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강박장애 및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등으로 항우울제를 복용 중인 사람은 약물중단시 재발 위험이 지속복용자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부작용이 많다' '중독될 수 있다'는 식의 정신건강 관련 약에 대한 편견때문에 대부분 사람들은 약 복용을 중단하기도 한다.항우울제는 세로토닌,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과 같은 뇌의 특정 화학물질이 감정과 기분을 조절하는 신호전달 방식을 변경해 작동되는데, 약물 복용을 중단하면 이러한 두뇌화학작용에 변화를 유발해 복용 경험이 없는 사람에 비해 재발률이 더 높아진다.네덜란드 VU대학 연구팀은 지난 1년간 항우울제를 복용중인 5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이전 연구결과를 메타분석했다. 연구팀은 환자를항우울제 지속복용군과위약투여
불안장애는 범불안장애 및 사회공포증, 특정공포증, 광장공포증 등 여러 진단으로 나뉜다.불안장애의 증상은 불안장애에 속하는 진단에 따라 증상이 각기 다르다. 대표적인 것이 공황장애와 강박장애다. 이들 질환의 핵심은 비정상적이고 병적인 불안과 공포다.이에 따라 가슴 두근거림, 호흡 곤란, 설사, 어지러움, 두통, 저림 등 증상도 다양하게 나타난다.불안장애는 일반적으로 불안이나 우울 등의 정서적인 부분을 포함한 사회심리학적인 측면 때문에 발병한다. 따라서 불안장애는 흔하게 우울증을 동반한다.과거의 경험과 현재의 받아들인 정보를 해석하고 판단하는 인지행동적인 부분까지도 병적인 불안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불안장애는 신체 증상을 유발해 정신과적 문제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타
강박증 또는 강박장애 환자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어디일까?놀랍게도 20-30대다. 심평원 통계를 보면 대한민국 젊은이 2명 중 1명은 불안과 초조에 시달리고 있다.그렇다면 20-30대에서 환자가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취업 등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직장 생활 및 가정생활의 어려움 등이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강박장애는 불안장애의 하나로 원하지 않는 생각이 반복적으로 되풀이되는 강박적 사고와 강박적 사고를 중화하기 위해 하는 강박적 행동을 특징으로 하는 정신질환이다.특히 전문가들은 강박장애는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음에도 사고나 나쁜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끊임없이 하며 불안해하는 강박성 사고와 손 씻기, 청소하기, 헤아리기, 검토하기 등
지난해 알코올성 간질환자가 감소했으며, 50대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최근 5년간 건강보험 지급자료 분석에 따르면 50대가 33%로 가장 많았으며, 2번째가 60대 이상(31.4%)으로 50대 연령층이 전체 진료인원의 64.4%를 차지했다. 이어 40대와 30대 순이었다.50대 이상에서 알코올성간질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이천균 교수는 정신적·사회적 스트레스가 가장 많은 40대에서 발생한 과음의 영향이 50대 이후에 알코올성 간질환 등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특히 금주 등의 적절한 조절이 필요한데도 개인적, 사회적 영향으로 음주를 지속하는 만큼 60대 이후에도 여전히 환자가 많다.인구 10만명 당 알코올성 간질환자 역시 50대가 가장
손씻기, 정돈하기, 확인하기 등의 반복적 행동이나 숫자세기, 속으로 단어 반복하기 등의 반복 활동을 보이는 강박장애. 이러한 증상이 가장 많은 연령층은 20대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국민건강보험공단의 최근 5년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에 따르면 인구 10만명 당 강박장애환자는 20대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남성에서는 30대와 10대, 여성에서는 30대와 40대 순으로 나타났다.증가율은 남성이 전체 환자의 약 59%를 차지해 여성보다 1.4배 많았지만 연평균 증가율은 여성이 더 높았다.20대에서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 직장 생활 및 가정생활의 어려움 등 스트레스이며, 질환을 방치하다가 증상을 키우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선구 교수는 강박장
