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미국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스의 생체재질 인공심장판막[사진]을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로 지정했다.판막과 혈관이 결합된 이 제품은 관상동맥이 시작되는 2~3cm 부위인 대동맥 근부가 늘어나는 대동맥류나 찢어지는 대동맥박리 부위를 교체하는 데 사용된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 제품을 사용하면 인공 판막과 혈관 각각의 제품을 연결해 이식하는 경우보다 수술 시간을 단축시켜 수술 위험도가 낮아진다.또한 생체재질이라 수술 후 항응고제를 복용할 필요가 없어 부작용 예방 및 항응고제 사용이 어려운 환자에 적합하다.식약처에 따르면
정상혈액에서도 혈액암 관련 돌연변이가 발생하는 클론성조혈증. 발견율은 60세 전에는 2%정도지만 그 이후에는 10%로 높다고 알려져 있다.클론성조혈증이 발견되면 혈액암 발생 위험은 11∼13배, 관상동맥심장질환 위험은 약 2배, 조기 심근경색 위험은 약 4배가 증가한다.하지만 동종조혈모세포 공여자에 클론성조혈증이 있어도 이식 결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연구가 나왔다.순천향대서울병원 종양혈액내과 김경하 교수는 동종조혈모세포이식환자와 공여자의 샘플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혈액분야 국제학술지 헤마톨로지카(Ha
막힌 심장혈관을 넓혀 개통시키는 스텐트시술. 매우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지만 심장혈관이 복잡하거나 다발성 병변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쉽지 않다. 특히 신장기능부전환자에 적용할 경우 위험한 만큼 난이도가 상승한다. 더구나 신장기능부전을 동반한 급성심근경색환자의 경과 개선에 얼마만큼 효과적인지 밝힌 연구도 없다.연세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심장내과 김용철·노지웅·배성아 교수,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정명호 교수팀은 신장기능부전을 동반한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에 대한 혈관 내 초음파(IVUS) 이용 심장혈관 스텐트 시술이 장
인공지능(AI)으로 심혈관질환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게 됐다.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연구팀(심혈관센터 나승운 교수, 고대심장혈관연구소 최병걸 교수)이 한양대(노영균 교수), 을지대(박지영 교수) 연구팀은 머신러닝 기술 기반으로 관상동맥질환 위험도를 계층(점수)화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고 국제심장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rdiology)에 발표했다.고대구로병원의 흉통환자 1만 여 명의 관상동맥조영술 검사결과와 기초 임상정보에 기초한 이번 인공지능 모델은 관상동맥질환을 민감도 98.0%, 정확도 92
위암과 위궤양 발생 요인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or pylori)를 제거하면 관상동맥질환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팀(김상빈 소화기내과 전문의ㆍ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황인창 교수)은 H.pylori 제균과 관상동맥질환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헬리코박터(Helicobacter)에 발표했다.앞서 연구팀은 H.pylori 제균요법이 콜레스테롤 수치나 당화혈색소(HbA1c) 감소에 도움된다는 사실을 입증한 바 있다.이번 연구 대상자는 관상동맥질환이 없는 H.pylor
심장이 수축과 이완을 못하는 심부전이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는 급성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의 심혈관질환(CVD)이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하지만 사망원인 질환 빈도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인구동태통계상에서는 영향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일본 오이타대학 연구팀은 자국 데이터로 CVD 발생과 이후 사망원인의 관련성을 검토한 결과, 인구동태통계상 심부전에 대한 CVD 기여도는 20% 정도라고 일본순환기학회지(Circulation Journal)에 발표했다.연구 대상자는 40~69세 1만 4천여명. 생활습관과 동반질환을 조정해 사망
