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이식 후 면역억제제를 꾸준히 복용해야 장기 생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정병하 교수(교신저자, 신장내과) 연구팀은 신장이식 후 면역억제제 타크롤리무스의 혈중농도 변화와 생존율을 관찰해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이뮤놀로지(Frontiers in Immunology)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신장이식환자 1,143명. 이들의 타크롤리무스의 혈중농도 변화도에 따라 3개군으로 나누고 10년 장기생존율을 비교했다.그 결과, 변화가 가장 큰 군은 나머지 2개군에 비해 장기생존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골다공증주사치료제 데노수맙(제품명 프롤리아, 암젠)이 만성신장질환을 개선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일본 쇼와대학 신장내과 이세리 겐 교수는 10월 8일 열린 온라인 개최된 일본골대사증학회 및 골대사학회에서 지금까지 발표된 여러 연구결과를 근거로 데노수맙이 만성신장질환의 예후를 개선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만성신장질환자는 신장기능이 저하돼 골다공증과 골절 위험이 높아진다. 골밀도 저하와 골절은 사망률을 높이고, 특히 대퇴골 경부 및 추체의 골절은 예후가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만성신장질환자에서 골밀도와 골다공증 개선은 매우
영원히 분해되지 않는다고 알려진 화학물질 과불화합물이 신장이 나쁜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문진영 전공의는 미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2003~2018년)로 과불화합물(PFAS)과 신장기능 지표인 사구체여과율(eGFR)과의 인과관계를 통계적 인과성을 추론해 국제학술지 환경오염(Environmental Pollution)에 발표했다.다변량선형회귀, 일반화기법, 회뷔-불연속 모형 등 3가지 통계모델을 적용한 결과, 과불화합물의 혈중농도가 높을수록 사구체여과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불화합물은 주
당뇨병은 만성신장병(CKD)의 위험인자이지만 당뇨병환자의 신장기능 저하에 영향을 주는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다.이런 가운데 일본 효고의대 내분비내과 헤데노리 고야마 교수는 754명을 대상으로 CKD발생 전 당뇨병환자의 신장기능 저하 원인은 수면의 질 저하 및 자율신경기능장애라고 사이언스 리포트(Science Reports)에 발표했다. 특히 여러 관련인자를 보정하면 잠 잘자는 당뇨병환자에서 신장기능 위험이 적게 나타났다.CKD는 고혈압과 이상지혈증 등 생활습관병을 배경으로 발생한다. 특히 당뇨병이 매우 중요한 위험인자다. 최근에는
가이드라인마다 고령 고혈압환자의 강압목표치가 달라 논란인 가운데 종지부를 찍을 만한 결과가 나왔다.중국 베이징협화병원 준카이 박사는 중국의 고령고혈압환자 8,500명을 대상으로 심혈관 위험 억제를 위한 최적 강압목표를 검증하는 다기관비교시험 STEP의 결과를 유럽심장학회(ESC2021)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진찰실 혈압으로 수축기혈압(SBP 110~130mmHg 미만을 목표로 한 엄격강압군에서는 130~150mmHg 미만을 목적으로 한 표준강압군에 비해 주요평가항목인 심혈관 사고위험이 26% 유의하게 감소했다.이번 연구는 201
만성신장병환자는 심혈관계 질환 합병증 발생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질병관리청은 2일 온라인 개최되는 제41회 대한신장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한국형 만성신장병의 10년간의 추적연구(KNOW-KIDNEY, 연구책임자 서울대병원 오국환 교수) 결과를 발표한다.2011년부터 전국 18개 대학병원이 참여 중인 KNOW-KIDNEY(KoreaN cohort study for Outcome in patients With KIDNEY disease) 연구는 국내 만성신장병 성인환자 2,238명, 소아환자 4