강박증환자에 약물 및 인지행동 치료효과가 없는 경우 초음파를 이용해 뇌의 회로 일부를 차단하는 수술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정신건강의학과 김찬형 교수팀은 약물치료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강박장애 환자 4명에게 '고집적 자기 공명 영상 유도하 초음파'를 이용한 양측 전피막 절제술(bilateral anterior capsulotomy) 시행 결과를 Molecular Psychiatry에 발표했다.이번 초음파 수술은 강박장애 관련 뇌 부위에 초음파를 집중해 열을 가하면 뇌의 회로 일부가 차단돼 강박증상을 개선시키는 원리다.교수팀은 약 1,000개의 초음파 발생 장치로 강박증상을 일으키는 한 부위에 650kHz의 출력으로 집중 조사했다.그리고 수술
무언가를 반복적으로 확인하거나 정해진 규칙에 따라 행동해야만 하는 심리적 압박감인 강박증.이러한 증상을 치료하는데는 세로토닌 시스템이 좌우한다는 증거가 확인됐다.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의태 교수팀은 정상인과 강박증 환자 각 12명을 대상으로 약물효과와 세로토닌 수용체 밀도의 관련성을 통해 약물치료의 적정 기간을 확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Psychological Medicine에 발표했다.과거 강박증은 심리적 원인으로 추정됐지만 최근에는 뇌의 기능적 이상, 특히 신경계통 호르몬인 '세로토닌 시스템 이상'이 강박증의 주요한 발병 원인으로 보고있다.불안감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은 분비량이나 뇌속 수용체와의 결합도가 낮은 경우 강박장애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김 교수팀은
강박장애환자는 항우울제 복용과 함께 노출요법을 시도하면 더 효과가 우수하다는 연구결과를 콜롬비아대학 헬렌 블레어 심슨(Helen Blair Simpson) 교수가 JAMA Psychiatry에 발표했다.노출요법이란 위험없이 두려움의 대상이나 전후 사정에 노출시킨 다음 환자를 위로해 불안을 없애는 기술을 말한다.교수는 18~70세의 강박장애환자 100명을 SRIs를 복용하면서 추가로 risperidone을 지급했으며(40명), 40명에게는 노출과 반응방지(exposure and ritual prevention:ERP)법을, 나머지 20명에게는 위약을 제공했다.5년간의 연구기간 동안 14명이 중단해 총 86명이 남은 가운데 강박장애에 대한 평가를 4주마다 실시했다.치료 2개월 후 Yale-Brow
강박적 구매장애인 쇼핑중독증을 치매치료제가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네소타대학 존 그랜트(Jon E.Grant) 교수는 강박적 구매장애 진단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2008~2010년까지 진행된 연구결과를 American Academy of Clinical Psychiatrists에 발표했다.강박적 구매장애 환자 여성 8명과 남성 1명에게 Memantine(상품명: 에비사)을 하루 10~30ml 투여 후 10주간 지켜본 결과, 충동적인 감정과 연관된 뇌기능이 개선효과를 보였으며, 구매장애 지수도 22.0±1.3에서 11.0±5.3(P < .001)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Memantine의 평균유효선량은 23.4±8.1mg/d였으며, 부작용도 없었다.그랜트 교수는 "Mema
파킨슨병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뇌심부 자극술이 난치성 강박장애에도 상당히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팀은 뇌심부자극술을 받은 4명의 난치성 강박장애 환자를 2년간 장기 추적한 결과, 4명 모두에서 수술 전보다 강박 증상과 우울 증상이 호전됐다고 밝혔다.연구팀에 따르면 수술에 대한 반응률이 외국의 44~66%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심각한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다. 현재 환자들은 대인관계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한다.