젊을 때 당뇨병으로 진단되면 고령기 때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곽수헌·박경수 교수와 이현석 전문의 연구팀이 성인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당뇨병 진단 시기 별 심혈관질환의 유전적 위험과 생활습관에 따른 차이를 분석해 당뇨병 국제학술지(Diabetes Care)에 발표했다.조기 진단된 당뇨병은 늦은 나이에 발병했을 때보다 진행 속도가 빠르고 심혈관질환 합병증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연구팀은 당뇨병 조기 발생과 유전적 요인이 밀접하다는 사실에 착안해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 후 최적의 혈전제가 클로피도그렐로 확인된 가운데 당뇨병 환자에서도 동일한 효과가 입증됐다.서울대병원 김효수·박경우 교수 연구팀(강남센터 이태민 교수)은 스텐트 삽입 당뇨 환자 대상 클로피도그렐과 아스피린의 혈전 억제 효과를 비교해 미국의학회지 심장병저널(JAMA Cardiology)에 발표했다.관상동맥에 콜레스테롤 등이 쌓여 발생하는 죽상동맥경화증의 치료법은 스텐트 삽입술이다. 수술 이후에는 스텐트 혈전증이나 재협착을 예방하기 위해 초기 수개월 간 혈소판억제제 2종류를 병용해야 한다.안정된 후에도 1종류의 혈소
급성관상동맥증후군에 대한 항혈소판를 고용량에서 낮춰가는 단계적 감량요법이 표준요법과 비슷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박경우·강지훈 교수팀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에 대한 항혈소판요법을 연구한 4건의 대규모 임상시험의 데이터로 2가지 요법을 비교해 유럽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발표했다.급성 관상동맥증후군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근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주요 치료법은 스텐트를 삽입해 좁아진 관상동맥을 넓히고, 재발 방지를 위해 최대 1년 이내에 항혈소판제를 투
국제연합(UN)이 청년의 범위를 65세까지로 정한 가운데 60대 중반의 노쇠 정도에 따라 향후 사망 위험이 크게 달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신재용·장지은 교수, 하버드대의대 김대현 교수팀은 만 66세를 대상으로 노쇠 정도와 향후 사망위험을 비교해 미국의사협회지(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허약과 동의어인 노쇠는 노화와 질병이 쌓이면서 신체 기능이 감퇴해 스트레스에 취약해진 상태를 가리킨다. 같은 나이라도 노쇠가 심하면 노화가 더 진행된 것으로 간주된다.이번
심장의 구조에 문제가 없어도 심장과 혈관 기능 평가만으로 심혈관 사망이나 심부전 입원 등 심각한 결과를 예상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 순환기내과 이주명 교수팀은 심초음파상 이완기 기능장애와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장애 유무에 따라 심혈관질환 사망과 심부전 입원 비율이 달라진다고 미국심장협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심초음파상 이완기 및 관상동맥 미세혈관의 기능장애 발생률에 따른 심혈관질환 사망과 심부전 발생의 영향도를
급성심근경색은 남성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입원 중 사망이나 심각한 합병증은 여성에서 많다. 그럼에도 여성 급성심근경색 환자는 진단은 물론 가이드라인에 따른 적절한 치료, 그리고 약물치료 비율이 남성 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박성미 교수팀(김소리 교수)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급성심근경색 입원환자 63만 3천여명의 데이터(2003~2018년)로 진단, 치료 및 임상적 결과의 남녀 차를 분석해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관상동맥조영술 실행률은 남성에서 높
당뇨병환자의 관상동맥 스텐트시술시 분지병변에 대한 스텐트 삽입 효과가 확실치 않은 가운데 맞춤형 스텐트 시술법이 제시됐다.고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홍순준, 차정준 교수팀은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분지병변에 대한 스텐트 삽입 여부에 따른 임상결과를 비교해 국제학술지(Frontiers in Cardiovascular Medicine)에 발표했다.분지병변이란 관상동맥 주요혈관에서 측면 가지로 갈라지는 부분, 즉 Y자 부위에 발생한 병변을 말한다. 관상동맥 스텐트 치료법은 크게 두가지. 주혈관에만 스텐트를 삽입하거나 주혈관과 분지병변에 모두
