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이 올해들어 국내 첫 간이식수술에 성공했다.수술 환자는 50대의 남성으로 B형 간염과 알코올간경변증으로 경과를 관찰하던 중 황달을 동반한 간부전으로 악화돼 뇌사자로부터 간을 기증받았다.수술을 집도한 김태석 교수에 따르면 현재 이 환자는 재활운동을 통해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지난 1994년 국내 5번째로 뇌사자 간이식 수술을 시작한 이후 2004년부터 생체부분 간이식으로 이식범위를 넓혀왔다.이어 2015년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까지 성공해 고난도 간이식 수술 성공률이 99%에 달한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소화기내과 김원 교수가 최근 서울의대 동창회 학술연구재단이 주관한 2020년도 ‘제24회 함춘학술상’에서 함춘의학상을 받았다.김 교수는 '식도 정맥류를 가진 간경변 환자를 위한 예방적 카베딜롤 치료에서의 비침습성 반응 예측'이라는 논문에서 침습적인 혈관조영술을 시행하지 않고도 식도 정맥류가 있는 간경변 환자의 고위험군 선별 및 치료 반응의 조기 예측 가능성을 입증했다.
세포내 존재한다는 단백질 프로테인키나아제델타(PKCδ)가 간암에서는 특이적으로 세포 외에서 분비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도쿄지케이의대 야마다 코우지 박사는 PKCδ가 고감도 바이오마커는 물론 치료타깃도 될 수 있어 간암의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캔서 리서치에 발표했다.야마다 박사에 따르면 간암치료의 약점은 정밀도 높은 바이오마커(생체지표)가 없다는 점과 병태 기전이 확실치 않다는 점 2가지.간암은 B형과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만성간염, 간경변을 거치면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간경변 이후 간암에 이르는지는 아
만성B형간염의 완치율을 높이는 방법이 개발돼 항바이러스제 복용도 중단할 수 있게 됐다.서울대병원 내과 김윤준 이정훈 교수팀은 항바이러스제와 페그인터페론 주사제 투여 후 백신을 접종하면 완치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미국감염병학회지(Clinical Infectious Disease)에 발표했다.만성 B형간염 치료목표는 혈청 표면항원(HBsAg) 소실이다. 간경변증이나 간암 발생의 위험이 낮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간 소실률은 0.8%에 불과하다. 소실되기까지 52년 정도 걸리는 만큼 만성 B형간염 환자 대부분은 항바이러스제를 평생 복용
중증질환자에도 암환자처럼 말기 상태를 알려야 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오시내·윤영호 교수팀은 의사 928명과 일반인 1,005명을 대상으로 '자신이 '말기환자일 경우 예후를 알고 싶은가'에 대한 응답률을 조사해 대한의학회학술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질환 별 응답률은 의사의 경우 장기부전(심부전, 만성폐쇄성폐질환, 만성신장병, 간경변 등) 99.0%, 치료불가능한 유전성 또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루게릭병) 등 신경계질환 98
올해 노빌생리의학상 수상자로 C형간염바이러스(HCV)을 발견한 미국립보건원 하비 알터 교수, 캐나다 앨버타대학 마이클 호튼 교수, 록펠러대학 찰스 라이스 교수 등 세 명이 선정됐다.하비 알터 교수는 1970년대 중반 수혈과 관련된 바이러스 질환을 처음 보고했는데, 이 바이러스가 HCV다. 마이클 호튼 교수는 1989년 HCV 존재를 최초로 규명했으며, 찰스 라이스 교수는 HCV의 내부 단백질 구조를 처음 밝혀냈다.서울아산병원 최종기 교수는 "말라리아, 결핵, 에이즈(HIV), 바이러스성 간염 등 4대 감염 질환 중 하나인 HCV의
비알코올성지방간(NAFLD)의 진행 상황을 영상으로 파악하는 기술이 개발됐다.KAIST(한국과학기술원) 의과학대학원 김필한 교수 연구팀은 3차원 생체현미경 기술로 NAFLD의 내부 지방구(lipid droplet) 형성과 미세혈관계를 고해상도 영상으로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고 국제학술지 바이오메디컬 옵틱스 익스프레스(Biomedical Optics Express)에 발표했다.NAFLD는 단순 지방간부터 만성 지방간염 및 간경변증(간경화)에 이르는 넓은 범위의 간 질환을 가리킨다. 국내에서는 서구화된 식습관 및 비만율 증가로 급증하고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취약하다고 알려져 있는 가운데 간경변증 역시 마찬가지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경북의대 및 대구·경북지역 5개 의료기관 연구팀(발표자 이유림)은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간경변증을 동반시 중증진행 및 사망위험을 분석해 14일 열린 온라인 The Liver Week2020에 발표했다.