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이 얼마나 좁아졌는지 파악하는 데는 혈관내초음파(IVUS)가 표준검사법이지만 광학단층촬영(OCT)과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덕우·강도윤·박승정 교수팀 8월 25일 열린 유럽심장학회(ESC Congress 2023,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두 가지 검사법을 비교한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학회지(Circulation)에도 게재됐다.연구 대상자는 관상동맥중재시술 환자 2천여명. 병변 확인방법에 따라 IVUS군(1,003명)과 OCT군(1,005명)으로 나누고 1년간 심근경색
신장 기능장애는 심부전 위험인자이지만 연간 변화와 심부전 발생의 관련성은 확실하지 않다.이런 가운데 네덜란드와 일본 공동연구팀이 신장기능 마커인 요중알부민과 혈청크레아티닌의 연간 변화에는 다양한 패턴이 있으며, 모두 연간 일정하게 변화하고 심부전 신규 발생에 관련한다는 연구결과를 유럽심부전저널(European Journal of Heart Failure)에 발표했다.이번 연구 분석 대상은 네덜란드 코호트연구인 PREVEND의 데이터. 이 연구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미량 알부민뇨 유병률과 심혈관질환 신규 발생의 관련성을 평가했다.연구팀
SGLT-2억제제 계열이라도 특정 약물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더욱 억제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형관·이희선 교수, 고려대구로병원 최유정 교수 공동 연구팀(서울의대 임재현 박사과정)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SGLT-2억제제 2개의 심혈관질환 위험억제효과를 비교해 국제학술지 '심혈관당뇨학'(Cardiovascular Diabetology)에 발표했다.SGLT-2 억제제는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유도하는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을 억제해 포도당이 소변을 통해 배출시켜 혈당을 조절하는
고령이 된 후 스타틴을 복용하면 젊을 때 시작한 경우보다 LDL-C(콜레스테롤) 억제효과가 더 높다는 연구결과 나왔다.덴마크 국립혈청연구소는 8만 3천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스타틴 치료가 필요한 고령환자는 약물의 부작용 위험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저강도 스타틴부터 시작하면 좋다고 내과연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약물 중 하나인 스타틴은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일부에서는 근육통과 혈당치를 높이는 경우가 있다.부작용 발생 가능성은 고강도 스타틴일 수록 높고 고령자
노보노디스크의 GLP-1수용체 작동제 계열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 세마글루티드)가 심혈관질환 발생을 20%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노보노디스크는 과체중~비만, 심혈관질환을 가진 비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위고비 2.4mg을 피하투여하는 임상시험 SELECT의 결과를 8일 발표했다.2018년에 시작된 이 시험 대상자는 41개국1만 7,604명. 45세 이상이고 비만지수(BMI)가 27 이상이다. 1차 평가항목은 심혈관사망과 비치명적 심근경색 및 뇌졸중 등 주요심혈관사고(MACE) 발생률, 2차 평가항목은 심혈관위험인자, 당대사,
당뇨병은 혈당을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이라 약물요법과 함께 운동요법, 식사요법을 꾸준히 병행해야 한다. 하지만 이로 인한 압박감으로 발생하는 정신적 스트레스 역시 주의해야 한다.전문가들에 따르면 당뇨병환자의 우울증 위험은 일반인 보다 약 2배 높고, 혈당관리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 상호 악순환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당뇨병환자는 우울증 관리가 필요하다.이런 가운데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기헌 교수 연구팀이 당뇨병 환자의 우울증 여부를 정확히 판별하는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했다고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발표했다.당