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외과 이승현 교수가 무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술 300례를 달성했다.이 수술은 인공 판막 스텐트가 체온에 반응해 저절로 확장하면서 병든 대동맥 판막을 대신하는 방식으로 봉합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 시간과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크게 낮다.병원에 따르면 무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 시간은 봉합수술의 약 절반인 약 25분이다. 2개 이상의 판막(승모판막, 삼첨판막) 수술은 물론 관상동맥우회술, 대동맥 치환술 등을 판막 치환술과 함께 진행하는 복합 수술에서도 심정지 시간 줄여 심부전증 등 합병증을 예방한다.흉골의 일부나 옆구리를
LDL-C(콜레스테롤) 억제에 이용하는 스타틴을 환자 별 맞춤치료 후 투약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심혈관질환자의 LDL-C 억제요법에는 치료목표에 따라 스타틴 강도조절과 고강도 스타틴 유지 등 2가지 전략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홍명기·홍성진·이용준 교수 연구팀은 LDL-C 치료 목표에 따른 스타틴 강도 조절치료와 기존 유지요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해 미국의학협회지(JAMA)에 발표했다.고강도 스타틴 유지 전략은 약물 강도를 조절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하지만 환자마다 약물 반응이 다른데
심장 혈관인 관상동맥에 칼슘이 쌓이는 경우를 관상동맥 석회화라고 하며 이 지수가 높을수록 협심증과 심근경색 등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나이가 많을수록 더 위험한 것 같지만 실제는 젊은층에서 더 위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강정규 교수, 데이터관리센터 류승호·장유수 교수 연구팀은 관상동맥 석회화와 심혈관질환 사망의 관련성을 분석해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 – Cardiovascular Imaging)에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관상동맥 석회화가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
복잡한 관상동맥에 스텐트를 삽입할 경우 영상장비를 사용하면 치료 경과가 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중재시술팀(권현철, 최승혁, 한주용, 송영빈, 양정훈, 이주명, 박택규, 최기홍 교수)은 3월 5일 열린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회의(ACC 23/WCC)에서 관련 연구를 발표했다. 국제학술지(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도 동시 게재됐다.스텐트 시술에는 혈관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혈관조영술이 사용하지만 복잡한 혈관에는 혈관내초음파나 광간섭단층영상 등 영상장비가 필요하다. 다만 영상
인제대 일산백병원이 초정밀 심장혈관조영 촬영 장비인 필립스의 아주리온(Azurion 7B1212)을 도입하고 3월 2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아주리온은 심혈관 중재시술을 시행할 때 사용하는 심혈관 조영촬영 장비다.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부정맥 등 심장혈관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다. 피부에 2~3mm 구멍을 뚫고 혈관에 조영제를 주입, 영상을 보면서 막힌 혈관을 찾아 치료하는 방식이다.기존 장비 대비 방사선 피폭량을 최대 약 80% 줄일 수 있다. 또한 조영제 한번 사용으로 관상동맥 뿐만 아니라 대동맥과 판막, 말초동맥 등을 포
관상동맥스텐트 후 이중항혈소판제 투여기간이 3~6개월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팀(한정규·황도연 교수)은 국내 약물방출 스텐트삽입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임상시험(HOST-IDEA)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국제학술지 써큘레이션(Circulation)에 발표했다.국내에서 관상동맥스텐트삽입술 환자는 한 달에 4천여명에 이른다. 대부분 재협착을 막기 위해 일반 스텐트가 보다는 약물방출스텐트를 사용한다. 대신 혈전 발생 위험이 높아 아스피린과 클레피도그렐을 합친 이중혈소판제제를 사용한다. 그러다보니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덕우 교수가 3월 1일(현지 시간) 미국 하버드의대 초청을 받아 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 의료진에게 온라인 강연했다. 박 교수는 이날 '좌주간부 관상동맥 시술: 선도기관의 역사와 미래 전망'을 주제로 약 1시간 강연했으며 매사추세츠종합병원의 심장내과 및 흉부외과 교수, 전문의, 전공의 등 100명 이상이 실시간으로 참여했다.하버드의대 부속 매사추세츠종합병원은 미국 메이요클리닉과 클리블랜드클리닉과 함께 세계 최고 병원으로 꼽히고 있다.