전 세계적으로 COVID-19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간질환과 COVID-19의 관련성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연구 대상자는 코로나19 환자 1,005명. 47명이 만성간질환을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발견됐다.고려대의대 이영선 교수는 13일 온라인으로 열린 The Liver Week2020에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으로 NASH환자의 혈청에서 유의하게 상승한 microRNA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4가지 마커는 miR-21-5p, miR-151a-3p, miR-192-5p, miR-4449로 단순 지방간만 가진 환자에 비해 지방간염환자에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비알코올성지방간질환 유병률은 전체 인구의 약 30%로 알려져 있으며 대체로 양호한 치료결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한국애브비의 C형 간염치료제 마비렛(성분명 글레카프레비르/피브렌타스비르)의 적응증을 치료 경험이 없는 대상성 간경변증 동반 유전자형 3형 환자에 적응증을 확대했다.마비렛은 지난해 대상성 간경변증을 동반한 치료경험 없는 유전자형 1,2,4,5,6형 환자에 대한 치료 기간을 기존 12주에서 8주로 단축해 허가를 받은바 있다.이번 적응증 확대는 3b상 임상시험인 EXPEDITION-8에 근거했다. 연구에 따르면 모든 유전자형(1~6형)을 포함하는 전체 환자의 97.7%가 치료 후 12주차 지속바이러스반응(SVR12)에
대한간학회가 대국민 간질환인식개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14일부터 유튜브채널을 통해 A, B,C형 간염의 예방과 치료 정보를 제공하는 ABC간염 캠페인을 시작했다.A형, B형, C형간염을 주제로 총 3편의 시리즈로 구성된 이 캠페인은 대한간학회 전문의가 출연해 바이러스성 간염의 증상부터 예방, 치료까지 쉽고 친근하게 설명해 준다.첫 번째 영상은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정숙향 교수의 'A형간염, 젊은 사람이 더 위험해요!'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A형간염의 위험성과 개인 위생수칙 준수 및 백신 접종 등의 예
담즙산 우르소데옥시콜릭(UDCA)이 위절제술 후 담석 발생 억제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상협 교수와 위장관외과 박도중 교수 연구팀은 위절제술환자를 대상으로 UDCA 투여군과 위약군의 담성 생성률을 비교해 미국의사협회 외과저널에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위 절제술 환자는 담석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동시에 수술과 내시경 등의 치료과정에서도 위험이 증가한다. 때문에 담석 형성 위험 억제는 위암환자의 수술합병증과 관련 위험을 줄이는데 매우 중요하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위절제술을 받은지 2주 이내인 위암환자
가벼운 음주로도 심한 지방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호철) 코호트연구소 류승호·장유수 교수, 소화기내과 조용균 교수 공동 연구팀은 비알코올 지방간이 없는 성인을 대상으로 음주량과 섬유화 동반 지방간의 관련성을 분석해 미국간학회지 헤파톨로지(Hepatology)에 발표했다.비알코올 지방간이란 술을 마시지 않아도 간에 지방이 쌓이는 질환이다. 지방간염, 간섬유증, 간경변증 및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연구 대상자는 병원건강검진(2002~2017년)을 받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없는 18세 이