동맥경화 위험이 매우 높으면 고용량 스타틴 단독요법 보다 중등도 스타틴과 에제티마이브를 병용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중선·이승준 교수, 고려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홍순준·차정준 교수 연구팀은 동맥경화 초고위험군에서 중등도 스타틴·에제티마이브 병용 치료가 기존 고용량 스타틴 단독 치료에 비해 LDL 콜레스테롤(LDL-C) 억제에 효과적이고, 투약 중단율도 낮다고 미국의학협회 심장학저널(JAMA Cardiology)에 발표했다.고령인구 증가와 식단의 서구화로 중증 혈관폐쇄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은 동
식품의약품안전처가 31일 메드트로닉의 소아 심폐 수술용 혈관 튜브·카테터 4개 제품을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로 지정했다.이들 제품은 현재 국내 유통 중인 커넥터 직경 0.64cm보다 작은 0.48cm로 1세 전후 환아에게 적합하다. 소아 환자 특성에 적합해 혈관 내 공기 유입을 방지해 색전증으로 인한 심근경색과 심정지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직경 2.0mm의 카테터를 추가 공급해 제품의 선택 폭도 넓혔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이 제품을 신청한 서울아산병원 소아심장외과 박천수 교수는 "보다 안전한 수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폐경 전에 자궁절제술을 받은 여성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특히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병권 교수·인제대 상계백병원 심장내과 김병규 교수·산부인과 육진성 교수팀은 최근 한국 여성의 조기 자궁절제술과 심혈관질환 위험의 관련성을 미국의학협회저널(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심뇌혈관질환은 전세계 여성의 최대 36%가 경험하며 여성 사망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폐경 여성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이 급증한다고 알려져 있다. 월경 중단으로 헤마토크리트(혈액 속 적혈
흡연은 암은 물론 심근경색증,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주는 백해무익한 행동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중독성이 강해 끊기 어렵다. 심지어 암 진단자의 약 절반이 흡연자라는 조사도 있다. 이런 가운데 암 진단 후 흡연자에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51%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김현창‧이호규 교수, 이혁희 강사는 신규 암진단자를 대상으로 흡연과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해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 발표했다.암 치료로 면
간속의 특정 유전자를 억제하면 HDL(고밀도지단백) 수용체가 늘어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상학 교수 연구팀은 간에서 Cdkal1을 억제하면 대변을 통해 체외 배출되는 콜레스테롤이 늘어나 궁극적으로 동맥경화를 억제할 수 있다고 국제학술지 죽상동맥경화증(Atherosclerosis)에 발표했다.죽상동맥경화증은 동맥벽에 콜레스테롤을 가진 지단백이 쌓여 일어나는 염증반응으로 혈관이 좁아지는 질환이다. 동맥경화가 악화되면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경색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연구팀은 지난 2
관상동맥 석회화가 심해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로 스텐트를 삽입하기 어려울 경우 관상동맥 내 석회화를 깎아내는 회전죽종절제술(rotablation)을 먼저 실시한다.PCI는 좁아진 혈관을 스텐트로 넓혀 주는 대표적인 치료법으로서 시술 후 합병증으로 심근경색 등 발생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회전죽종절제술이 필요한 환자에서는 위험이 더 높아 수술 후 환자 경과에 대해 관심이 높았다.이런 가운데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순환기내과 허성호‧유기동‧문건웅‧문동규‧이수남‧장원영‧정진 교수팀은 회전죽종절제 방식으로 PCI를 받은 환자의
수술 후 합병증과 사망률에 영향을 주는 수술 중 저혈압 발생률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게 됐다.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성훈·박용석 교수,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AI(인공지능) 디지털헬스학과 김준태 교수팀은 수술 중 저혈압을 약 91%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고 인공지능 분야 국제학술지(IEEE Transactions on Neural Networks and Learning Systems)에 발표했다.수술 중 저혈압은 환자의 평균 동맥혈압이 최소 1분 동안 65mmHg 미만으로 유지되는 경우를