뇌심부 자극술은 외과적 수술이라서 신경과적 또는 정신과적 위험이 영구히 남을 수 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하지만 정신과 질환에 상당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연구가 계속 발표되고 있고 2009년에는 FDA로부터 강박장애 환자에 한해 수술을 승인받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팀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뇌심부자극술 500례를 달성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최근 열린 신경조절전기자극기이식 기념 심포지엄을에서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다.지난 2000년장진우 교수팀이 국내에 처음 도입한 뇌심부자극술은 볼펜심 정도(1.27mm)의 가는 전극을 뇌의 병소 부위에 삽입해 컴퓨터 프로그램 된 자극장치를 이용해지속적인 전기 자극을 줌으로써 신경회로를 복원해 떨림증, 강박장애, 통증, 간질 등 다양한 신경계 증상을 소멸시키는 치료법이다.특히 뇌조직을 제거하는 기존의 전기응고술에 비해뇌를 손상시키지 않고 필요에 따라 일시적으로 자극만 줄 수 있어환자의 증상과 정도에 따라 의사가 판단, 전기자극술을 조절해시행할 수 있는 등 선택의 폭이 넓다.장 교수팀은이 시술을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공동 수여하는 ‘제19회 분쉬의학상’ 본상에 서울의대 정신과학교실 권준수 교수가 선정됐다. 젊은의학자상에 박승윤 조교수 (동국의대 생화학)와 박상민 전임강사 (서울의대 가정의학)가 선정됐다.권 교수는 정신분열병과 강박장애 분야에서 뇌영상학, 신경생리학 연구의 선두주자로, 현재까지 299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특히 국내 자료를 이용해 미국 정신의학회지(The 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 일반정신의학회지(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 등에 최초로 논문을 발표했으며 강박증의 뇌 회로 이상 모델 개발에 있어 국제적인 수준을 인정받아 각종 국제학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박승윤 조교수는 사멸세포(apoptotic ce
약물의 선택 기준은 효과의 중요성도 있지만 부작용의 유무와 정도 역시 중요하다. 특히 항우울제인 경우 같은 계열이라도 환자마다 나타나는 약물 부작용의 발현 편차가 많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이러한 우울증 치료제의 부작용과 약물선택의 기준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10월 28일 ‘Optimal Uses of Fluvoxamine’이라는 전문가 미팅을 가졌다. 이날 발표된 내용을 알아본다. Round table meeting for optimal uses of fluvoxamine신경가소성, 인지 그리고 우울증 : 항우울제의 신경독성Neuroplasticity, Cognition & Depression :The Neurotoxicity of AntidepressantsIan Hindmarch 교수Medical
약물이 듣지 않는 중증 파킨슨병이나 난치성 통증, 간질 등의 이상운동증상이 있는 환자에게 뇌심부자극술을 시술한 결과 뚜렷한 증상개선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팀은 지난 2000년 이후 파킨슨병환자에게 총 100례가 넘는 뇌심부자극술을 한 결과 85% 이상의 환자에서 좋은 수술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장 교수팀은 그동안 파킨슨병 73례, 본태성 수전증 16례, 근긴장이상증 8례, 난치성 강박장애 2례, 난치성 신경성 불인통·난치성 간질 각 1례 등에 뇌심부자극술을 시술해 성공했다. 장 교수는 “고도의 기술과 경험이 필요한 뇌심부자극수술에서 100례가 넘는 시술성적은 미국과 같은 의료선진국에서도 보기 드문 일이고 일상생활의 복귀 정도, 운동이상의 회복 여부, 약물 복용의
자살의 원인인 우울증 등 정신질환 치료에 사이버나이프를 이용하는 새로운 시술법이 선보였다. 가톨릭대학교 강남성모병원 신경외과 김문찬·이태규, 방사선종양학과 최일봉·최병옥(성모병원), 정신과 이철·김정진 교수팀은 지난 해 4월부터 불인성 우울증 환자 1명, 강박장애 환자 3명 등 4명을 대상으로 사이버나이프를 이용한 방사선 수술로 치료하는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치료팀이 개발한 사이버나이프를 이용한 뇌정신수술은 실시간 영상유도 기술을 이용해 환자의 뇌에 있는 미상하(꼬리처럼 생긴 뇌 핵 아래 부분)의 백질(연결 회로, 통로) 일부를 컴퓨터로 제어하여 로봇이 방사선을 조사하여 치료하는 방법이다.즉 환자의 뇌의 미상하 백질의 일부(50~68%)를 파괴(제거)하는 것이다.특히 사이버나이프 수술은 최첨단 추적장치가