C형 간염바이러스(HCV)의 수직감염률은 약 5%로 B형간염바이러스(HBV)나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비해 낮다. 그 이유는 출생 전 적응면역을 통해 감염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스웨덴 캐롤린스카대학 니클라스 비요르크스트룀 박사 연구팀은 HCV양성 엄마에서 태어난 감염아와 비감염아의 면역세포프로필로 차이점과 공통점을 분석해 국제소화기저널에 발표했다.HCV환자는 전세계 약 7천만명으로 알려져 있으며 치료않고 방치하면 간경변과 간암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의 치료제 개발로 2030년까지 C형간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위협하는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접어들면서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 중국에서 시작된 해당 바이러스는 정작 본원지에서는 감소세를 보이며 주춤하는듯 이번에는 A형 간염 바이러스의 확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력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코로나만큼 전염 가능성이 높은 A형 간염은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서 17,148명이 감염된 바 있다. 2018년 대비 7배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연령 별로는 30, 40대에서 많이 발생했다. 통상 봄과 여름 사이 야외활동과 단체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에
미국이 C형 간염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질병예방서비스특별위원회(USPSTF)는 지난 2일 미국의학협회 발생 JAMA에 '18세에서 79세 사이의 무증상 성인을 대상으로 HCV 감염 선별 검사가 필요하다'는 권고안을 발표했다.USPSTF는 권고 근거로 △C형간염 혈액검사가 매우 정확한데다 검사에 따른 위험도 매우 적다 △C형간염 완치율이 매우 높고 부작용도 적으며 완치 후 환자의 건강상태가 유의하게 개선된다는 점을 들었다.이밖에 검진 대상을 중년층 뿐만 아니라 청년층까지 넓히는게 질병의 확산 차단에 효과적이라는 점
A형 간염 고위험군에 무료 예방접종이 실시된다.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이달 13일부터 만성 B형간염 및 C형간염 환자, 간경변 환자 등 A형간염 감염 시 합병증으로 사망률이 높은 고위험군에게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6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해야 하며 접종 대상은 1970년~1999년생으로 항체 형성률이 낮은 A형간염 고위험군 약 23만명이다. 항체 형성자나 예방접종한 사람 등을 제외한 약 7만 8천명이 접종받을 것으로 예상된다.A형간염 치명률은 만성 간질환 없는 군 1천명 당 2명, 만성간질환군은 1천명 당 46
B형간염 1차 치료제 효과에 큰 차이가 없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권정현 교수(공동 제1저자), 서울성모병원 장정원 교수(교신저자), 부천성모병원 이승원 교수(공동 제1저자)는 비리어드(성분명 테노포비르)와 바라쿠르드(엔테카비르)를 비교 분석해 국제 학술지 거트(Gut)에 발표했다.두 약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이지만 차이점은 명확하지 않다.연구팀은 두 약제로 치료받은 B형간염환자 3천여명을 대상으로 간세포암 발생, 간이식, 사망률을 5년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간세포
애브비의 C형 간염치료제 마비렛(성분명 글레카프레비르/피브렌타스비르)의 적응증이 확대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4일 치료 경험이 없는 대상성 간경변증 동반 유전자형 1,2,4,5,6형 환자의 치료 기간을 8주로 단축하고, 만 12세 이상 청소년 대상 적응증 확대했다.이번 허가는 C형 간염환자 280명(중앙치 60세)을 대상으로 한 3b상 임상시험인 EXPEDITION-8의 결과에 근거했다. 대상자의 유전자형은 1형이 가장 많았으며(82.5%), 이어 2형(9.3%), 4형(4.6%), 5형(0.4%), 6형(3.2%)순이었다. 바
C형 간염치료제 마비렛(성분명 글레카프레비르+피브렌타스비르)이 유럽에 이어 미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도 8주 요법에 대한 적용 범위를 확대 승인받았다. 미FDA는 현지시간 26일 간경변 동반 환자에 대한 마비렛의 치료법를 기존 12주에서 8주로 단축을 허가했다고 발표했다. 대상자는 치료경험이 없으면서 유전자 1, 2, 4, 5, 6형의 만성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 및 대상성 간경변을 보유한 12세 이상 환자다.마비렛의 8주요법은 지금까지 치료경험과 간경변이 없는 C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 1~6형에만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