"SGLT2억제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가 만성신장병의 새로운 치료옵션이 될 것이다."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양철우 교수(대한신장학회 이사장)는 30일 포시가의 만성신장병 적응증 추가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양 교수는 또 "포시가의 신장보호 이점은 만성신장병 치료의 미충족 수요를 만족시켜줄 것으로 보인다"고도 말했다.이날 기자회견에 연자로 나선 고대구로병원 신장내과 고강지 교수(대한신장학회의 부총무이사)에 따르면 최근 만성신장병의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관련 치료비용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데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2제 요법 도바토의 효과와 안전성이 재확인됐다.스페인 게르만트리아스푸홀대학 조셉 리버 교수는 지난달 온라인 개최된 국제에이스학회(2021 IAS)에서 HIV 3제요법과 2제요법을 비교한 3상 임상시험 SALSA 결과를 발표했다.이 연구 대상자는 HIV감염환자 493명. 아시아인이 14%, 백인 59%, 흑인 19%가 참여했으며, 50세 이상은 39%를 차지했다.이들은 2개의 뉴클레오시트 역전사효소억제제(NRTI)를 포함한 최소 3제 이상의 항레트로바이러스요법을 사용 중이었다.이들을 기존 3제요법 지속군(
만성신질환자에서 자주 발생하는 신성빈혈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 단서가 발견됐다.강남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박형천, 최훈영 교수팀은 에리스로포이에틴 발현 신장 줄기세포와 신장 줄기세포 유래 미세입자가 신성빈혈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줄기세포 분야 국제학술지 Stem Cell Reviews and Reports에 발표했다.신장기능이 저하되면 에리스로포이에틴 감소와 적혈구 결핍으로 이어져 신성빈혈이 발생한다. 지금까지는 유전자 재조합 에리스로포이에틴주사제로 치료했지만 가격이 고가라 경제적 부담이 컸다. 뿐만 아니라 강력한 효과를 위해
만성신장병(CKD) 환자에서 우울증을 가질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신장기능 정상자를 대상으로 우울증과 신장기능 저하의 관련성을 검토한 연구는 없었다.중국 남팡대학병원 주시안 장 박사는 신장기능이 정상이라도 우울증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급속한 신장기능 저하 위험이 40% 높아진다고 미국신장학회지(Clinical 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에 발표했다.CKD는 심혈관질환, 신부전, 사망의 주요 위험인자의 하나다. 한편 중고령층에서 자주 나타나는 정신질환 중 하나가
신장기능이 낮아지면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스웨덴 캐롤린스카연구소 홍쉬 연구원은 스톡홀름 거주자를 대상으로 신장기능과 치매 위험의 관련성을 검토한 결과, 치매 원인의 10%는 만성신장병으로 확인됐다고 국제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 발표했다.대상자는 치매력이 없고 인공투석이나 신장이식한 적이 없는 65세 이상 20만명. 이들의 사구체여과율(eGFR)과 치매 관련성을 검토했다. eGFR은 신장기능의 지표로 분당 90~120mL가 정상이다.5년(중앙치) 추적관찰에서 대상자의 5.8%(1만 9천명)에서 치매가 발
입원환자에서 흔히 발생하는 급성신손상(acute kidney injury)을 예측할 수 있게 됐다.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세중 교수, 인하대병원 신장내과 김기표 교수 연구팀은 인공신경망에 기반한 '급성 신손상 예측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국제학술지 인터넷의학연구(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에 발표했다.급성신손상은 신장세포가 갑작스럽게 손상을 받아 신장기능이 약화되는 질환으로 입원환자의 약 10%에서 발생한다. 방치할 경우 회복이 불가능해 투석이나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또한 감염
미식품의약국(FDA)이 현지시간 30일 SGLT2억제제계열 당뇨병치료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를 만성신장병 치료에 승인했다.이번 승인은 만성신장병환자 4천 3백여명을 대상으로 이중맹검시험 결과에 근거했다. 포시가 투여군(2,152명)과 위약군(2,152명)으로 나누어 신장기능의 최소 50% 이상 감소, 신부전 진행, 심장 또는 신장병으로 인한 사망을 비교했다. 그 결과, 포시가 투여군에서 이들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낮았다(197명 대 312명). 신부전 입원이나 심질환 사망 환자수도 포시가 투여군이 적었다(100명 대 138