명주병원(병원장 신명주)이 7월 1일자로 용인시 지정 지역 응급 의료센터로 승격됐다.병원에 따르면 명주병원은 경기도 응급의료위원회 평가기준인 진료실적, 계획 적정성 평가, 의료시설과 장비, 인력의 법정 기준 등을 모두 충족했다.지역응급의료센터에 지정되기 위해서는 응급환자를 위한 20병상 이상 확보, 응급의학전문의 2명이상, 응급실 전담간호사 10명 이상을 갖춰야 한다. 아울러 특수 구급차, CT촬영기, 초음파검사기 등의 장비도 필요하다.명주병원은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지역 응급의료센터 지정기준에 맞춰 첨단 의료시설
비타민D 보충이 고령자의 주요 심혈관사고(MACE)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스타틴 복용자에서 뚜렷한 효과를 보였다.호주 QMIR 버그호퍼의학연구소 연구팀은 자국 고령자를 대상으로 비타민D와 MACE 발생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해 영국의사협회지(BMJ)에 발표했다.지금까지 연구에서 비타민D(혈청25-수산화비타민D) 혈중농도와 심혈관질환은 반비례한다고 보고돼 왔지만 무작위대조시험에서는 관련 증거가 확인되지 않았다.연구팀은 그 원인이 시험 디자인에 있다고 판단해 이번 비타민D 보충제와 고령자군의 건강개선 효과를 검토한 무
정상혈액에서도 혈액암 관련 돌연변이가 발생하는 클론성조혈증. 발견율은 60세 전에는 2%정도지만 그 이후에는 10%로 높다고 알려져 있다.클론성조혈증이 발견되면 혈액암 발생 위험은 11∼13배, 관상동맥심장질환 위험은 약 2배, 조기 심근경색 위험은 약 4배가 증가한다.하지만 동종조혈모세포 공여자에 클론성조혈증이 있어도 이식 결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연구가 나왔다.순천향대서울병원 종양혈액내과 김경하 교수는 동종조혈모세포이식환자와 공여자의 샘플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혈액분야 국제학술지 헤마톨로지카(Ha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오메가3)에 심근경색과 심혈관 사망위험 억제효과가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 연구팀(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배재현 교수, 경희대 의학영양학과 임현정 교수)은 오메가3 투여 관련 무작위 대조연구 17건을 메타분석해 영양학 분야 국제학술지(Advances in Nutrition)에 발표했다.오메가3는 지질개선과 함께 항염증 및 항혈소판, 혈관보호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전 연구에서는 심혈관질환 억제효과가 명확하지 않았다. 특히 오메가3 보충이 주요 심혈관 사건에 미치는
대기오염은 호흡기질환 뿐만 아니라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중앙대병원 심장혈관·부정맥센터 원호연 교수(순환기내과)는 아시아·태평양 심장대사증후군 국제학술대회(APCMS 2023)에서 '대기오염과 심혈관질환 건강'이라는 연구를 통해 대기오염 영향 심뇌혈관질환 위험 사례를 보고했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19년 세계 인구의 99%가 WHO 대기질 지침 수준 미달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또한 매년 약 670만 명의 조기 사망 원인과 대기오염이 관련하며, 2019년에는 전 세계 약 42
뇌졸중과 편두통의 관련성은 여성에서 밀접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뇌경색은 성별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덴마크 오르후스대학 연구팀은 자국의 코호트연구를 통해 60세 이하에서 편두통과 뇌졸중, 심근경색의 관련성을 남녀 별로 분석해 국제학술지 플로스 메디슨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18~60세 이하 편두통환자 22만명(여성 약 18만명)과 나이와 성이 일치하는 편두통없는 대조군 110만 2천여명.양쪽군에서 편두통이 뇌졸중 및 심근경색에 미치는 영향을 8.8년간 비교한 결과, 대조군의 심근경색 발생 절대위험은 여성 보다 남성에서 높았
심근경색 등 심혈관이 좁아지는 질환에는 심혈관 스텐트를 넣어 혈관을 넓히는 시술을 시행한다. 국내 심혈관 스텐트 시술 건수는 연간 7만명으로 알려져 있다.스텐트 삽입 전에는 심혈관 협착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심혈관조영술을 실시하는데 영상이 복잡해 3차원으로 파악하기 쉽지 않다.우리나라 스텐트시술 환자 4명 중 1명은 정확한 평가를 위해서는 혈관 내 초음파를 시행하고 있다. 한번 시행하는데 180만원으로 비용도 만만치 않다.이런 가운데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강시혁 교수팀(의정부 을지대병원 순환기내과 문인태 교수)이 혈관 내 초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