【뉴욕】 항우울제인 sertraline hydrochloride(졸로푸트)가 25%의 알츠하이머병(AD)환자에서 합병하는 대우울증을 개선시키며, 일상활동의 혼란을 줄여준다고 존스홉킨스대학 정신의학 Constantine G. Lyketsos 교수가 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 (60:737-746)에 발표했다. 안전하고 효과 높아 대표연구자인 Lyketsos 교수는 “AD환자의 우울증이나 AD 자체가 너무 소홀하게 진단되고 있다. 그 원인 가운데 하나는 치료법이 거의 없다는 의사의 생각이다. 이번 연구는 우울증 치료가 AD환자의 QOL를 개선시키고 기능저하 속도를 늦춰준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Sertraline는 대우울증, 강박장애, 패닉장애 등의 정신질환에 사용되는 치료
【스위스·취리히】 병적으로 자신의 머리털을 쥐어뜯는 환자에는 여러가지 다른 장해가 잠복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환자의 대부분은 강박 증상을 보이지만, 두피를 세게 비비거나 긁어 결과적으로 머리카락이 빠지는 경우에는 다른 원인을 의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취리히대학병원 피부과 Stefanie Reich씨와 Ralph M. Trueb 강사는 이러한 탈모벽의 감별법에 대해 Journal der Deutschen Dermatologischen Gesellschaft(1:22-28)에 발표했다. Trichoteiromania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은 피부질환이 없어도 계속해서 두피를 비비거나 세게 긁는 것인데, 이 경우 머리카락이 빠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모근은 그대로 남아있는 가짜 탈모증이다. 이러한
우울증은 성인의 약 5-11 % 정도가 일평생 한번 정도는 앓을 정도로 매우 흔한 질병이다. 대표적인 성인병인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일평생 발병할 가능성이 각각 약 4-5%, 6% 정도라고 할 때 매우 높은 빈도이다. 1990년대 초 존스 홉킨스 의대와 위스콘신 의대의 연구 결과 우울증 환자가 일생동안 10-15%나 되고 자살 위험이 일반인들에 비해 41배 더 높다고 보고하고 있고 자살한 사람들의 약 70%에서 우울증이 동반되었다는 점에서 우울증은 매우 심각하다. 이에 본지는 창간 22주년 특집으로 대한우울·조울학회의 협조를 받아 지난 3월7일 ‘우울증과 신체화 증상’을 주제로 개최된 춘계학술대회 발표내용을 정리 요약했다.신경성 우울증인제의대 정신과학교실 김영훈요새는 신경성 우울증(neurotic depres
우울증, 강박증 임상 효과-다른 질환 응용 가능성정신요법 혹은 약물치료 외에는 뚜렷한 치료법이 없던 우울증, 강박증과 같은 정신 장애 치료에 TMS라 불리는 자기(磁氣) 치료 기술이 도입돼 관심을 끌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채정호 교수 (성모병원 정신과)와 이창욱(강남성모병원 정신과)교수는 최근 경두개자기자극술 (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 TMS)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실용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채 교수는 이미 마크 조지 교수(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의과대학)와 우울증, 강박증, 운동장애 등 다양한 질환을 대상으로 한 공동연구를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채 교수는 ‘기존의 치료방법이 별 효과가 없던 강박장애 환자에서 치료 전의 강박증상 점수가 25.8점에서 치료 후에 8
FDA, 소아강박장애에 서트랄린 승인미국식품의약청(FDA)가 소아강박장애(Obsessive- Compulsive Disorder)에 서트랄린(상품명 졸로푸트, 화이자)을 11월 19일자로 승인했다. 우울증 치료제로는 유일하게 미국FDA로부터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장기치료 적응승인을 받기도 한 졸로푸트는 이번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승인으로 강박장애를 앓고 있는 6~17세의 소아에도 치료범위가 확대됐다. 한국화이자제약은 6~17세의 소아 강박장애 환자에 대한 임상 시험에서 하루 약 25~200mg 범위의 용량을 투여한 결과 효과가 입증되어 식약청의 승인을 받게 되었다고 밝히고, 용법상 6~12세는 1일 1회 25mg의 용량으로, 13~17세의 환자는 50mg의 용량 투여를 원칙으로 하되, 50mg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