해 복용량이 증가했으며 약효소진 현상 역시 늘어난 것이다.약효소진 현상으로 인해 환자가 겪는 증
우리나라 국민의 90% 이상이 가족을 위한 주치의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5일부터 사흘간 대한가정의학회 춘계학회(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발표된 ‘일차의료 정립을 위한 대국민 인식 실태조사’ 발표에 따르면 본인을 위한 단골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88.6%, 가족을 위한 가족주치는 90.3%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본인을 위한 단골의사는 필요하다는 의견이 88.6%(매우필요함 35.4%)였다. 60대에서는 매우 필요하다는 의견이 51.5%에 달했다.본인 가족을 위한 가족주치의는 90.3%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매우 필요함 33.0%), 남성 보다는 여성이, 나이가 많을수록 필요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가족주치의로부터 받기 원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