동양여성에서도 출생체중이 낮으면 임신고혈압증후군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일본국립암연구센터와 국립소아건강발달연구센터 연구팀은 출생 체중이 3kg미만인 여성은 임신고혈압, 당뇨병 증후군 위험 높다고 국제역학저널(Journal of Epidemiology)에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해외 역학연구에서는 출생체중이 적으면 임신당뇨병 발생 위험 높다고 보고됐지만, 아시아에서는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임신을 경험한 40~74세 여성 4만 6천명. 출생 체중에 따라 1.5kg 미만, 1.5~2.5kg 미만, 2.5~3
신장기능이 떨어지고 저체중인 남성은 정상 체중 남성보다 빈혈 위험도가 3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김태규 한의사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10~2017) 데이터를 이용해 신장기능 및 체중과 빈혈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메디슨(Medicine)에 발표했다.빈혈과 비만지수(BMI)의 관련성 연구가 여러 국가에서 발표됐지만 빈혈 유병률은 BMI에 따라 다르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19세 이상 한국인 3만 6,752명. 이들을 세계보건기구(WHO)의 비만 기준에 따라 저체중군(BMI 18.5미만)
말기신부전의 유병률이 고령 및 당뇨병환자에서 뚜렷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에서는 발생률도 증가세를 보였다.아주대병원 신장내과 이민정·박인휘 교수와 내분비대사내과 하경화 연구조교수·김대중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코호트 데이터베이스(2006~2015년)로 말기신부전환자의 유병률과 발생률, 사망률을 분석해 대한당뇨병학회지에 발표했다.발생률은 신규 환자를, 유병률은 일정한 시점의 환자 비율을 단위 인구 당으로 계산한다. 연구에 따르면 말기신부전 발생률은 10만 명 당 28.6명에서 24.0명으로 약간 줄었으며 당뇨병 유무
배에 붙여 소변량을 파악할 수 있는 패치가 국내에서 개발됐다.건국대병원 비뇨의학과 김아람 교수와 단국대 김세환 교수 공동연구팀은 하복부에 붙이면 방광 내 소변량을 측정해 알려주는 패치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김 교수는 "신경인성 방광 클리닉을 운영하면서 집이나 요양병원에서도 간편하게 방광 내 소변량을 측정해 알려주는 기구의 필요성에 절감했다"며 개발 의도를 밝혔다.아울러 이 패치가 요의를 잘 느끼지 못해 합병증 위험이 높은 신경인성 방광환자의 감염예방과 신장기능 보존을 획기적으로 전환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이 패치는 근적외선 대역
최근 다이어트 식단으로 탄수화물을 줄이고 지방을 늘리는 '저탄고지'와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을 늘리는 '저탄고단' 등 각종 방법이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고단백식을 오래할 경우 신장기능을 해칠 수 있다는 문헌 분석 결과가 나왔다.고대구로병원 고강지 교수와 UC어바인(캘리포니아대학 어바인) 칼란타 교수 연구팀은 장기간의 고단백식사는 신장의 혈류량을 늘리고 사구체 압력을 높여 사구체가 딱딱해지거나 요단백을 일으킬 수 있다고 미국신장학회지(Journal of American Society of Nephrol
SGLT1/2억제제 소타글리플로진의 심혈관질환 예방효과가 확인됐다.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디팍 바트 박사는 지난 13일 온라인 개최된 미국심장협회 학술대회(AHA)에서 2형 당뇨병환자 대상의 SCORED, 급성심부전 입원 2형 당뇨병환자 대상 SOLOIST-WHF 등 2건의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SGLT(소디움 글루코스 공동수송체)1은 주로 소화관에서, 2는 신장에서 요중의 당 90%를 재흡수를 담당한다. 소타글리플로진은 SGLT1를 억제해 소화관에서 당을 배출시키는데 인슐린과는 별개로 신장기능에 의존하지 않는다. 한편 S
새로운 당뇨병치료제인 SGLT2억제제가 당뇨병 황반부종에 대한 치료가능성이 제시됐다.일본 지바대학 안과 타츠미 토모아키 연구원은 지난달 15일 일본임상안과학회에서 SGLT2억제제의 당뇨병성황반부종 치료 가능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당뇨망막증의 하나인 당뇨황반부종은 망막모세혈관의 혈관내피세포가 손상되면 혈액의 혈장성분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가고 망막 중심부(황반)에 물이 차면서 붓는 증상이다.SGLT2억제제는 요세관 속의 당이 혈중으로 재흡수될 때 작용하는 SGLT2를 억제해 신체 밖으로 당을 배출시킨다. 요중 당농도가 높아져 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